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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무지, 층층이 쌓인 가야의 기억
제30회 가야사학술회의
주류성 | 부모님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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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가야시대 조개무지는 당시 가야 사람들이 남긴 쓰레기터라고 볼 수 있지만, 무덤이나 집자리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생활유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조개무지 속의 유기물들은 잔존 상태가 양호하여 당시 생활유물들이 풍부하게 출토된다. 조개무지의 크기는 해당 집단의 규모를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전기 가야의 맹주인 금관가야의 왕궁터 옆에 위치한 김해 봉황동 패총은 그 규모가 크고 가야 조개무지 가운데 가장 먼저 조사된 바 있고, 금관가야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조개무지 내에는 외래 유물과 자연 유물도 포함되어 시간 순서대로 금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조개무지를 포함하고 있는 김해 봉황동유적은 많은 조사·연구성과가 축적되어 있고 지금도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금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고고학적 성과에 근거하여 금관가야 사회와 문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출판사 리뷰

지난 30년 동안 가야사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으로 가야사 국제학술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김해시의 노력은 남다르다. 이 학술회의를 주관하는 인제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는 이러한 의지와 전통을 충분히 자각하여 보다 나은 학술회의의 개최와 학술회의의 결과를 전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제30회 가야사학술회의 주제는 「조개무지(패총), 층층이 쌓인 가야의 기억」이다.

진정한 한국고고학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1907년 김해 회현리 패총의 발견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찍이 남해안 일대 패총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경남 일대 패총조사사업>(1965∼1970)에서 당시까지 불분명했던 삼한시대의 문화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김해에는 회현리 패총(現 봉황동 유적)·유하 패총·칠산동 패총·용산 패총·분절 패총 등이 분포하고 있는데, 죽은 자와 의례의 공간이던 고분군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패총 자체를 발굴해 인공유물과 자연유물을 발견하였으나 최근에는 패총 인근의 마을유적까지 발굴공간을 넓혀. 인간의 삶 전체와 관련된 생활유적, 생활폐기물, 매장유적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오늘 여섯 분의 발표, 유병일 선생님의 <가야시대 조개더미의 입지와 기능 및 용도>, 조성원 선생님의 <출토 유물로 본 금관가야 조개무지의 형성과 전개>, 김다빈 선생님의 <패총으로 본 금관가야 사회>, 김지연 선생님의 <출토 유물을 통해 본 김해 봉황동 유적의 위상>, 정찬우 선생님의 <자연 유물로 보는 옛 김해 앞바다 가야인의 생활>, 김일규 선생님의 <가야 패총 외래유물 시론> 등 한편 한편이 참으로 소중한 글들이다.

김해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에서는 김해 봉황동유적을 비롯하여 부원동유적, 부산 낙민동유적, 양산 다방동유적, 창원 성산유적, 마산 현동유적, 고성 동외동유적, 사천 늑도유적, 해남 군곡리 유적 등에서 다수의 패총이 발견되어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패총은 단순한 생활 쓰레기 폐기장이 아닌 복합생활유적으로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며, 고고학적 증거가 쌓여갈수록 생산과 생활·의례와 교역의 실체에 접근하는 중요한 단서를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지은이
유병일 (동서문물연구원)
조성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김다빈 (동아대학교)
강동진 (경성대학교)
김지연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정찬우 (인제대학교 박물관)

  목차

주제발표

1. 가야시대 조개더미의 입지와 기능 및 용도
- 유병일 (동서문물연구원)

2. 출토 유물로 본 금관가야 조개무지의 형성과 전개 - 삼한~삼국시대를 중심으로 -
- 조성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3. 패총으로 본 금관가야 사회
- 김다빈 (동아대학교)

4. 출토 유물을 통해 본 김해 봉황동 유적의 위상 - 최신 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
- 김지연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5. 가야 패총 출토 외래유물 시론
- 김일규 (부산대학교)

6. 자연 유물로 보는 옛 김해 앞바다 가야인의 생활
- 정찬우 (인제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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