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모든 개구리들이 합창단원이 되고 싶어해요.
몸집이 작은 루시와 노래를 잘 못하는 베르타도 예외는 아니죠.
둘은 소원대로 합창단원이 될 수 있을까요?동물들은 저마다 멋진 모습을 자랑해요.
여우는 황금빛 도는 갈색 털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백조는 새하얀 깃털이 너무나 화려해요.
그런데 개구리는…….
미끈미끈 끈적끈적, 멋진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요.
하지만 개구리는 노래를 잘해요.
그래서 모두들 합창단원이 되기를 꿈꾸지요.
몸집이 작은 루시도, 노래를 잘 못하는 베르타도요.
하지만 루시는 몸집이 너무 작다고,
베르타는 노래를 너무 못해서 합창단원 시험에서 떨어져요.
둘은 절망에 빠지지 않고, 함께 합창단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루시와 베르타는 개구리 합창단의 단원이 될 수 있을까요?
‘개굴개굴’ 개구리들의 정겨운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듯 그림도 글도 상큼한 『개구리 합창단』. 이 책에는 몸집이 너무 작아서, 노래를 너무 못해서 슬픔을 겪는 두 친구가 나와요. 둘의 모습은 꼭 우리 아이들 같아요. 특히 다른 친구들만큼은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부모님의 꿈을 자신의 꿈으로 삼는 아이들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지요.
하지만 책 속 두 친구는 좌절하고 있지만은 않아요. 열심히 자신의 꿈을 찾아, 꿈을 이뤄 낼 방법을 찾는 용기를 내요. 그래서 『개구리 합창단』을 보는 아이들은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가 불끈불끈 솟을 거예요. 그리고 현재 자기의 모습이 어떻든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개구리 합창단』은 개구리들의 명랑한 노래와 익살맞은 표정, 부드러운 수채화 느낌으로 우울함이나 분노를 싹 날려 주고, 대신 그 자리에 희망과 즐거움, 행복이 자리 잡게 해 준답니다.
▶ 유머러스하고 발랄한 이야기가 주는 잔잔한 울림
“다른 동물들은 멋진 모습을 자랑해요.
하지만 개구리는…… 물컹물컹 미끄덩 끈적끈적!
개구리로 살기는 참 쉽지 않아요.”
『개구리 합창단』은 이렇게 현실성 있고, 유머러스한 도입에서부터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여요. 그 유머와 친근함은 그림과 글 모두에 잘 녹아 있어요. 합창단 시험을 앞두고 벌벌 떠는 루시, 자신이 노래를 못한다는 사실을 부모님에게 숨기고 합창단 시험을 보는 베르타, 자식이 너무 대견해서 칭찬거리만 찾는 엄마 아빠, 권위적인 아메데 선생님 같은 등장인물은 그림도 생생하지만 하는 행동이나 말 모두 우리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에요. 특히 부드럽고 맑은 수채화로 표현된 그림은 친근감 있으면서도 아이들의 미적 감각을 키우기에 부족함 없을 만큼 훌륭해요.
웃음과 친근함 덕분에, 외적인 조건으로 인해 실망하고 좌절도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드디어 꿈을 이루는 밝고 희망찬 이야기가 어린아이들의 마음 깊숙이 스며들 거예요.
그러면서 “바로 너 자신을 믿어!” 라는 큰 울림을 주지요.
▶ 남들이 뭐라 해도 넌 충분히 멋져!
『개구리 합창단』은 재미있는 한편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이 어떻건 긍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 줘요.
『개구리 합창단』은 다른 개구리들처럼 합창단원이 되고 싶어하는 두 친구가 주인공이에요. 이 두 친구 중 루시는 몸집이 너무 작아요. 합창단 시험을 보러 가서 몸집이 너무 작다고 노래를 부를 기회조차 얻지 못했어요. 또 다른 친구 베르타는 몸집이 커서 노래를 부를 기회는 잡았지만 안타깝게도 노래를 너무나 못해요. 보기 좋게 합창단 시험에서 나란히 떨어진 둘은,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합창단원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지요.
루시는 베르타가 만들어 주는 영양만점 요리를 먹고 키를 키우려 하고, 베르타는 루시에게 노래를 배워요. 하지만 그 방법도 여의치 않자, 또 다른 비법을 쓰고서야 두 친구는 그렇게도 원하던 합창단원이 돼요.
『개구리 합창단』은 루시와 베르타처럼 “너는 안 돼.”라는 말을 듣더라도 자신을 사랑하고 끝까지 노력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줘요.
▶ 네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봐!
하지만 그렇게 원하던 합창단원이 되었는데도, 베르타는 생각보다 행복하지 않아요.
합창단원이 되어야 제대로 사는 것 같은 개구리 나라에서 다른 꿈을 꾸기란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어 버렸지요.
베르타는 왕자님의 결혼식 당일이 되어서야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요리란 걸 깨달아요. 그리고 왕자님의 결혼식 요리를 만든답니다.
모든 개구리들이 합창단원이 되기를 꿈꾸는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현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어요.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공부를 잘해서 의사나 박사, 판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두들 한결같이 ‘공부, 공부.’ 하지요.
『개구리 합창단』은 남들이 하는 것, 누가 하라고 하는 것 말고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으라고 해요.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도록 도와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