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짝 친구, 똑이와 딱이의 관계 성장기!
딱이가 없어도 똑이는 여전히 똑이일까요?“우리는 똑딱
바위처럼 변치 않는 친구
우리는 똑딱
깃털과 부리로 못하는 일이 없지요!”
이렇게 노래 부르며 노는 똑이와 딱이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서로를 절대 떠나지 않았죠. 둘은 함께 작은 도전을 즐기거나 인생에 대해 생각했고, 늘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노래 불렀어요. 그런데 어느 날 딱이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놀란 똑이는 사랑하는 친구 없이도 내가 나일 수 있는지 걱정하며 친구를 찾아 나서요. 딱이를 본 적 있는지 묻는 똑이에게 다른 친구들은 “네가 딱이와 떨어져 있다면 너는 똑이가 아니야! 우리는 딱이 없는 똑이는 본 적 없어! 똑이 없는 딱이도 본 적 없어! 넌 누구야?” 하고 되묻지요.
“딱이가 없어도 나는 똑이라고!” 하고 외치지만, 마음이 훌쩍훌쩍하고 시간이 너무 천천히 갑니다. 울면서 들판에 도착한 똑이는 다른 새들과 즐겁게 놀고 있는 딱이를 발견했어요. 딱이가 자기 없이도 행복하다니, 가슴이 쿵! 내려앉은 똑이는 깊은 슬픔에 빠져 꼼짝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활짝 피어나는 꽃을 보며 차츰차츰 슬픔을 잊었지요. 그런데 이제 딱이가 똑이를 찾아 다녀요. 둘은 다시 만나게 될까요? 똑이와 딱이, 딱이와 똑이는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일까요?
♠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는 비결 - 따로 또 같이!
자신의 세계를 발견하고, 서로의 세계를 존중하며 함께 나누는 것!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관계를 맺게 됩니다. 처음에는 엄마, 아빠 등 가족 관계에서 시작해 친구, 연인, 동료 관계 등으로 점점 확대되지요. “우리 삶의 총체는 관계다”, “인간관계는 예술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우리는 관계를 떠나서 살 수 없으며, 관계를 어떻게 맺어 나가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어 우리 삶에 관계는 무척 중요합니다. 더욱이 친구, 연인, 부부, 부모자식 등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관계 맺기를 잘 해야 행복하지요.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쉬울 듯하지만, 가까운 사이라서 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관계가 기쁨이 되고 힘이 될까요?
이 책의 주인공 똑이와 딱이의 ‘따로 또 같이’ 행복해지는 과정이 그 비결을 알려 줍니다. 언제나 함께일 것만 같던 딱이가 떠나고 상실감과 슬픔에 빠져 있던 똑이는 시간이 흐르고 자신의 세계를 발견하면서 슬픔에서 벗어나지요. 딱이 없이도 똑이가 된 것입니다. 딱이 역시 자신의 세계를 발견했지요. 둘은 외모가 다른 만큼이나 성격도 관심사도 아주 다릅니다. 똑이는 식물을 관찰하고 키우기를 좋아하고, 딱이는 구름 속에서 나는 걸 즐기지요. 다르다는 점이 이 둘을 갈라놓을까요?
그토록 다르지만, 아니 다르기 때문에, 다시 만난 똑이와 딱이는 각자의 세계에서 경험하고 발견한 것들을 서로에게 들려주는 일이 가슴 벅차도록 기쁩니다. 이제 똑이와 딱이는 서로의 다른 세계를 공유하며 서로의 세계를 넓혀 주는 관계로 한 단계 성장합니다. 각자 자신의 세계를 발견하고, 서로의 세계를 존중하며 함께 나누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친구 관계이자 따로 또 같이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지요. 이제 딱이 없는 똑이, 똑이 없는 딱이를 자주 보게 되었지만, 둘은 전보다 더 충만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특히 소중한 나의 ‘똑이’ 혹은 ‘딱이’와 잘 지내고 싶은 모두에게 선물 같은 그림책입니다.
♠ 탐탐 상 수상 작가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글,
최혜진 작가의 손끝에서 《똑,딱》으로 피어나다! 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에스텔 비용-스파뇰은 프랑스 어린이들이 뽑는 탐탐 상을 받은 작가로, 오랫동안 마음속 서랍에 넣어 두었던 이야기를 꺼내 사랑스럽고 유쾌한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절제된 색깔, 단순한 듯 정교한 그림 속에서 똑이와 딱이는 파랑으로 빛납니다. 두 주인공은 시원한 파랑 계통으로, 그들이 발견한 세계는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로 표현해 흑백 배경 속에서 둘의 표정과 행동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림 곳곳에서 작가의 재치 있는 의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똑이와 딱이가 노래하는 장면이 두 번 나오는데 노랫말 배치와 똑,딱의 시선을 비교해 보면 관계의 변화를 읽을 수 있습니다. 같은 노래를 부르지만, 늘 함께하던 시기와 각자의 세계를 발견한 뒤에 달라진 관계를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지요.
한편 이 그림책은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등을 쓴 최혜진 작가의 첫 번역 그림책입니다. 이 책이 사랑스러우면서도 마음을 쿵 울리는 데는 섬세하고 탁월한 우리말 번역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은 왜 똑,딱일까요? 원제 ‘CLIC et CLOC’이라는 의성어를 옮긴 ‘똑,딱’은 ‘똑딱’이라는 한 낱말이기도 하지만, 똑과 딱으로 나뉘어도 한 낱말로 의미 있어 똑이와 딱이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둘은 쉼표 사이에서 붙어 있습니다. 더불어 성장과 변화에 꼭 필요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지요.
이렇듯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글과 그림, 탁월한 우리말 번역이 어우러져 따로 또 같이 행복한 관계로 성장하는 이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누리과정누리과정 사회관계>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화기
교과연계1학년 1학기 통합 2. 우리는 친구/1학년 2학기 국어 7. 다정하게 지내요
[미디어 소개]☞ 서울신문 2018년 12월 1일자 기사 바로가기☞ 중앙일보 2018년 12월 8일자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