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뜨인돌 그림책 시리즈 19권. 애니메이션「라이온 킹」「니모를 찾아서」「인어공주」「인크레더블」을 작업한 애니메이터 토니 퓨슬이 선보이는 첫 그림책.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애니메이터의 장점을 살려 장마다 펼쳐지는 특이한 구성, 강약을 조절하는 그림톤과 배열, 그리고 깜찍한 인물의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출판사 리뷰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기발하게 잡아낸 그림책가만있는 아이에게 엄마가 먼저 하는 말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이다. 자연의 섭리와 견줄 정도로 아이들은 정말 한시도 가만있지 못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꼼짝도 하지 않는다고? ‘놀이’로 변하면 뭐든 해내는 아이들의 비상한 재주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꼼짝도 하지 않기!』에 나오는 샘과 프랭크처럼. 그림 그리기, 게임, 책 보기, 운동…… 할 수 있는 놀이는 다 했는데도 심심한 샘과 프랭크. 또 뭐하고 놀까 하다가 조용히 생각한다. 옳지, 바로 그거다. 꼼짝도 하지 않기! 샘과 프랭크처럼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라면 새 놀이를 만들어 내고 덩달아 따라 나오는 상상으로 새 세상을 펼쳐 보일 수 있다.
놀이를 통해 촉발되는 상상력과 세상을 알아가는 관찰력샘의 말에 따라 프랭크는 꼼짝도 않지만 상상 속 비둘기 때문에, 오줌 누는 강아지 생각 때문에 꼼짝도 하지 않기 놀이는 번번이 실패한다. 결국 계획을 바꾸어 프랭크를 ‘꼼짝도 하지 않기 나라’의 대왕으로 만들어 보지만 이번엔 오르락내리락하는 배와 깜빡이는 눈 때문에 놀이는 진행이 안 된다. 어떻게 놀이를 이어갈까 생각하는 샘. 바로 그거다! 사람은 꼼짝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까 뭐든 하고 놀아야 한다!
프랭크는 주변에서 본 사물들로 상상을 시작하고 간지럼 태우는 비둘기, 무서운 킹콩 등을 온몸으로 체감하다 보니 꼼짝 않을 수가 없었다. 웃음이 터져 나오는 이 장면은 아이들의 순수한 몰입과 관찰력을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인간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이라는 걸 알게 된 샘과 프랭크처럼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실패를 경험하고 큰 배움을 얻는다. 어른들 눈에는 그저 노는 것 같아도 아이들은 그 속에서 세상의 진리를 깨닫는 중인 것이다. 안 해 본 놀이가 없고, 장난감도 몽땅 시시하게 느껴질 때, 샘과 프랭크처럼 꼼짝도 하지 않기 놀이를 해 보면 어떨까? 누구나 상상력이 샘솟고, 관찰력이 넓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샘과 프랭크처럼 뭔가 대단한 걸 알아낼지도 모를 일이다.
라이온 킹, 니모를 찾아서를 만든 토니 퓨슬의 첫 그림책『꼼짝도 하지 않기!』는 애니메이션「라이온 킹」「니모를 찾아서」「인어공주」「인크레더블」을 작업한 애니메이터 토니 퓨슬이 선보이는 첫 그림책이다. 토니 퓨슬은 애니메이터의 장점을 살려 장마다 펼쳐지는 특이한 구성, 강약을 조절하는 그림톤과 배열, 그리고 깜찍한 인물의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완성도 높은 그림책을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2009년 아마존 TOP10 도서에 올라 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짧은 그림책에 아이들의 특성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꼼짝도 하지 않기!』. 어린 독자는 깔깔거리며 즐거움을 느낄 것이고, 어른 독자는 다시 한 번 아이들이 가진 힘에 감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