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필터초기화
  • 부모님
  • 건강,요리
  • 결혼,가족
  • 독서교육
  • 소설,일반
  • 영어교육
  • 육아법
  • 임신,태교
  • 집,살림
  • 체험,놀이
  • 취미,실용
  • 학습법일반
  • best
  • 유아
  • 초등
  • 청소년
  • 부모님
  • 매장전집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재밌어서 밤새읽는 물리 이야기
더숲 /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정환 옮김, 정성헌 감수 / 2013.06.05
16,000

더숲소설,일반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정환 옮김, 정성헌 감수
기상천외한 스토리와 흥미로운 실험으로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재미있는 과학’을 실천하고 있는 '재밌어서 밤새읽는' 시리즈의 제3편. 이 시리즈는 일본 마쓰시다 고노스께 회장이 설립한 PHP연구소에서 출판되어 과학의 다양한 분야 책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화학편·수학편이 출간된 이후 학교 현장의 많은 교사들과 관련단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밌어서 밤새읽는 물리 이야기> 는 교실에서는 실감나지 않았던 물리와 개념을 우리 생활 속에서 찾아냄으로써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물리공부를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실제로 저자가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과학교육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수없이 경험하고 고민해왔던 것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책이다.머리말 1장_참을 수 없는 물리의 즐거움 빛이 없는 캄캄한 방에서도 주위가 보일까 투명인간의 치명적인 약점 빛의 굴절현상은 왜 생길까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빛 열과 온도는 어떻게 다를까 온도는 어디까지 높아지고 낮아질 수 있을까 2장_나도 모르게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물리 병뚜껑이 안 열릴 때는 뚜껑을 가열하라 공기도 얇을수록 시원하다 음식을 1kg 먹으면 몸무게는 어떻게 될까 공기에도 무게가 있다 만유인력과 질량은 어떤 관계일까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의 크기를 어떻게 쟀을까 지구의 정확한 모양은 회전 타원체다 물체가 뜨고 가라앉는 이유는 무엇일까 1kg의 솜과 쇠 중 어느 쪽이 더 무거울까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계속 하는 이유는 ‘관성’ 피사의 사탑 물체 낙하 실험은 거짓이었다!? 코끼리 발보다 하이힐에 밟혔을 때 더 아프다? 대기압을 이용해서 주스를 마신다? 3장_잠도 잊고 읽게 되는 물리이야기 지구를 관통하는 구멍에 공을 떨어뜨리면? 정전기도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쓰인다 셀프 주유소 화재의 범인은 정전기? 빨대로 하는 재미있는 과학놀이 지렛대로 지구를 들어 올리려면 몇 년이 걸릴까 인류는 영구 기관을 꿈꾼다 맺음말 참고문헌 '재밌어서 밤새읽는' 시리즈의 제3편 <물리> , 마침내 출간! 실감나지 않던 물리의 개념과 법칙이 한눈에 쏙~ 어느새 물리 공부가 만만해진다! 기상천외한 스토리와 흥미로운 실험으로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재미있는 과학’을 실천하고 있는 '재밌어서 밤새읽는' 시리즈의 제3편 <재밌어서 밤새읽는 물리 이야기> 가 마침내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일본 마쓰시다 고노스께 회장이 설립한 PHP연구소에서 출판되어 과학의 다양한 분야 책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화학편·수학편이 출간된 이후 학교 현장의 많은 교사들과 관련단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밌어서 밤새읽는 물리 이야기> 는 교실에서는 실감나지 않았던 물리와 개념을 우리 생활 속에서 찾아냄으로써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물리공부를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실제로 저자가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과학교육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수없이 경험하고 고민해왔던 것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는 우리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빛, 열과 온도, 초고온, 초저온에서 시작하여 옛날 과학자들의 탐구과정을 통해 알아낸 ‘만유인력’과 ‘지구의 크기를 재는 방법’,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지구를 관통하는 구멍에 공을 떨어뜨리면’ ‘빨대로 하는 재밌는 과학놀이’, 미래의 에너지에 대해 생각할 주제를 주는 ‘인류는 영구기관을 꿈꾼다’까지 물리의 전반적인 부분을 골고루 담아내 청소년들은 그야말로 살아 있는 물리와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물리과목에 대한 공부를 배울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몰랐던 매력적인 세계를 만남으로써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끝으로 현직 교사의 감수과정을 거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용어들을 현재 우리 교과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로 수정·보완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물리교과 과목을 공부하는 데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신기하고 호기심 가득한 물리의 세계! 