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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세트 (전2권)
책과함께 / 엘리자베스 키스, 엘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 (지은이), 송영달 (옮긴이) / 2020.06.10
53,000원 ⟶
47,700원
(10% off)
책과함께
소설,일반
엘리자베스 키스, 엘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 (지은이), 송영달 (옮긴이)
세계적인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림을 그리고 언니 엘스펫 키스가 주로 글을 쓴 책 《올드 코리아》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진솔하게 20세기 초반 한국 사람들의 일상과 풍속을 담아냈다. 특히 그들이 처음 한국을 방문한 때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직후로, 일제에 핍박받으면서도 가열차게 일어나 만세를 부르던 한국인들의 뜨거운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또한 여성으로서의 감수성이 그림과 그 해설에서 잘 드러난다. 이번 ‘완전 복원판’은 이 《올드 코리아》를 완역하면서, 동시에 엘리자베스 키스 작품 수집가이자 연구자인 옮긴이 송영달 선생이 삼십여 년간 발굴한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일체와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책이다.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85점을 초고화질로 디지털화하고, 작품 도록용 종이에 인쇄하여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구현했다. 또 천으로 두른 양장은 책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 그에 더해 ‘원서 복원판’을 별도로 제작했다. 말 그대로 《올드 코리아》 원서를 그대로 복원한 책으로, 원작만의 고풍스러움이 소장 가치를 더한다.옮긴이의 완전 복원판 머리말 세실 주교의 추천사 엘리자베스 키스의 머리말 엘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의 머리말 1장 서울 [그림 모음 1] 한국인의 일상생활 2장 어느 학자 [그림 모음 2] 아름다운 한국 여성들 3장 무당과 비구니 [그림 모음 3] 한국의 풍속 4장 어느 양반 [그림 모음 4] 인상적인 한국의 풍경 I 5장 독립 선언의 날 [그림 모음 5] 인상적인 한국의 풍경 II 6장 두 자작 [그림 모음 6] 선비와 양반 7장 현명한 두 청년 [그림 모음 7] 다양한 한국 사람들 I 8장 어느 운동가 [그림 모음 8] 다양한 한국 사람들 II 9장 총독 [그림 모음 9] 한국의 아이들 10장 하와이의 한국인들 [그림 모음 10] 이순신 장군 초상화 (추정) 부록: 같은 소재를 그린 다른 기법의 그림들 해제: 엘리자베스 키스의 삶과 한국 소재 그림 엘리자베스 키스의 한국 소재 작품 목록 참고문헌 그림 찾아보기1919년 3월 한국 방문한 서양인 여성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일제 감시 속에서도 한국 사람들의 일상과 풍속 진솔하게 그려 세계적 미술관들 소장 작품까지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85점 총망라 미국서 진행된 초고화질 디지털 작업으로 원본에 가까운 색과 품질 구현 한국을 사랑하고 존중한 두 영국인 자매의 시선으로 100년 전 ‘옛 한국(Old Korea)’을 들여다보다 서양인에게 조선은 오랫동안 미지와 은둔, 금단의 나라였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시작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거쳐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고 나서야 많은 서양인이 들어왔다. 반면 일본은 발 빠르게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제국주의 대열에 합류했다. 서양인들은 주로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를 알게 되었기에 한국은 일본보다 미개하고, 문화 후진국이며, 자치 능력도 없고, 차라리 일본의 지배를 받는 것이 한국인을 위해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서양인 작가가 한국을 묘사한 책들도 이런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와 달리, 영국의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림을 그리고 언니 엘스펫 키스가 주로 글을 쓴 책 《올드 코리아(Old Korea)》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진솔하게 20세기 초반 한국인의 생활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그들이 처음 한국을 방문한 때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직후로, 일제에 핍박받으면서도 가열차게 일어나 만세를 부르던 한국인들의 뜨거운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또한 여성으로서의 감수성이 그림과 그 해설에서 잘 드러난다. 이번에 도서출판 책과함께에서 선보이는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 완전 복원판》은 이 《올드 코리아》를 완역하면서, 동시에 엘리자베스 키스 작품 수집가이자 연구자인 옮긴이 송영달 선생이 삼십여 년간 발굴한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일체와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책이다. 한국을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목판화의 대가, 엘리자베스 키스 스코틀랜드 출생의 엘리자베스 키스(이하 ‘키스’)는 일본에서 잡지사를 운영하던 언니 엘스펫을 따라 1915년 일본으로 가서 계속 머물다가 한국을 여행하기로 마음먹는다. 1919년 3월 28일 부산에 도착한 키스는 경부선 기차 창밖으로 펼쳐진 한국의 산하, 커다란 황소에 땔감을 잔뜩 싣고 걸어가는 농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집과 기와집을 보며 강렬한 창작욕을 느꼈다. 동시에 총칼을 차고 승객을 검문하는 일본 경찰의 모습에서, 한국이 일본에 점령당한 현실을 느꼈다. 이때 느낀 두 감정은 키스의 그림과 글에 고스란히 담기게 되었다. 석 달이 지나 언니 엘스펫이 일본에 돌아간 뒤에도 키스는 혼자 남아 한국의 풍경과 한국인을 쉬지 않고 그렸다. 1919년 가을 도쿄로 돌아간 키스는 미스코시 백화점 화랑에서 전시를 했는데,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그린 작품으로 전시회가 열린 것이었다. 이 전시회에 신판화 운동을 주도한 와타나베 쇼자부로(渡辺庄三郎)가 왔는데, 그는 키스에게 수채화를 일본식 목판화로 만들면 크게 성공할 것이라며 강력히 권했다. 그 후 키스는 와타나베의 공방 장인들과 작업하면서 한국을 소재로 한 목판화를 다수 남겼고, 나중에 영국으로 돌아가서는 에칭 기법을 배워 판화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기도 했다. 1921년 9월에는 서울은행집회소에서 키스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이는 한국 미술사상 처음으로 열린 외국인 화가의 개인 전시회였다. 1934년 서울 미쓰코시 백화점 화랑에서 두 번째 전시를 했는데 《조선일보》는 “영국 여류 화가의 손으로 재현되는 조선의 향토색”이라 보도했다. 이 전시회에는 서양인은 물론 일본 총독의 부인 등 일본인 고위층도 관람하러 왔다. 키스는 ‘한국 사람도 많이 왔는데 그림 속 자신들의 모습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보았으며, 한국의 노신사들이 그림을 하나하나 음미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아주 좋았다’라고 회고했다. 192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을 돌며 전시회를 연 키스는 세계적 목판화가로 평가받기에 이른다. 조지 브로크너는 “주제의 선택, 접근하는 시각, 밤낮에 관계없이 현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정확히 포착해내는 힘은 오로지 키스만의 독특한 점”이라고 극찬했다. 1933년 스튜디오(Studio) 미술잡지사가 ‘판화의 대가’ 시리즈를 출간할 때 키스를 선정하기도 했으며, 영국 박물관의 시드니 콜든은 “18세기 이후의 판화 가운데 키스의 작품에 비할 만한 작품이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오리건 대학 미술관의 바버라 젠트너는 ‘키스가 특히 한국을 잘 그렸고, 그런 그림을 볼 때 여느 화가와는 달랐다’고 평했다. 이처럼 한국 소재 그림을 가장 많이 남기고 그 작품들로 화가로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키스와 한국은 특별한 관계라 할 수 있다. 키스를 한국에 알린 주역 송영달 선생, 키스 작품 수집과 연구에 바친 삼십여 년을 집대성하다 키스가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소재 작품을 많이 남겼지만, 그 세계적 명성에 비해 오히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키스와 그의 작품이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게 된 데에는 키스의 작품 수집가이자 연구자인 송영달 선생의 노력이 컸다. 한국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살아가던 그는, 미국의 어느 고서점에서 키스의 책과 작품을 발견한 뒤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우리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화폭에 아름답게 담아낸 키스에 대한 고마움과, 그럼에도 한국에 키스의 그림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안타까움이 그의 마음에 함께 자리했다. 키스를 한국에 알리려는 그의 노력은 2006년 《올드 코리아》 한국어 초판(《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을 펴내면서 시작되었다. 출간 직후 큰 호응과 더불어 전북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에서 “푸른 눈에 비친 옛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키스 단독 전시회를 각기 두어 달씩 열었고, KBS와 EBS 등에서도 특별 프로그램으로 키스와 그의 작품을 소개했다. 그리고 2012년에는 키스의 또 다른 책 《동양의 창(Eastern Windows)》을 우리말로 옮겨 《키스, 동양의 창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그 결과 지금도 SNS와 칼럼 등에서 키스의 작품이 계속 공유되며 회자되고 있고, 2016년에는 키스의 한국 방문기가 웹툰화되기도 했다(〈키스 앤 코리아〉, 김나임 작). 송영달 선생의 각고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특히 2019년에는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로 추정되는 키스의 그림을 발굴해 국내에 알렸다. 이순신 장군의 원래 모습이 담긴 초상화는 현재 단 한 점도 남아 있지 않다. 따라서 이 작품은 옮긴이의 삼십여 년에 걸친 키스 작품 수집에 있어 결정적 발굴이다. 이 그림은 이순신 장군의 원래 모습에 가장 가깝고, 작품 연도를 추정한 결과로는 현존하는 여러 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번 책 6쪽과 299쪽에 이 〈이순신 장군 초상화〉(추정)가 실려 있는데, 우리가 알던 온화한 문인의 이미지와 달리 강인하고 다부진 풍채가 압도적이다. 이 작품의 발견 및 입수 경위와 추정의 구체적인 근거 등을 송영달 선생이 상세히 밝혀두었으니 참고 바란다(300쪽). 이 글에서 그는 ‘언제고 이 작품을 한국에서 볼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이순신 장군 초상화〉(추정)의 발굴과 국내 공개를 계기로, 송영달 선생은 그의 오랜 키스 작품 수집 및 연구 인생을 집대성하고자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 완전 복원판》을 펴내게 되었다. 이번 ‘완전 복원판’의 가치는 다음과 같다. 1. 엘리자베스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총망라 키스가 한국을 소재로 그린 수채화와 판화를 빠짐없이 실었다. 《올드 코리아》 원서에는 40점이 실려 있었고, 한국어 초판에는 총 66점이 실렸다. 이번에는 키스가 한국을 소재로 그린 작품 85점을 모두 소개하게 되었다. 판화 35점, 수채화 46점, 드로잉 4점이다. 같은 소재를 수채화와 판화 등 서로 다른 기법으로 그린 그림들이 있는 경우는 그를 모두 실었다. 2. 원본에 가까운 색감과 화질 독자가 원본 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송영달 선생은 소장한 모든 그림을 미국에서 전문 사진작가를 통해 초고화질로 디지털화했고, 미술관에 소장된 그림의 경우 미술관에 고비용을 지불하여 디지털화 작업을 청탁했다. 또한 작품 도록에 사용되는 종이를 사용해 키스 그림의 색감을 최대한 온전히 살렸다. 3. ‘작품 목록’ 수록과 알찬 해제 책의 뒷부분에 〈엘리자베스 키스의 한국 소재 작품 목록〉을 실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키스의 한국 그림 전체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또한 송영달 선생의 수십 년에 걸친 키스 연구가 집대성된 해제는 독자의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는다. 4. 《올드 코리아》 원서에 가깝게 구성과 글을 복원 한국어 초판은 한국 독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구성 등을 바꾸는 조정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원서 그대로를 담아내고자 구성과 장의 제목 등을 원서 그대로 고쳤다. 5. 《올드 코리아》 원서 복원판 제작 진정한 ‘완전 복원’을 위해 원서 자체를 별도의 책으로 복원했다.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 완전 복원판》을 읽고 키스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 글과 그림이 당시에 어떻게 출판되었는지 궁금한 독자는 이 ‘원서 복원판’을 열어보기 바란다(본책과 세트로만 판매). 마음으로 만든 책 이처럼 이번 ‘완전 복원판’은 10여 년간 한국어 초판과 키스의 그림을 사랑해준 많은 이에 대한 고마움과, 한국 사람들을 사랑한 키스 자매를 향한 경애심, 그리고 키스의 그림을 한국에 알리고자 고군분투한 송영달 선생의 집념이 모여 만들어진 책이다. 즉 그 모든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완전한 복원’으로 구현해낸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의 품격에 걸맞도록 장정을 꾸미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무쪼록 지은이와 옮긴이, 출판사가 이 책에 담은 마음이 독자들의 마음에도 가닿아 공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약속의 네버랜드 16
학산문화사(만화) / 시라이 카이우 (원작), 데미즈 포스카 (그림) / 2020.03.25
5,5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시라이 카이우 (원작), 데미즈 포스카 (그림)
앨리스 죽이기
검은숲 /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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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0원
(10% off)
검은숲
소설,일반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1995년 데뷔작 '완구수리자'로 일본호러소설대상 단편상을 수상한 이래, 고바야시 야스미는 호러와 SF, 미스터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특한 색깔을 가진 '고바야시 월드'를 구축해왔다. 그간 '바다를 보는 사람'으로 SF매거진 독자상을, <천국와 지옥>으로 세이운 상을 수상하고, <밀실.살인>과 <커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로 미스터리 독자들의 지지까지 얻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작가로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서로 다른 장르적 특성을 하나의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탁월한 능력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세심한 규칙과 논리적 설정으로 미스터리의 틀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서도 호러소설의 실력자다운 잔혹 묘사를 더해 일반적인 미스터리와 다른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고바야시 미스터리만의 강점이다. <앨리스 죽이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 고전과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으로, 작가가 20여 년간 쌓아온 역량들이 고스란히 집약되어 있다. 루이스 캐럴의 환상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바탕으로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고전과 미스터리의 성공적 결합'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2014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6위에 오르는 등 일본의 주요 미스터리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2014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 2014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6위 2014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8위 2014 ‘게이분도 서점 소설 대상’ 1위 2013 ‘《주간분》 선정 미스터리 베스트 10’ 13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가진 환상성에 그로테스크한 묘사와 치밀한 논리가 더해진 본격 미스터리 화제작 1995년 데뷔작 [완구수리자]로 일본호러소설대상 단편상을 수상한 이래, 고바야시 야스미는 호러와 SF, 미스터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특한 색깔을 가진 ‘고바야시 월드’를 구축해왔다. 그간 으로 SF매거진 독자상을,《천국와 지옥》으로 세이운 상을 수상하고, 《밀실·살인》과 《커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로 미스터리 독자들의 지지까지 얻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작가로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서로 다른 장르적 특성을 하나의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탁월한 능력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세심한 규칙과 논리적 설정으로 미스터리의 틀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서도 호러소설의 실력자다운 잔혹 묘사를 더해 일반적인 미스터리와 다른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고바야시 미스터리만의 강점이다. 신작 《앨리스 죽이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 고전과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으로, 작가가 20여 년간 쌓아온 역량들이 고스란히 집약되어 있다. 루이스 캐럴의 환상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바탕으로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고전과 미스터리의 성공적 결합’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2014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6위에 오르는 등 일본의 주요 미스터리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죽음으로 이어진 두 세계, 누명을 벗을 시간은 단 7일 진범을 찾지 못하면 앨리스도 나도 죽는다! 앨리스가 도마뱀 빌과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달걀 험프티 덤프티가 여왕의 정원 담 위에서 추락사한다. 3월 토끼와 미치광이 모자 장수는 살인사건이라며 호들갑을 떨어대고, 앨리스는 사건 현장에서 그녀를 보았다는 목격자 흰토끼의 증언 때문에 용의자로 몰린다. 한편 3월 토끼와 모자 장수가 등장하는 이상한 꿈에 시달리던 대학원생 아리는 같은 대학의 연구원 오지가 옥상에서 추락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동기인 이모리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그가 자신과 같은 꿈을 꾸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각기 다른 두 세계에서 일어난 죽음이 하나로 이어져 있으며, 자신들이 각각 앨리스와 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아리와 이모리. 두 사람은 앨리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흰토끼를 찾아가기로 하지만, 곧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앨리스와 아리에겐 더 큰 위기가 닥쳐온다. 《앨리스 죽이기》의 바탕이 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미권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품이다. 기괴한 상상력과 유머 감각, 어지러울 정도의 언어유희, 그로테스크한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때로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때로는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대상으로 읽혀왔으며, 문학과 만화,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영감을 주어 수많은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만화 《암스》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고,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스나크 사냥》이 루이스 캐럴의 풍자시 을 바탕으로 한 것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앨리스 죽이기》는 이에 더해 캐럴이 창조해낸 앨리스의 세계를 소설의 주요한 축으로 세우고, 흰토끼와 도마뱀 빌, 여왕, 모자 장수, 그리핀 등 책이나 영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접한 독자라면 누구나 친근하게 느낄 만한 캐릭터들도 고스란히 미스터리의 세계로 옮겨 온다. 또한 원작의 언어유희에 고바야시 야스미 특유의 그로테스크하고 잔혹한 묘사를 더해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나 사건에 대한 묘사를 읽어나가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도 현실과 꿈속을 오가며 두 세계에 남겨진 연쇄살인의 단서를 찾아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놀라울 만큼 흥미진진하다. 현실 세계의 인물과 앨리스 세계의 인물을 비교하며 누가 누군지를 맞춰보고 범인이 놓친 단서들을 따라가다 보면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러 작가가 치밀하게 준비해둔 반전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만약 앨리스가 험프티 덤프티를 살해한 범인으로 체포되면 어떻게 될까?”“아까도 말했지만 감옥에 갇히겠지.”“판사가 여왕이라면?”“목이 달아날지도 모르지. 여왕은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목을 쳐라!’라고 말하니까. 하지만 실제로 목이 댕강 잘린 사람은…….”“그들은 죄를 지어서 붙잡힌 게 아니었어. 그래서 아무도 형을 집행할 마음이 없었지. 하지만 만약 살인범이라면.”“앨리스는 사형을 당하겠구나. 하지만 꿈속…… 가상현실 속에서 죽는 게 뭐 어때서 그래? 게임 캐릭터가 죽어봤자 ‘죽다니 실력이 꽝’이라고 남에게 핀잔을 듣는 정도잖아.”“중요한 정보를 하나 알려줄게. 네 마음은 충분히 굳센 것 같으니까.” 이모리는 심호흡을 했다. “이상한 나라에서 오지 씨의 아바타라는 험프티 덤프티였어.”“응?”아리는 이모리가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파악하지 못해 잠시 혼란에 빠졌다. 그리고 서서히 그 말이 의미하는 바가 이해되자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전율에 휩싸여 도저히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그래. 두 세계의 죽음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이모리는 차분하게 말했다. “그럴 경우, 앨리스가 사형을 당하면 현실 세계의 너도 죽어.” 하지만 이번에는 장난치고는 도가 지나쳤다. 남자는 손에 식칼을 쥐고 있었다. 손에서 놓치지 않도록 테이프로 둘둘 감기까지 했다. 장난이 아니라면 살의가 충분한 셈이다. 아무라도 상관없는 걸까, 아니면 나와 리오 씨를 노린 걸까?후자라면 이상한 나라와 무슨 관계가 있을지도 몰라. 어쨌거나 가만히 있다가 죽을 수는 없어. “아하아아아.” 남자가 입을 쩍 벌렸다. 새빨간 입속이 훤히 보였다.
