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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좋아
비룡소 | 4-7세 | 200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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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저씨 우산>, <백만 번 산 고양이>의 작가 사노 요코가 아빠와 아이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정을 그린 그림책. 특별한 사건 없이 잔잔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핫케이크와 꿀을 좋아하는 아기 곰이 일 나간 아빠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리고서야 만나게 된 아빠 곰은 쿨쿨 깊은 잠에 빠진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잠에서 깨어난 아빠는 아기 곰의 손을 잡고 숲 속을 걷고 목마를 타고 헤엄도 친다.

"아빠, ~해도 돼요?", "그럼, 그럼", "아빠, ~해요.", "그래, 그래"로 이어지는 대화가 한없이 정겹다.아기 곰은 아빠 곰을 올려다보면서 말했어요."난 아빠가 자랑스러워요.아빠는 정말 멋지니까요."아빠 곰은 나직하게 말했어요."나는 그저 아빠 곰다울 뿐이란다."-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사노 요코
일본의 작가, 에세이스트, 그림책 작가. 중국의 베이징에서 7남매 중 장녀로 태어나 유년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불화, 병으로 일찍 죽은 오빠에 관한 추억은 작가의 삶과 창작에 평생에 걸쳐 짙게 영향을 끼쳤다. 무사시노 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백화점의 홍보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66년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베를린 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1년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다. 일본 그림책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아저씨 우산』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등 수많은 그림책과 창작집, 에세이집을 발표했다. 그림책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일본 그림책상, 쇼가쿠간 아동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어렸을 적 병으로 죽은 오빠를 다룬 단편집 『내가 여동생이었을 때』로 제1회 니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만년에 발표한 에세이집 『어쩌면 좋아』로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했다. 2003년 일본 황실로부터 자수포장을 받았고, 2008년 장년에 걸친 그림책 작가 활동의 공로로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을 받았다. 2004년 유방암에 걸렸으나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자각하고도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시즈코 씨』 등 말년까지 에세이집을 왕성하게 발표했다. 2010년 11월 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만 72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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