정말 밤새워 읽게 되는 신기한 과학책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어렵고 지루한 물리를 쉽고 만만한 존재로 여기게 하고 그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주는 것에 있다. 또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호기심들을 물리학적인 개념을 통해 해결해주기도 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투명인간은 과학적으로 왜 실현될 수 없는지, 빛은 우리가 사물을 볼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지만 피부암을 유발하는 양날의 칼 같은 존재라는 사실, 공기에도 무게가 있다는 사실 등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다양한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물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법칙과 원리를 찾아내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에서의 여러 현상들을 좀 더 깊이 있는 눈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물리학인 것이다. 매일 떨어지던 사과를 아인슈타인이 달리 보지 않았다면 만유인력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고, 목욕탕에서 생각에 몰두하던 아르키메데스가 욕조에 물이 넘치는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면 아르키메데스의 원리 또한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접하는 일상생활의 현상들을 한 번 더 관찰하게 되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 경우는 어떨까?' '저 경우는 어떨까' 라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샘솟는 기쁨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책 곳곳에 숨겨진 재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들은 물리를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든다. 수많은 물리실험을 통해 물리를 쉽게 이해한다! 청소년들이 자연스레 물리를 익히게 하는 최적의 과학교양서 이 책에는 수많은 물리실험들이 등장한다. 구멍 뚫린 동전을 가열함으로써 원자의 운동 공간을 실험하고 생각해보는가 하면, 알루미늄캔 찌그러트리기 실험을 통해 대기압의 크기를 실감하기도 한다. 욕조에 몸을 담가 사람 몸의 밀도를 측정하는가 하면, 밀도를 이용해 달걀의 신선도를 확인하기도 하며, 고온의 수증기로 종이를 태우는 실험도 한다. 이 모든 것은 저자는 실제 교육현장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활용했던 실험들로, 이 다양한 실험과 계산을 통해 물리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그것을 모두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직접 읽고 배우는 학생들은 물론, 새로운 방향의 과학과 물리교육을 고민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과학공부에 대한 신선한 자극제가 되어줄 것이다. 최적의 물리입문서를 만나게 될 것이다. 투명인간이 된다는 말은 몸 전체의 굴절률이 공기와 같아진다는 의미다. 만약 몸 전체의 굴절률이 물과 같아진다면, 물의 굴절률은 공기의 굴절률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또렷하게 인간의 형태를 띤 물과 같은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따라서 완전히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 되려면 굴절률이 공기와 같아야 하는 것이다.인간의 눈에는 렌즈의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있다. 수정체는 크리스탈린(Crystalline)이라는 투명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수정체의 굴절률은 물보다 아주 약간 클 뿐이다. 한편 각막과 유리체의 굴절률은 물과 같다. 공기 속을 날아온 빛은 수정체에서 굴절되어 망막 위의 세포에 상을 만드는데(빛을 흡수해 밝기의 신호와 색의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만약 수정체 등의 굴절률이 공기와 같아지면 빛은 수정체와 망막 부분을 그대로 통과해버린다. 어떤 물체에서 반사된 빛이 눈으로 들어와도 눈은 물체의 모습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설령 웰스가 쓴 소설의 주인공과 같은 투명인간이 된다 해도 매우 치명적인 약점을 지닌 투명인간이 되고 말 것이다. - 중에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게’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질량을 의미하는 경우도 있고 힘을 의미하는 경우(물체가 받는 중력의 크기)도 있으며 어느 쪽이든 상관없는 경우도 있다.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는 ‘무게’를 질량의 의미로 사용했지만, 중학교 이후의 과학 교과서에서는 ‘물체가 받는 중력의 크기’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때의 의미와 다르므로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호한 ‘무게’ 대신 질량과 중량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질량은 물체가 지니고 있는 어디에서나 변하지 않는 양이다. 단위는 그램(g)이나 킬로그램(kg) 등이다. 질량이 100g인 물체는 어디에서나 100g이며, 지구상이든 우주선 안에서든 변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의 몸무게, 즉 질량으로 50kg이라면 우주선 안이나 달에서도 50kg이다. 몸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의 수와 종류는 변하지 않으므로 질량은 어디에서나 똑같은 것이다. - 중에서