굿바이 사돈 8
더오리진 / 교교박 (지은이)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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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교교박 (지은이)
‘제5회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이자, 다음 웹툰에서 정식 연재 중인《굿바이 사돈!》5~6권이 더오리진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교교박 작가의《굿바이 사돈!》은 독자 평점 9.9점을 기록하고, 연재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는 등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굿바이 사돈!》은 갑작스런 사고로 형과 언니를 잃은 두 남녀 주인공을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이다. 남녀 주인공 간의 달달하고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기본이지만, 타임리프를 통해 사고사한 가족의 운명을 바꿔가는 스릴러적 요소가 탄탄하게 결합되어 있다. 또한 드라마와 코믹을 넘나드는 재치 있는 그림체는 작품 분위기의 강약을 적절하게 조절한다.병실에서 깨어난 다애는 8년 동안의 기억을 모두 잃게 되고 원수지간이던 한얼이 본인과 결혼했다는 사실이 낯설기만 하다. 한얼은 다애의 사고가 본인의 탓인 것만 같아 이기적이었던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를 한다. 한편, 미림은 자신을 피하던 태강이 원망스럽기만 하고, ‘사돈’이라는 관계를 핑계로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태강에게 그동안의 감정을 모두 쏟아 붓고 마는데…episode 65 … 004 episode 66 … 023episode 67 … 047episode 68 … 067episode 69 … 085episode 70 … 107episode 71 … 127 episode 72 … 153episode 73 … 177특별부록 … 201 ‘제5회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내가 저 녀석과 사돈이 된다고?!” ‘제5회 Daum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굿바이 사돈!》이 더오리진에서 출간되어 1~ 8권 단행본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교교박 작가의《굿바이 사돈!》은 독자 평점 9.9점을 기록하였으며 완결 후에도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는 등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굿바이 사돈!》은 갑작스런 사고로 형과 언니를 잃은 두 남녀 주인공을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이다. 남녀 주인공 간의 달달하고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기본이지만, 타임리프를 통해 사고사한 가족의 운명을 바꿔가는 스릴러적 요소가 탄탄하게 결합되어 있다. 또한 드라마와 코믹을 넘나드는 재치 있는 그림체는 작품 분위기의 강약을 적절하게 조절한다.달달한 로맨스와 반전 스릴러가 결합된 웹툰 인기작 《굿바이 사돈!》단행본 출간! 《굿바이 사돈!》의 개성 있는 작화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는 독자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각 권의 표지는 인물들의 서사에 맞춰 교교박 작가가 새롭게 일러스트 작업을 했으며 특히나 특별 부록인 ‘헬로우 사돈’에는 웹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추가 외전을 새롭게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과거로 돌아간 두 주인공은 과연 가족의 비극의 막을 수 있을까? 좌충우돌하는 그들에게 운명의 신은 어떤 대답을 들려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어쩌면 이번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해도, 다른 사고로 하여금 무조건 다애의 기억을 잃게 만들었겠지. 그게 우리를 과거로 돌려보냈던 존재가 원하는 바 일테니.” 병실에서 깨어난 다애는 8년 동안의 기억을 모두 잃게 되고 원수지간이던 한얼이 본인과 결혼했다는 사실이 낯설기만 하다. 한얼은 다애의 사고가 본인의 탓인 것만 같아 이기적이었던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를 한다. 한편, 미림은 자신을 피하던 태강이 원망스럽기만 하고, ‘사돈’이라는 관계를 핑계로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태강에게 그동안의 감정을 모두 쏟아 붓고 마는데…
질 좋은 책
위즈덤하우스 / 정수연 (지은이), 정선화 (감수) /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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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취미,실용
정수연 (지은이), 정선화 (감수)
학교에서는 못 배웠고, 인터넷 정보는 불안하고, 병원에 묻자니 눈치 보일 때,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야기에 <질 좋은 책>이 솔직하고 건강하게 답한다. 질염, 생리통 등 어떤 여성이나 궁금해할 법한 건강 문제부터 최근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HPV 바이러스 감염과 성병, 섹스나 피임과 관련된 다양한 성 관련 고민들을 모아 오늘을 사는 젊은 여성의 눈높이에 딱 맞게 답변한다.감수의 글 프롤로그 들어가기에 앞서, 이 책에서는 1. 질염 같아도 자책할 필요 없어 그건 질염이 아니야 질염, 14가지 원인과 해결책 talk. 브라, 입든지 말든지! 가슴은 그냥 몸일 뿐이야 질염만큼 걸리기 쉬운 방광염 2. 할 때마다 궁금한 생리 이야기 생리통, 어디까지 알아봤니? 할 때가 됐네, 월경 전 증후군 생리 불순과 부정 출혈 다양한 월경 용품 이야기 talk. 생리컵, 신세계를 만나기 전 조심할 점 3. 처녀막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질주름, 혹은 질막 첫 경험을 앞두고 있는 당신에게 4. 편의점보다 흔한 HPV 내가 HPV 보균자? 그게 뭐지? 현실적인 HPV 예방법 HPV, 이미 걸렸다면? HPV, 못 다한 이야기들 5. 콘돔보다 중요한 ‘성 건강검진’ 여성 대상 검사 talk. 나에게 성병 옮긴 사람을 고소할 수 있을까? 남성 대상 검사 산부인과 간호사에게 듣는 HPV 감염 현실 6. 10대, 아직 섹스 하기엔 이른가요? 10대는 포궁 세포 모양이 다르다고? 성교육 시간에 ‘진짜’ 필요한 것 7. 알아도 계속 묻고 싶은 임신 가능성 이것만은 알아야 해, 피임 상식 안전한 피임을 위한 정확한 콘돔 사용법 응급 피임약 이용법 talk. 피임을 완벽히 했는데 왜 생리가 없을까 다양한 피임법과 그 미래 8. 이제는 제대로 알아야 할 자위 이야기 여성에게도 좋은 남성 자위법 여성 자위, 클리토리스를 만나는 시간 혹시 나도 중독? 포르노 시청 자위 9. 아프지 않은 섹스를 찾아서 하고 나서 너도 아팠어? 성교통의 모든 것 어쩌면 부적절할 수도 있는 섹스 테크닉 여성의 오르가슴을 위하여 이거 내가 이상한 거야? 응 아니야 talk. 성기 성형? ‘정상’의 기준은 누가 정하나 부록. 산부인과 사용 설명서 의료 기록 지우는 법 산부인과 검진 시뮬레이션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단체 에필로그 주구성애 추천, 오늘의 젊은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모은 실용 성교육 학교에서는 못 배웠고, 인터넷 정보는 불안하고, 병원에 묻자니 눈치 보일 때,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야기에 <질 좋은 책>이 솔직하고 건강하게 답한다. 질염, 생리통 등 어떤 여성이나 궁금해할 법한 건강 문제부터 최근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HPV 바이러스 감염과 성병, 섹스나 피임과 관련된 다양한 성 관련 고민들을 모아 오늘을 사는 젊은 여성의 눈높이에 딱 맞게 답변하는 단 한 권의 성교육 책. 학교에서 본 건 낙태 비디오뿐? 정자랑 난자 만나는 소리 좀 그만해! 오늘 한국의 젊은 여성을 위한 성교육 프로젝트, 책으로 만나다 “10대 때 콘돔 없이 관계를 맺으면 임신을 하게 되고, 그럼 아이를 죽이게 되는 거예요.” ‘대한민국 성교육’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올릴 법한 한 마디.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한국의 보편적인 성교육은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에는 답한 적이 없었다. “이 증상은 질염일까? 내가 HPV 보균자라니, 그럼 어떻게 되는 거지? 요즘 유행하는 생리컵, 써도 될까? 꼭 브라를 해야 할까?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걸까? 사후 피임약은 언제 먹어야 할까? 생리가 없는데 임신인지 더 빨리 알 수 있는 방법 없나? 산부인과에서 진료 받은 기록, 삭제할 수는 없을까?” 온라인 커뮤니티는 성에 대한 고민과 질문들로 들끓지만 인터넷 상담은 정말 믿을 만한지 의심이 가고 병원에서 이것저것 자세히 묻기에는 눈치가 보인다. 이런 답답한 현실 속에, 여성 생식기에 대한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질에 좋은’ 성교육 프로젝트가 《질 좋은 책》으로 태어났다. 성교육이 섹스 교육은 아니지 않은가, 건강에 초점을 둔 성 이야기가 필요하다 생식기 건강부터 성인지 감수성까지, ‘질 좋은’ 성교육 책 “서점에 가면 임산부를 위한 백과사전은 많지만 임신, 출산과 상관없이 온전히 여성의 포궁 건강만을 다룬 책은 드물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기존 성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며 다양한 여성들이 상담을 청해온 성 건강 관련 고민을 두루두루 다룬다. 질염, 생리통 등 어떤 여성이나 궁금해할 법한 건강 문제를 자세히 다루고, 그 심각성에 비해 잘 논의되지 않는 문제인 성병 및 HPV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도 인식을 촉구하며 실용적인 정보들을 소개한다. 섹스나 피임을 비롯해 성인지 감수성과 관련된 문제와 고민들에도 ‘오늘을 사는 젊은 여성’의 눈높이에 맞게 답하고 있다. 《질 좋은 책》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물을 곳이 마땅찮았던 질문들에 속시원히 대답해주는 동시에, ‘내가 이상한 게 아니네’라는 마음 든든한 확신까지 얻어갈 수 있는 신개념 성교육 책이다. 어쩌면 금기시되어온 주제는 섹스가 아니라 ‘여성의 몸’일지도 모르겠다. 어려서부터 내 몸에 대해서는 숨겨야 하는 것, 몰라도 되는 것이라고 듣고 자랐다. 하지만 나중에 제대로 알고 나니 내 몸이 너무 사랑스럽고 대견했다. 질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와 투명한 분비물은 지극히 정상이며 건강한 몸 상태를 의미한다. 설령 냄새가 좀 다르고 색깔이 있는 분비물이라고 해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여성들은 조금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감기처럼 오는 질염이라면서? 누구도 감기를 부끄러워하지는 않는다.
