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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
문학동네 | 부모님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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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아카데미문학상을 수상한 마리즈 콩데의 최신작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이 출간되었다. (뉴아카데미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이 ‘미투(MeToo)’ 파문으로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하자, 스웨덴 문화계 인사들이 한시적으로 ‘뉴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그해 노벨문학상을 대안하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이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로 대표되는 2015년 1월 프랑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사건에서 깊은 영감을 받은 마리즈 콩데가 절필 결심을 뒤집고 2017년에 발표한 신작이다. 더 많은 기회를 좇아 아프리카 말리를 거쳐 프랑스 본토로 향하는 과들루프의 흑인 쌍둥이 남매 이반과 이바나의 비극적인 운명을 통해, 인종차별과 과거 식민주의의 폐해로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불평등과 편견을 그리는 동시에, 피부색과 겉모습만으로 배척되고 무시당한 한 인간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치밀한 서사로 생생히 구현한다.

“정확하고 압도적인 문장으로 파괴와 폭력을 그려내면서도 인간의 연대와 따뜻함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뉴아카데미문학상 선정 이유처럼, 콩데는 빈곤과 차별, 실업과 이민, 인종주의, 지하디즘 등 현시대를 투영하는 날카로운 사회문제들과 함께 인간에 대한 애정을 특유의 서정적 목소리로 담아내었다.

  출판사 리뷰

2018 대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즈 콩데의 최신작

빈곤과 차별, 인종, 극단주의 테러…
시대와 역사를 투영하는 격동하는 서사!

“마리즈 콩데 최고의 작품.” _뉴욕 타임스


과들루프-말리-프랑스, 행복을 좇아 떠난 이주의 끝
완전한 하나도 둘도 되지 못하는 쌍둥이 남매의 비극적인 운명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부터 꼭 붙어 지내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남매 이반과 이바나. 열 달 동안 살을 맞대며 함께해온 그들은 아직 각자 분리된 삶에 익숙하지 않은 듯 밤이 되면 여전히 서로를 껴안고 잠든다. 남매는 곁을 떠나버린 아버지 대신 그들을 홀로 낳아 기르는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과 카리브해 지역의 찬란한 햇살, 따듯한 바다와 모래, 아름다운 노래를 발견해가며 세상에 나온 처음 몇 년 동안은 완벽한 행복을 맛본다. 그러나 작고 평화로운 고향 마을을 떠나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수록 점차 세상의 차별과 냉대를 경험한다.
이들이 태어난 땅은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고, 지금은 해외 주(州)가 된 과들루프섬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똑같은 프랑스라고 주장해도 여전히 본토에 비해 소외되고 극심한 곤궁에 처한 곳이다. 지역의 힘있는 사람들은 대개 본토에서 온 사람들이고, 이반과 이바나처럼 검은 피부를 가진 이들은 형편없는 보수를 받으며 지치도록 일한다. 가난을 타고난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그저 순응하는 이바나와 달리, 이반은 부조리한 세상에 분노하고 반발하고, 제레미 선생과 만나며 위험한 사상의 씨앗이 머릿속에 자리잡는다.

이제는 세상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지구는 그냥 둥근 게 아니라 깊은 구렁과 균열투성이여서 자신처럼 무방비 상태에 기댈 곳도 없는 개인은 거기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43쪽)
거짓과 신화, 가식은 무너졌다. 그는 부당하고 독단적인 제국주의적 지배력 아래 보낸 세월로 인해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기는 폐해들이 초래됐다는 걸 깨달았다. (67쪽)

서로에게 내밀하고 위태로운 욕망을 느끼며 한몸처럼 떨어질 줄 모르던 이반과 이바나의 운명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쌍둥이 형제를 향한 비정상적이고 위태로운 감정을 자각한 이바나가 이반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일부러 다른 청년의 구애를 받아들이자 이반은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그러다 이반은 그 청년을 상해해 실형을 선고받고, 지역 유지인 청년의 아버지가 부당하게 권력을 휘둘러 가족들은 영세민 임대아파트에서 내쫓기고 빈민 지원금마저 끊긴다. 이바나는 착실하게 학업을 마치고 프랑스 본토에 가서 자신의 꿈을 펼칠 계획을 그려나가지만, 전과자가 되어 예전의 일자리로 돌아가지 못한 채 실직 상태를 전전하던 이반은 억울하게 사기 범죄에 연루되어 또 한번 수감되고, 출소 후에도 억울한 누명을 쓰며 세상을 더욱 증오하게 된다.

