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생의 후반부, 책임감으로 밀어 올렸던 바위는 뒤로하고 ‘진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다. 퇴직 후 5년간 꾸준히 기록한 하루를 모았다. 최용식 저자는 일정에 쫓기지 않고 누구의 눈치도 안 보게 된 시간 속에서 비로소 자기만의 리듬으로 살게 되었다.
『완전한 하루』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대단한 사건이 없어도 매일 쓴 일기이다. 또 다른 일터에서, 가족과 함께, 혼자 책을 읽으며 얻은 경험과 느낌을 담았다. 그렇게 쌓인 일기를 고르고 골라 책에 실은 것으로, 퇴직 이후의 삶이 더 깊어질 수 있음을 솔직한 체험으로 전한다.
걷고, 읽고, 쓰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 걷는 동안 저자는 몸의 속도를 되찾고, 읽는 동안에는 생각의 폭을 넓히며, 쓰는 시간에는 하루를 정리하고 스스로를 마주한다. 이 단순한 반복이 ‘나’를 다시 중심으로 돌려놓는다. 걷고, 읽고, 쓰는 일은 하루가 나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루를 살아내고 있다는 감각을 준다.
출판사 리뷰
특별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오늘이 나의 완전한 하루입니다.
인생의 후반부, 책임감으로 밀어 올렸던 바위는 뒤로하고 ‘진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다. 퇴직 후 5년간 꾸준히 기록한 하루를 모았다. 최용식 저자는 일정에 쫓기지 않고 누구의 눈치도 안 보게 된 시간 속에서 비로소 자기만의 리듬으로 살게 되었다.
『완전한 하루』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대단한 사건이 없어도 매일 쓴 일기이다. 또 다른 일터에서, 가족과 함께, 혼자 책을 읽으며 얻은 경험과 느낌을 담았다. 그렇게 쌓인 일기를 고르고 골라 책에 실은 것으로, 퇴직 이후의 삶이 더 깊어질 수 있음을 솔직한 체험으로 전한다.
걷고, 읽고, 쓰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 걷는 동안 저자는 몸의 속도를 되찾고, 읽는 동안에는 생각의 폭을 넓히며, 쓰는 시간에는 하루를 정리하고 스스로를 마주한다. 이 단순한 반복이 ‘나’를 다시 중심으로 돌려놓는다. 걷고, 읽고, 쓰는 일은 하루가 나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루를 살아내고 있다는 감각을 준다.
걷고, 읽고, 쓰고
3GO로 완성되는 퇴직자의 하루
걷고, 읽고, 쓰고. 최용식 저자의 하루는 이 세 가지 동사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에게 걷고, 쓰고, 읽는 일은 퇴직 후 생긴 습관이기도 하지만, 그 의미를 넘어 몸과 마음이 건강한 미래의 자신을 부르는 의식이라고 말한다. 미래의 나와 지금의 나를 연결하라는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에서 얻은 교훈이다.
『완전한 하루』는 퇴직을 앞둔 50대와 퇴직을 맞이한 60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최용식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의 후반부는 준비되지 않은 공백이 아니라 스스로 채워갈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은퇴 후 봉사활동을 나가거나 놀이터에서 어린이 기차를 운행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아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나가 일을 돕기도 하고, 소일거리로 식물을 키우기도 한다. 단지 몸을 움직이거나 시간을 채운다는 식으로 끝내지 않고, 그 안에서도 깨달음을 얻는다.
아들의 결혼식 날 저녁 무심코 아들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방으로 향했다가 빈자리를 느끼고,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낸 차주에게 관용을 베푼 뒤 아들의 가게에서 주인과 손님으로 만나면서 예전 같지 않은 마음상태를 깨닫는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에서 주인공의 선택에 의문을 품기도 하고, 박경리의 『토지』 속 ‘이상현’이라는 인물을 비판하는 등 독서로 삶을 채우는 은퇴생활을 보낸다.
사회의 역할 속 가려진 절대적인 ‘나’를 되찾은 저자는 하루를 온전히 자신의 시간으로 채운다. 오늘 하루를 통째로 나만의 시간으로 살아내는 것을 ‘완전함’으로 표현한다. 저자는 앞으로도 걷고, 읽고, 쓰는 하루를 만들 것이다. 그렇게 완전한 하루를 완성하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
어김없이 새벽 4시에 눈을 뜬다. 알람이 울리기 전, 몸이 먼저 하루를 알아본다. 젊을 때는 억지로 깨워야 했던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새벽이 나를 부른다. 창문을 열고 호수공원으로 향하면 어둑한 하늘에 새벽달과 별들이 아가 눈망울처럼 반짝인다. 한여름의 열기가 물러간 가을의 공기는 서늘하고 맑다. 여름 내내 붐비던 새벽 운동가들도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공원은 다시 고요를 되찾는 중이다.
