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인수첩 신인상’ 열 번째 수상자가 탄생했다. 당선의 영예는 180여 명의 응모자가 몰린 가운데 ‘삶의 진정성’과 더불어 ‘이미지의 선명성’이라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은 이진양 씨가 차지했다. 본심 심사자들은 “한 편 한 편 써가는 기율과 방법”에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지만, 응모작들 전반에 걸쳐 “문장과 사유의 양면에서 남다른 개성적 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인정했다.
‘시인수첩 신인상’은 지난 2013년 오성인, 배수연 시인을 필두로 그 동안 모두 15명의 신인을 배출해 우리 시단에 싱싱한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그에 앞서 전신인 『문학수첩』 출신 안숭범, 이병일, 황수아, 박소란 등 시인과 윤성호, 이장욱, 주영선 등의 소설가, 강정구, 정주아 등 19명을 더하면 양과 질에서 더욱 풍성해진다.
출판사 리뷰
■ 제10회《시인수첩 신인상》특집 : 수상자 이진양, 「수많은 굴뚝의 집」 외 4편
‘시인수첩 신인상’ 열 번째 수상자가 탄생했다. 당선의 영예는 180여 명의 응모자가 몰린 가운데 ‘삶의 진정성’과 더불어 ‘이미지의 선명성’이라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은 이진양 씨가 차지했다. 본심 심사자들은 “한 편 한 편 써가는 기율과 방법”에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지만, 응모작들 전반에 걸쳐 “문장과 사유의 양면에서 남다른 개성적 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인정했다.
‘시인수첩 신인상’은 지난 2013년 오성인, 배수연 시인을 필두로 그 동안 모두 15명의 신인을 배출해 우리 시단에 싱싱한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그에 앞서 전신인 『문학수첩』 출신 안숭범, 이병일, 황수아, 박소란 등 시인과 윤성호, 이장욱, 주영선 등의 소설가, 강정구, 정주아 등 19명을 더하면 양과 질에서 더욱 풍성해진다.
■ 시;세이 - 시와 에세이의 만남 : ‘어느 우취인의 단상’(송일호 교수)과 ‘여름의 젠가’(양진호 영화평론가)
이번 『시인수첩』 가을호에 처음으로 도입된 ‘시와 에세이의 만남’ 첫 번째 글은 동국대 경제학과 송일호 교수의 글이다. 송 교수는, 우표 수집이란 누구나 한번쯤 시도해 보는 어린 시절의 치기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사적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화보통 3전이 첩부되어 과천에서 수원을 경유하여 충청도 전의군으로 채송된 실체”(우편물)를 통해 개항기 대한제국의 우편 요금, 접수인, 중계인, 도착인 등의 날인 양태, 거기에 더해 도착인과 말소인 등의 날인 사실을 통해 당시 우정 제도 전반을 파악해 내는 고증학이나 문헌학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신예 영화평론가 양진호 선생은 원로배우 윤여정 씨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긴 영화 「미나리」(2020)를 다루었다. 그는 “기억의 탑에서 빼낸 텅 빈 블록들이 서로를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되는 것. 이것이 영화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여러 방식 중 하나일 것”이라며, 단절이 아니라 이음의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해 언급했다. 정현우 시인에게 「겨울의 젠가」가 있다면, 오스카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미나리」에는 ‘여름의 젠가’가 있다면서.
■ 시인이 초대한 시인 : 정연홍 시인, ‘시의 길,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고 있다’ - 송 진, 남상진, 김사리, 최성철, 김새하 시인
『시인수첩』만의 독특한 코너인 ‘시인이 초대한 시인’을 다섯 분의 역량 있는 시인들이 찾았다. 우리 시단의 날카로운 현재를 보여주는 시인들이다.
정연홍 시인은, “다섯 분의 시인은 이런저런 이유로 시의 길에서 만난 분들”이라며 “자주 만나는 분들은 아니지만 … 각자의 시세계를 가지고 있으며 열심히 쓰는” 시인들이라고 초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시를 두고 서로 격려하면서, 서로 질투심을 느끼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길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시인수첩』 여름호 독자들은 「은귀에게」(송진), 「도하」(남상진), 「웬 문이 이리도 많은지」(김사리), 「민낯의 카페 창가에 앉아」(최성철), 「철길에 기댄 아파트」(김새하)를 통해 꿋꿋하게 시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시대의 참다운 시의 현장을 목도하게 될 터이다.
■ 여는글 : 가을의 시뮬라크르 - 편집동인 이인철 시인
■ 신작시 : 유자효, 김백겸, 원동우, 김 륭, 이은규, 김익경, 김복희 시인 등 열두 분의 24편
■ 그시집 어땠어? : 오홍진, 김윤이, 박성현
■ 시인이 초대한 시인들 : 정연홍 시인의 초대 - 송 진, 남상진, 김사리, 최성철, 김새하 시인
■ 詩 사회 : 우대식 시인, 안은숙 시인, 최보윤 시인
■ 시;세이 : 송일호 교수, 양진호 영화평론가
■ 계간 시평 : 이지호, 「일상의 미미한 변화, 또는 특별한 사건」
■ 『시인수첩』 가을호는 (주)여우난골로 거처를 옮겨 내는 세 번째 결실이다. 이번호부터 몇몇 아이템은 사라지고, 새롭게 ‘시;세이’가 등장했다. 이를 더욱 가속해 2년차를 맞는 내년 봄호는
혁신호를 내기 위해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많은 관심과 질정을 부탁드린다.
목차
신작시
시:세이
시인이 초대한 시인들
그 시집 어땠어?
계간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