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섬세한 민들레의 세계로 들어가 크레용과 색연필, 오일 파스텔 따위로 아이들 마음이 되어 자유롭게 표현해낸 그림책. 민들레 새싹이 싹 틀 때의 생명의 꿈틀거림, 햇볕과 땅의 따스함과 충만한 기운과 여러 민들레 친구들을 사랑스러운 글과 함께 담아냈다.
출판사 리뷰
<민들레 친구들>을 만든 생각
민들레는 우리 가까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입니다. 길섶이나 밭둑, 마당가에 널려 있습니다. 꽁꽁 언 땅 속에서 추운 겨울을 이겨 내고, 봄볕을 받아 저 홀로 피어난 노란 민들레꽃은 씩씩하고 귀여운 들꽃입니다. 뿌리를 땅 속 깊이 내리고 잎사귀를 쫙 펼쳐서 햇빛과 땅의 기운을 받아 한겨울에도 죽지 않고 살아납니다. 민들레는 생명력이 강해서 자손을 널리 퍼트립니다. 민들레는 꽃이 지면 바람에 꽃씨를 날려 보내 온 세상 구석구석에 민들레꽃을 피웁니다. 민들레가 이렇게 씩씩하고 튼튼하게 사는 것은 여러 민들레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민들레 들꽃처럼 씩씩하고 튼튼하게 자라면 좋겠습니다.
<민들레 친구들> 이야기-민들레는 함께 어울려 살아요.
민들레는 저 혼자 피었다 지는 것 같지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아요. 모든 생명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같이 어울려 살잖아요.
민들레는 피고 지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요. 진딧물은 민들레 줄기 즙을 빨아 먹으러 와요. 개미도 민들레 줄기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놀지요.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잡아먹으러 와요. 노린재도 민들레 줄기 즙을 빨아 먹으로 왔다가 사마귀에 쫓겨 달아나지요. 벌과 나비는 민들레하고 서로 서로 돕지요. 민들레는 벌과 나비에게 꿀을 주고, 벌과 나비는 민들레가 가루받이를 하도록 돕지요. 무당벌레나 사마귀는 민들레 둘레에서 먹이를 잡기도 합니다, 풍뎅이, 하늘소는 민들레 곁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지요. 바람은 민들레 홀씨가 널리널리 여행을 가는데 힘이 되어준답니다. 이렇게 민들레는 여러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살지요. 민들레가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 살듯이 우리 아이들도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하게 어울려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민들레 친구들> 그림 이야기-아이들 그림을 닮고 싶어요.
윤지 화가는 섬세한 민들레의 세계로 들어가 크레용과 색연필, 오일 파스텔 따위로 아이들 마음이 되어 자유롭게 그렸습니다. 민들레 새싹이 싹 틀 때의 생명의 꿈틀거림, 햇볕과 땅의 따스함과 충만한 기운을 바탕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여러 민들레 친구들을 예쁘고 귀엽게 그렸습니다. 바람을 기다리는 아름다운 민들레 솜털과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의 느낌을 살리려 무척 애썼습니다. 민들레 들꽃이 여러 친구들과 어울리고 홀씨가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를 환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농부 시인 서정홍 선생님의 추천 글>- 민들레처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나무, 풀, 벌레, 새, 공기, 흙, 물, 바람, 구름, 해, 달과 같이 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하다고 하지요. 민들레도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지요. 그러나 민들레 한 포기에도 진딧물, 개미, 무당벌레, 사마귀, 노린재, 나비, 벌과 같은 여러 곤충이 함께 산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림책 <민들레 친구들>은 다른 그림책에서 보여주지 못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들이나 어른들도 함께 살아가는 법을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 질 수 있다면…….
똑 똑 똑
비가 그치고
하늘에 무지개가 떴어요.
새싹이 점점 자라서
풀빛 줄기가 되었어요.
줄기에 진딧물이
하나씩 둘씩 꼬여 들어요.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미루아루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도감과 그림책을 만들었다.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