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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예식장
고즈넉이엔티 | 부모님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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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무료결혼식으로 유명한 랑랑예식장. 어려운 이들의 사연을 받아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주던 이곳의 사장 임종덕이 갑작스레 죽는다. '빚을 비관한 자살'이라는 공식 발표와 달리, 그가 남긴 노트에는 무료결혼식을 올린 이들의 사연과 행복이 가득하다. "언젠가 그가 올 것이다"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발견한 김미숙은 확신한다. 이것은 살인이라고.

아버지처럼 따르던 임종덕 덕분에 무료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사업가로 성공한 미숙은 낡은 예식장을 화려하게 재오픈하며 범인을 위한 덫을 놓는다. 그리고 새로운 선정 기준을 내건다.

  출판사 리뷰

사랑하고, 사랑하세요!
랑랑예식장에는 오늘도 공짜 결혼식을 신청하는 사연이 쌓여 간다.

무료결혼식의 원칙은 단 하나!
“당신은 얼마나 억울하게 살고 있습니까?”


평생 어려운 처지의 부부 수백 쌍의 결혼식을 무료로 올려준 것으로 유명한 랑랑예식장 사장 임종덕이 죽었다. 아니, 살해당했다.
범인을 찾을 유일한 단서는 그의 일기장 마지막 장에 남겨진 한 문장.
‘언젠가 그놈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임종덕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 그의 도움을 받았던 무료 고객들이 다시 랑랑예식장에 모였다.

힐링 소설과 미스터리 장르가 만났다!

랑랑예식장을 찾은 다양한 커플들의 감동과 위로
그리고 통쾌한 응징이 함께하는 웨딩스토리


무료결혼식으로 유명한 랑랑예식장. 어려운 이들의 사연을 받아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주던 이곳의 사장 임종덕이 갑작스레 죽는다. '빚을 비관한 자살'이라는 공식 발표와 달리, 그가 남긴 노트에는 무료결혼식을 올린 이들의 사연과 행복이 가득하다. "언젠가 그가 올 것이다"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발견한 김미숙은 확신한다. 이것은 살인이라고.
아버지처럼 따르던 임종덕 덕분에 무료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사업가로 성공한 미숙은 낡은 예식장을 화려하게 재오픈하며 범인을 위한 덫을 놓는다. 그리고 새로운 선정 기준을 내건다.

"당신은 얼마나 억울하게 살고 있습니까?"

휠체어에서 평생 벗어날 수 없는 카레이서 진수와 인생의 최우선 기준이 안정적인 삶이지만 진수를 포기할 수 없는 나리, 비혼주의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세계적인 패션모델 승하와 사제가 되어 비혼주의자가 아닌 비혼주의자가 된 베드로 신부, 죽도록 사랑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강제로 헤어져 각자 가정을 꾸리다가 50년 만에 재회한 노부부까지. 누구보다 억울하게, 그러나 누구보다 간절하게 사랑하는 이들의 결혼식이 펼쳐진다.

감동적인 결혼식이 이어지는 동안, 은행장, 검사, 의사, 탐정, 무술가로 구성된 '낭랑회'—랑랑예식장 무료결혼식 출신 전문가 집단이 조용히 임종덕 죽음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사실 랑랑예식장은 무료결혼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결혼한 커플들의 AS를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해오고 있었다. 억울한 일을 당한 많은 어려운 이를 돕고, 약자를 괴롭힌 상대에게는 대가를 치르게 했던 것. 이처럼 최고의 정보력과 실행력을 갖춘 낭랑회를 통해 마침내 밝혀진 진실 앞에서 미숙은 충격을 받는다. 모든 것이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업보였다는 것을.