기나긴 이별
열린책들 / 레이먼드 챈들러 (지은이), 김진준 (옮긴이)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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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소설,일반
레이먼드 챈들러 (지은이), 김진준 (옮긴이)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으로,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 로스 맥도널드의 『움직이는 표적』과 더불어 하드보일드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39년 출간한 챈들러의 첫 장편소설 『빅 슬립』부터 이어진 시리즈의 후기 걸작으로, 초기작의 에너지 넘치던 냉소적 청년에서 이제 40대 중년에 이른 탐정 말로의 원숙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다. 억만장자의 딸인 아내를 끔찍하게 살해한 용의자로 몰린 수수께끼의 인물 테리 레녹스, 그와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말로와 레녹스의 짙은 우정, 레녹스의 혐의와 자살을 둘러싼 비밀들을 풀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으로 챈들러는 1955년 미국 추리 작가 협회의 최우수 작품상인 에드거상을 수상했으며, 후대 하드보일드 작가들은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한 현대 주요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사설탐정 필립 말로는 고급 클럽 앞에서 억만장자의 딸과 결혼한 독특한 매력의 남자 테리 레녹스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레녹스를 말로가 집에 데려다 재워 준 인연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자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을 나누는 친구 사이가 된다. 넘쳐나는 부에 둘러싸여 지내면서도 어딘지 어두운 일면이 엿보이던 레녹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레녹스는 장전된 권총을 들고 다급하게 말로의 집 초인종을 누른다. 그는 간밤 자신의 아내가 누군가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했다고 말하며, 말로에게 한 가지 도움을 요청하는데…….기나긴 이별 작품 해설: 지친 탐정에게 보내는 연서 (김용언) 역자 후기: 비열한 거리에 서 있는 남자의 초상 레이먼드 챈들러 연보“내가 쓴 최고의 책은 『기나긴 이별』이다.” ― 레이먼드 챈들러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표 고전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전설적인 탐정 필립 말로의 활약을 담은 대표작 레이먼드 챈들러의 장편소설 『기나긴 이별』이 김진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52번째 책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는 추리 소설계의 중요한 한 흐름을 형성하는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원조이자 대가로 평가되는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불필요한 수식을 배제한 간결한 문체, 냉혹하고 비정한 현실 묘사, 생생한 거리의 언어로 이루어진 거친 대사들과 시니컬한 유머 등을 특징으로 하는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가 창조한 매력적인 탐정 캐릭터 필립 말로는 셜록 홈스와 더불어 세계 추리 문학의 전설적인 탐정 중 하나로 손꼽히며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을 양성해 냈다. 철저한 관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추리를 해나가는 홈스와는 달리, 직접 사건 현장에 뛰어들어 육탄전을 벌이기도 하며 순발력 있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말로의 활약은 이후 탄생한 수많은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들의 모범이자 전설이 되었다. 『기나긴 이별』은 챈들러의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으로,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 로스 맥도널드의 『움직이는 표적』과 더불어 하드보일드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39년 출간한 챈들러의 첫 장편소설 『빅 슬립』부터 이어진 시리즈의 후기 걸작으로, 초기작의 에너지 넘치던 냉소적 청년에서 이제 40대 중년에 이른 탐정 말로의 원숙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다. 억만장자의 딸인 아내를 끔찍하게 살해한 용의자로 몰린 수수께끼의 인물 테리 레녹스, 그와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말로와 레녹스의 짙은 우정, 레녹스의 혐의와 자살을 둘러싼 비밀들을 풀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으로 챈들러는 1955년 미국 추리 작가 협회의 최우수 작품상인 에드거상을 수상했으며, 후대 하드보일드 작가들은 물론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한 현대 주요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작품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로 손꼽으며 최소 열두 번 이상은 읽었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973년에는 로버트 올트먼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으며 미국 누아르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주인공 역은 엘리엇 굴드가 맡았다. 이 책을 옮긴 김진준 번역가는 이 작품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문체, 특히 거리의 거친 느낌이 살아 있는 날것의 언어들을 생생한 입말로 능숙하게 옮겨 이 작품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미스터리 문학 전문가인 김용언 씨가 작품 해설을 집필하여 챈들러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보다 깊고 전문적인 시선에서 이 작품을 함께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중년에 다다른 탐정 필립 말로 그 비열한 거리에 버티고 서 있는 한 남자의 초상 사설탐정 필립 말로는 고급 클럽 앞에서 억만장자의 딸과 결혼한 독특한 매력의 남자 테리 레녹스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레녹스를 말로가 집에 데려다 재워 준 인연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자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을 나누는 친구 사이가 된다. 넘쳐나는 부에 둘러싸여 지내면서도 어딘지 어두운 일면이 엿보이던 레녹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레녹스는 장전된 권총을 들고 다급하게 말로의 집 초인종을 누른다. 그는 간밤 자신의 아내가 누군가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했다고 말하며, 말로에게 한 가지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 작품에서 말로는 테리 레녹스라는 인물로 인해 휘말리지 않아도 될 온갖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면서 말로가 발을 들이게 되는 곳은 상류층들만 거주하는 경치 좋은 동네부터 법과 정의가 통하지 않는 음습하고 적나라한 폭력의 현장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에 도사린 어두운 현실들을 마주하기도 하고, 거대 재벌과 경찰, 물불을 가리지 않는 조직폭력배들에게까지 온갖 협박과 경고,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말로는 적당히 물러나기보다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로 고난을 받아 넘기며 고독한 싸움을 계속해 나간다. 그러나 『기나긴 이별』에서 중년에 이른 필립 말로는 이제 전작들의 에너지 넘치던 젊은이가 아니다. 냉소는 점점 더 심해져서 세상에 대한 쓰디쓴 무관심으로 변했고, 비정한 현실을 뼈저리게 아는 만큼 더욱 염세적으로 세계를 바라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구축한 윤리와 믿음의 체계는 여전히 완강하게 고수하는 모습이 오히려 깊은 인상을 남긴다. 사람은 보통 나이가 들수록 세상에 적응하며 유해지기 마련이지만, 말로는 그렇지 않다. 현실에 대해서는 더욱 차디찬 냉소로 일관하면서도, 본인이 옳다고 믿는 길을 고집스레 걸어가며, 누구보다 신실하게 우정을 지켜 가는 모습이 은근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이 ,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비열한 거리를 걸어가는 의 형상은 필립 말로가 오랫동안 하드보일드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작품 해설: 지친 탐정에게 바치는 연서」 중에서)다음번에 롤스로이스 실버레이스를 타고 있는 예절 바른 주정뱅이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부랴부랴 갈팡질팡 도망쳐야지. 스스로 만든 함정보다 치명적인 함정은 없다. 사설탐정의 하루가 그렇게 지나갔다. 딱히 평범한 날은 아니었지만 아주 특별한 날도 아니었다. 사람이 이런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부자가 될 수도 없는 데다 재미도 별로 없다. 때로는 두들겨 맞거나 총질을 당하거나 유치장에 처박히기 일쑤다. 드문 일이지만 죽기도 한다. 두 달에 한 번씩은 이 일을 그만두고 그럴싸한 직업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한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머리가 제멋대로 흔들거리기 전에. 그런데 그때마다 초인종이 울리고, 내실 문을 열고 대기실로 나가면 새로운 얼굴이 새로운 골칫거리와 새로운 슬픔을 한 아름 안고 나타나서 약간의 돈을 내민다. 법조인들이 해결하게 내버려 둬요. 그 인간들이 법을 만드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그래야 다른 법률가들이 나서서 판사라는 또 다른 법률가들 앞에서 법을 낱낱이 해부할 테니까, 그래야 다른 판사들이 나서서 1심 판결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을 테고, 그래야 대법원 판사들이 재심 판결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 맞아요, 세상에는 법이라는 게 있죠. 너무 많아서 빠져 죽을 지경이죠. 그런데 법이 하는 일이라고는 법률가들한테 일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뿐이에요. 변호사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요령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거물급 깡패들이 얼마나 오래 버티겠어요?
2020 해커스 무역영어 1급 이론 + 기출문제
해커스금융 / 해커스 무역시험연구소 (지은이)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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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금융
소설,일반
해커스 무역시험연구소 (지은이)
2020 최신개정판! Incoterms 2020 전면 개정 내용을 반영하였다. 시험에 나올 내용만 모아 쉽고 빠르게 무역영어 1급을 합격할 수 있다. '총 12회분의 풍부한 기출문제+OMR 답안지'로 실전을 완벽 대비할 수 있으며, 무역영어 시험 고득점을 위한 <9개 유형으로 끝내는 영문해석/영작문>을 수록하였다.제1장 무역계약 제1절 무역계약 일반 제2절 무역계약의 성립 제3절 계약서 제4절 무역거래조건 제5절 무역계약의 이행 제6절 무역계약의 종료와 계약위반 제7절 인코텀즈(Incoterms?) 2020 제2장 무역결제 제1절 무역결제 일반 제2절 송금결제방식 제3절 환어음 제4절 추심결제방식 제5절 신용장결제방식 제6절 기타특수결제방식 제7절 환리스크 관리 제3장 무역운송 제1절 국제해상운송 제2절 국제항공운송 제3절 국제복합운송 제4절 국제운송규칙 제4장 무역보험 제1절 해상보험계약 제2절 해상위험과 해상손해 제3절 해상보험증권과 협회적하약관 제4절 무역보험 제5장 무역클레임 제1절 무역클레임과 처리방안 제2절 상사중재 제6장 서비스무역 제1절 서비스무역의 개요 제2절 판매점, 대리점 계약 제7장 기술무역 제1절 기술무역의 개요 제2절 라이센스계약 제3절 플랜트수출계약 제8장 해외투자 제1절 해외투자의 개요 제2절 해외직접투자 제3절 국제투자계약 제9장 전자무역 제1절 전자무역의 개요 제2절 전자무역관리 제3절 전자무역계약 제4절 전자무역결제 제10장 무역규범 제1절 무역규범의 개요 제2절 대외무역법 제3절 관세법 제4절 외국환거래법 무역영어 베스트셀러 1위 시험에 나올 내용만 모아 한 권으로 합격!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무역 전공자든 초보자든 무역영어 자격증을 따고 싶으신 모든 분들 2. 시험에 필요한 내용만 모아 독학으로 공부하고 단기 합격을 원하는 분들 3. 기출문제를 풍부하게 학습하고 무역영어 핵심 이론을 완벽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 [교재 특장점] 1. 2020 최신개정판! Incoterms 2020 전면 개정 내용 반영 1) 무역영어 1급 합격에 필수적인 Incoterms 2020 전면 개정 내용 완벽 반영 2) 철저한 기출 분석을 통해 최신 무역영어 시험의 출제경향을 완벽하게 반영한 2020 최신개정판 3) 과목별/장별 출제경향 및 학습 전략을 숙지하며 전략적 시험 대비 2. 시험에 나올 내용만 모아 쉽고 빠르게 무역영어 1급 합격! 1) 기출빈도 제공 이론의 기출빈도를 별의 개수(★~★★★)로 구분하여 중요도 및 학습 우선순위에 따라 효율적인 학습 2) 기출 문장 형광펜 표시 최근 3회분 시험에 기출된 문장에 형광펜 표시하여 최신 출제경향을 한눈에 파악하고 집중 학습 가능 3) <시험에 이렇게 나온다!> 이론 학습 후 학습한 내용을 기출문제에 적용하며 응용 능력 및 실전 감각 향상 4) <최신 출제포인트> 빈출 이론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핵심 포인트를 파악하며 주요 내용 복습 및 암기 5) <합격자의 TIP> 이론에 대한 추가 설명을 통해 합격에 필요한 핵심 포인트 학습 가능 3. '총 12회분의 풍부한 기출문제+OMR 답안지'로 실전 완벽 대비 총 12회분의 풍부한 기출문제를 제한 시간에 맞춰 풀고, OMR 답안지를 작성해봄으로써 실전 감각 극대화 및 실전 완벽 대비 4. 무역영어 시험 고득점을 위한 <9개 유형으로 끝내는 영문해석/영작문> 수록 1) 무역영어 시험의 약 67%에 해당하는 영문해석/영작문 문제 유형을 9개로 분류하여 체계적인 학습 가능 2) <질문 유형 확인하기 & 문제 공략법 확인하기> 문제 유형별 공략법 파악 및 효과적인 학습법 수립 가능 3) <공략법 적용하기> 문제 유형별로 문제풀이 방법 및 과정을 숙지하며 유사한 문제 출제 시 쉽게 해결 가능 4) <유형체크> 학습한 내용을 문제풀이에 적용하며 이론과 기출문제의 연계 학습 및 응용력 향상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 해커스금융(fn.Hackers.com)] 1. 본 교재 인강(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2. 무역실무 필수 이론 요약집 3. 필수 무역용어 100선 4. 빈출 영어어휘 400선 5. CISG, UCP600 원문+해석 6. 2주/4주/6주/6주 주말 데일리 학습플랜 [무역영어 베스트셀러 1위] 교보문고 취업/수험서 베스트셀러 국제무역사/무역영어 분야 1위(2019.03.26. 인터넷 주간 베스트, 개정 3판 기준) 무역영어 베스트셀러 1위 시험에 나올 내용만 모아 한 권으로 합격! 1. 2020 최신개정판! Incoterms 2020 전면 개정 내용 반영 2. 시험에 나올 내용만 모아 쉽고 빠르게 무역영어 1급 합격! 3. '총 12회분의 풍부한 기출문제+OMR 답안지'로 실전 완벽 대비 4. 무역영어 시험 고득점을 위한 <9개 유형으로 끝내는 영문해석/영작문> 수록
다크호스
21세기북스 /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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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소설,일반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전작 『평균의 종말』을 통해 평균의 허상을 폭로한 바 있는 선두적인 사상가 토드 로즈와 신경과학자 오기 오가스는 그동안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다크호스 프로젝트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해 인상적인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인 ‘다크호스들’을 연구해왔다. 『다크호스』는 이 두 사람의 그 혁신적 연구 결과가 담겨 있다. 책에는 성공과 행복 추구를 바라보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향과 지침이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다크호스들은 표준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행복이 충만한 삶을 누리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일탈 행위로 보이는 다크호스들의 여정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성공 법칙이 숨겨져 있다. 그것도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다 어울리는 법칙이다. 다크호스들의 성공 법칙은 ‘개인성을 활용해 충족감을 추구하면서 우수성을 획득’하려는 사고방식에 근거하고 있다. 『다크호스』에서 알려주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4대 요소를 잘 활용하면 당신만의 고유한 관심사, 능력, 환경에 맞는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자율권이 주어진다. 지금 당신이 여정의 첫 발을 떼려는 중이든 진정한 천직을 깨닫고 그 길로 들어설 방법을 찾고 있든 간에, 『다크호스』가 열정과 성취감으로 충만한 삶을 인도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서문 - 틀을 깨다 우연한 행운 표준화 시대의 공식 개인화 시대의 도래 사고방식의 변화 다크호스 프로젝트 본질적 공통점 우연이 아닌 선택 정반대의 진실 새로운 정의 누구나 다 가능한 성공 1장 - 표준화 계약 터닝포인트 굽은 길 개개인성을 억누르는 근원 생산 시스템의 표준화 노동의 표준화 학습의 표준화 표준화된 진로 코스 표준화 계약의 계명 치명적 단점 선택의 기로 유레카의 순간 미지의 경로 개척 새로운 우주의 등장 2장 - 미시적 동기 깨닫기 가장 중요한 것 진정한 동기 포괄적 보편적 동기의 단점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Ⅰ 지극히 사소한 동기의 위력 비판 게임 미시적 동기의 다양성 열정의 설계와 조합 3장 - 선택 분간하기 선택 찾기 선택 기회의 박탈 선택 '고르기'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Ⅱ 적극적 선택 확률 vs. 적합성 운 vs. 운명에 대한 통제력 똑소리 나는 승부수 종착지 없는 길 위험한 선택 또 다시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 결단과 행동 4장 - 전략 알기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Ⅲ 전략의 의미 단 하나의 최상의 방법 장점 강화 전략 동기 vs. 장점 시행착오의 문제 장점의 조합 다른 차원의 자기 관리 최상의 방법은 없다 개인화 전략 현실 직시 5장 - 목적지 무시하기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Ⅳ 불분명한 장점의 다양성 우수성의 표준화 시간의 상대성 변화의 필연성 운명이 걸린 순간 목표 vs. 목적지 경사 상승 다크호스식 처방전 미시적 동기의 변화 점검 - 인간 잠재력의 진수를 놓고 벌이는 공방 6장 - 착시와 기만 인식의 속임수 소련 vs. 미국 동일한 가정, 동일한 시스템 인재 쿼터제 인재 '선발' 시스템 쿼터와 기준의 양립불가성 자기정의의 속임수 인재 동시심 반박불가의 증거 새로운 달의 발견 개개인성 미시적 동기의 패턴 들쭉날쭉한 재능 무한대의 가능성 남은 선택 7장 - 다크호스 계약 재능 귀족제 쿼터주의의 작동 구조 능력주의의 부패 헝거 게임 변화의 바람 민주주의적 능력주의 새로운 계약의 승인 계약의 의무 동등한 기회라는 허상 개인화의 보장 선택의 유도 선구자들 선택의 자유와 책임 시민으로서의 의무 결론 - 행복의 추구권 자명한 진리 개개인성의 인정 행복의 의미 최우선적 법칙 양성 피드백 고리 충족감의 포지티브섬 게임 감사의 말 후주 찾아보기 『평균의 종말』을 잇는 토드 로즈의 역작! ‘세계 최고’가 아닌 ‘최고의 나’를 만들어 줄 단 한권의 책 우리는 수 세대 동안 판에 박힌 표준화의 법칙을 따라왔다. 남들과 똑같되 더 뛰어나야 하는 법칙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공장의 조립라인을 따라 제작되는 상품처럼, 똑같은 시험을 치르고 똑같은 졸업장을 따고 똑같은 진로 코스를 따라야 한다. 