-35p, <새벽에 시작되는 퇴직자의 하루>
우리는 흔히 빠른 길만이 옳다고 믿는다. 그러나 완행버스처럼 돌아가는 길에도 나름의 풍경과 시간이 있다. 다만 그 시간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뿐이다.
만약 내가 직행버스를 탔다면 수십 분 만에 도착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두 시간을 넘게 달려왔다. 덕분에 잊고 지냈던 마을 이름들을 다시 들었고, 밤의 구석구석을 보았다. 조금은 답답했지만, 그 또한 내 삶의 한 장면이었다.
-81p, <복권 같은 하루, 완행 같은 밤>
나의 일기는 자잘한 사유의 기록에 불과하다. 단지 그날의 마음을 적었을 뿐이다.
2021년 오늘은 추위가 오기 전에 베란다의 난초를 거실로 옮기며 생각한 내용이 적혀 있다. 2022년은 늦가을 비가 내려 한가한 놀이터 풍경을 남겼다. 2023년에는 추워지는 날씨에 계절의 순환에 대한 사유를 적었다.
일기를 쓰지 않았다면 모두 흩어졌을 순간들이다. 기록은 시간을 멈추게 한다. 멈춘 시간들은 기억이 되고, 그 기억들은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25p, <완전한 하루가 완성되는 일기 쓰기>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용식
울산시에서 35년 동안 공직자로 일했다. 퇴직 후에는 매일 일기를 쓰며 기록하는 삶을 살고 있다. 걷고, 읽고, 쓰는 시간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소소한 일상 속에 숨은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글을 쓰고 있다. 사유와 통찰을 통해 나이 듦의 태도를 탐구하는 예비작가다. 두 번째 저서로 『책으로 배운 삶의 태도』를 집필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시간
제1부 방향을 바꾼 날
나를 향한 시간의 귀환
고요한 터널을 지나며
마지막 기차를 멈추며
내 자리가 아닌 자리에서
마음도 리모델링이 필요할 때
퇴직자의 하루는 이렇게 채워진다
새벽에 시작되는 퇴직자의 하루
다시 가슴을 활짝 펴고 싶었다
계절이 바뀌듯,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
제2부 떠남이 준 인생의 맛
걷는다는 것, 함께 늙어간다는 것
설렘은 제주에 두고, 삶은 집으로
한라산이 허락한 하루
봄을 걷고, 가을을 사유하다
광활한 초원에서 배운 인생의 역설
유월의 수국처럼, 마음이 가벼웠던 하루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복권 같은 하루, 완행 같은 밤
제3부 독서로 배우는 하루
낙관성을 배우는 독서
무종교 독자의 불편한 생각
서재를 만들면서
글이 나를 부끄럽게 한 저녁
책 속에서 깊어 가는 가을의 사색
소설 『토지』 속 허울 좋은 자유의 초상
겨울밤, 민중의 숨결을 읽다
외롭지 않으려 책을 펼친다
시간을 내려놓고 단순함을 선택하다
깨어 있음이라는 연습
완전한 하루가 완성되는 일기 쓰기
제4부 떠나는 가족과 머무르는 나
불효보다 아픈 것
빈방의 불이 켜진 밤
손주가 주는 삶의 위안
곁에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자식 인생에서 한발 물러나는 연습
누군가는 떠나고, 나는 하루를 선택한다
한결같은 마음은 전철을 타고 온다
기억을 잃은 밤이 가르쳐 준 조심스러운 삶
단풍 곱던 시월의 어느 날
제5부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꽃과 돈 사이에서
공존의 법칙
허리 통증과 함께 배운 삶의 태도
주렁주렁한 송이를 내려놓은 포도 줄기처럼
아름다움과 불편함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
생각 많은 내향인, 걱정을 덜어내는 연습
오늘이라는 문 앞에서
제6부 나의 계절도 함께 흐른다
겨울의 여백에서 다시 숨을 고르다
청춘은 지나가고, 삶은 준비된다
봄은 앞서가고, 마음은 천천히 걷는다
내가 묻고 내가 답하는 질문들
여름밤, 여천천에 물든 마음의 색깔
연꽃이 피는 여름, 이주민의 시간이 잠긴 곳
겨울 바다의 사유
제7부 나를 단단하게 만든 사람들
법정에서 마주한 얼굴
새벽에 만난 사람
숲에서 마주한 질문
우리는 늘 괜찮다고 말해왔다
원칙과 융통성 사이에서
느긋해진 마음이 남긴 인연
슛 한 번에 울고 웃는 인생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조금 더 단단해지는 날
에필로그 우리의 남은 시간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