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2013년 초등 1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
★2019년 특수학교 고등 국어 수록 도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2013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 도서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영국 평의회는 해마다 전 세계 영어 사용자 50만 명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2005년, 세계 영어 사용자들은 답했다.
Mother(엄마)
2005년 영국 BBC 방송국은 세계인들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로 ‘엄마’를 뽑았다고 발표했다.
아침 뉴스로 이 보도를 본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의 글작가 이현정은
빠르게 아이디어 노트에 메모를 했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엄마.’
7년 뒤, 그 아이디어 노트는 그림책이 되었다. 초판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이 바로 그 책이다.
초판 출간 당시 이현정 작가는 그림책에 ‘엄마’를 넣지 않았다. 그때 작가는 이제 막 세 아이의 엄마가 됐고 그 세 아이들은 말을 배우기 바빴다. 작가는 아이들이 좋은 언어를 듣고 좋은 언어를 말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박재현 화백과 함께 그림책을 냈다. 그 메시지는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이 됐다. 13년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나, 2019년 특수학교 고등학교 국어 가에 수록이 된 것.
작가는 다시 8년이 흐른 뒤, 개정판《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을 고쳐 쓰며
이번만큼은 ‘엄마’를 살리기로 한다. 그래서 물었다.
당신에게 가장 힘이 센 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답했다. 내게 가장 힘이 센 말은 ‘엄마’, ‘아빠’라고.
말은 힘이 세다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수없이 많은 말을 하지만
우리는 정작 필요한 때, 필요한 말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끙끙 앓으며 미처 하지 못한 말 때문에 밤새 잠 못 이루고
잘못 뱉은 말 한 마디 때문에 또 골머리를 앓는다.
태어나서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불렀던 어떤 말은
한순간에 다시 부를 수 없는 말이 되기도 한다.
달달북스 첫 번째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개정판)》은
말의 힘을 알고 그 힘을 제대로 쓰는 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글로 건넨다.
흔한 말, 그런데 하기 어려운 말 이제 막 세상에 온 아이의 눈동자를 보며 아름다운 말을 건네고 싶은데
이상하게 입이 떨어지지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안 돼!” “하지 마!” 하고 따끔따끔한 말을 쏟아냈는데
아이 마음을 풀어줄 말을 찾지 못할 때,
그냥 이유 없이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은데
입 안에서 말들이 맴돌기만 할 때,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를 아이와 함께 읽어 보자.
너무 쉬운 말, 그런데 하기 어려운 말이
그림책을 읽는 동안에 아이 마음에 작은 씨앗이 되어
아름다운 말씨를 꽃피울 것이다.
집에서 시작해
집으로 돌아온 ‘말’ 이야기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아침, 행복한 아침이 시작된다.
엄마와 아이들은 아침을 준비하고, 아빠는 고양이 밥을 챙긴다.
그리고 서로에게 ‘고맙다’ 인사를 건넨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은 이렇게 집에서 시작한다.
도와줘서 ‘고마워’, 실수해도 ‘괜찮아’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속에, 아이는
이제 ‘혼자 할 수 있어요!’라며 운동화 끈을 질끈 묶고 학교로 향한다.
집에서 사회로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낯설고 새로운 친구 앞에 부끄럽다.
‘안녕!’하고 가벼운 인사를 건네는 것도 쉽지 않다.
아이는 날마다 연습을 한다.
하늘에 구름, 길가의 꽃, 공원의 벤치, 동네 강아지, 동네 고양이에게 ‘안녕’ 인사를 건넨다.
힐끗 돌아보고 싱긋 웃어주던 친구가 ‘안녕’ 인사를 받아주고 아이는 조금 자신감을 갖는다.
이렇게 우리는 유치원으로, 학교로, 사회로 한 걸음 나가는 법을 배운다.
그 속에서 기쁜 일, 속상한 일을 겪으며
말로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아이는 가족과 함께 감사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보고 싶으니 얼른 오시라고 마음을 전한다.
이윽고 밤이 깊어지고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은 이렇게 집에서 이야기를 마친다.
내게 가장 힘이 센 말은 따로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의 시작은 엄마(어쩌면 아빠)가 아이에게 던진 질문으로 시작한다.
“너에게 가장 힘이 센 말은 뭐니?”
아이는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하루를 돌아본다.
아침에 엄마를 들어주고 들었던 ‘고마워’ 한 마디는 더 돕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거나
엄마가 실수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괜찮다’고 했던 말은 언젠가 엄마와 아빠에게 들었던 말이다.
학교에서 친구와 다투고 ‘미안해’라고 말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하고 보니 속이 시원했다.
기쁘다고 말하면 기쁜 마음이 들고 속상하다고 말하면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말이 마음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는 생각한다. 이 모든 말들이 힘이 세지만, 자신에게 힘이 센 말은 따로 있다고.
어떤 말보다 힘이 세고 모든 말을 대신할 수 있고 자꾸 하고 싶은 그 말.
바로 ‘엄마’ 그리고 ‘아빠’라고.
그리고 이 책의 가족들은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말씨는 ‘건강한 마음’ 위에 꽃핀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개정판)》을 내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그림의 서사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이 건강한 마음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가족과 한 아이의 일상을 통해, 말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힘을 가지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글의 서사는 묻는다.
세상에 힘이 센 말이 많지만, ‘내게 힘이 센 말’은 무엇이냐고.
글의 서사는 ‘엄마와 아빠’라고 맺지만, 마지막 페이지에 그 모든 말의 힘이 결국 ‘사랑해’에서 온다고 말한다. ‘사랑해’라는 말은 덧붙이는 말없이, 따뜻한 햇살이 밀려드는 아침, 가족이 하나로 누워 ‘사랑해’로 서로를 깨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아름다운 말씨는 결국 ‘사랑’을 바탕으로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