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상 문화 사전 中國思想文化事典
책과함께 / 미조구치 유조, 마루야마 마쓰유키, 이케다 도모히사 (엮은이), 김석근, 박규태, 김용천 (옮긴이)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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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함께소설,일반미조구치 유조, 마루야마 마쓰유키, 이케다 도모히사 (엮은이), 김석근, 박규태, 김용천 (옮긴이)
도쿄 대학 출판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서 출판한 <중국 사상 문화 사전>을 우리말로 옮겼다. <중국의 공과 사>, <개념과 시대로 읽는 중국사상 명강의>, <중국 전근대 사상의 굴절과 전개> 등으로 우리 학계와 독자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미조구치 유조 등 중국학의 대가들 세 사람이 중국학 전공학자 73명과 함께 쓰고 엮었다.
<중국 사상 문화 사전>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사상사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개념(槪念) 66개 항목에 대해서 그 역사적 생성과 의미 내용의 변천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개념과 그 개념의 역사'에 대한 사전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성과는 일본 중국학계가 10여 년에 걸쳐 행한 '중국사상사의 기초 범주' 공동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우주.인륜, 정치.사회, 종교.민속, 학문, 예술, 과학 등 6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항목들은 서로 독립된 분야를 이루면서도 다른 분야와 서로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하나의 사상 문화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주.인륜의 '천天'은 정치.사회의 '천하天下'와 '재이災異'에 연결되고, 정치.사회의 '천하'와 '국가國家'는 종교.민속의 '제사祭祀', '유교儒敎'와 연결된다.
6개의 분야가 마치 수레바퀴 같은 연결체로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연결(체)태로서 파악하려 한 것은 종래의 철학.문학.역사라는 종적인 학과 분류에 따른 연구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관념이나 사상을 사상.정치.사회.제도.종교.습속 등 다양한 시야에서 파악하고 그것을 점이나 선이 아니라 평면도로, 가능하다면 입체도로 이해하고자 했기 때문이다.1부 우주宇宙·인륜人倫
천天 | 도道 | 기氣 | 리理 | 자연自然 | 무無 | 물物 | 명命 | 성性 | 심心 | 욕欲 | 성 인聖人 | 인仁 | 의義 | 리利 | 충忠·효孝 | 체용體用 | 정좌靜坐
2부 정치政治·사회社會
천하天下 | 국가國家 | 화이華夷 | 혁명革命 | 재이災異 | 봉건封建·군현郡縣 | 정전井田 | 종법宗法 | 여자女子 | 사社 | 군신君臣 | 사대부士大夫 | 민民 | 예禮 | 법法 | 명분名分 | 공사公私
3부 종교宗敎·민속民俗
귀신鬼神 | 제사祭祀 | 유교儒敎 | 도교道敎 | 불교佛敎 | 민간종교民間宗敎
4부 학문學問
지知 | 경학經學 | 사학史學 | 제자학諸子學 | 목록학目錄學 | 소학小學 | 금문今文·고문古文 | 현학玄學 | 주자학朱子學 | 양명학陽明學 | 경세치용의 학經世致用之學 | 고거학考據學 | 서학西學 | 학교學校·서원書院 | 선거選擧
5부 예술藝術
시詩 | 문文 | 악樂 | 서화書畵 | 소설小說
6부 과학科學
음양陰陽·오행五行 | 술수術數 | 천문天文·역법曆法 | 지리地理·풍수風水 | 의약醫藥“이 사전은 중국의 사상 문화에 대한 사전이다. 그러면 사상 문화란 무엇인가? 이 용어는 저자들의 어떤 특별한 의도를 담고 있는 단어다. 먼저 그것은 역사 사전도 아니고 철학 사전도 아님을 보이고자 한 것이다. 이 사전은 중국학 주요 개념어의 틀 안에 머물지 않고 그 개념어를 낳은 정치, 경제, 사회 같은 역사적 배경까지 파고들어 서술한 사전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사상 사전’이다. 또한 그 사상을 정태적으로 특징짓지 않고 동태적 존재로 파악하며 지식인의 세계뿐 아니라 민중 세계로까지 확장해서 다루기 때문에, 이 책은 ‘사상 문화 사전’이다. 끝으로 이 책은 제도制度와 사상事象을 포함하고 있고 각 분야에 걸쳐 체계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사전辭典’보다는 ‘사전事典’이다.” _ 에서
1. 기획 의도
중국학의 주요 개념어는 어떻게 형성되었나?