더 나은 상품이 되려면 표준 공식을 따르되, 남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하고, 세상에서 더 알아주는 학교에 들어가서 졸업장을 따야 하고, 남들보다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해야 한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목표와는 상관없이 사회적 성공을 향한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고 있는 우리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그리고 모두가 인정하는 ‘표준 공식’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그래야 나의 성취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표준 공식을 따라 성공하는 사람들은 결국 ‘소수’이다. 사회적 강요에 따라 열심히 노력하고 헌신했지만 성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초초함과 좌절감을 떠안는다. 수많은 책들이 단 하나의 성공의 비법을 알려준다고 유혹하고 있지만, 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극소수일까? 게다가 아무리 이런 표준 공식이 싫어도 달리 택할 수 있는 경로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그런 경로가 실제로 있다면 어떨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길에서 자신만의 시장을 창출한 이들, 우리는 그들을 다크호스라 부른다 전작 『평균의 종말』을 통해 평균의 허상을 폭로한 바 있는 선두적인 사상가 토드 로즈와 신경과학자 오기 오가스는 그동안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다크호스 프로젝트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해 인상적인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인 ‘다크호스들’을 연구해왔다. 『다크호스』는 이 두 사람의 그 혁신적 연구 결과가 담겨 있다. 책에는 성공과 행복 추구를 바라보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향과 지침이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다크호스들은 표준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행복이 충만한 삶을 누리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일탈 행위로 보이는 다크호스들의 여정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성공 법칙이 숨겨져 있다. 그것도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다 어울리는 법칙이다. 다크호스들의 성공 법칙은 ‘개인성을 활용해 충족감을 추구하면서 우수성을 획득’하려는 사고방식에 근거하고 있다. 『다크호스』에서 알려주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4대 요소를 잘 활용하면 당신만의 고유한 관심사, 능력, 환경에 맞는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자율권이 주어진다. 지금 당신이 여정의 첫 발을 떼려는 중이든 진정한 천직을 깨닫고 그 길로 들어설 방법을 찾고 있든 간에, 『다크호스』가 열정과 성취감으로 충만한 삶을 인도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표준화 시대 성공 공식의 유효 기간은 끝났다 ‘목적지를 의식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끝까지 버텨라!’ 우리가 성공을 이루기 위한 가장 확실한 전략으로 여기고 있는 이 메시지는 사실 산업화의 산물이다. 20세기 초부터 공장 중심의 제조업 경제로 전환되면서, 표준화 시대가 도래했다. 조립라인, 대량생산, 조직위계, 의무교육이 보편화되면서, 상품, 일자리, 졸업장 등등 일상생활의 대다수 체계가 표준화됐다. 표준화 시대에 맞춰, 성공을 정의하는 개념 역시 생겨났다. 일정한 진로코스에 따라 사다리를 한 칸 한 칸 밟고 올라가 부와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 곧 성공이었다. 개개인의 저마다 특성과 장점은 무시한 채, 목적지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취업, 사회적 지위, 경제적 안정이 보장된다는 환상을 심어줬다. 그런데 이 조언이 과연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것일까? 시대는 바뀌었다. 현재는 넷플릭스나 아마존이 개인의 취향에 잘 맞을 만한 영화나 책을 섬뜩하도록 정확하게 추천하는 세상이다. 유튜브와 주문형 TV, 구글의 개인별 맞춤 검색, 개인맞춤형 뉴스 서비스, 각종 SNS가 일상화되어 있다. 이 신기술들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개인화(personalization)’다. 우리 사회는 대규모의 고정적이고 위계적인 조직이 주축을 이루는 산업 경제에서 프리랜서, 자영업자, 프리 에이전트들이 주도하는, 점차 다양하고 분권화되는 지식서비스 경제로 전환 중이다. 부와 권력 vs. 개인적 성취,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는? 이러한 개인화 시대에 생명을 불어 넣고 있는 개념은 저자 토드 로즈가 전작 『평균의 종말』에서 정의한 ‘개개인성(individuality)’이다. 2018년 비영리 싱크탱크 포퓰리스(Populace)가 3천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퍼센트가 사회적 정의에서 성공한 사람을 “힘 있는 사람”이라고 답한 반면, 개인적 정의에서 성공한 사람은 91퍼센트가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다수가 남들에게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면 부유하고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은 개인적 충족감과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성취감을 성공 기준으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개인화된 성공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과학적, 학문적 연구는 여전히 표준화 시대에 고착되어 있다. 1세기가 다 되어가도록 연구자들은 획일적인 성공 개념에만 매달리며 한 가지 의문만을 고집스레 붙잡고 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시스템 바깥의 다크호스들, 게임의 규칙을 깨부수다! 『다크호스』의 저자 토드 로즈와 오기 오가스는 하버드대에서 연구를 하던 중, 위 질문과 살짝 다른 관점을 제기하게 됐다. ‘당신이 성공을 이루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그들은 학계 관례에 따른 성공 사례가 아닌 비전통적 성공 경로를 따랐던 대가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런 성공을 이룬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선두적인 사상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토드 로즈는 ADHD 장애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스무 살에 두 아이 아빠가 되었고, 신경과학자로 유명한 오기 오가스는 대학을 다섯 번이나 중퇴하고 헌책을 팔러 다녔다. 두 저자는 표준 공식을 따르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번번이 실패했던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개인이 저마다의 우수성을 획득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시스템 밖에서 성공한 대가들을 연구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다크호스’라 명명했다. 게임의 규칙을 거부하고 성공한 다크호스들은 시스템에 저항하려는 충동적인 반항아거나 남들보다 대범한 성격을 가진 괴짜일거라 지레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대범하고 저돌적인 성격도 있고 소심하고 공손한 성격도 있다. 어떤 사람은 분열 조장을 즐기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화해적 태도를 선호한다. 갑자기 진로를 바꿔 전혀 다른 분야로 뛰어든 대가들도 있었다. 어떤 남자는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혹한의 북부 지방으로 트레킹을 떠났다가 외래 균류 전문가가 되어 돌아왔고, 아이비리그 대학원에서 인지언어학을 전공했다가 중도에 학업을 접고 세계적인 포커 귀재로 변신한 여성도 있었다. 하버드대 다크호스 프로젝트 팀이 찾아낸, 성공에 이르는 새로운 개념 정의 그렇다면 틀을 깬 다크호스들이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대가의 경지에 도달한 공통점은 무엇일까? 상당수 다크호스들은 ‘충족감’을 언급했다. 강한 ‘목표’ 의식이나 자신의 활동에 대한 ‘열의’, ‘자부심’을 이야기한 이들도 있었다. ‘이 일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자처하거나, 조용한 어조로 ‘진정성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 이도 있었다. 표현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모든 다크호스들은 현재의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깊이 몰입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다크호스들은 의미 있고 보람찬 삶을 지금, 살고 있다. 사람들은 대체로 생계 문제에서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만나게 될 다크호스들을 보면 그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느끼게 된다. 그들은 개개인성을 활용해서 실력과 즐거움을 둘 다 얻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상황을 선택했고, 충족감을 주는 활동에 몰입해 학습력, 발전력, 수행력이 최대화된 덕분에 자신의 일에서 우수성을 키우기에 가장 효과적인 환경을 확보했다. 이렇게 다크호스들은 현대 개인화 시대에 잘 들어맞을 만한 성공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 ‘개개인성’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정의다. 무명의 다크호스들이 전하는 생생한 교훈, 당신도 당신의 삶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 지금껏 숱한 철학자와 정신적 지도자들이 ‘열정을 따르라’거나 ‘행복을 우선시하라’는 훈계를 해왔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허공에 울리는 무의미한 메아리가 아니라 당신의 삶 속에서,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그것을 성취할 방법을 알아내도록 돕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이다. 『다크호스』는 바로 그런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다크호스』의 최우선적 용도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사용 설명서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4대 요소는 남녀를 막론하고 온갖 포부를 품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실제로 검증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나 세리나 윌리엄스, 스티브 잡스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스필버그 밑에서 조감독으로 일했던 인물, 올림픽 투포환 대표 선수, 스티브 잡스가 처음 고용한 직원 중 한 명, 백악관 정치 책략가였다가 옷장정리 전문가로 변신한 사람, 돈 잘 버는 직장을 걷어차고 서퍼클럽(고급 나이트클럽)을 개업한 경영 컨설턴트 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무명 다크호스들의 성공담은 누구나 아는 유명인의 성공담보다 훨씬 더 많은 교훈을 시사한다. 다크호스들이 이룬 성공은 특권층이나 엘리트층만 아니라 누구든지 다 성취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다크호스』의 궁극적 목표는 피라미드의 좁은 꼭대기에 홀로 서있는 ‘세계 최고’가 아닌 당신의 삶 전체에서 ‘최고의 당신’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당신이 꿈도 희망도 없는 일에 매여 있거나, 사회생활의 첫 발을 떼려는 중이거나, 방향을 못 잡고 떠도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을 열정, 목표, 성취감으로 충만한 삶으로 안내할 길잡이가 될 것이다. ‘다크호스 dark horse’는 1831년에 소설 『젊은 공작』의 출간 이후부터 보편화된 말이다. 영국에서 출간된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경마에서 돈을 걸었다가 ‘전혀 예상도 못했던(dark, 알려지지 않은) 말이’ 우승하는 바람에 큰돈을 잃는 대목이 나온다. 이 소설 문구가 빠르게 유행을 타면서, 이후로 ‘다크호스’는 표준적 개념에 따른 승자와는 거리가 있어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뜻밖의 승자를 지칭하게 됐다. 당신이 구불구불 굽은 길을 가기로 마음먹는다면 어쩔 수 없이 그런 냉소적 반응에 부딪히게 된다. 당신을 누구보다 아끼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그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당신이 순응자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 아니다. 당신의 선택이 세상사에 대한 자신들의 기본 인식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당신이 성공하길 바라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성공 방법은 표준 공식에 따라 목적지를 의식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끝까지 버티는 길밖에는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
우주북스 / 박희아 (지은이)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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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아 (지은이)
K-POP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는 K-POP 아이돌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해외 팬들의 모습을 국내외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고, 미국 빌보드어워드를 위시한 수많은 글로벌 시상식에서 K-POP 아이돌의 활약을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대를 준비하고, 그 무대 위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는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자 제작되었다. 아이즈원 이채연, 청하, SF9 찬희, 아스트로 문빈, 세븐틴 호시, 오마이걸 유아, 빅스 레오, 그리고 방탄소년단 제이홉까지. 총 8인의 K-POP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무대 위 퍼포먼스에 서린 그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마음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현 K-POP과 K-POP 아이돌에 대한 이해, 나아가 각자의 현실에서 자신만의 무대에 오르고 있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섞인 현실적인 조언으로 거듭난다.- 서문 - 추천사 INTERVIEW.1 아이즈원 이채연 다시, 채연의 도전 INTERVIEW.2 청하 벌써, 청하의 시간 INTERVIEW.3 에스에프나인 찬희 오늘, 찬희의 시작 INTERVIEW.4 아스트로 문빈 여기, 문빈의 열정 INTERVIEW.5 세븐틴 호시 오늘, 호시의 성장 INTERVIEW.6 오마이걸 유아 진짜, 유아의 목소리 INTERVIEW.7 빅스 레오 오직, 레오의 운명 INTERVIEW.8 방탄소년단 제이홉 이제, J-HOPE의 희망K-POP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는 K-POP 아이돌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해외 팬들의 모습을 국내외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고, 미국 빌보드어워드를 위시한 수많은 글로벌 시상식에서 K-POP 아이돌의 활약을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대를 준비하고, 그 무대 위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는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자 제작되었다. 아이즈원 이채연, 청하, SF9 찬희, 아스트로 문빈, 세븐틴 호시, 오마이걸 유아, 빅스 레오, 그리고 방탄소년단 제이홉까지. 총 8인의 K-POP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무대 위 퍼포먼스에 서린 그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마음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현 K-POP과 K-POP 아이돌에 대한 이해, 나아가 각자의 현실에서 자신만의 무대에 오르고 있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섞인 현실적인 조언으로 거듭난다. *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 는 2019년 출간된 『무대위의 아이돌』의 개정증보판입니다. 기존 내용에 찬희, 문빈, 유아의 인터뷰가 추가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내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거죠. 다시 생각해봐도 그때 제가 포기하지 않은 게 신기해요.- 이채연(아이즈원) 인터뷰中 솔직히 저도 공주보다는 왕자가 좋아요.- 청하 인터뷰中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중앙M&B / 이수정.김경옥 지음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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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김경옥 지음
최근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언론 매체의 단골 패널인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프로파일러 김경옥 박사가 공저했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범죄심리학자로서, 프로파일러로서 직접 대면하여 조사한 실제 범죄자들의 심리를 구체적인 검사 자료와 관련 연구 자료 등을 토대로 세밀하게 분석해낸다. 특히 범죄자들과의 직접 면담 기록은 마치 그들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생생하다. 사체를 훼손하며 태연하게 치킨을 시켜먹는 연쇄살인범, 소아기호증적 성범죄자인 초등학교 교사, 환청과 환상 때문에 살인자가 된 남자, 영아를 살해한 엄마를 통해서 본 산후우울증의 무서운 그늘, 두 살배기 아이를 2주간 혼자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게임 중독자 아빠 ….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실제 사건 속 범죄자들의 심리적 매커니즘이 범죄심리학자와 프로파일러의 분석을 통해 하나 둘 드러난다. 범죄자들을 ‘악마’로 단정하고 무작정 비판하려는 의도로 집필되지 않았다. 에필로그에서 밝힌 바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고민해야 할 점은 언젠가는 그들이 우리 곁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갱생되지 않는다면 우리 가족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다.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분석하고 이해하여 재범을 막고, 범죄의 순환 고리를 끊는 사회적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코리언 크리미널, 10년의 프로파일링 노트 1부 사이코패스 1 원조 사이코패스 유영철과 G의 연쇄살인사건: 살인 경쟁 두 살인마는 경쟁하듯 ‘게임’을 즐겼다 / 연쇄살인의 5단계 과정 / 죄책감도 두려움도 없었다 / 연쇄살인범 G의 마지막 타깃 2 경기 서남부권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 일탈적 성적 환상 4명의 부인과 45건의 보험사기극 / 우발적 살인에서 계획 살인으로 / 담배 한 개비 피우며 죽음을 기다리다 / T에 대한 프로파일링 / 질서형 사이코패스의 특징 3 소시오패스 O의 묻지마 살인 : 반사회적 성격장애 웃음소리를 따라가 죽였다 / 불우한 어린 시절의 그림자 / O는 왜 소시오패스인가 / 묻지마 범죄자 18명을 면담하다 2부 성범죄 1 초등교사와 의붓아버지의 아동성범죄 : 소아기호증 어느 초등교사의 병든 사랑 / 아이에게만 성적 만족을 느낀다? / 아동치한범 J의 심리 /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 / 그냥 혼자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 친족강간의 슬픈 딜레마 2 죄의식조차 없는 연쇄강간범들 : 5가지 유형의 강간범 그렇게 심하게 저항하는 여자는 처음 봤어요 / 보상형, 권력 과시형, 가학형, 분노 보복형, 기회주의형 / 어린 시절 형성된 Y의 부적절한 여성관 / 평범한 중소기업 사장의 연쇄강간 / 저항하지 못하는 약한 모습이 좋다 3부 정신질환 1 대낮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 : 환청과 환상으로 인한 범죄 저 문, 일부러 열어두신 거죠 / 그녀가 시켜서 칼로 찔렀어요 / 묻지마 범죄는 정신질환? / 정신질환자는 잠재적 범죄자인가 /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 치료가 필요 2 아기를 죽인 엄마 : 산후우울증의 무서운 그늘