어떻게 배울 것인가
비즈니스북 / 존 맥스웰 글, 박산호 옮김 / 2014.01.15
15,000원 ⟶ 13,500원(10% off)

비즈니스북소설,일반존 맥스웰 글, 박산호 옮김
30년 넘게 500만 명이 넘는 글로벌 리더들의 멘토이자 리더십의 대가로 자리 잡아온 존 맥스웰이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에서 ‘성장’이라는 잠재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 책에서는 ‘배움’을 통해 멈추지 않는 성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살면서 겪는 좌절과 고난을 ‘배움’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 도구와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책이다. 실패를 많이 해보라고 하지만 그 경험이 무조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배우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온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 시련의 시간은 위대한 경험으로 바뀌고 이는 살면서 필요한 ‘지혜’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배움의 기본적인 정신인 겸손, 배움과 성장의 토대를 위한 현실 직시, 자기 삶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필요한 책임감, 자기혁신을 위한 학습 능력 등 계속해서 ‘배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11가지 로드맵을 제시한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중심을 갖추고 한 단계씩 성장해나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올바른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배우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추천의 글_ 삶은 배움의 연속이다 제1장.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_ 배움, 성장의 원동력 사상 최악의 실수|실패에 대한 냉정한 평가|실패의 상처가 오래가는 이유 |실패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제2장. 틀렸다고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_ 겸손, 배움의 정신 추락 이전에 자존심이 있었다|겸손하기 때문에 최고가 된다|겸손의 승리를 도와야 하는 이유|겸손이란 배우고자 하는 정신이다 제3장.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_ 현실, 배움의 토대 추악한 현실이 모습을 드러내다|홀로 살아남은 아이|실패를 극복하는 성장의 토대|삶이 제시하는 세 가지 현실|그렇지 않아도 힘든 인생, 더 힘들게 하지 마라 제4장. 당신은 당신이 하는 모든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인가_ 책임감, 배움의 단계 천상의 목소리|꿈에서 악몽으로|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리다|책임을 지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가|책임지는 걸 배워라 제5장. 과거의 자신보다 나아지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해라_ 향상, 배움의 핵심 노력을 절약하는 방법은 없다|당신은 실패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성공한 사람들의 DNA|의도적인 개선을 하라 제6장. 기대하는 삶을 살라_ 희망, 배움의 동기 희망은 배움에 대한 동기이다|희망을 소유하는 세 개의 열쇠|당신이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춰라|희망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희망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제7장.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당신을 젊게 만든다_ 학습 능력, 배움의 길 학습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학습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일 해야 할 일들|배움이 있는 삶은 반드시 구원받는다 제8장. 역경이 주는 변화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_ 역경, 배움의 기폭제 열세 살 소년에게 찾아온 인생|역경과의 타협은 없다|피할 수 없는 역경이라면|역경과의 관계는 당삶의 단계마다 질문을 던져라! “나는 여기서 무엇을 배웠는가?” 500만 글로벌 리더가 뽑은 최고의 리더십 멘토 존 맥스웰! 20만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에 이은 두 번째 기적의 성장 프로젝트! 말콤 글래드웰과 함께 아마존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자, 존 맥스웰이 던지는 단 한 가지 질문, 《어떻게 배울 것인가》 30년 넘게 500만 명이 넘는 글로벌 리더들의 멘토이자 리더십의 대가로 자리 잡아온 존 맥스웰이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에서 ‘성장’이라는 잠재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어떻게 배울 것인가》는 ‘배움’을 통해 멈추지 않는 성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살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로, 진짜 세상에서는 이러한 ‘지식’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시련들이 수시로 닥친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역경을 제대로 껴안을 때 사람은 한 번 더 성장한다! 《어떻게 배울 것인가》는 살면서 겪는 좌절과 고난을 ‘배움’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 도구와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책이다. 