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면서도 자신이 나쁜 일을 많이 해서 선물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는 아이의 심리를 잘 표현하였다. 그림에서도 밤을 연상시키는 검은색과 따뜻함과 별빛의 반짝임이 느껴지는 노란색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노란 풍선> <나는 엄마가 좋아>로 유명한 사카이 고마코의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산타 할아버지가 찾아오는 날, 크리스마스아이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것 중에 하나가 크리스마스입니다. 원래는 기독교에서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이제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의미나 동서양을 넘어 전 세계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반짝반짝
크리스마스트리도 장식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에게 생일만큼이나 행복한 날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단연 크리스마스 선물일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울면 안돼. 우는 아이에게는 산타 할아버지는 선물을 안 주신대요.' 아주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은 한 해 동안 착한 일을 해야만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한 해를 잘 보냈는지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에 의해서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받고 싶은 선물을 몰래 카드에 적기도 하고, 커다란
양말을 머리맡에 걸어놓고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것은 단순히 선물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동심(童心)의 순수함이며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간직할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별밤곰이 찾아온 날, 크리스마스<별밤곰이 찾아온 날>은 크리스마스 전날에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는 크리스마스 전날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그때 누군가 똑똑 문을 두드립니다. 몸은 밤처럼 까맣고, 가슴이 달처럼 환하게 생긴 별밤곰입니다. 아이는 친구인 별밤곰이 착하기 때문에 산타 할아버지가 당연히 찾아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별밤곰은 산타가 누군지 모릅니다. 아이는 별밤곰에게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 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크리스마스트리에 있는 물건들을 선물합니다. 비행기를 선물하는 순간, 갑자기 불이 꺼지고 아이와 별밤곰은
비행기에 올라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다 별밤곰의 엄마를 만나고 아이는 새삼 엄마 품에 안긴 별밤곰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아기였을 때 별밤곰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던 추억을 떠올립니다. 그때 엄마 목소리를
듣고 아이는 잠자리로 돌아옵니다. 잠을 자고 있는 아이의 곁에 엄마는 선물을 두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합니다.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아이에게 산타 할아버지 대신 별밤곰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별밤곰과 어울리면서 아이의 불안과 외로움은 사라집니다. 선물을 받고만 싶던 마음에서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엄마에게
혼이 나서 외로웠던 마음이 따뜻한 엄마 품에 안겨 위로를 받게 됩니다. 혹시나 엄마에게 혼이 나서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아이들에게도 별밤곰은 따뜻한 위안이 되어 줍니다. 그 별밤곰은 사실 엄마의
선물이었고, 엄마의 마음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날, 크리스마스<별밤곰이 찾아온 날>은 일인칭 시점으로 텍스트가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이의 심리상태까지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어서 책을 보는 독자들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아이의 꿈과
현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전체 구성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의 기대감과 불안감을 환상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선물을 못 받을 것 같은 불안감은 마지막 장면에서 자고 있는 아이 곁에 엄마가 두고 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며 만족감으로 바뀌게 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도 함께 만족감을 느낄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 사카이 고마코는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풍선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아이의 순수한 동심을 표현한 <노란 풍선>에서와 마찬가지로
<별밤곰이 찾아온 날> 속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싶어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면서도 자신이 나쁜 일을 많이 해서 선물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하는 보통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도 밤을 연상시키는 검은색과 따뜻함과 별빛의 반짝임이 느껴지는 노란색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아름답게 표현하였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사카이 고마코
1966년 효고현 출생.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아기여우 리에의 소원』으로 제9회 일본 그림책상을, 『곰과 작은 새』로 제40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만의 미묘한 정서를 섬세하게 건져 올린 작품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요일의 사토』로 2005년 브라티슬라바 세계그림책 원화전 금패를 받았으며,『나는 엄마가 좋아』로 프랑스 PITCHOU상과 네덜란드 ‘은 석필상’을 『눈이 그치면』으로 네덜란드 ‘은 석필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 『노란 풍선』 『별밤곰이 찾아온 날』 『쉿 오빠괴물이 왔어』 『토끼 인형의 눈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