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연구용 원자로의 출력 증강과 국산화 시도, 전력산업 기술기준의 정립, 버려지던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까지―한국 원자력의 토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집념 위에서 다져졌다. 저자는 원전 강국 ‘K-원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개인의 회고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산업사와 과학기술사의 흐름 속에서 차분히 짚어낸다.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원자력 1세대 이창건 李昌健의 마이웨이
원자로 수입국에서 원전 수출국이 되기까지
대한민국 원자력 1세대 이창건 박사의 육성 회고록
“ 프로메테우스의 불 이후,
인류 문명을 근본적으로 바꾼 또 하나의 불은 원자력이다.
이 책은 원자로를 수입하던 나라가 세계적인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하기까지, 그 치열한 현장의 한가운데를 살아온
원자력 1세대 과학자 이창건 박사의 생애를 따라간다.”
연구용 원자로의 출력 증강과 국산화 시도, 전력산업 기술기준의 정립, 버려지던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까지―한국 원자력의 토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집념 위에서 다져졌다.
저자는 원전 강국 ‘K-원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개인의 회고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산업사와 과학기술사의 흐름 속에서 차분히 짚어낸다. 상수(上壽·백세)를 바라보는 지금도 미래 전략과 과학 인재 양성을 고민하는 그의 목소리는, 기술이 곧 국력인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과학자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이 기술을 축적하며 성장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연구와 현장을 오가며 쌓아 올린 선택의 기록은 과학기술이 국가의 토대가 되었음을 증언하고, 다음 세대에게 성과보다 방향과 책임을 묵묵히 일러준다.
**미국에 연구용 원자로 역수출 쾌거
- 원자력 1세대이신 박사님께서는 이번 연구용 원자로 수출이 더욱 뜻깊으실 텐데요.
“1959년 7월, 미국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마크-II’를 도입비 72만 달러(미국원조 35만 달러)에 들여옴으로써 시작된 연구용 원자로 기술을 연구해온 지 66년 만의 역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죠. K-원전 기술의 산실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상용 원전 설계에서 40여 년간 경험을 쌓은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원팀’이 달성한 쾌거였습니다. 특히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 분야 선두 주자인 미국의 뉴스케일 등을 제쳤다는 점에서 미래 원전산업에서 한국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 연구용 원자로 수출이라고 해서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게 시작이라는 얘기도 있던데요.
“예. 미주리대학이 밝힌 차세대 연구로 사업의 전체 예상 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 4,200억 원)에 달하는데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연구용 원자로 종주국에 입성한 것을 계기로 폭발하는 각국의 새 수요를 차곡차곡 접수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할 수 있는 거죠. 현재 세계 54개국에서 총 227기의 연구로가 운용되고 있는데 그중 70% 이상이 40년 이상 된 노후 연구로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향후 20년간 수많은 연구로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만 잡아도 엄청난 수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거죠. 또 예전엔 ‘원전 프로젝트에 돈을 쏟아부으면 여타 군소 사업들이 다 죽는다’하여 원전 사업에 국제금융기관의 출자를 금지했는데, 이제는 그 제한이 풀려 원자력 시장이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은 원전 세계 2위 강국”
- 우리나라를 세계 5위의 원전 강국이라고 하는 데 맞나요?
“나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건설 및 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시설 운영까지 포함해 총 90조 원 규모의 UAE 바라카 원전을 수출했으며, 26조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까지 수주한 데다, 원전 가동률 세계 1위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 2위라고 말해도 된다고 봐요. 대규모 원전 국제 입찰에서 영국은 침묵 상태이고, 우리와 프랑스가 맞붙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UAE에서도, 체코에서도 우리가 이겼으니 결국 우리가 2위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죠. 특히 공기(工期)를 잘 지키고 공사비 규모 안(On Time within Budget)에서 프로젝트를 끝내며, 또 공사 관련 비리가 거의 없는 게 우리 대한민국 원전산업입니다. 나는 이걸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다른 나라를 순위대로 분석해 주시죠.
“뭐니 뭐니 해도 현재 90기 이상의 원전을 상업 운용 중인 미국을 1위로 꼽아야죠. 세계 전체 원전 발전량의 30%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다음으로 프랑스가 꼽히겠는데, 프랑스는 전체 전력의 70%를 원전에 의지하고 있죠. 원전 의존도 세계 1위입니다. 4위는 러시아. 기술력과 수출 능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체르노빌 사고가 발목을 잡고 있지요. 그래도 로사톰(Rosatom)은 세계 최대 원전 수출 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음으로 중국인데, 가장 빠른 속도로 원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원전국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6위인 일본의 경우 한때 50기 이상의 원전을 보유했으나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 산업계가 위축돼 침체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최근에 원전 재가동 및 수출 재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입은 데미지가 워낙 커서인지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이창건 박사는 ‘원자력 전문가’라는 호칭 외에 ‘어학 전문가’라는 호칭도 함께 붙여야 할 정도로 어학에 조예가 깊다. 독일어·일어에 능통함은 물론, 지금도 그리스어로 된 성경을 본다. 가장 유창한 언어는 영어다. KLO 요원 시절부터 체화(體化)한 영어 실력으로 영자신문에 고정 칼럼을 집필했는가 하면, 연구원 시절엔 연구소와 인근 연구기관 및 대학 등에서 의뢰한 논문의 감수자로 봉사했고, 국제원자력학회 협의회(INSC)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창건
K-원전의 효시로 원자력발전의 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매진해 온 원자력 제1세대 이창건 박사의 일대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엮은 것이다. 그는 또 6·25전쟁 중 KLO부대 요원으로 인민군 및 중공군과 맞서 싸우는 데 앞장서기도 한 불굴의 전사(戰士)이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원전 강국으로 떠오르게 하기까지 치열했던 그의 여정과 생애에 관해 들여다본다.
목차
발간을 축하드리며 4
치열함과 꼼꼼함의 화신 - 김남하 (대영씨엔이(주) 기술고문)
원자력 첫걸음을 제대로 - 김병구 (前 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단장)
K-원자력의 산 역사 - 김시환 (유저스(주) 기술연구소 소장)
원자력 礎石 다지신 특공대원 - 성풍현 (KAIST 명예교수)
들어가며 19
잇단 K-원전 쾌거에 어깨 절로 으쓱 20
UAE 원전 수주 직후 역대 대통령 묘소 참배 30
KLO에 도전하다 38
한강 도강(渡江) 위해 뗏목 제작 43
전선 시찰하는 맥아더 장군 조우(遭遇) 48
KLO 요원 시험 합격 55
2023년, 정부 초청 참전용사 대우받아 70
적군과 교전 중 부상도 75
졸업 직후, 원자력 스터디그룹에 79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마크-II 최초 가동 86
시슬러 박사 예언, 22년 후 적중 90
초기 원자력 연구생으로 아곤연구소 행 96
原電 후보지 답사 중 간첩 누명, 곤욕도 106
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제정 113
지휘 계통보다 연구직에 주로 종사 124
“대한민국은 원전 세계 2위 강국” 132
핵연료주기 자립을 향한 야망 138
핵연료 재활용 기술개발 도전 146
경수로 기술 100% 자립 161
노심 핵연료 설계 기술 자립 168
핵연료 국산화 기술 자립 176
거의 우리 돈으로 진행된 KEDO사업 188
『南北原子力 用語비교』 발간 192
한국 최초 INSC 회장 당선 196
선대부터 독실한 신앙-그리스語 성경 읽기도 201
산적한 자료로 집필 정리하는 日常 208
이창건의 생애 210
이창건의 경력 228
연설 및 칼럼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