이후 쌍둥이 남매는 프랑스 본토로 가려던 계획을 잠시 미뤄두고, 어머니의 뜻에 따라 한동안 소식이 끊겼던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아버지의 나라 아프리카 말리로 향한다. 언어도 문화도 낯선 땅에서 아버지와도 반목하며 적응하지 못하던 이반은 말리 공식 민병대 안에서 민병대의 계획을 방해하는 그림자 군단이라는 비밀 조직의 일원이 되고, 스스로도 반감을 느끼면서도 말리 사회에 동화되기 위해 끝내 모태 신앙을 저버리고 이슬람으로 개종한다. 그리고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극단적인 테러에 가담하게 되며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변화의 먹잇감이 되어”버린 이반은 이바나와는 밤과 낮처럼 상반된 운명을 향해 나아간다. 곧 극단주의 테러의 주범이 밝혀지며 이반은 도망자 신세가 되어 위기를 맞는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고립된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었던 이들의 사망 소식을 접하며 이반은 세상의 부조리함에 눈뜨고, 더욱 급진적으로 변해간다.

세상의 추악함이 그의 눈앞에 드러났다. 세상은 두 진영으로 나뉜 듯 보였다. 서구인들과 그들의 가르침을 착실히 따르는 이들의 진영 대 그 나머지 진영. 서구인들은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이유 없이 공격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고 신분과 상관없이 모두를 존중했고, 또한 표현의 자유와 동성 간의 사랑도 존중했으며 동성애자들이 자식을 입양하는 것도 허용했다고 내세웠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일어난 일은 학살이었다. 두 진영은 양쪽 다 마찬가지로 사납고 가차없었다. 모두가 폭력에 폭력으로 대답할 줄밖에 몰랐다. (222쪽)

두 남매는 결국 수많은 역경을 넘어 함께 프랑스에 도착한다. 이바나는 꿈에 그리던 경찰학교에 진학해 창창한 미래를 그려나간다. 반면 이반은 파리의 기후만큼이나 차갑고 칙칙한 도시에 여전히 적응하지 못한 채 불법적인 일을 이어간다. 검은 피부를 향한 세상의 차별과 편견은 이반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고, 부조리해 보이는 세상을 막연히 바꾸고 싶은 그의 욕망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결국 꿈을 좇아 떠나온 프랑스 땅에서 두 쌍둥이 남매는 끝내 거대한 폭력사태의 양극단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로 서로를 마주하는 비극에 휩쓸린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연이은 파리 지역 테러 사건에 영감을 받아
절필 결심을 뒤집고 2년 만에 발표한 격정적인 작품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은 2015년 발표한 『음식과 기적』(가제, 문학동네 출간 예정) 이후 절필을 결심했던 마리즈 콩데가 ‘샤를리 에브도 테러’로 대표되는 일련의 테러 가운데 한 사건에 영감을 받고 2년 만에, 장편소설로서는 『침수를 기다리며』(2010) 이후 7년 만에 발표한 작품이다. 병세가 악화된 중에도 여든의 노작가가 다시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 건, 2015년 1월 초 프랑스 파리와 근교에 산발적으로 발생한 여러 건의 테러 가운데 샤를리 에브도 테러 발생 다음날인 1월 8일, 아메디 쿨리발리라는 말리 출신 테러리스트가 갓 임용된 마르티니크 출신의 스물여섯 살 여성 경찰관 클라리사 장필립을 파리 근교 몽루주에서 칼라시니코프 총으로 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극단주의 테러 사건 때문이었다. 이 사건을 접한 마리즈 콩데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피부색을 가진 이에게 희생당한 클라리스의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한 콩데는 이 테러 사건에 얽힌 인물들을 중심으로 상상을 더해 이반과 이바나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퇴행성 질환으로 혼자 책상 앞에 앉아 집필에 매달리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작가적 열망으로 가득했던 콩데는 자신의 작품의 영문판 번역가이자 남편이기도 한 리처드 필콕스에게 구술하여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작가는 몽루주 테러 외에도 같은 해 11월의 파리 바타클랑 극장 테러 등을 묘사하며 최근 프랑스 사회의 뼈아픈 사건들을 소환한다.
마리즈 콩데는 구비설화를 전하는 아프리카 전통음악가이자 구술 역사가인 ‘그리오’들처럼 작품 곳곳에 직접 개입하는 서술 방식을 유지하면서, 과거 식민주의의 폐해와 빈곤과 차별, 인종,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등 시대와 역사를 투영하는 역동적인 서사를 직조한다. 쌍둥이 이반과 이바나의 탄생과 두 인물의 특수한 관계를 조명하거나 앤틸리스제도와 아프리카의 전통문화에 관한 서술에서는 감미롭고 신화적인 느낌을 자아내면서도, 근래에 발생한 실제 사건을 작품 곳곳에 생생히 그려내며 현시대의 문제들을 가혹하게 비춘다.

