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트사이언스 시리즈. 폴란드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숲속의 작은 것들을 사랑스럽고 간결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장면마다 등장하는 빨간 장화 신은 개미는 각 장면의 주제를 코믹하게 돋보이게 한다. 생태적 특징을 반영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의인화된 표정은 작은 것들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한평생 한 자리에서 빙빙 원을 그리며 사는 에스카르고 달팽이 표정은 알딸딸하게 취한 사람의 표정과 비슷해서 픽 웃음이 나는 것처럼. 율동감이 넘치는 과감한 구도에 세련된 색채와 흑백 라인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독자들은 작가가 생물 하나하나를 생명이 있는 친구로 대하며 느낀 사랑스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일렬로 행진하는 개미들을 따라, 숲속 작은 친구들을 만나러 가 봅시다!
숲 한가운데 볼록 솟은 작은 둔덕-개미집의 단면 숲 한가운데 볼록 솟은 작은 둔덕이 있습니다. 이 둔덕은 바로, 수천 마리 개미가 사는 개미집이랍니다! 이 책은, 뚝 자른 케이크 단면처럼 개미집 단면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개미가 어떻게 사는지 속속들이 보여주지요. 개미집에는 여러 가지 방이 있어요. 씨앗 저장고, 진딧물 농장 같은 식품 저장고, 버섯 재배에 쓰는 나뭇잎 발효 거름을 두는 창고도 있고요, 알을 낳는 여왕개미의 방, 알을 두는 방, 알에서 나온 애벌레가 있는 방도 따로 있어요. 죽은 동료들은 어떻게 할까요? 집 밖의 공동묘지로 옮긴답니다. 개미들은 크기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요. 집 밖으로 나가 식량을 구하는 건 중간 크기의 개미들이에요. 먹을 것을 발견한 개미는 길에 냄새를 남겨 다른 일개미들이 그곳을 찾아가게 한대요! 식량을 구하러 나서는 개미들을 따라 우리도 길을 나서 봅시다.
개미 행렬을 따라 숲속으로 산책을 5월의 봄, 숲속에는 예쁜 꽃과 식물이 가득합니다. 그늘지고 습한 곳에는 이끼가 피어나고, 은방울꽃도, 숲바람꽃도 피어 있네요. 조심해요! 하얗고 귀여운 은방울꽃에는 독이 있답니다. 줄지어 가는 개미를 따라 버섯을 따러 가 볼까요? 숲에는 맛난 그물버섯도 있고, 트럼펫처럼 생긴 꾀고리버섯도 있어요. 조심해요! 버섯에는 독을 띤 것도 있답니다. 예쁘게 생긴 광대버섯, 등색껄껄이그물버섯에는 독성이 있답니다. 개미는 가을이 온 숲으로도 줄지어 갑니다. 숲에는 열매들이 가득해요. 도토리도 있고, 동물들이 좋아하는 밤도 떨어져 있어요. 솔방울은 나무마다 다르게 생겼어요. 삼나무 솔방울은 길쭉하고, 전나무 솔방울은 원통처럼 생겼지요.
개미 행렬은 연못가를 지나, 민들레 씨가 날리는 들판을 지나, 커다란 거미줄 아래 쇠똥구리가 다니는 길을 따라, 힘들게 오르막길을-실은 잠이 든 곰이에요!- 올랐다가, 개미를 잡아먹는 고슴도치 옆을 지나-에고, 개미 한 마리가 위험해요!-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갑니다. 개미들은 나뭇가지를 타고 옆 나무로 줄줄이 옮아갑니다. 날개가 달린 단풍나무 열매가 흩날리고, 엉금엉금 기는 달팽이가 보여요. 어디선가 휘이이~ 휘이이하는 소리도 나요. 어떤 새가 이런 소리를 낼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맨 마지막 장을 넘긴 순간, 갑자기 개미 행렬이 사라져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숲속의 온갖 신기하고 예쁜 것 -아기자기한 정보들 개미들을 따라가다 보면 숲속의 온갖 것들에 대해 신기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흔히 보는 것인데도, 간결한 정보가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지니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무릎 정도 높이에 5개의 꽃받침잎이 예쁜 흰 꽃의 이름은 숲바람꽃이에요. 아네모네의 우리말이지요. 단풍나무 열매에 날개가 달려 있는 거 본 적 있나요? 밤은 밤나무 열매인데, 도토리는 도토리나무 열매일까요? 참나무 열매에요. 소나무 열매는 뭘까요? 솔방울이에요. 솔방울이 말라서 껍질이 열리면 씨가 밖으로 나와 번식하지요. 개미들이 지나가는 길에는 버섯도 있어요. 그물버섯, 곰보버섯, 꾀고리버섯, 풀버섯, 광대버섯, 등색껄껄이그물버섯 등등. 이 중 아는 버섯이 있나요? 이번 참에 버섯 이름도 알아보면 어떨까요. 지은이는 친절하게 버섯은 함부로 따면 안 된다는 경고도 분명히 전하고 있어요.
잠자리는 시속 50킬로미터로 나는 거 아세요? 큰녹색수풀여치는 무려 7미터나 점프할 수 있어요. 자기 몸길이의 300배나 되는 높이예요. 개미가 나무에서 떨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몸이 가벼워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거든요. 언뜻 지저분해 보이는 지의류는 그곳 공기의 질이 좋다는 것을 말해주는 ‘지표 식물’이래요. 딱따구리의 혀는 끈적끈적하고 아주 길어서, 부리 밖으로 10cm나 내밀 수 있어요. 딱따구리의 ‘혀’는 이 책 어디에 있을까요? 이 책 최대의 미스터리를 풀어 보세요.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하고 간결한 그림책 폴란드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숲속의 작은 것들을 사랑스럽고 간결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장면마다 등장하는 빨간 장화 신은 개미는 각 장면의 주제를 코믹하게 돋보이게 하고요. 생태적 특징을 반영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의인화된 표정은 작은 것들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 넣습니다. 한평생 한 자리에서 빙빙 원을 그리며 사는 에스카르고 달팽이 표정은 알딸딸하게 취한 사람의 표정과 비슷해서 픽 웃음이 나는 것처럼요. 율동감이 넘치는 과감한 구도에 세련된 색채와 흑백 라인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독자들은 작가가 생물 하나하나를 생명이 있는 친구로 대하며 느낀 사랑스러움을 함께 느낄 겁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요안나 제자크
폴란드 바르샤바미술원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파리에 살면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출간된 작품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훌륭한 실험》, 《요셉은 마을에 산다》, 《카직은 도시에 산다》, 《다 함께-사회생활을 하는 동물들》, 《개척자》, 《1001마리 꿀벌》 등이 있다. 2014년 볼로냐 라가치상(오페라 프리마 부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