실패를 많이 해보라고 하지만 그 경험이 무조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배우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온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 시련의 시간은 위대한 경험으로 바뀌고 이는 살면서 필요한 ‘지혜’가 되는 것이다. 존 맥스웰은 이 책에서 배움의 기본적인 정신인 겸손, 배움과 성장의 토대를 위한 현실 직시, 자기 삶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필요한 책임감, 자기혁신을 위한 학습 능력 등 계속해서 ‘배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11가지 로드맵을 제시한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중심을 갖추고 한 단계씩 성장해나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올바른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배우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빼빼로 프렌즈와 함께하는 재즈 소곡집 : EASY
삼호ETM / 삼호ETM 콘텐츠기획개발부 (엮은이) / 2021.11.05
7,000원 ⟶ 6,300원(10% off)

삼호ETM소설,일반삼호ETM 콘텐츠기획개발부 (엮은이)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
다산북스 / 조셉 머피 (지은이), 조율리 (옮긴이) / 2022.10.19
22,000원 ⟶ 19,800원(10% off)

다산북스소설,일반조셉 머피 (지은이), 조율리 (옮긴이)
‘잠재의식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잠재의식을 활용한 다양한 기법의 선구자로 평가되고, 20세기 중반에 가장 많이 팔린 작가 중 한 명으로서 ‘성공학의 대가’로 인정받는 조셉 머피 박사! 조셉 머피 박사는 신학을 비롯해 아시아의 종교와 동양 철학, 법학, 의학 등을 바탕으로 잠재의식을 분석해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깨달은 이후 이 아이디어를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나누며 그들의 성공 경험을 다시 잠재의식의 활용 기법에 도입하는 것을 반복해왔다. 이를 통해 잠재의식을 활용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을 깨달을 수 있었고, 이를 다시 저술과 강연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나누어왔다.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는 부(富)와 잠재의식에 관한 그의 모든 지식과 통찰이 총망라된 최신 개정판으로서, 총 5권의 ‘조셉 머피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조셉 머피 재단에서 인정받은 유일한 공식 저서이며, 펭귄 위즈덤 하우스에서 출간한 10권을 각각 주제별로 묶어 재편집한 것이다. 21세기의 감성을 반영하기 위해 고전을 개정한 이번 조셉 머피 시리즈는 번역부터 편집까지 1년 이상 걸려 공들여 만든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인생에 부가 들어오는 것을 가로막는 물질적·정신적·감정적 장벽을 극복하는 열쇠를 건네준다. 잠재의식으로 부자가 된다. 이 얼마나 달콤한 말인가. 이를 위해서는 “나는 부자다”라고 반복해서 확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믿음의 도약’이 필요하며, 이를 이용해 잠재의식에 부를 새기기 위해서는 자신을 부자라고 ‘상상’하고 부자라고 선명하게 ‘느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잠재의식을 이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저자의 방법은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고, 직업·재능·성격·나이와도 무관한 근본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의 메시지에 환호했고 풍요로운 삶을 손에 쥐었다. 책에는 인생의 고비에서 극적인 변화를 체험한 다양한 사람들의 생생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넘친다. 수십 년 동안 읽혀 오고 검증된 방법을 이제 나의 삶에 적용할 차례다. 잠재의식으로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서문: 돈에 얽매인 삶에서 해방돼 부의 초월자가 되어라 제1부 잠재의식의 힘을 깨워라 1 잠재의식에 부의 아이디어를 심어라 2 잠재의식을 재구성하라 3 부를 가져다줄 마법의 문장 4 상상력으로 잠재의식을 지배하라 5 거울 속 나에게 부의 최면을 걸어라 6 간절한 욕망은 잠재의식의 나침반이 된다 7 내가 성공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마라 8 세상에 맞서 잠시 놓친 인생의 통제권을 되찾아라 9 생각의 주인이 되면 인생이 뜻대로 흐른다 10 긍정과 선의가 잠재의식의 힘을 키운다 11 잠재의식은 나를 통해 세상에 구현된다 12 가장 좋은 곳으로 나를 안내하는 직감의 원리 13 명상으로 정신적 배터리를 충전하라 14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라 제2부 잠재의식 안의 보물창고를 열어라 1 가난하다는 생각이 가난을 부른다 2 부는 내 주변 곳곳에 충만하다 3 잠재의식의 지식이 부자로 안내한다 4 무한한 부를 부르는 기적적인 힘의 비밀 5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힐 만큼 생생하게 부를 느껴라 6 감정을 다스리면 부를 받을 준비가 된 것이다 7 시기와 질투는 성공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 8 감사하는 마음은 부를 끌어당긴다 9 받고 싶은 만큼 주면 더 크게 돌아온다 10 성공을 원할수록 크게 성공하는 증가의 법칙 11 스스로 일어나는 자가 부자가 된다 12 말의 힘으로 부의 기적을 일으키다 13 침묵 속에서 부의 근원을 발견하다 14 기적은 믿음의 결과일 뿐이다 제3부 지금 이 순간, 부자라 생각하라 1 마음속 금광으로 아들을 의사로 키운 광부 이야기 2 전재산 