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답사기 제3권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는 크게 네개의 문화권으로 나누어 우리 문화유산을 서술한다. 서산마애불의 발견과 30여년 동안 서산마애불을 관리해온 성원 할아버지의 애절한 사연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책은 새롭게 돌아온 답사기 제6권 ‘인생도처유상수’와 가장 밀접하게 맥락이 닿아 있다. 전국을 답사하며 맺은 인연들에 대한 소개나 아름다운 섬진강 길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 안동 검제 학봉 종가에서 듣는 불천위제사 이야기, 도산서원과 퇴계 이황에 대한 일화 등은 책과 함께 과거와 현재 사이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인문적ㆍ예술적 체험을 하도록 해준다.
출판사 리뷰
답사기 제3권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는 크게 네개의 문화권으로 나누어 우리 문화유산을 서술한다. 부여ㆍ공주 일대의 백제의 미학, 경주 불국사가 보여주는 통일신라시대의 조화적 이상미, 안동문화권에 서려 있는 조선시대 양반문화의 미학, 그리고 섬진강ㆍ지리산변의 옛 절집에 담긴 산사(山寺)의 미학이 그것이다.
서산마애불의 발견과 30여년 동안 서산마애불을 관리해온 성원 할아버지의 애절한 사연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책은 새롭게 돌아온 답사기 제6권 ‘인생도처유상수’와 가장 밀접하게 맥락이 닿아 있다. 전국을 답사하며 맺은 인연들에 대한 소개나 아름다운 섬진강 길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 안동 검제 학봉 종가에서 듣는 불천위제사 이야기, 도산서원과 퇴계 이황에 대한 일화 등은 책과 함께 과거와 현재 사이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인문적ㆍ예술적 체험을 하도록 해준다. 특히 이 책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이상적 미학의 지표가 되는 경주 불국사에 대한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저자 특유의 미적 시선은 흔히 읽고 듣던 불국사에 관한 소개와는 그 품격을 달리하며 불국사의 가람배치, 건축적 지향에서부터 그랭이법 석축에 이르기까지 조목조목 흥미로운 설명을 담고 있다.
추천평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 마침내 다른 사람과 유홍준은 하나가 되어 이 강산 방방곡곡을 축복의 미학으로 채우고 있다. 무릇 벗들이여, 이 책과 더불어 순례하라, 찬탄하라.
- 고은(시인)
유홍준처럼 입심 좋고 글솜씨 좋고 먹성 좋고 눈썰미 사납고 꽤나 극성맞기도 한 연구자 겸 평론가를 만난 것은 여간 한 복이 아니다.
-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는 그 동네의 누대 토박이보다도 그 동네를 더 잘 알 뿐 아니라, 한결 사랑하고 자랑하는 타동네 사람의 이야기이다. 역마살도 유홍준의 경지에 이르면 문화재급이다. 아니 그 인간 자체가 문화유산에 속하는 한 물건인지도 모를 일이다.
- 故 이문구(소설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읽고 깨우친바 기쁨이 하도 커서 말하고 싶은 걸 참을 수가 없다. 기막힌 비경이나 특별히 맛있는 음식점을 발견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풍기고 싶어 입이 근지러운 것과 같은 심정이라고나 할까.
- 故 박완서(소설가)
작가 소개
저자 : 유홍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 미술 사학과(석사),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와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개설했으며,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하고, 2011년 현재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1~6), 평론집 『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미술사 저술 『조선시대 화론 연구』 『화인열전』(1~2) 『완당평전』(1~3)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등이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저작상(1998), 제18회 만해문학상(2003) 등을 수상했다.
목차
서산마애불: 저 잔잔한 미소에 어린 뜻은
구례 연곡사: 저문 섬진강에 부치는 노래
북부 경북 순례 1-의성·안동: ‘니껴’형 전탑의 고장을 아시나요
북부 경북 순례 2-안동·풍산: 니, 간고등어 머어봤나
북부 경북 순례 3-하회·예안: 형님, 음복까지는 제사요!
북부 경북 순례 4-도산서원: 저 매화나무 물 줘라
북부 경북 순례 5-임하·영양: 지례보다야 많겠지
익산 미륵사터: 이루어지지 않은 왕도의 꿈
경주 불국사 1: 불국사 안마당에는 꽃밭이 없습니다
경주 불국사 2: 믿기는 뭘 믿었단 말이냐
회상의 백제행 1-서울: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회상의 백제행 2-공주: 정지산 산마루에 누대를 세우고
회상의 백제행 3-부여: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부록: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