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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그리고 싶었어 이미지

나를 그리고 싶었어
아이세움 | 4-7세 | 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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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깡총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연필을 잡고 열심히 제 모습, 토끼를 그리고 있는데, 강아지 멍멍이가 머리를 안 그렸다며 깡총이가 그리던 그림에 강아지 머리를 그려 놓았죠. 연이어 거위 꽉꽉이는 거위 발을 그려 넣었고, 고슴도치 따끔이는 삐죽한 고슴도치 털을, 수탉 꼬꼬는 닭 벼슬을, 부엉이 보보는 부엉이 날개를, 쥐 찍찍이는 쥐 꼬리를, 그리고 코끼리 뿌뿌는 긴 코끼리 코를 그려 넣었어요. 깡총이는 친구들이 그림을 그릴 때마다 “내가 그리려고 한 건……” 하고 말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깡총이의 말을 듣지 않았지요.

결국 어떤 그림이 완성됐을까요? 토끼도, 강아지도, 거위도, 고슴도치도, 수탉도, 부엉이도, 쥐도, 코끼리도 아닌 그야말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엉망인 그림이 됐지요.

깡총이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어요. 깡총이가 “난 내 모습을 그리려고 했단 말야!” 하고 울면서 화를 내자 누구도 어떤 말도 못 했답니다. 다들 자신들이 조금씩 그려 넣은 그 그림이 결과적으로 무척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이제 동물 친구들이 깨달았죠. 모두 자기 자신을 그리고 싶었다는 것을요. 그리고 모두 각자의 스케치북을 들고 자신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깡총이는 뭘 그렸을까요? 당연히 예쁜 토끼를 그렸지요.

  출판사 리뷰

인물 그림은 보통 화가 자신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들 합니다.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 사이 제 모습을 그리게 되고, 그리고 싶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아이들은 더하지요. 이제 막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조금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4살 이상의 아이들에게 제 감정과 의견을 표현하고, 제 모습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무척 큽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끊임없이 말을 하고, 장난을 치고, 그림을 그리고, 뭐든 물어 보고, 참견을 하지요. 하지만 아직 상대방의 말을 듣고, 그 표현을 이해하는 데는 조금 서툽니다. 여기 나오는 동물 친구들처럼요. 《나를 그리고 싶었어》에 나오는 동물 친구들은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동물 친구들은 깡총이의 말을 채 듣지도 않고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에만 급급했고, 자신을 그리고 싶었던 깡총이는 급기야 화를 내지요. 이 모습은 꼭 아이들이 친구들과 놀며 보이는 모습 그대로라서 아이들이 참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동물 친구들 모두 엉망이 된 그림을 보고 깨닫습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 보지도 않고, 상대방과 적절한 의사소통 없이 제 것만을 고집하면 이상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요. 완성된 이상한 동물 그림은 그 결과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 주니까요.

한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깨달은 동물 친구들은 다음번엔 친구들의 의견을 물어 보고, 제 생각을 나누며 충분히 의사소통을 한 후에 일을 진행하는 좀더 성숙한 아이들이 되어 있을 겁니다.

단순 명쾌한 그림과 반복적인 구성을 통한 아이들의 놀이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와 단순 명쾌한 그림은 그림 작가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와 글 작가 마르그레트 레이 부부의 작품입니다.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는 검은 테두리가 쳐진 단순 명료한 그림을 잘 그리고, 마르그레트 레이는 간단하지만 그 안에 정확한 메시지가 녹아 있는 작품을 잘 씁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작가입니다.

말을 빠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반복 또 반복하는 일은 무척 필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텔레토비》처럼 같은 말과 행동이 반복되는 형식의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같은 놀이를 10번도 넘게 반복하고 싶어하죠. 그런 아이들에게 《나를 그리고 싶었어》는 전체적으로 리듬같이 느껴지는 비슷한 형식의 짧은 문장과 반복되는 그림 구성이 유쾌한 즐거움을 줍니다. 어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의 심리와 놀이 방식을 정확하게 표현하며 재미를 주는 그림책입니다.

첫 장면에 나오는 깡총이의 비장한 표정을 보세요. ‘룰루랄라’ 얼마나 즐거운 기분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요. 그러다가 동물 친구들이 한 마리씩 나와 그림을 망쳐 놓자, 깡총이의 표정은 점점 황당하고 곤란하게 변하지요. 그러다가 급기야 화를 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가와 제 신체를 마구 그려 놓는 동물들의 능청스러운 표정도 우스꽝스럽지요. 단순한 그림 속에 어쩌면 그렇게 풍부한 표정이 들어 있는지,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동물 친구들이 한 마리씩 그려 놓는 부분 그림을 통해 강아지의 귀, 거위의 발, 고슴도치의 털, 수탉의 벼슬, 부엉이의 날개, 쥐의 꼬리, 코끼리의 코가 어떤 생김새인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인지할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마르그레트 레이
190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그래픽을 공부했고, 신문 기자, 카피라이터 등 다양한 일을 했다. 남편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와 함께 어린이책을 많이 만들었다.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시리즈는 지금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림 :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1989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자연 과학을 공부했고, 그림책 작가 마르그레트 레이와 결혼한 후 함께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1940년 미국인으로 귀화해 말년에는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우주천문학을 가르쳤다. 한스는 동물을 종하해서 주로 동물을 소재로 하여 그림을 그렸다. 아내 마르그레트가 글을 쓴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시리즈, 《내 이름은 프레즐》《주머니 없는 캥거루, 케이티》 들에 그림을 그렸고, 어린이를 위한 천문학 그림책 《숨은 별자리 찾기》를 쓰고 그렸다.

역자 : 박은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좋은 어린이책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씨앗들의 여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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