부부의 사계절
행복에너지 / 박경자 (지은이), 손병두 (엮은이)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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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박경자 (지은이), 손병두 (엮은이)
ME 운동, 일명 부부일치 운동은 1952년 스페인 칼보 신부가 처음 고안한 부부들을 위한 주말 교육 프로그램이다. 월드와이드매리지엔카운터 (World Wide Marrage Encounter)를 줄여서 ME라고 한다. 한국ME는 미국 메리놀회 마진학 도널드 신부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저자와 남편은 '한국ME'의 초기 가입자로, 이 교육을 통해 결혼생활을 재평가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많은 깨달음을 얻고 ME가족들 카톡방에 에세이 식으로 생각과 느낌을 적기 시작했다. 그것이 이 책의 토대이다. 결혼 52주년을 맞이하여 설득 끝에 나오게 된 책에 정성스러움이 묻어난다. '결혼'에 대하여 생길 수 있는 모든 물음에 대하여 답변하는 문장 하나하나에 깊은 사유와 솔직한 심정이 담겨 있다.편집자의 머리말 4 저자의 인사말 8 축하의 글 12 part1. 그남자 그여자 1-1 남편 vs아내 깨어 있는 삶 24 결혼의 본질 26 결혼의 이유 28 남자와 여자의 자기평가 32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 33 진실한 동반자 35 남편은 아내의 사랑스러움을 가꾸는 정원사 37 남편을 다루는 기술 39 남편의 거짓말 41 남편의 귀가시간 43 남편의 허세 44 남편이 아내의 집착에서 멀어지고 싶을 때 46 평행선을 걷는 남편과 아내 48 1-2 원 팀 부부 때론 함께, 때론 남처럼 50 좋은 부부 관계의 시작은 겸손 52 부부는 한 팀 54 부부는 함께 성장해 가는 사랑의 관계 56 부부가 머리를 맞대면 58 부부간의 애착은 상호적이다 60 부부의 고유성 63 부부의 다른 점은 귀한 보물 64 부부가 말다툼하는 이유 66 부부는 싸워도 한방에서 한 이불 덮고 자야 67 부부싸움의 규칙 69 부부의 사생활 71 부부의 신뢰는 타이밍 72 부부의 의사결정 74 부부의 자존심 76 부부의 정 77 부부의 친밀감 79 악화된 부부 관계의 회복 80 부부가 공유할 수 있는 인생의 의미 82 쇼윈도 부부 84 정서적으로 멀어진 부부 85 부부가 하나가 되려면 87 부부는 한몸 (1+1=1) 89 part2. 갈등과 치유의 나날들 2-1 다름을 인정하라 결혼생활은 인생의 수련과정 94 고정관념 96 가슴에 박힌 못 98 성격 차이 100 내 생각도 틀릴 수 있다 102 부드러운 문제제기 104 불평불만은 결혼생활의 독소 105 사소한 불만 107 서운한 마음은 그때그때 풀어야 109 상처를 받았다면 111 건강한 타협 113 서운한 감정 115 남자의 지갑, 여자의 핸드백 116 부부문제는 먼저 내 안에서 찾아야 118 느낌은 필요성을 알려 주는 신호 119 2-2 경청하고 소통하라 경청은 마음을 얻는 지혜 121 결혼생활의 만족도는 대화시간에 비례 123 당신은 내 말을 전혀 듣지 않네요 125 우리 얘기 좀 해 126 대화는 공통의 세계를 만드는 열쇠 128 가정에서 대화 130 감정의 전달 132 감정의 표현과 해소는 별개 134 배우자가 내 말을 잘 들어 주었을 때 136 부부 성경대화 138 부부 소통의 비결 140 진정한 소통 142 의사소통의 책임 144 공감과 인정 146 2-3 배려하고 칭찬하라 새로운 공동의 관심사 148 격려는 힘과 용기를 주는 도화선 150 둘시네아 151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154 변화는 배우자에게 바치는 마음의 선물 155 배우자가 잘하는 일에 민감해야 157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배우자를 칭찬하자 159 배우자를 인정하기 160 배우자는 내 몸과 같다 163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 164 결혼기념일과 이벤트 166 좋게 느낀 감정은 말로 표현해야 168 따뜻한 감사의 표현 170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172 2-4 굽히고 존중하라 지혜로운 체념 174 신뢰를 파괴하는 거짓말 176 진정한 사과 178 편견 180 오해와 이해 182 용서도 습관이다 184 일상에 작은 변화를 주자 186 자기존재감 188 자신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190 자신의 감정은 자신이 책임져야 192 자존심과 신뢰 194 자존심을 굽혀 청하는 화해 196 잔소리 198 부부의 갈등해결 능력 200 침묵해야 할 때 202 사랑의 순도 203 사랑과 집착 205 2-5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여자에게 사랑의 확신이 필요한 이유 208 사랑과 미움 211 권태기 212 정서적 친밀감 214 사랑은 자기희생 216 스킨십은 사랑의 묘약 219 늘 서로를 유혹하자 221 로맨스는 길게, 환멸은 짧게 223 아내에게 돈보다 더 필요한 것 225 아내에게 점수 따는 법 228 아내의 잔소리는 위기의 신호 230 아내의 조언 232 로멘스의 회복 233 사랑의 탱크 235 배우자에게 적응하려는 용기 237 part3. 행복의 문을 향해 함께 걸으며 행복은 스스로가 채워 가는 내적 만족감 242 행복의 문 244 휴식과 대화 246 휴식은 삶의 오아시스 248 황혼의 위기 249 홀로서기를 준비하라 251 성공한 결혼생활 252 백년해로 254 부부는 서로에게 선물 258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259 용어해설 263 부록 265 출간후기 278부부란 무엇인지 묻는 감성 에세이, 마음을 두드리다 ME 운동, 일명 부부일치 운동은 1952년 스페인 칼보 신부가 처음 고안한 부부들을 위한 주말 교육 프로그램이다. 월드와이드매리지엔카운터 (World Wide Marrage Encounter)를 줄여서 ME라고 한다. 한국ME는 미국 메리놀회 마진학 도널드 신부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저자와 남편은 ‘한국ME’의 초기 가입자로, 이 교육을 통해 결혼생활을 재평가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많은 깨달음을 얻고 ME가족들 카톡방에 에세이 식으로 생각과 느낌을 적기 시작했다. 그것이 이 책의 토대이다. 결혼 52주년을 맞이하여 설득 끝에 나오게 된 책에 정성스러움이 묻어난다. ‘결혼’에 대하여 생길 수 있는 모든 물음에 대하여 답변하는 문장 하나하나에 깊은 사유와 솔직한 심정이 담겨 있다. 결혼에 대해 답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결혼이란 단순히 두 남녀의 결합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완성을 향한 구도의 길을 걷게 하는 통과의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남편이 못마땅한 모습을 보여 상처 입었을 때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관조하지 못하고 고정된 피해의식을 부린 것이 아닌가, 순수한 현실에 깨어 있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한 것은 아닌가 속상하다’는 말에는 그만큼의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깃들어 있다. 또 ‘이대로 젊기를, 변하지 않는 사랑을 기대하는 것은 순리에 어긋나는, 변화에 저항하는, 시간과 함께 더불어 흘러가는 것을 거부하는 삶이 아닌가. 불만을 누르고 있었거나 섭섭했던 것, 돌아서 있는 남편 때문에 외로웠던 것을 표현할 때, 싸워서 끝장냈을 때보다 기쁘더라’는 말 속에는 오랜 세월을 통해 인생과 관계의 상호작용을 깨달은 내공이 엿보인다. ‘나와 다른 사고를 하는 남편과 물론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그 흔들림 속에서 의미가 만들어지고 생명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것이 아닌가. 분명 낯선 충돌이 생기를 부여해 주는 것 같다.’ 그렇게 말하며 결혼한 배우자를 통해서 넓은 의미로 세상의 이치와 대면하여 깨달음을 얻는 저자의 말투에도 진리가 깃들어 있다. 이 외에도 ‘내가 배우자와 결혼한 이유는 무엇인지’, ‘진실한 동반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좁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배우자가 나의 욕구를 채워 주지 못했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드는지’ 등, 전체적으로 결혼과 인생, 자아에 관하여 통찰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여러 질문 속에서 저자가 이리저리 풀어내는 진솔한 글들이 마음을 움직인다. 때로는 배우자에게 실망도 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배우자의 사랑에 감싸이며 행복함을 느낀다는 거짓 없는 저자의 말투가 정겹다. 결혼과 삶에 대한 진실한 이해를 바라며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글 속에서 인생과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도 같다. 본 도서를 통해 많은 이들이 그녀의 말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도 돌아보게 될 것이다. 결혼이란 이름의 약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부부가 사계절을 함께하며 손을 잡고 걸어갈 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부끄럽습니다.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이런 것도 책으로 내나 할까 봐 두렵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의 거듭되는 요청을 거절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의 사랑하는 마음에 응답해야겠다고 용기를 냈습니다.돌이켜 보면 우리의 결혼생활 50년도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은총이었습니다.여기까지 오기는 왔는데 혼자 온 것 같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진흙탕에 빠질 때는 어깨에 메시고, 가슴이 철렁하도록 깊은 심연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너게 해 주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낍니다.이왕이면 내 글을 읽고 힘들어하는 부부들이 위안과 용기를 얻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주님께로 가까이 갈 수 있다면, ME운동이 활성화되어 이 세상을 사랑으로 밝게 빛나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도해 봅니다.사랑하는 남편 돈보스코에게는 본문의 글을 인용함으로써 내 마음을 전하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넘치는 격려와 과찬으로 나의 책 출판을 축하해 주신 세 분의 신부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2020.4.12.)“돈보스코는 낙천적인 사람입니다. 분수를 아는 겸손한 면도 있습니다.그러나 전경련 부회장 때였습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돈보스코가 그들의 눈에는 가시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느 3류 신문에서 하지도 않은 ‘손병두 부회장 사임’이란 기사를 써 놓고 언론 플레이를 하며 기정사실화하려고 조여 올 때, 두말없이 걸어 나왔지만 달리던 기차가 끼익 급정거하듯이 어이없어했습니다. 성당 미사 중에 힘들어해서 겨우 영성체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죠. 진땀을 흘리며 한숨 자고 평온을 찾았지만 쾌청하지는 않았습니다.남편 주위를 돌면서 주의를 기울였지요. 불편하지 않게 헛소리 같겠지만 위로를 했죠.캄캄하고 난감한 마음을 이불로 덮어 버리고, 오로지 돈보스코에게만 집중했죠. 꿈을 조율하고 허들을 낮추고는 오로지 남편 쪽으로 생각을 모으고 보살폈습니다.제 마음도 천 길 낭떠러지에 매달려 있는 듯 불안했습니다.그러나 돈보스코를 우선으로 했죠. 마치 돈키호테의 사랑이 알돈자를 델시네아로 변화시켰듯이 최선의 노력을 다 했지요. 저는 돈보스코가 회사에 있을 때 신임을 받았던 것을 압니다.당신이 먼젓번 회사에서 어려움을 당했을 때도, 꿈에도 가고 싶었던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지 않았느냐며, 이번에도 무엇이든 마련되어 있지 않겠느냐며 위로했습니다.솜사탕이 녹아내리듯, 별 의미를 남편에게 주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위로해 보려고 애썼습니다.이때 롤러코스터를 타듯, 또다시 덮친 굴곡에 짓눌려 부서져 버렸다면, 지금의 삶이 더 어려웠을 텐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둘이 서로 위로하며 쳐내려오는 날벼락을 용케 피한 것 같습니다.정말 있는 것은 아무 것도 버릴 것이 없고, 없어도 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그때 그만두고 잘 견디었기에 서강대학교 총장도, 국무총리 후보도 되어 본 것 아닐까요?”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수오서재 / 오리여인 (지은이)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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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서재
소설,일반
오리여인 (지은이)
사랑스러운 그림과 따뜻한 글로 SNS상에서 15만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는 오리여인의 4년 만의 신작 에세이. 일상 곳곳에 놓인 작고 소중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통찰력을 가진 그녀의 SNS에는 "제 이야기예요!", "카톡 프로필로 사용해도 될까요?"라는 댓글들로 빼곡하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얻었던 게시물과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저자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인생에서 느림과 빠름의 기준이 되는 건 무엇일까. 애초에 그런 기준이 있기는 한 걸까. 오리여인은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보폭으로 걷는 삶을 그저 가만가만 보여준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일일지도 모른다며 말하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을 때, 함께 걷는다는 것 자체가 버거울 때, 그 누구보다 나를 힘껏 안아주고 싶을 때, 이 책을 권한다.1부.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집순이 남 생각으로만 산 하루 저마다 시간을 주는 것 천천히, 천천히 시글라스 관심 없어요 힘을 빼세요! 카레 비슷한 삶 달콤함이 필요해 나의 첫 무화과 잼 제주도에서 밤하늘을 보며 자수를 놓으며 처음 어떻게 알고 작은 고민 순영이 밤 산책 숨으로 만든 안전지대 작게 만드는 마음 질경이 그만큼 가벼워졌다 가랑비에 옷 젖듯 분명히 2부. 함께 사는 것이니까 식물을 사는 것, 식물과 사는 것 시골에 있으면 조심조심 필름카메라 참 많은 밤을 보냈다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 남산에 오를 때면 섬세해서 좋은 사람 보온 도시락 엄마의 염색 가족사진 시간을 쏟는 마음 사람이라는 책 태풍 안에서 투박한 위로 그때 그 노래 표현하지 않아도 두 개의 동그라미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했던 오랜만에 화분 산책 정말 싫은 사람 내 동생 동재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하나의 인생 3부. 완벽하지 않은 날들이 쌓여 식물처럼 그렇게 그러다 보면 꿈 콕콕 찌른 욕심 그때 그 한마디 쩨쩨하다 해도 공간이 필요해 접힌 기억 연락하지 않는 사이 혼영 애찬론자 마음의 모양 다시는 같을 수 없는 후회하는 말 이상하고 묘한 기분 밤이 몰려온다 친함의 기준 진짜 나 어른스러운 솔직함 자취 생활 노하우 오토바이 익숙해지지 않는 두 개의 인생 허전하다 창밖 풍경 어떤 마음 4부. 마음이 훌쩍 차오른다 재촉하지 않아도 아침밥 마음이 훌쩍 차오른다 온전히 믿어주는 것 무엇을 꿈꾸는가 하늘의 심성 밝아서, 따뜻해서 그런 줄로 알았다, 정말 선물의 완성 젊음을 얻는 간편한 방법 간단한 일부터! 본때를 보여주겠다 아무것도 안 하기 보고 싶은 마음 그냥 친구 삶의 모든 장면 추억은 꿀 같다 눈부신 젊음 계획이 없는 게 계획 노이즈 캔슬링 꼭꼭 숨기기 비가 오면 당연하지 않은 것 에필로그15만 팔로워가 사랑한 오리여인의 4년 만의 신작 에세이!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일일지도! 한 번의 클릭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낱낱이 볼 수 있는 시대. 의도하지 않아도, 보지 않으려 노력해도 타인의 세계와 비교가 불가피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함께 출발했던 친구들은 어느새 앞서나가고, 손에 닿을 것 같던 꿈이 아득히 멀어지는 것 같을 때, 불안감은 불쑥 찾아온다.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사랑스러운 그림과 따뜻한 글로 SNS상에서 15만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는 오리여인이 4년 만의 신작 에세이,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로 돌아왔다. 일상 곳곳에 놓인 작고 소중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통찰력을 가진 그녀의 SNS에는 “제 이야기예요!”, “카톡 프로필로 사용해도 될까요?”라는 댓글들로 빼곡하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얻었던 게시물과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저자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인생에서 느림과 빠름의 기준이 되는 건 무엇일까. 애초에 그런 기준이 있기는 한 걸까. 오리여인은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보폭으로 걷는 삶을 그저 가만가만 보여준다. 그렇기에 매일 불안하고 망설이며 주춤거리지만, 멈추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니까, 한 걸음 다시 내딛는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일일지도 모른다며 말하며. 흔들릴 때마다 여러 번 읽어도 좋을 단단한 이야기들! 매일매일 다짐해도 매일매일 불안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의 보폭으로 사는 일에 대하여 오리여인이라는 이름으로 4권의 책을 펴내며 5년이 넘게 한 번도 쉬지 않고 활동해온 그녀가 갑자기 멈춰 섰다. 타인과 자신을 습관처럼 비교하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본인보다 훨씬 많은 ‘좋아요’를 받은 작가를 볼 때면 자격 없는 작가인 것 같아 주눅 들었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친구들을 보면 뒤처지는 것 같아 우울했다. 이런 게 인생의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커지는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와중에 저작권 문제로 마음고생을 하던 그녀는 불현듯 휴식을 선언했고, 그길로 SNS 앱들도 전부 지웠다. 그렇게 모든 걸음을 멈추자 오히려 그녀의 일상이 한 걸음 나아가기 시작했다. 책에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마음을 가득 채웠던 타인을 밀어내고 온전히 자기 자신만으로 살았던 경험에 대해. 그 사이사이 알 수 없는 허전함과 익숙해지지 않는 슬픔을 맞닥뜨리기도 하지만, 시간을 들여 마음을 다독이는 일에 대해. 저자는 꿈쩍 않던 씨앗이 어느새 틔워낸 새싹을 보고 뭉클한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말한다. “시간을 주는 것. 각자에게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 식물에게도 우리에게도 필요한 일”이라고. 