5달러를 다 쓰고 새 인생을 찾은 싱글맘 이야기 3 꿈을 종이에 적어서 가지고 다니던 청년 이야기 4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 부자가 된 작가 이야기 5 증가의 법칙을 이용해 1달러로 비행장을 산 조종사 이야기 6 생생한 상상력으로 자전거를 선물 받은 소녀 이야기 7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깨달은 은행가 이야기 8 잠재의식으로 재능을 찾고 이직에 성공한 실직자 이야기 9 선택의 힘을 깨달은 알코올 중독자 이야기 10 시험 스트레스와 불안을 이겨낸 대학생 이야기 11 아침 확언으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준 교사 이야기 12 마법의 시간에 확언해 부와 성공을 거머쥔 사업가 이야기 13 침묵의 힘으로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사업가 이야기 14 잠재의식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은 남성 이야기 15 돈 때문에 우정을 잃고 싶지 않았던 의사 이야기 16 유전병을 앓고 있다고 믿었던 입양아 이야기 17 치유사의 기적을 경험했으나 완치되지 못한 환자 이야기 18 직감을 믿고 꿈의 직장을 거절한 여성 이야기 19 지금 당장 부의 초월자가 되는 우리의 이야기 부록1: 사례로 검증받은 부의 확언 73 부록2: 부·성공·인간관계·건강을 위한 확언 저자 소개“책이 찢어질 정도로 매일 읽고 또 읽었다!” 60년간 읽혀 온 1% 부자들의 베스트셀러! ‘잠재의식의 아버지’ ‘성공학의 대가’ ‘부의 인도자’ 조셉 머피가 드디어 돌아왔다! ★★★ 전 세계 17개국 번역, 시리즈 누계 수백만 부 판매! ★★★ ★★★ 60년간 읽혀 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자기계발서 시리즈 ★★★ ★★★ 조셉 머피 재단이 인정한 유일한 공식 시리즈의 국내 최초 완역본! ★★★ ★★★ 실제 사례로 증명된 ‘부의 확언’ 73개 수록! ★★★ 20세기 중반에 가장 많이 팔린 작가, 조셉 머피! 60여 년 전 부와 잠재의식의 관계를 세상에 알린 ‘자기계발의 고전’으로 돌아오다! 조셉 머피 박사는 잠재의식의 힘을 믿고 이해하며 실천한 대표적인 성공학의 구루로 데일 카네기, 나폴레온 힐의 정신적 계승자이자 토니 로빈스, 지그 지글러, 얼 나이팅게일 등 동시대 자기계발서 작가들의 선구자다. 1963년 첫 출간된 그의 대표작 《잠재의식의 힘(The Power of Your Subconscious Mind)》은 전 세계 17개국에 번역되었으며, 30여 권의 넘는 그의 책들은 수백만 부가 팔려 20세기 중반에 가장 많이 팔린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발간되는 한국어역 조셉 머피 시리즈(총 5권)는 조셉 머피 재단에서 인정받은 유일한 공식 저서로서, 펭귄 위즈덤 하우스에서 출간한 10권을 각각 주제별로 묶어 5권으로 새롭게 재편집한 것이다. ‘잠재의식의 아버지’라 불리며 잠재의식을 활용한 다양한 기법의 선구자로 알려진 저자의 대표작들을 총망라한 이번 시리즈는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한국 독자에게 차례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조셉 머피 시리즈에서 첫 번째로 발간되는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는 《잠재의식으로 부자 되기(Grow Rich with the Power of Your Subconscious Mind)》 《부자가 될 수 있는 무한한 힘(Your Infinite Power to Be Rich)》 《부자라 생각하라(Think Yourself Rich)》 등 3권을 합본한 책으로, 잠재의식을 활용해 어떻게 내 인생에 부를 끌어들일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사례들을 알려준다. 60년 전에 출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잠재의식의 힘을 일깨워주었던 그의 책들은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고, 직업·재능·성격·나이와도 무관한 근본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의 메시지에 환호했고 풍요로운 삶을 손에 쥐었다. 특히 이 책은 조셉 머피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좀 더 알 기 쉽게 잠재의식의 다양한 활용법과 사례를 전하고 있는 최신 개정판이다. “나는 부자다”라는 말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확언 100번 쓰기로도 안 되던 인생에 돈이 흘러넘치게 하는 잠재의식의 비밀을 풀다! 조셉 머피 박사는 부를 거머쥐고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머리(현재의식의 생각), 심장(잠재의식의 감정), 손(행동) 이렇게 세 가지가 조화로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중 생각과 행동은 이미 우리가 성공에 필요한 요소로서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잠재의식과 감정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는 의식적인 사고방식의 근원이 되는 잠재의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리고 잠재의식의 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지금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 싶고 주변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잠재의식에 소망을 새기고, 잠재의식이 나의 소망을 이루어줄 것임을 믿어야 한다. 잠재의식에 소망을 새기는 방법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확언’이다. 원하는 것을 100번씩 혹은 100일 동안 꾸준히 쓰거나 말하는 방법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말 확언을 100번 쓰는 것만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까? 조셉 머피는 단순히 반복해서 확언하는 것으로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고 단언한다. 