두 아이는 자신들의 피부가 검고 곱슬머리라는 걸, 그리고 어머니가 형편없는 보수를 받으며 밭에서 지치도록 일한다는 걸 단번에 자각했다. 이 사실은 이바나의 마음에 큰 고통을 안겼다. 그녀는 언젠가 어머니의 복수를 해주겠다고, 어머니가 응당히 호사를 누리게 해주리라 다짐했다. 그렇다, 언젠가 이바나는 엄마 입속에 달콤한 막대사탕을 가득 넣어줄 작정이었다. 반대로 이반은 삶에 대한 분노에, 자신을 가난뱅이로 태어나게 한 운명에 대한 분노에 사로잡혔다.

이 땅에서 행복하려면 어느 정도 눈먼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걸 우리는 잘 안다. 이바나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죽음은 위대한 평준화를 이루어낸다. 공화국 대통령들과 길거리 청소부들, 저명인사들과 극빈자들을 모두 똑같이 쓰러뜨리니까. 그러나 저마다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은 사회계층 간에 존재하는 차이들을 명백히 드러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리즈 콩데
1937년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 태어났다. 1959년 기니 배우 마마두 콩데와 결혼해 기니로 갔다가, 이혼 후 아프리카에서 자식 네 명과 거주했다. 기니, 가나, 세네갈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쳤고, 1973년 프랑스로 이주해 1975년 파리3대학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영문판 번역가인 리처드 필콕스와 재혼한다. 파리3대학, 파리4대학, 파리10대학을 비롯해 UC버클리, 버지니아대, 하버드대를 거쳐 1995년부터 컬럼비아대에서 프랑스어권 문학을 가르쳤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프랑스 및 프랑스어권 문학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고국 과들루프와 뉴욕을 오가며 지낸다.자전적 회고록 『울고 웃는 마음』(1999), 『민낯의 삶』(2012) 등을 비롯해, 대표작으로 『세구』(1984),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1986), 『사악한 삶』(1987), 『맹그로브숲을 가로질러』(1989), 『빅투아르, 맛과 말』(2008), 『침수를 기다리며』(2010),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2017), 『신세계의 복음』(2021) 등이 있다. 아카데미프랑세즈 소설상,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2014년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를 수훈했다.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아카데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목차

자궁 속 혹은 호두 껍데기 속 011
자궁 밖 015
아프리카 안 113
아프리카 밖 227
자궁의 일: 우리는 자궁을 벗어나지 못한다 345
에필로그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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