이 책은 도쿄 대학 출판회東京大學出版會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서 출판한 《중국 사상 문화 사전中國思想文化事典》(東京大學出版會, 2001)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중국의 공과 사》(신서원, 2004),《개념과 시대로 읽는 중국사상 명강의》(소나무, 2004)《중국 전근대 사상의 굴절과 전개》(동과서, 2007(개정판)) 등으로 우리 학계와 독자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미조구치 유조(溝口雄三) 등 중국학의 대가들 세 사람이 중국학 전공학자 73명과 함께 쓰고 엮었다.
《중국 사상 문화 사전》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사상사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개념(槪念) 66개 항목에 대해서 그 역사적 생성과 의미 내용의 변천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개념과 그 개념의 역사’에 대한 사전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성과는 일본 중국학계가 10여 년에 걸쳐 행한 ‘중국사상사의 기초 범주’ 공동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중국학을 연구하는 데 빼놓아서는 안 되는 핵심 개념어를 사전 형식으로 총망라하고 집대성한 이 책은 국내의 중국학, 더 나아가 동아시아학 전공자와 연구자에게 늘 지니고 있어야 할 필독서 역할을 할 것이다.
주요 개념어 66개를 하나의 사상 문화 세계로 입체적으로 통합하다
이 사전은 우주·인륜, 정치·사회, 종교·민속, 학문, 예술, 과학 등 6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항목들은 서로 독립된 분야를 이루면서도 다른 분야와 서로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하나의 사상 문화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주·인륜의 ‘천天’은 정치·사회의 ‘천하天下’와 ‘재이災異’에 연결되고, 정치·사회의 ‘천하’와 ‘국가國家’는 종교·민속의 ‘제사祭祀’, ‘유교儒敎’와 연결되며, 종교·민속의 ‘귀신鬼神’과 ‘유교’는 학문의 ‘지知’와 ‘경학經學’으로, 학문의 ‘지’와 ‘제자학諸子學’은 예술의 ‘시詩’와 ‘문文’에, 그리고 과학의 ‘천문天文’과 ‘역법曆法’으로 각각 연결된다. 이런 식으로 6개의 분야가 마치 수레바퀴 같은 연결체로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상과 같이 연결(체)태로서 파악하려 한 것은 종래의 철학·문학·역사라는 종적인 학과 분류에 따른 연구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관념이나 사상을 사상·정치·사회·제도·종교·습속 등 다양한 시야에서 파악하고 그것을 점이나 선이 아니라 평면도로, 가능하다면 입체도로 이해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사전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을 했을 때 더 의미가 큰 단행본 학술서이기도 하다.
2. 주요 내용
1부 우주宇宙·인륜人倫
종래의 관점에서 보면 철학 개념에 속하는 분야지만, 이들 항목을 정태적·체계적인 철학 개념으로서 횡단면적으로 파악할 뿐 아니라 동시에 장기간에 걸쳐 변화하면서도 지속되는 역사적 개념으로서, 특히 변화의 양상을 종단면적으로 파악했다. 여기서는 중국의 사상문화를 변화 없는 지속체가 아니라 변화하는 지속체로 파악하려는 우리의 역사관이 담겨 있다.
2부 정치政治·사회社會
객관적·실증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제도나 역사 사실을 대상으로 삼지 않고 사상·이상 혹은 통념으로서 사람들에게 관념된 정치와 사회에 관계되는 관념을 대상으로 삼았다. ‘국가’를 예로 보면 국가를 제도나 기구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라는 관념에 대해 그것이 어느 특정 시기에 어떻게 관념되었고, 근대로 들어와 결국 그것이 어떻게 국민국가의 관념으로 전환되었는가 (하는 문제) 등을 통시대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3부 종교宗敎·민속民俗
종교를 교의나 제도가 아니라 신앙하는 정신 태도, 신앙의 양태, 일상생활의 규범의식, 종교와 정치·사회와의 관계 등의 측면에서 파악하고 더 나아가서는 민속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4부 학문學問 · 5부 예술藝術 · 6부 과학科學
각 분야에서 지식인을 중핵으로 했던 중국의 ‘지知’의 세계를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는 서양 자연과학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음양·오행’이나 ‘풍수風水’ ‘술수術數’ 같은 범주를 설정하여 중국의 ‘지’라는 세계의 양태를 보여주고자 의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