식물을 사들이며 함께 사는 일에 고민하고, 온종일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만 눈치 보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해 움츠러들기도 한다. 누군가가 무심코 던진 뾰족한 말에 상처받지만, 또 누군가의 진심 어린 마음에 다시 일어선다. 흔들려도 꽃잎 하나 열매 하나 허투루 떨어뜨리지 않는 식물에서 삶의 방향을 배우기도 하면서. 특별하거나 극적인 삶의 굴곡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그녀의 시간들은 곧 우리의 삶이 된다. 그녀가 망설이고 주춤거릴 때 함께 주저하고, 이내 나아갈 힘을 되찾으면 우리도 용기를 얻는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순간이 있다. 함께 걷는다는 것 자체가 가끔은 버겁기도 하다. 소진되고 마는 하루에 지쳤다면, 그 누구보다 나를 힘껏 안아주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이를 통해 다른 이가 아닌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기를, 타인은 사뿐히 털어내고 자신만의 보폭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빽빽한 나무들. 어느 하나 같은 것 없는 나무들. 때가 되면 저마다 빨갛게 노랗게 각자의 색으로 물이 들고, 또 어느새 부지런히 새 잎을 틔워낼 거다. 그렇게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고 봄이 오는 거겠지.” -본문 중에서 나는 집순이다. 몇 주 동안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어도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성향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약속 날이 다가올수록 아주 신경이 쓰인다는 것!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혹은 전시장이나 강연장에 가는 일정이 생기면 마음 한구석에 이런 생각이 생겨난다. ‘약속이 미뤄졌으면 좋겠다. 제발!’ ‘취소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제발!’<집순이> 가을이 한창이었다. 어떤 나무는 단풍이 완전히 들었지만, 어떤 나무는 아직 여름에 머물러 있었다. 또 어떤 나무는 이제 막 물들어가는 중이었다. “언니, 저 나무가 일등이다. 제일 빨갛잖아!”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 “다른 나무들도 곧 빨갛게 물들겠지?” “그럼. 제각각 분명히 가을을 지나고 있을 거야.” 빽빽한 나무들. 어느 하나 같은 것 없는 나무들. 때가 되면 저마다 빨갛게 노랗게 각자의 색으로 물이 들고, 또 어느새 부지런히 새 잎을 틔워낼 거다. 그렇게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고 봄이 오는 거겠지.<저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사계절 / 마사 스타우트 (지은이), 이원천 (옮긴이)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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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마사 스타우트 (지은이), 이원천 (옮긴이)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는 살인마이며 극악 범죄자란 건 완전한 착각이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심리적 폭행을 가하는 뛰어난 연기자들이다. 그들은 교묘하고 은밀하며, 절절하게 동정을 구하며, 우리 옆에 빌붙어 기생한다. 심지어 매력적이기까지 해 속아 넘어가기 십상이다. 그런 소시오패스가 우리 곁에 통계상 25명 중 1명이나 있다. 그래서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40년 가까운 심리 상담 임상 경험을 가진 마사 스타우트 박사는 양심 없는 그들로부터 양심 있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잘 드러나지 않아 더욱 무방비로 당하기 쉬운 우리에게 소시오패스를 구별할 지침을 제시하고, 오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고 개인주의가 심해질수록 소시오패스는 더 기승을 부린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피해자들에게 심리 상담 효과를, 아직 당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들을 알아보고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보장한다.감사의 글 이 책을 읽기 전에 들어가는 말 1장 제7감 2장 얼음 종족 소시오패스 3장 양심이 잠드는 순간 4장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 5장 왜 양심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가 6장 소시오패스를 알아보는 방법 7장 소시오패시의 원인은 무엇인가 8장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9장 양심은 어디에서 왔는가 10장 왜 양심이 더 훌륭한가 11장 마멋의 마술 12장 가장 순수한 양심 인용참고문헌미국 아마존 리뷰 2077개 영국 아마존 리뷰 1627개 일본 아마존 리뷰 201개 ☆‘양심이 전혀 없는’ 인간이다. 양심 있는 일반 사람들은 ‘양심이 없는 상태’를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더 쉽게 속고, 당하기 십상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성숙된 기능인 ‘정신’에 텅 빈 구멍이 있는 존재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사람들을 유혹할 만큼 뛰어난 말솜씨와 번지르르한 매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력적인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질환을 앓고 있는데도 스스로 불편해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자 하는 의지도 없다. 당연히 개선되거나 좋아질 여지가 없다. ☆정치적, 전문적 문제를 야기하고 강간에서 연쇄살인, 전쟁 도발에까지 이른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문제는 없다. ☆해로운 데다 너무나 은밀해서 알아보기도 어렵다.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사회 전체를 안전하지 못한 곳으로 만든다. 이들이 바로 소시오패스다!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는 살인마이며 극악 범죄자라는 건 완전한 착각이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심리적 폭행을 가하는 뛰어난 연기자들이다. ※사이코패시소시오패시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 증상을,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는 그 증상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며,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서로 통용해서 쓰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렇게 사용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 둔다. 출간의의 ▣ 미국 미네소타 흑인 질식사 사건으로 본 인간 양심의 문제 ‘미국 경찰 과잉 진압과 흑인 질식사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그리고 전 세계로 퍼져 들끓고 있다. 뿌리 깊게 이어져 온 인종차별의 민감한 뇌관을 건드린 사건이다. 사건 자체를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면 흑인을 무릎으로 눌러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의 행위에서 인간의 권위에 대한 태도와 양심의 문제를 짚어 보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이라는 역할에 주어진 권위, 타인을 죽음에 이르게 할 때까지 권위를 행사했던 개인의 양심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소시오패스와 인간 양심 문제를 심도 깊게 파헤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나오는 밀그램의 실험에서 그러한 인간의 심리와 본성을 더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 ▣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마사 스타우트의 경고, 25명 중 1명이 소시오패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저자 마사 스타우트 박사는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40년 가까이 심리 상담 임상 경험이 있는 심리학자다. 트라우마 생존자들을 상담하면서 ‘소시오패스’에게 심리적정신적 폭행을 당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문적의학적으로 정의조차 하기 어려운 모호하고 위험한 존재, 소시오패스. 박사는 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며 그래서 더욱 이 존재를 직시하고, 공개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를 절감했다. 통계적으로 무려 25명 중 1명이 소시오패스다. 내 이웃, 동료, 심지어 가족이 소시오패스일 수 있다. ▣ 양심 없는 그들로부터 양심 있는 당신을 지키기 위해 쓴 책 소시오패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범죄자나 잔혹한 살인마가 아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멋지고 쿨한 인물도 아니다. 정의하면, ‘양심이 전혀 없는’ 인간이다. 보통 사람들은 모두 ‘감정적인 애착에서 오는 의무감’인 양심을 가지고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 미안하고, 남은 케이크 한 조각이라도 혼자 덥석 먹어 버리면 왠지 뒤통수가 따갑다. 양심은 자연스럽고 평범하며 항상 우리 곁에 있어서 그게 있는지 없는지 의식할 수도 없다. 그런데 그 양심이 없다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소시오패스는 정신병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격리시킬 수도 없고, 모두가 범죄자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수도 없다. 이 사회에서 나와 함께 존재하며 이웃일지 혹은 가족일지조차 알 수 없다. 그래서 박사는 임상 경험을 토대로 터득한 사례를 제시하며 이게 절실한 문제라고 역설한다. 박사는 단호하게 말한다. 양심 없는 그들로부터 양심 있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의 소시오패스 문제 옳은 일이든 아니든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상사? 가족을 트로피처럼 여기는 아버지? 아무런 동기도 이익도 없이 나를 괴롭히는 동료? 죄책감도 미안함도 없이 내게 기생하는 남편? 이런 이들이 소시오패스다. 그들에게 피해를 입은 건 내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미리 알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더구나 소시오패시는 사회가 발달할수록 더욱 발현되기 쉽다. 전통 사회가 인간관계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기반으로 한다면,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는 개인적인 성취를 높이 평가하며 타인을 눌러서라도 성공하라고 부추긴다. 그래서 현대 사회는 기존에 있던 소시오패스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최적의 환경으로 제공한다. 더 늘어날 소시오패스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이 책은 꼭 필요하다. ▣ 결국 인간의 양심 문제로 귀결 소시오패스와 양심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작가는 소시오패스를 통해 인간 양심의 문제를 깊이 있게 언급한다. 역사, 신학, 도덕, 심리학적 양심의 기원과 발달, 그 근본적인 의미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게 왜 인간에게 필요한지를 역설하며 민감하고 어려운 화두를 던진다. 소시오패시는 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까? 과연 양심은 양심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 정말 파렴치한 소수가 세상을 주무르게 될까? 이에 대해 아직 확실한 답은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게 하나 있다.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소시오패스 문제를 시작으로 인간 양심의 문제까지 심도 깊게 다루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피해자들에게는 심리 상담 효과를, 아직 당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들을 알아보고 예방하는 효과를 보장한다. 이 책의 특징 다섯 사례를 중심으로 소설처럼 재미있게 스킵 이야기: 본인이 소시오패스. 잘생기고 똑똑하고 성공했다.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죄책감 없이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사랑 없이 결혼했다. 무자비하고 위험을 즐기는 성격으로 사회에서 성공하고 ‘위대한’ 스킵이 되었다. 도린 이야기: 본인이 소시오패스. 동료의 미모, 지성, 성공 등 빼앗을 수 없는 것을 빼앗고 싶어 하는 탐욕적인 소시오패스. 그저 동료의 경력에 한 줄 스크래치를 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시드니 이야기: 기생하는 소시오패스 루크의 부인. 루크는 가족에게 전혀 관심 없으면서 부인에게 기생해 그저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안락한 삶만을 추구한다. 양심이 없으므로 당연히 죄책감도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없다. 한나 이야기: 소시오패스 아버지를 둔 딸. 아버지는 부인과 딸을 트로피처럼 여긴다. 자랑할 거리가 있을 때만 신경쓰고, 그 거리가 없어지면 완벽하게 무시한다. 틸리 이야기: 작고 미세한 갈등을 격렬한 말다툼으로 키우는 재능을 가진 소시오패스. 평생 돈을 벌어 본 적이 없으며, 모든 갈등의 시초가 되고, 모든 이웃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이렇게 다섯 명의 제각각 다른 소시오패스 사례를 들어 꽤 두꺼운 볼륨감에도 지루하지 않고, 소설을 보듯 훅 읽어 나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신학도덕철학진화심리학 사례를 들어 소시오패스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면서도 인간 양심의 문제를 심도 깊게 다뤘다. 도덕, 철학, 종교,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 양심의 기원과 발전, 효과, 필요 이유 등을 총망라해 짚어 준다. 이 모든 이론을 사례와 엮어 소개하여 읽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일상 속 소시오패스를 다루어 지금껏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를 범죄와 연관시켜 그린 책과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마사 스타우트 박사는 말한다. 범죄와 관련된 소시오패스는 고작 20% 뿐이라고. 소시오패스 문제를 범죄에 한정하여 생각하면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매우 현실적이다. 내 옆의 가장 가까운 가족, 동료, 이웃을 이야기한다. 거기서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내 삶을 지탱하기 위해 자세히 관찰하고 그 계략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는 데서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한번 상상해 보라. 만약 당신이 양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나의 할머니에게
다산책방 / 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 (지은이)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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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 (지은이)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충실히 살아낸 우리 시대의 소중한 어른으로서 '할머니'들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책이다. 현재 한국 문단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6명(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이 유해한 시대를 무해한 사랑으로 헤쳐 나온 이들의 믿지 못할 삶의 드라마를 각자의 고유한 감각과 개성으로 그려냈다. 가족의 의미가 흐려져가는 시대에도 부모를 대신해 우리를 키우고 보듬었던 존재. 가족을 위해, 또 여성을 억누르는 부당한 세상에 의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도 한 시대를 오롯이 버텨낸 역사의 증언자. 떠올리면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 "틀림없이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정확하게 응시된 적은 없었던 여성들"(황예인, 발문)인 할머니에 대한 여섯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윤성희 · 어제 꾼 꿈 백수린 · 흑설탕 캔디 강화길 · 선베드 손보미 · 위대한 유산 최은미 · 11월행 손원평 · 아리아드네 정원 발문_황예인 · 아직은 아니지만, 동시에 이미 할머니가 되어“이 소설들을 읽노라면 스스로도 해석이 잘 안 되는, 늙어가고 있는 나의 모습과 복잡한 내면의 지형도가 보이고 또한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가파르게 살고 있는 딸이, 내가 향해 가고 있는 시간들을 어쨌거나 살아냈던 어머니가 확연히 보인다.” _ 오정희(소설가) 틀림없이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정확하게 응시된 적은 없었던 여성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는, 피해 사실을 고발한 이후 30년 가까이 여성 인권 향상에 힘쓰다 “나는 희망을 잡고 사니 내 뒤를 따르라”라는 말을 남긴 채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처럼 여성에 대한 범죄와 폭력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지금-여기’에서 여성이 마음 놓고 희망을 붙들고 살기란 여전히 난망한 일이다. 더욱이 ‘할머니’는 여성주의 담론에서조차 주변부에 머물며 현실에서까지 약자를 향한 까닭 없는 분노와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여 ‘희망’을 유언으로 남긴 김복동 할머니처럼, 눈앞에서 떠드는 충고나 조언보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으로 소곤소곤하게 희망을 말하는 할머니란 존재는 더없이 소중하다. 이러한 할머니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하는 것을 멈추지 못하리라는 것, 이런 게 살아 있다는 것”(강화길, 「선베드」)이고, “그 우여곡절과 슬픔과 상처로 인해 인간이란 이렇듯 사랑스러운 존재”(오정희, 추천의 글)라고 말해줄 것 같기 때문이다. 『나의 할머니에게』는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충실히 살아낸 우리 시대의 소중한 어른으로서 ‘할머니’들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한국 문단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작가 6명(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이 유해한 시대를 무해한 사랑으로 헤쳐 나온 이들의 믿지 못할 삶의 드라마를 각자의 고유한 감각과 개성으로 그려냈다. 가족의 의미가 흐려져가는 시대에도 부모를 대신해 우리를 키우고 보듬었던 존재. 가족을 위해, 또 여성을 억누르는 부당한 세상에 의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도 한 시대를 오롯이 버텨낸 역사의 증언자. 떠올리면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 “틀림없이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정확하게 응시된 적은 없었던 여성들”(황예인, 발문)인 할머니에 대한 여섯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존재성을 전면에 내세운 첫 소설집 ‘여자 어른’으로서 할머니는 여전히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 중 절반가량이 할머니의 손에 길러지는 현실에서 우리의 할머니들은 관절염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제대로 된 양육비를 받지 못하면서도 중노동에 가까운 ‘두 번째 육아’를 묵묵히 감내하고 있다. 