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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아기 오리 이미지

못생긴 아기 오리
웅진주니어 | 4-7세 | 200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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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다른 형제보다 몸집이 커다랗고 우중충한 잿빛 깃털 때문에 농장의 다른 오리와 닭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못생긴 아기 오리는 어느 날 울타리를 뛰어넘어 큰 세상으로 떠난다. 하지만, 세상은 못생긴 아기 오리에게 혹독하게 대한다. 안데르센의 자전적 이야기 '못생긴 아기 오리'를 그림책으로 만난다.

안데르센의 원작을 새롭게 손본 글은 안데르센 원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과 의미있는 상징과 은유를 풍성히 살려냈다. 아기 오리의 모험을 통해 험난하고 위협적인 세상,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인간의 편협함,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사는 어리석은 존재들을 통렬하게 풍자한다.

  출판사 리뷰

내용아기 오리가 한 마리 있었다. 다른 형제들보다 몸집이 훨씬 커다랗고, 우중충한 잿빛이다. 농장의 다른 오리와 닭들은 '너무 크잖아', '이상하게 생겼어'라며 아기 오리를 구박한다. 심지어 엄마까지도 이 못생긴
아기 오리를 외면한다. 참다못한 아기 오리는 울타리를 뛰어 넘어 집을 떠난다. 집 밖으로 나온 아기 오리에게 세상은 험난하기만 하다. 사냥개에게 물려갈 뻔하고, 다른 동물들에게 무시를 당한다. 어디에도 맘 편히
속할 수 있는 곳이 없다. 벌판에서 혼자 견뎌야만 하는 겨울은 너무나 매섭다. 하지만 이 모든 혹독함을 견뎌낸 아기 오리는 드디어 참된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을 얻게 된다.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 그의 일생이 깊이 녹아 있는 대표작<못생긴 아기 오리>는 안데르센의 동화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좌절만 거듭하던 아기 오리. 하지만 온갖 어려움을 견뎌낸 끝에 자신의 참모습을 찾고
행복해진다는 이 이야기는 오랜 세월동안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아기 오리의 모험은 아이들을 안타깝게, 때로는 가슴 뛰게 만든다. 또한 아기 오리가 겪는 고통과 행복의 과정들은 그 속에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삶의 다양한 이면이 녹아 있어 경험의 폭을 넓혀 준다. 비록 지금은 좌절과 고통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은 현실의 고달픈 삶에 커다란 위안과 힘을 주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못생긴 아기 오리>가 더욱 매력적인 까닭은, 이 이야기가 바로 안데르센의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동화적인 상상력,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 너머에는
작가 자신이 삶을 통해 직접 겪었던 꿈과 좌절이 생생한 밑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안데르센은 가난한 집안 환경, 못생긴 외모, 예민하고 유약한 성격, 꿈꾸던 것마다 좌절되는 불운 등 수많은 시련을 겪었다. <못생긴 아기 오리>는 안데르센의 그런 고통들을 생생히 담고 있다.
나아가 빛나는 성공을 거둔 후에도 결코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고, 자신이 찾은 행복에 감사하며 겸손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도 보여준다. 결국 이 작품은 안데르센이라는 위대한 작가의 일생과 그 속에서 얻은 철학이 깊이
녹아 있는 한 편의 우화인 것이다. 그래서 그 울림과 감동의 깊이가 더욱 크다. 안데르센의 동화는 나이가 들어서도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그의 작품이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새삼스런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이렇게 자신의 삶을 통해 나온 인생의 상징과 은유가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안데르센 동화가 2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사랑을 받는 생명력의 한 원천이다.
원작의 향기를 고스란히 살린, 그림책 <못생긴 아기 오리>안데르센의 동화는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어 누구나 그 이야기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원작을 읽지 못했더라도 애니메이션이나 다른 장르를 통해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단편적인 접촉은 정작 이야기에 담긴 깊고 풍성한 의미를 제대로 즐기기에 부족함이 많다. 또한 안데르센의 동화가 어린 시절 꼭 읽어야 할 명작 동화로 인식되고 있어, 어린이를 위해 명작 그림책으로 출간된 것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축약되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애니메이션 풍으로 된 것이 많아 아쉽다. 하지만 이번에 출간된 <못생긴 아기 오리>는 원작의 풍성한 내용과 의미를 제대로 살린, 본격 그림책으로 안데르센의
동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먼저 글은 맡은 아동문학 평론가 김서정은 안데르센 원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물론, 의미 있는 상징과 은유를 풍성히 살려 냈다. 너무 널리 알려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못생긴 아기
오리>에는 아기 오리의 모험, 삶의 변화뿐만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힘없고 연약한 존재에게는 너무나 험난하고 위협적인 세상,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편협한 사고,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제 눈앞만 바라보는 어리석은 존재들 등 세상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넘친다. 또한 그런 환경 속에서도 참된 자아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혹독한 시련을 꿋꿋이 견뎌내는 연약하지만 질기고 강인한 생명의 힘도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런 소중한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 아기 오리의 삶에 담긴 풍성한 의미들을 고스란히 살리고자 노력했다.
그림 작가 오승민의 힘이 넘치고 개성 있는 그림 역시 작품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야기의 앞부분에서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모두에게 구박과 멸시 당하는 아기 오리를 부서질 것 같은 캐릭터와 강렬한
배경 색채로 표현해 심리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험한 세상에서 방황하는 부분에서는 아기 오리와 주변의 세상을 대비시키며 아기 오리가 각각 다른 환경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삶을 이어가는지 각 장면마다
분위기를 살려 표현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기 오리가 조금씩 성장을 하며 백조라는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도 섬세하게 잡아냈다. 정성을 들인 글과 그림으로 원작이 가진 깊이와 향기를 고스란히 살린 이 책은
안데르센의 걸작을 그림책으로 감상하는 새로운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안데르센은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라는 이름은 안데르센이 루터교회에서 세례 받을 때, 대부모(代父母)가 붙여 준 이름이다. 안데르센의 집안은 할머니가 병원에서 청소부로 일할 정도로 가난했지만, 안데르센의 성장과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독실한 루터교회 신자인 어머니는 안데르센에게 예수를 공경하는 순수한 기독교 신앙을 심어주었고, 아버지는 인형극과 독서를 통해 어린 그에게 옛날이야기와 <아라비안 나이트>를 자주 들려주며 상상력과 교양을 심어 주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가장의 자리가 비게 되자 안데르센 소년은 어린나이에 공장에서 일하고, 어머니는 빨래를 대신해주는 일을 했다. 1819년에는 연극배우의 꿈을 품고 코펜하겐으로 갔으나, 변성기 이후 목소리가 탁해지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더구나 가난 때문에 정규교육을 받지 못해서 문법과 맞춤법이 엉망인 그의 연극대본은 극단 주에 의해 반송되었기에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극심한 마음의 고통에 시달렸다. 다행히 그의 작가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국회의원 요나스 콜린의 후원으로 라틴어 학교에 입학했으나, 안데르센이 시를 쓰는 것을 싫어하는 교장과의 갈등 때문에, 5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1828년 코펜하겐 대학교에 입학하였다. 몇 편의 희곡, 소설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드러낸 안데르센은 《즉흥시인》(1834)으로 문학계의 호평을 받았다. 1835년부터 본격적인 동화 저작에 들어갔는데, 어른들도 읽을 정도로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1872년까지 발표한 총 160여 편의 동화 작품은 모두 유명해졌다. 62세 때 그는 고향 오덴세의 명예시민으로 받들어졌으며, 그가 1875년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는 그 장례식에 덴마크 국왕과 왕비가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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