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기곰이 엄마와 함께 지내는 나날들을 노래로 표현한 시와 그림입니다. 들꽃 화사한 봄, 싱그러운 풀숲이 아름다운 여름, 비와 바람이 불어 오는 가을, 흰 눈이 내리는 겨울. 사계절 내내 엄마와 행복한 아기의 모습이 아기곰의 노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봄에 부르는 아기의 사랑 노래, 여름에 부르는 푸른 노래, 가을에 부르는 비와 바람의 노래, 겨울에 부르는 눈의 노래.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네 편의 시가 밝고 정겨운 그림과 함께 있습니다.
따스한 봄날 아침, 냇가에 간 아기곰은 노래를 부릅니다. 언제까지나 엄마를 사랑할 거라는. 들꽃 속에 숨어 노는 일도 엄마와 함께 여서 행복합니다. 여름이 오면, 풀숲 속에 들어가 푸른 노래를 부릅니다. 따끔따끔 거미들도 살고, 꼬물꼬물 조그만 개미들도 사는 푸른 풀숲의 노래. 비가 내리고 바람 부는 가을날, 비는 아기곰을 적셔주고, 바람은 아기곰의 몸을 가볍게 날아가게 만들어 주고……. 낙엽 위에 뒹구는 가을이 즐겁습니다. 겨울이 와서 고기 잡으러 멀리 떠났던 배들이 항구로 돌아오고, 아빠를 만난 아기곰도 아빠 손을 잡고 집으로 갑니다. 사랑의 마법이 있는 집으로…….
작가 소개
저자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길지 않은 삶 동안 백여 권이 넘는 책을 써 내었는데, 그의 많은 책에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이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기를 바라면서 가끔은 어려운 단어를 쓰기도 하고, 보통 어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보다는 아이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삽화도 역시 아이들이 보는 대로 그려지기를 바랐습니다. 메모를 해 두고 대부분의 시간은 글을 쓰며 보냈으며 꿈 이야기를 써 두었다가 이야기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1930년대 말에 그 전까지의 것들과 전혀 다른 동시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영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952년 충수염 수술 후 파리에서 사망했으나 그의 작품은 끊임없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금은 어린이 그림책의 고전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클레먼트 허드가 구성한『잘 자요, 달님』『달아나, 토끼야』, 장 샬럿이 구성한『잘 자』『꼬마 기차 둘』을 비롯해 『Big Red Barn』『Bumble Bee』등 많은 그림책이 있습니다.
그림 : 수잔 제퍼스
미국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자연과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정교한 선과 맑은 색감이 인상적입니다. 작품으로 미도서관협회(ALA)가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으로 선정한『눈오는 저녁, 수풀 옆에 서서(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와 1974년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유쾌한 사냥꾼 셋(Three Jovial Hunters)』등이 있습니다.『히어와서의 노래』는 북미 인디언 유산에 대한 뛰어난 고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