전작 『하인학교』와 『동물농장』을 통해 파격적인 서사의 미스터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김이은 작가는 신작 『랑랑예식장』에서 힐링소설과 미스터리 장르를 결합해 감동적인 스토리를 선보인다. "좋은 소설이란 읽고 나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라는 작가의 믿음처럼, 소설은 결혼과 사랑을 통해 인생 그 자체를 이야기한다.
결혼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거나, 하지 않거나, 못 하거나. 이 세 가지 선택지 속에서 우리는 사랑하고, 상처받고, 다시 일어선다. 『랑랑예식장』은 평범한 일상 속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이자,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다. 감동과 위로, 그리고 통쾌한 응징까지—랑랑예식장의 문이 열린다.

“랑랑예식장은 계속 운영될 겁니다. 그것도 최대한 요란한 방식으로요.”
‘요란한 방식’이라니? 회원들은 표정으로 물음표를 던졌다.
“맞아요, 온 세상이 다 알도록 시끄럽고 떠들썩하게 랑랑예식장은 다시 시작될 거예요. 여러분 모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미숙 씨가 노트를 꺼냈다. 제대로 닫혀 있는지 출입문도 다시 확인했다.
다들 미숙 씨의 결연한 눈빛과 노트에 적힌 문장을 번갈아 보았다.
‘그는 머지않아 나를 찾아올 것이다. 만약 내가 죽은 뒤에라도.’

엄마가 기획서 마지막 장을 펼쳐서 맨 마지막 문장을 소리 내어 읽었다.
“분리수거는 정해진 날에 내가 꼭 할게, 평생. 그리고 정월대보름날 호두는 꼭 내가 까줄게.”
읽으면서 엄마가 웃었다.
“나리가 호두를 좋아하긴 하네만.”
나리도 저도 모르게 함께 쿡, 웃었다. 속으로는 왠지 모르게 먹먹했다. 엄마가 환한 빛을 내는 무언가를 보는 듯한 표정으로 나리와 진수를 번갈아 보았다.
엄마는 확실히 진수에게 감명받은 것 같았다.
“사실 미래의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으니… 뭐가 정답인지 나라고 알겠니. 그래도 끝내 답을 찾으려는 뚝심만큼은 인정해줘야지. 또 아니? 언젠가 F1 경기장에 가서 진수의 경기를 응원하는 날이 오게 될지.”

“당신 월급은 쥐꼬리지만 나도 쥐꼬리 정도는 버니까.”
승하가 말했다.
어차피 두 사람에게 돈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결혼은 재산을 불려가고 더 좋은 자동차와 큰 집을 장만해 가는 것이 목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평범한 결혼과는 다른 결혼이 되겠지.
“결혼이란, 페어링이야.”
승하가 자기가 만든 뵈프 부르기뇽과 베드로가 만든 제육볶음과 콩나물국을 번갈아 먹으면서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말했다.
“프랑스식 스튜가 제육볶음이랑 콩나물국과 이렇게 잘 어우러질 줄 누가 알았냐고! 같이 먹어보기 전엔 절대 알 수 없었잖아?”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이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공부했으며,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일리자로프의 가위」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소설집으로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 『코끼리가 떴다』, 『어쩔까나』, 『산책』 등이 있고, 장편소설 『검은 바다의 노래』, 『11:59PM 밤의 시간』, 『열두 켤레의 여자』, 『하인학교』, 『동물농장』, 『랑랑예식장』을 썼다. 『하인학교』는 영상화 계약과 함께 러시아, 튀르키예 2개국에 수출되었다.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도 선정되었다.신작 『랑랑예식장』은 따뜻하면서도 미스터리한 긴장감이 곁들여진 새로운 힐링소설로 주변 사람과의 관계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목차

1장 임종덕과 김미숙: 랑랑예식장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
2장 윤나리와 정진수: 결혼이라는 새로운 출발
3장 이기준과 양정은: 에이에스의 정석에 관한 한 예시
4장 한미태 그리고 염희숙: 모녀지간의 케미, 그리고 진짜 모녀의 세계
5장 이김승하와 정베드로: 비혼주의자들의 결혼식
6장 최수영과 정연자: 노부부의 리마인드 웨딩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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