남편에게도 가정에서의 동등한 권위를 (아마도) 인정받지 못했을, 또 (다분히) 사회적으로도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을 우리의 할머니들은 왜 여전히 인생을 충실히 살아낸 어른으로서 대접받지 못하는 걸까? 이 책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존재성을 전면에 내세운 첫 소설집이다. 2019년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성희의 「어제 꾼 꿈」은 남편의 제삿날에도 연락하지 않는 자식들에게 서운해하면서도, “손주가 태어나면 구연동화를 해주는” 좋은 할머니가 되기를 빌어보는 화자의 주문을 생생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2020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백수린의 「흑설탕 캔디」는 젊을 적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인생을 하나의 특별한 서사로 만들 의무가 있다고 믿었”지만, 결국엔 “낯선 섬에 홀로 표착한 것 같았던” 할머니의 고독과 외로움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삶으로 치환해낸다. 2020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강화길의 최신작 「선베드」는 요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찾은 손녀 ‘나’와 ‘나’의 친구 명주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남을” 손녀를 걱정하지만, 결국 치매에 걸려 “손녀를 완전히 잊어가게” 될 할머니의 무해한 사랑을 절제된 장면과 구성으로 속도감 있게 그려낸다. 젊은작가상 최다 수상자인 손보미의 「위대한 유산」은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어마어마하게 큰 집”을 처분하려고 10년 만에 돌아온 ‘나’가 어릴 적 이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던 아주머니와 조우하면서 겪게 되는 사건을 섬세한 심리묘사와 긴장감 있는 전개로 추적한다. 2018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최은미의 「11월행」은 11월의 어느 주말, 수덕사로 템플스테이를 하러 간 여자들의 이야기로 “오랫동안 지녀온 무언가를 (……) 영영 두고 오게” 되는 화자를 통해 시간을 잃어버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밀도 높은 문장으로 되묻는다. 25만 부 베스트셀러이자 아시아권 소설로는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한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의 「아리아드네 정원」은 “아리아드네 정원”이라는 우아한 이름을 가지고도 그저 “늙은 여자”로서 ‘유닛 D’에 거주해야 하는 주인공을 통해 근미래의 노인 문제, 세대 갈등, 이민자 문제 등을 SF적 상상력으로 첨예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자 어른의 이야기 문학평론가 황예인은 “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읽는 일은 과거와의 연결이면서 우리의 미래를 알아차리는 과정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어린 여성들, 연대의 힘을 깨닫고 용감해진 성숙한 여성들. 여기에 나이 든 여성들을 함께 놓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이전보다 선명해진 할머니라는 존재가 서로 간의 이해와 소통 가능성을 조금 더 열어줄 것이라는 점이다. 소설가 오정희 역시 이 작품들이 “노년에 대한 통념과 편견을 깨뜨리고 섣부른 달관과 체념과 화해라는 해결책을 거절하면서 대신 삶의 불가해함과 인간 존재라는 신비를, 한세상을 건너가면서 겪고 감당했던 그 모든 것들의 곰삭은 향기를 우리에게 전해준다”라고 추천의 글을 통해 밝혔다. 팍팍한 현실을 홀로 감내하며 살다가도 어쩐지 울컥해질 때, 거칠고 말랐지만 따뜻했던 두 손을 부여잡고 싶을 때, 이미 어른이지만 아직 미성숙하다고 느껴질 때, 그리고 우물쭈물하며 삶의 이편에서 저편으로 건너가려는 당신에게 이 책은 반짝이는 이정표이자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경이로운 위로를 건네줄 것이다.지후가 나보고도 주문을 외우라고 해서 막대기를 잡아보았다. 그랬는데 입 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막대기를 저으며 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아들 따라다니는 꼬마 귀신 사라지게 해주세요. 딸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하게 해주세요. 지후에게 막대기를 건네주며 나는 속으로 주문을 외웠다고 말했다. “무슨 주문인지 말해주면 안 돼요?” 지후가 물어서 나는 지후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빌었어. 손주가 태어나면 구연동화도 해주겠다고.”_ 윤성희, 「어제 꾼 꿈」 시간이 갈수록 할머니 안의 고독은 눈처럼 소리 없이 쌓였다. 처음엔 곧 녹을 수 있을 듯 얇은 막으로. 하지만 이내 허리까지 차오를 정도로 두텁고 단단한 층을 이루었겠지. 그렇지만, 나는 가까스로 생긴 친구들 눈에 지나치게 심각하고 유머 감각이 없는 전형적인 아시아 여자애로 보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느라 할머니가 막 생리를 시작한 나에게 생리대를 사주기 위해 슈퍼에 갔지만 탐폰들만 잔뜩 있는 진열장 앞에서 그것들이 무엇인지 몰라 망연자실하게 서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긴긴 하루를 견디다 지루해지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일부러 일본식품점에 가지만 일본인 주인과 유창하게 의사소통할 때마다 자긍심과 수치심을 동시에 느꼈다는 사실 역시 미처 알지 못했다._ 백수린, 「흑설탕 캔디」 할머니가 명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적은 없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할머니는 명주를 좋아했고, 그녀의 많은 부분을 칭찬했다. 그게 진심이라는 걸 모를 수 없었다. 그녀는 늘 나를 걱정했고,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남을 나에 대해 늘 생각했으니까.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모르는 게 더 많았다._ 강화길, 「선베드」
진이, 지니
은행나무 / 정유정 (지은이)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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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지은이)
정유정이 돌아왔다.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후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을 연달아 펴내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정유정의 신작 <진이, 지니>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많은 작품이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 2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어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정유정. '악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전작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탐색하는 고도의 긴장감과 극한의 드라마를 그린 스릴러였다면, 이번 작품은 그 이미지를 단번에 뒤집을 정도로 완전히 새롭고, 경쾌하고, 자유롭다. 유인원 책임사육사로서 마지막 출근을 했던 날, 진이는 예상치 못한 침팬지 구조 요청을 받고 스승 장 교수와 함께 인동호 주변에 있는 한 별장으로 향한다. 구조 작업에 착수하려던 찰나, 진이는 겁에 질린 채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짐승이 침팬지가 아니라 보노보임을 알아챈다. 잊으려 애썼던 반년 전의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 아찔해지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구조 작업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노보는 마취 총에 맞고, 진이는 의식을 잃은 보노보를 품에 안은 채 장 교수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탄다. 장 교수는 보노보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어떠냐며 '지니'라는 이름을 제안한다. 평소 같지 않은 말에 그녀는 다소 뜨악해하지만, 입속말로 지니의 이름을 가만히 읊조린다. 진이, 지니……. 그때,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 고라니를 피하려다 차량이 미끄러지고, 가드레일을 사정없이 들이받는 사고가 난다.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프롤로그 1부 무곡 1장 민주 2장 진이 3장 민주 4장 진이, 지니 2부 램프 5장 민주 6장 진이, 지니 7장 민주 8장 진이, 지니 9장 민주 3부 인동호 10장 진이, 지니 11장 민주 12장 진이, 지니 에필로그 작품 해설 작가의 말정유정 3년 만의 신작 출간 “따스하고, 다정하고, 뭉클하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모두가 기다려온 이야기꾼의 귀환 정유정이 돌아왔다.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후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을 연달아 펴내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정유정의 신작 《진이, 지니》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많은 작품이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 2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정유정. 3년 만에 선보이는 그녀의 신작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악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전작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탐색하는 고도의 긴장감과 극한의 드라마를 그린 스릴러였다면, 이번 작품은 완전히 새롭고, 경쾌하고, 자유롭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직후 보노보 ‘지니’와 하나가 되어버린 사육사 진이는 찰나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된 청년 백수 민주와 거래를 하고, 상황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야기는 가장 절박한 상황 앞에서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묻고, 진이(지니)와 민주의 시점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면밀하게 장악한다. 빈틈없는 자료 조사로 판타지마저 현실성 있게 그려낸 촘촘한 플롯, 독자를 단박에 사로잡는 흡인력과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까지 정유정 고유의 스타일은 건재하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발현되는 소통이다. 소설 속 진이와 민주가 보여주는 선택은 그러한 소통과 공감이 가져온 선택이자, 정유정이 그려내고자 했던 가장 섬세한 방식의 ‘자유의지’이다. 소설은 인간과 비인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인간다움이,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떻게 죽음의 두려움을 삶의 희망으로 치환하는지를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성장소설과 스릴러를 거쳐 판타지까지. 책을 펼치는 순간 보이는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독자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어 맨다.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진 두 개의 영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따스하게 공명하다 “나를 사지로 밀어뜨리고 당신만 살아남은 스승에게 묻고 싶었다. 내게 왜 그랬느냐고. 이런 선택을 강요하는 운명에게 묻고 싶었다. 내게 왜 이러느냐고. (……) 운명은 우리 둘 사이에서도 공평하지 않았다. 지니에겐 선택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 나는 지니의 삶에 쳐들어온 침입자였다. 지니에게 인간의 말을 할 수 있는 입이 있다면 나와 똑같은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너는 내게 왜 이러느냐고.” _본문에서 유인원 책임사육사로서 마지막 출근을 했던 날, 진이는 예상치 못한 침팬지 구조 요청을 받고 스승 장 교수와 함께 인동호 주변에 있는 한 별장으로 향한다. 구조 작업에 착수하려던 찰나, 진이는 겁에 질린 채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짐승이 침팬지가 아니라 보노보임을 알아챈다. 잊으려 애썼던 반년 전의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 아찔해지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구조 작업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노보는 마취 총에 맞고, 진이는 의식을 잃은 보노보를 품에 안은 채 장 교수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탄다. 장 교수는 보노보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어떠냐며 ‘지니’라는 이름을 제안한다. 평소 같지 않은 말에 그녀는 다소 뜨악해하지만, 입속말로 지니의 이름을 가만히 읊조린다. 진이, 지니……. 그때,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 고라니를 피하려다 차량이 미끄러지고, 가드레일을 사정없이 들이받는 사고가 난다.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두 개의 영혼이 교차하는 혼돈과 혼란 속에서 진이는 진짜 자신에게로 돌아가기 위한 지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니의 무의식을 통해 그녀는 마치 영상을 보듯 지니의 과거를 들여다보게 되고, 지니의 몸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된다. 현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전혀 알 수 없다. 마비된 이성과 통제 불가능한 상황의 연속. 진이는 그 틈바구니에서 서른 살 청년 백수 민주를 우연히 만나 도움을 청한다.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반드시 그가 필요하다. 허락된 시간은 단 사흘. 과연 진이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지니에게 온전한 삶을 되돌려줄 수 있을까. “나는 내게 돌아가야 했다. 다음 교차가 오기 전에, 내 몸이 엔진을 완전히 멈추기 전에, 지니에게 지니의 삶을 돌려줘야 했다.” _본문에서 숨이 멎을 듯한 진진함 두 세계의 경계가 아름답게 부서지는 순간을 그리다 정유정은 처음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판타지 장르를 차용하여 이제껏 그녀가 선보여온 것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소설을 풀어낸다. “어떤 장르든 가리지 않고 이야기에 적합한 방식이라면 가져다 쓴다”는 정유정의 말처럼, 그녀는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고 과감하게, 하지만 그 누구보다 정교하고 부드럽게 상황과 인물을 매만진다. 이야기는 진이와 민주의 입을 통해 전해지지만,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은 보노보 지니이다. 미완의 인간인 진이와 민주를 긴밀하게 연결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하고, 그들을 좀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통로가 되어준다. 진이와 민주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어루만지고 성장의 동력으로 작동하여 스스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하는 것. 치열했던 삶의 끝자락에서 진이와 민주가 한 선택은, 지니만을 위한 선택이 아닌 그들 자신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그렇게 진이와 지니, 민주를 둘러싼 관계들에서 번져나오는 빛이 단비처럼 쏟아져 들어오며 따뜻하고 섬세한 작품이 탄생했다. 모두가 기다려온 이야기꾼의 귀환이자, 아름답고 힘 있는 서사의 완성이다. “나는 ‘꿈속’으로 줄달음하는 내 상상을 좀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련 없이 책을 덮었다. 내친김에 새 노트를 꺼내 이렇게 썼다.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에 대한 이야기’. 줄거리와 개요를 전력 질주하듯 썼다. (……) 이야기의 특성상 판타지의 옷을 입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 주인공의 육체적 존재가 될 ‘누군가’는 인간이어서도, 인간과 너무 다른 존재여서도 안 되었다.”_‘작가의 말’에서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 눈부시게 다시 시작되는 삶의 이야기 단 사흘간 벌어지는 사건을 원고지 1,500매 분량의 장편으로 길게 풀어냈음에도 지루할 틈 없이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숨이 막힐 듯 치열한 마지막 순간을 담아내고 있지만,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분위기는 오히려 경쾌하고 따뜻하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진이(지니)와 민주. 그리고 그들이 각각 찾아 헤매는 ‘죽음의 의미’와 ‘삶의 의미’. 둘은 언뜻 서로 다른 선상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삶’과 ‘죽음’이라는 두 개의 굵직한 선이 교차하는 하나의 점 위에 놓여 있다. 삶과 죽음은 맞닿을 수 없는 평행선상에 놓인 것이 아닌, 종국에는 겹치고 맞닿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이자 운명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판타지라는 장르적 재미를 덧입고 있으면서도 현실에 단단히 발붙이고 선 탄탄한 얼개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 《진이, 지니》는 빠른 호흡과 리듬감, 놀라운 흡인력으로 치밀하게 구축된 정유정의 또 다른 세계이다. 그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보노보 ‘지니’와 사육사 ‘진이’, 그들을 통해 성장하는 ‘민주’. 정유정의 이러한 변화는 어쩌면 이미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그녀는 내게 삶이 죽음의 반대말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삶은 유예된 죽음이라는 진실을 일깨웠다. 내게 허락된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영원의 시간이 온다는 걸 가르쳤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나는 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삶을 가진 자에게 내려진 운명의 명령이었다.” _본문에서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475123 동아일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5221548040847?did=NA&dtype=&dtypecode=&prnewsid=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19052240281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52301032521320002 세계일보 http://www.segye.com/newsView/20190523511776?OutUrl=naver 한계레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95163.html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524037006&wlog_tag3=naver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5241150001&code=960205 막다른 곳에 불시착하는 때가 있다.
