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클로드 부종의 그림책은 가끔 읽는 사람을 어이없이 웃기다가 허를 찌른다. 머리에 두꺼비를 얹고 빨간 리본으로 묶은 마녀. 표지부터 이야기는 심상치 않다. 게다가 제목이 <책 읽는 두꺼비>라니. 책과 두꺼비, 마녀가 한꺼번에 나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일까? 첫장부터 독자의 시선을 잡아 끈다.
마녀와 함께 사는 두꺼비는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한다. 하루종일 책에 코를 박고 사는 두꺼비는 한창 재미나게 책을 읽을 때 불쑥불쑥 자기를 잡아가 일을 시키는 마녀가 밉다. 마녀는 꼭 자신이 일을 할 때는 두꺼비를 모자처럼 얹어 놓는다.
매일 한숟갈씩 침을 짜내던 두꺼비는 창문으로 도망을 가버린다. 도망간 것도 잠시, 마녀는 책으로 만든 덫으로 두꺼비를 잡아 집으로 데려 온다. 마녀와 두꺼비가 화해를 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그 화해의 방식이 여간 유쾌하지 않다. 게다가, 독서의 유용성과 즐거움까지 덤으로 알려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클로드 부종
1930년 파리에서 태어나 1972년까지 앙팡틴 프레스의 주필로 활동했다. 그 후에 그림, 조각, 포스터, 무대장식, 인형극에까지 영역을 넓혀 활동했다. 그린 책으로 <맛있게 드세요 토끼씨>, <보글보글 마법의 수프>, <파란 의자>, <아름다운 책>, <강철같은 이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