잠재의식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세 가지다. 잠재의식에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할 ‘상상력’,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잠재의식을 움직일 동력이 되는 ‘긍정적인 감정’, 마지막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 즉 ‘믿음의 도약’이다. 잠재의식에 부의 아이디어를 새기기 위해서는 자신을 부자라고 ‘상상’하고 부자라고 선명하게 ‘느껴야’ 한다. 그리고 이미지를 소망, 기대, 감사 등의 ‘긍정적인 감정’의 열기로 태워야 한다. 지금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 싶고 주변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믿음의 도약’이 필요하다.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상상력, 긍정적인 감정 그리고 믿음의 도약은 큰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조셉 머피의 핵심 메시지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바로 내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살려면 외부 환경이 아니라 먼저 마음을 바꿔야 한다. 지금의 현실을 만들어낸 운명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변화할 힘은 나의 마음속에 있으며, 잠재의식의 힘을 사용하면 더 나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드디어 돈에 얽매이던 삶에서 해방됐다!” 부의 비밀은 지금 하는 생각에 달려 있다! 당신의 잠재의식 속 통장 잔고는 얼마인가? 제1부에서는 상상력, 긍정적인 감정, 믿음의 도약으로 어떻게 잠재의식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제2부에서는 잠재의식을 활용해 부를 끌어들이는 방법과 사례들을 들려준다. 제3부에서는 실제로 부자가 된 사람들, 잠재의식으로 환경을 바꾸고 마음을 치유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실제로 활용한 확언들을 부록으로 실었고, 부·성공·인간관계·건강에 도움이 될 조셉 머피 박사의 추천 확언도 실었다. 특히 이 책에는 조셉 머피 박사가 만나고 도움을 준 100여 가지의 사례가 실려 있어 잠재의식을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이를 통해 얼마나 극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중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힘든 생활을 하던 광부가 아들을 의사로 키울 수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는 잠재의식의 진정한 힘을 오롯이 보여준다. 광부의 아들이 하루는 아버지에게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광부는 아들에게 자식의 미래를 위해 돈을 모아두고 있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당장 그 돈을 꺼내 쓰는 건 너무 아까우니 의사가 되기 전까지는 목돈을 남겨두자고 제안했다.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에 큰 감사를 느끼며 의대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절대 그 돈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들은 의대에 합격한 후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학비를 벌면서 결국 무사히 의사가 되었다. 아들의 대학 졸업을 앞두고 광부는 아들에게 진실을 알렸다. 사실 광부에게는 단 한 푼의 적금도 없었다. 그럼에도 광부는 아들에게 의사가 될 만큼의 돈이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의 바람대로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장에 많은 돈이 있음을 항상 느끼며,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진짜 있다고 믿었던 마음속 통장이 바로 아들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무사히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잠재의식은 내 마음속에 있는 거액의 통장이다. 이 통장의 돈은 아무리 꺼내 써도 잔액이 0이 되지 않는다. 이것을 마음에 지니고 있으면서 항상 꺼내 쓰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인생을 뒤바꿀 만큼 큰 차이를 가진다. 그것을 쓸 것인가, 그대로 썩혀 둘 것인가는 당신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 책을 통해 잠재의식이라는 거액의 통장에서 돈을 꺼내 쓰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자. 우리도 잠재의식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 우리 안의 마음은 하나이지만, 각기 다른 특징과 기능을 지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이를 여기서는 ‘현재의식(conscious)’과 ‘(잠재의식subconscious)’이라고 다르게 부른다. 물론 다른 말로 대체해도 관계없다. 마음의 이중성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잠재의식은 ‘작용과 반작용’의 보편적인 법칙에 따른다. 먼저 일어나는 ‘작용’이 현재의식의 생각이라면, ‘반작용’은 생각의 본질에 맞게 잠재의식으로부터 나오는 응답이다. 현재의식의 생각은 무한한 지성과 지혜, 생명력, 에너지가 잠재의식에서 외부 세계로 흘러나오는 통로다. 잠재의식 속 지성과 지혜, 생명력과 에너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통로의 방향을 정해 주면 무한한 에너지가 나에게 돌아와 이득을 안겨 준다. 이것이 잠재의식이 만들어 내는 기적이다._<제1부 잠재의식의 힘을 깨워라> 많은 사람이 실제로 재물이 많아야만 부유함을 느낄 수 있다고 착각한다. 사실은 정반대다. 부유하다고 느낄 때만 부를 끌어들인다. 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거나 바라는 것은 함정이다. 먼저 믿음의 도약을 해야 한다. 상상한 만큼 부자가 되리라 기대하고 감사하면서 살아야 원하는 것을 끌어올 수 있다_<1 잠재의식에 부의 아이디어를 심어라>