모모 환생전기 19
학산문화사(만화) / 사콘도 에리 (지은이) / 2020.05.08
5,0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사콘도 에리 (지은이)
설이
한겨레출판 / 심윤경 (지은이)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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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10% off)
한겨레출판
소설,일반
심윤경 (지은이)
14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작가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자 17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성장소설.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 '성장소설 이상의 성장소설'로 불렸다면, <설이>는 '완전히 새로운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설이'의 혹독한 성장담은 강하고 세차며 맹렬하면서도 따뜻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12년 전 함박눈이 쏟아지는 새해 첫날 새벽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아기로 발견된 소녀 설이. 가족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세 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으며 상처받고 영악해진 설이는 영원한 의문을 가슴에 안고 세상의 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날카롭게 관찰한다.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지친 얼굴로 시선을 TV에 걸쳐둔 저 젊은 여자의 가슴속에는 지금 엄마의 사랑이란 것이 끓어오르고 있는 것일까? 설이를 구조한 풀잎보육원 원장은 설이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은 훌륭한 교육뿐이라 믿고 설이를 우리나라 최고 부유층의 사립초등학교인 우상초등학교로 전학시킨다. 약자를 향한 교묘한 학대와 차별에 익숙한 부유층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설이는 위탁모 '이모'의 늙고 초라한 사랑과 대한민국 최상류층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 사이의 선명한 대비를 경험한다. 부모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 필요한 좋은 환경이란 어떤 것인가?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속성을 찾고자 하는 설이의 탐구는 집요하고, 성공을 담보로 한 사랑의 천박한 이중성과 이기주의는 설이의 가차 없는 추궁 앞에 가면을 벗는다. 설이 작가의 말어른들의 위선과 가면을 벗기기 위해 손톱과 이빨까지 동원한 설이의 기백과 투쟁에 감사하고, 실은 여리고 상처 많은 그 아이에게 나의 가장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는, 소설판 〈SKY 캐슬〉 14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작가가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자 17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성장소설 《설이》로 돌아왔다.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 ‘성장소설 이상의 성장소설’로 불렸다면, 《설이》는 ‘완전히 새로운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설이’의 혹독한 성장담은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강하고 세차며 맹렬하면서도 따뜻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설이》는 난마처럼 뒤얽힌 교육 문제에 갇혀 갈 길을 잃어버린 이 시대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 〈SKY 캐슬〉과 닮아 있다. 그러나 〈SKY 캐슬〉이 입시를 둘러싼 부조리에 집중되어 있다면, 《설이》는 본질적으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좋은 교육 환경 아래서 성취와 성공을 위해 행해지는 부모 코칭이 과연 진정한 사랑인지를 묻는다. 《설이》는 얼마나 아이를 키우기 힘든지에 관한 어른들의 이야기뿐인 현실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자라기 힘든지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설이》를 읽는 독자들은 ‘아이를 위해서’라는 말 뒤에 숨은 이기적인 사랑이 아닌,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짜 사랑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란 내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세상이다” 열세 살 설이가 견뎌낸 성장의 시간, 세상을 향한 집요한 물음 12년 전 함박눈이 쏟아지는 새해 첫날 새벽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아기로 발견된 소녀 설이. 가족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세 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으며 상처받고 영악해진 설이는 영원한 의문을 가슴에 안고 세상의 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날카롭게 관찰한다.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지친 얼굴로 시선을 TV에 걸쳐둔 저 젊은 여자의 가슴속에는 지금 엄마의 사랑이란 것이 끓어오르고 있는 것일까? 설이를 구조한 풀잎보육원 원장은 설이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은 훌륭한 교육뿐이라 믿고 설이를 우리나라 최고 부유층의 사립초등학교인 우상초등학교로 전학시킨다. 약자를 향한 교묘한 학대와 차별에 익숙한 부유층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설이는 위탁모 ‘이모’의 늙고 초라한 사랑과 대한민국 최상류층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 사이의 선명한 대비를 경험한다. 부모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 필요한 좋은 환경이란 어떤 것인가?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속성을 찾고자 하는 설이의 탐구는 집요하고, 성공을 담보로 한 사랑의 천박한 이중성과 이기주의는 설이의 가차 없는 추궁 앞에 가면을 벗는다. 코칭이라는 이름의 조건적 사랑이 추하고 유해한 민낯을 드러낼수록 사랑과 가족의 의미에 대한 환상은 깨져가고 설이는 상처를 받지만, 겸손하고 소박한 이모의 사랑, 아무 바라는 것 없이 한결같이 베풀어진 이모의 따뜻한 사랑을 깨닫는 순간 설이는 자부심으로 이 땅에 당당한 두 발을 내디딜 용기를 얻는다. 설이가 묻는다. 당신의 아이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물론 우리 아이들을 사랑한다. 설이가 다시 묻는다.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가? 우리는 모두 설이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어른’이 된 아이들과, ‘어른’이 될 아이들에게 “나는 사나운 아이다. 하고 싶은 소리를 모두 퍼붓고 그걸로도 부족하면 팔뚝에 이빨을 박아버린다.” _본문 중에서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공 ‘동구’가 결국 인왕산 집과 동경하던 아름다운 정원을 떠나야 했다면, 《설이》의 주인공 ‘설이’는 우상초등학교를 떠나지 않는다. 사납게 버티어 서서 이모의 곁에 머물고야 만다. ‘동구’와 ‘설이’ 사이에는 17년의 시간차가 존재한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고 자라 어른이 된 아이들은 《설이》를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할까? 아니, ‘동구’는 ‘설이’를 보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작가는 말한다. 나는 동구의 희생과 사랑을 칭송했지만 그 아이가 행복한지 아닌지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은 나의 독자들에게 특히 어린 독자들에게 나는 무슨 말을 했던 것일까.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아이들은 묵묵히 자기 인생조차 내걸어야 한다고 동구처럼 그래야 마땅하다고 말해버린 것 아닌가. _‘작가의 말’ 중에서 그사이에 변한 건 무엇일까? 어른들은 그대로인데 아이들만 변한 걸까. 아니면, 어른들이 그대로이기에 아이들이 변해야만 했던 걸까. 아이들이 침묵하는 세상은 옳지 않다고. 아이들의 되바라진 자기주장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는 어른이 많아질 때 세상은 지금보다 좀 더 나은 곳이 될 거라고. 설이는 말한다. 《설이》를 읽는 내내 독자들은 분명 ‘어른’이 된 아이들과, ‘어른’이 될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귀한 바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을 기억하고, 아픔을 연대하려는 작가의 굳은 의지, 작가의 이런 마음 씀이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예쁜 옷을 입은 아기가 음식물 쓰레기통 속에서 얼어 죽은 채 발견되었다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좀 더 부끄러운 곳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예쁘고 아무 생각 없는 별이 되는 대신 피곤하고 부끄러운 유기아동이 되어서 세상의 몫이 되어야 마땅할 창피함을 대신 짊어졌다. 과연 이 바보 같은 세상은 그런 생각을 해보기나 했을까? 자기들이 나에게 얼마나 큰 빚을 지고 있는지 알기나 하려는지. 반석 같은 아빠의 어깨 위에서 자란 시현이 그토록 휘청거리는 것을 생각하면, 내가 이모의 품속에서도 쉽게 흐느낌을 멈추지 못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그들이 내 부모인 것을 생각하면 나는 이 세상에 둘도 없이 멍청하고 인간성은 거지 같은 쓰레기여야 옳았다. 내가 확실한 쓰레기로 살지 않으면 그들이 조금이라도 괜찮은 인간이 될까 봐 걱정이었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2 : 18
학산문화사(만화) / 테라지마 유지 (지은이) / 2020.07.14
5,0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테라지마 유지 (지은이)
2020 NCS IBK기업은행 필기시험 금융영업 분야 5회분 봉투모의고사
서원각 / 취업적성연구소 (지은이)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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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원
(10% off)
서원각
소설,일반
취업적성연구소 (지은이)
출제 경향에 맞춘 기출동형 문제를 수록했다. 직무수행능력평가[금융영업 분야: 경제.경영.금융.시사] + 직업기초능력[NCS-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자원관리/정보/조직이해]로 구성되었으며, 각 회당 총 90문항(120분) - [경제.경영.금융.시사 50문항(객관식 40+주관식 10)+NCS 40문항]을 수록하였다.제1회 모의고사 제2회 모의고사 제3회 모의고사 제4회 모의고사 제5회 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제1회 정답 및 해설 제2회 정답 및 해설 제3회 정답 및 해설 제4회 정답 및 해설 제5회 정답 및 해설 ▶ 특 징 출제 경향에 맞춘 기출동형 문제 직무수행능력평가[금융영업 분야: 경제.경영.금융.시사] + 직업기초능력[NCS-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자원관리/정보/조직이해] 5회분 모의고사: 각 회당 총 90문항(120분) - [경제.경영.금융.시사 50문항(객관식 40+주관식 10)+NCS 40문항] OMR 답안지 수록
초판본 데미안
더스토리 /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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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토리
소설,일반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헤르만 헤세 소설. 헤르만 헤세가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이다. 1차, 2차 세계 대전 이후 현대 독일 문학에서 ‘전쟁’과 ‘개인’의 관계를 치밀하게 제시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자아 찾기를 삶의 목표로 삼고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치밀하게 그린다. 이 책은 1919년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 초판본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정체를 밝힌 이후, 1920년 판본부터 저자 이름을 헤르만 헤세로 바꿔서 출판했다. 1919년 <데미안> 초판본은 책 출판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판본으로, 성장 소설의 고전인 <데미안>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줄 것이다.서문 두 세계 카인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베아트리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표적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시작 작품 해설 | 헤르만 헤세의 자기 성찰의 기록 작가 연보 | 헤르만 헤세 연보방탄소년단 2집 앨범 모티브 독일이 낳은 대문호, 헤르만 헤세! 영혼의 성장 기록 《데미안》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나를 찾아가는 길, 《데미안》 오리지널 표지 디자인! 1919년의 ‘싱클레어’가 다시 찾아옵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이다. 당시 문단에서 대문호로 인정받던 헤르만 헤세는 작가로서 자신의 소설이 작품성만으로 인정받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작품성만으로 평가받고자 했던 소설 《데미안》은 성공적이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무명의 작가 ‘에밀 싱클레어’를 궁금해했고, 헤르만 헤세는 자신이 ‘에밀 싱클레어’라는 사실을 밝혔다. 더스토리에서 출간한 초판본 《데미안》은 1919년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 초판본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정체를 밝힌 이후, 1920년 판본부터 저자 이름을 헤르만 헤세로 바꿔서 출판했다. 1919년 《데미안》 초판본은 책 출판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판본으로, 성장 소설의 고전인 《데미안》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줄 것이다. 20세기 센세이션을 일으킨 성장 소설의 고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1차, 2차 세계 대전 이후 현대 독일 문학에서 ‘전쟁’과 ‘개인’의 관계를 치밀하게 제시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개인주의적이고 철학적인 사유가 관습화되어 있는 독일에서 개인의 내면을 면밀히 탐구하지 않고서는 전쟁이라는 현실을 똑바로 이야기할 수 없다. 《데미안》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재출발을 다짐한 헤르만 헤세 제2의 처녀작이다. 자아 찾기를 삶의 목표로 삼고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치밀하게 그린다. 즉, 유년 시절 수채화처럼 펼쳐진 헤세의 치열한 성장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데미안》을 통해 세상의 수많은 ‘에밀 싱클레어’들이 자기 탐구를 거쳐 삶의 근원적인 힘을 깨닫길 바란다. 그때 비로소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운명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다.” -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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