흔들리는 초상
샘문(도서출판) / 황주석 (지은이) / 2024.01.15
10,000

샘문(도서출판)소설,일반황주석 (지은이)
황주석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제1부 빛과 어둠은 사랑이다, 제2부 잎새야 새처럼 날아라, 제3부 사랑의 간극, 제4부 사랑아 사랑아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에게 삶이란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인 것 같다. 그러기에 시인의 시편들은 기다림, 고독, 그리움, 꿈과 현실 사이, 세상과 자아와의 길항 등이 주조를 이룬다. 사랑은 남녀 간, 에로스의 사랑, 관계적인 필리아의 사랑, 헌신적인 아가페의 사랑이 있다. 시인은 보통의 한국 사회의 남성들이 겪는 경험들에서 이러한 다양한 유의 사랑을 경험하는 가운데 그의 시를 생출하고 있다. 시인에 의하면 사랑은 빛으로도 어둠으로도 드러낼 수 있는 그 무엇이라고 한다. 사랑은 빛과 어둠의 양면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시인은 인식하는 듯하다. 이 의미는 사랑이 빛만의 세게도 아니고 어둠만의 세계도 아니며 양자를 포함하는 세계라는 걸 말한다.여는 글 / 황주석 … 4 구도에 이르는 되새김질과 자아 성찰 / 심종숙 … 7 제1부 빛과 어둠은 사랑이다 치유 / 24 일심一心 / 25 운명의 운율 / 26 빛과 어둠은 사랑이다 / 27 삶의 물음표 / 28 밀주 / 30 삭풍 / 31 물의 추억 / 32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 33 생동의 봄 / 34 문자 피싱 / 36 AI의 동행 / 38 핏줄의 여명 / 39 꿈과 현실 사이 / 40 홍수련紅水蓮 / 41 술의 찬가 / 42 광고의 욕망 / 43 혹독한 인생 독백 / 44 삶 / 46 제2부 잎새야 새처럼 날아라 가을 단상 / 48 능소화 / 49 생일 / 50 잎새야 새처럼 날아라 / 51 한 번 더 피는 꽃 / 52 찔레꽃 피는 길 / 53 내리사랑 / 54 가을이 커가는 소리 / 55 가을 맛 / 56 사랑꾼 / 57 깊은 밤, 연민 / 58 세월아, 아느냐? / 59 짝사랑 / 60 가을은 가고 / 61 야속하니 보고 싶다 / 62 사랑의 간극間極 / 63 아버지, 어머니 또 만나요 / 64 내 부모 별나라 가신 후 / 65 꿈속의 사유 / 66 사랑아 사랑아 / 67 가을, 그대가 떠나도 / 68 누옥연가陋屋戀歌 / 69 환상 아닌, 사랑이야 / 70 꽃들의 노래 / 71 미친 사랑 / 72 이슬꽃 피는 밤 / 74 제3부 흔들리는 초상 인류의 치부, 쓰레기장 / 76 시각의 차 / 77 적응 / 78 신호등 / 79 다시, 한 번만 / 80 흔들리는 초상 / 81 순응하는 아픔 / 82 가위바위보 / 83 행복의 부호 / 84 5% / 85 오늘 / 86 시민의 지팡이 / 87 별을 치는 심산유곡 / 88 은둔자, 얼음가시 바람 / 89 한가위 / 90 어둠에 피는 무지개 / 91 불타는 단풍 / 92 생명의 부호, 씨앗 / 93 유전자 코드 / 94 거친 고독 / 95 기다리는 정조貞操 / 96 빛들의 광란 / 97 포용의 시대 / 98 천하장사 가족 / 99 둥지 / 100 제4부 세월아 청춘아 더디 가자 원점 / 102 노을의 회한 / 103 세월아 청춘아 더디 가자 / 105 진실을 말해요 / 106 최고의 날 / 107 어차피 인생이란 / 108 안녕安寜 / 109 마음의 힘 / 110 춘화지교春花之交 / 111 철든 진갑 / 112 욕실 풍경 / 113 아버지와 아들 / 114 풍요의 계절, 가을 / 115 하루 동안에 / 116 혼자는 외로워 / 117 얼과 정체성 / 118 아프다오 / 120 전역하던 날 / 121 그녀의 낌새 / 122 수선화 / 123 청춘 / 124 풍경 / 125평설 구도에 이르는 되새김질과 자아 성찰 - 심종숙(시인, 교수,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황주석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흔들리는 초상>은 제1부 빛과 어둠은 사랑이다, 제2부 잎새야 새처럼 날아라, 제3부 사랑의 간극, 제4부 사랑아 사랑아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에게 삶이란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인 것 같다. 그러기에 시인의 시편들은 기다림, 고독, 그리움, 꿈과 현실 사이, 세상과 자아와의 길항 등이 주조를 이룬다. 사랑은 남녀 간, 에로스의 사랑, 관계적인 필리아의 사랑, 헌신적인 아가페의 사랑이 있다. 시인은 보통의 한국 사회의 남성들이 겪는 경험들에서 이러한 다양한 유의 사랑을 경험하는 가운데 그의 시를 생출하고 있다. 시인에 의하면 사랑은 빛으로도 어둠으로도 드러낼 수 있는 그 무엇이라고 한다. 사랑은 빛과 어둠의 양면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시인은 인식하는 듯하다. 이 의미는 사랑이 빛만의 세게도 아니고 어둠만의 세계도 아니며 양자를 포함하는 세계라는 걸 말한다. 사랑은 존재적이면서도 실천적인 행동이다. 시인은 이 사회에서 부딪쳤던 현실에서 어둠을 직면하고 빛으로 나아가고자 하였다. 어둠이 어둠만으로 있지 않고 옮겨가서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사랑의 여정이라는 것을 시인은 시편들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는 비움으로만이 얻어진다는 것을 시인은 깨달은 듯하다. 무욕과 비움은 「누옥 연가」에서 보여준바 다시 사랑의 표상인 시인의 오래된 집으로 향한다. 욕망이 강할 때 집은 멀어지고 사람들과도 이해관계나 비끄러짐으로 인해 상처받기도 하였으나 욕망을 비우고 무욕에 들어가고자 할 때 모든 존재와는 비끄러지지 않고 화해와 자비심의 도량이 생겨나고 그 마음은 오래된 누옥에 자신의 몸을 누인다. 황주석 시인의 <흔들리는 초상>은 그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흔들리는 자아상을 바라보는 시인은 내면을 응시하면서 고요히 지켜봐 온 결과 그 결실을 시로 생출하게 되었다. 존재가 지니는 근원적인 고독은 존재가 지니는 불완전성에서 오기 때문에 시인은 이 부정적인 감정들로부터 충만 된 꿈과 희망을 찾고자 하는데 그것은 현실의 결핍을 메우려는 처절한 몸짓이며 일생을 통하여 행해져 온 것임을 그의 시는 보여주고 있다. 일심으로 그것을 추구하는 시인은 그 과정에서 불화했던 존재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상처를 시로 표현하고 자신을 성찰함으로써 치유하고 있다. 존재의 무거움에서 가벼움으로 이동하는 시인의 자아는 항구하게 운동하고 있다. 변화 속에서 이어지는 시의 집은 계속하여 만들어지고 비워진 영혼은 가벼워지고 있다. 그에게 고독의 짐이 가져다준 결실은 무엇인가 하면 언어의 집이다. 그는 그만큼 자신의 마음을 단속하여 인내와 기다림의 과정속에서 있고자 하였다. 나의 마음 내 안에서 착하게 바깥세상 튀어나와 보고 알고 듣고 알고 멋대로 돌아칠까 염려되오 나의 사랑 내 속에서 참된 사랑 넓은 세상 몰래 나와 자유롭게 쏘다니다 진실함을 잊을까 걱정되오 나의 마음 나의 사랑 속에 모습 밖에 모습 언제까지 한결같이 언제 봐도 하나같이 한마음으로 살아가리라 - 「일심 一心」 전문 시인은 시를 쓰면서 어떻게 마음을 지켜온 것일까? 시인은 자기 멋대로 방만해지거나 아집과 아만심을 휘두를까, 걱정이고 자유롭게 쏘다니다 진실함을 잊을까 걱정이다. 또 안과 밖이 언제나 한결같이 한마음으로 살아가길 원한다. 만용은 자만심이 극대화되어 생기는 심리적 현상이다. 자기를 남보다 못하게 여기는 마음은 겸손이고 겸허이다. 이는 만용과 반대이다. 세상에 묻혀 살다가 진실함을 잊어버리고 기만과 위선의 가면을 쓰게 될까봐 걱정이다. 진실함 앞에서는 자기기만의 가면을 벗게 된다. 스스로 기만에 빠져 끝없이 거짓과 위선, 변명과 허위, 허영과 허세에 물드는 것을 시인은 경계한다. 참다운 존재에 닿으려면 진실한 존재일 때 그것이 가능하다. 자기기만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실과 함께한 용감한 사람이다. 그리고 안과 바깥은 모습이 혼연일체가 되고 언제나 한결같은 한마음으로 살아가고자 시인은 다짐한다. 이 시는 3연으로 구성되어 있고 표리부동한 삶의 자세를 견지하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을 담은 시로서 시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시라고 할 수 있다. 「삭풍」에는 삶의 돌부리나 복병을 겨울의 매서운 바람에 비유하여 시인은 긴 인생길에서 삭풍과 같은 현실, 시인을 울게 하거나 상처 나게 했던 삶을 성찰하였다. 우리 집 창문 틈에 그가 숨어있다네 이불 가린 틈 사이로 비밀 전사처럼 찾아오네 차갑고 음산한 기운이 우리 집 창틈에 숨어있다네 가을바람 단풍 바람은 붉게 물들어서 보이지만 비밀스러운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처럼 떠도네 때로는 정체를 드러내기도 하는 하얀 눈보라 휘몰아오는 흰 유령 같은 칼바람 칠흑 속에서 옷을 벗기는 칼 치는 소리 나목들이 처절하게 울부짖는 소리 겨울밤 유령의 소리 - 「삭풍」 전문 이 시에서 「삭풍」은 그, 비밀 전사, 유령으로 비유하여 집을 공격하는 대상이다. 집은 그에게 안온함과 사랑, 추억을 간직하고 자신을 성장하게 해준 거처였다. 이 집을 노략질하는 삭풍은 시인에게 집이 주는 평화와 사랑을 방해하는 어떤 것이다. 성장하여 사회생활을 하면서 간난신고를 겪어온 시인은 더욱 이 평화와 사랑이 머문 집이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다. 이 시는 시인의 심리상태를 잘 나타내어 주며 시인은 집을 지키기 위해서 일생을 바쳐온 삶을 투영하고 있다. 추억이 흔들린다 잔잔하던 물결 속에 파동이 일어 멀미 하나 보다 부모님과 함께하던 순간 넘쳐 넘쳐서 사라지네 낙엽이 바람 잃어버리고 떠내려가듯 힘없이 멀어져만 간다 보내기 싫은 모습 아쉬움과 안타까움, 가득히 남긴 채 동화책 속에 주인공들처럼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억 속으로 깨끗이 비워지려 하네 보고 싶을수록 점점 더 멀어져 놓아주기 싫은데 잡으려 하면 할수록 흔들리네 나마저 추억에 업힌 채로 엉금엉금 기어가다가 세월 속 티끌처럼 생각조차 잊어버릴까? - 「흔들리는 초상」 전문 시집의 제목이자 주제 詩인 「흔들리는 초상」에서, 시인은 자신 삶의 경험을 되새김질하는 과정에서 조부모, 부모와 함께했던 가족사를 되돌아보면서 흔들리는 자아의 초상을 발견한다. 그래서 그는 “추억이 흔들린다”라고 하는 것이다. 흔들리기에 파동이 일어 멀미를 한다고 생각하였다. 가족사를 되새김질해 보면 누구나 시인이 느끼는 이런 감정들이 일어나곤 한다. 그러나 그 가족은 나의 집이고 유년이며 아련하고 슬플 수도, 그리울 수도 있으며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바라볼수록 덧칠되고 있는 자신의 흔들리는 초상이다. 집은 곧 둥지이며 집에 관한 시편들로는 「유전자 코드」, 「아버지와 아들」, 「천하장사 가족」, 「전역하던 날」, 「누옥」, 「내 부모 가신 후」 등이다. 「둥지」에는 혈연으로 이루어진 집이 교회당이나 사원과 같은 영의 집으로 확장되고 있다. 집이나 교회당과 같은 둥지에 인간들은 모여서 불을 밝히거나 죄지은 인간들이 무슨 일을 더 하려고 욕망한다고 시인은 비판한다. 햇빛 달빛 별빛을 가려서 깜빡이며 불 밝히는 공간 하늘을 가려 땅을 가려 비바람을 막으니 집이다 타인의 영혼을 만나보는 곳 하나님을 만나서 찬양의 기도를 드리는 교회당 하늘과 지구 왜 가릴까! 이렇게도 보기 좋은데 죄지은 인간들은 또 무슨 일을 더 하려나 보다 - 「둥지」 전문 이 시에서 집이나 둥지는 비바람, 더위와 추위,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붕을 만들지만 시인에게 지붕은 하늘과 지구를 가리는 것에 지나지 않고 그렇게 가려놓고 인간들은 무슨 죄를 지으려는가 추정하고 있다. 부모가 만들어 준 평화와 사랑의 장막인 집, 그리고 성장하여, 한 사랑의 여인과 집을 만들고 가장이 된 그는 이 집을 지키기 위하여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혼신을 다해 온 것이다. 이 시 한 편으로도 시인 황주석이 지키고 잃지 않으려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 또 그 집에는 그 옛날 당국의 심한 통제로 삶의 애환을 풀어주는 농주나 정월이나 보름에 기운을 복돋아 주고 잔칫날에 흥을 돋워 주었던 술도 몰래 빚었던 추억을 소환한다. 먹다 남은 식은 밥 먹지 못하는 밥 버리면은 죄를 받는다며 누룩곰팡이 거미줄로 동여 감아 아랫목 구들장에 목화솜 이불 덮어 버섯꽃을 활짝 피웠지 기다리는 세월 더디게도 갔지만 흐르는 세월에 바람처럼 물처럼 부글부글 소리 내어 통곡하더라 상큼한 술내 즐거운 향 한방이 가득 찰 때 사카린 퐁당 던져 넣고 새끼손가락으로 맛을 보시면 눈웃음 속에서 주름꽃이 피셨지 할매가 건네주신 박 바가지 품에서 요요히 유혹하는 그녀와 한바탕 질탕하게 입맞춤을 하고 나면 족히 한나절 몽롱했었지 - 「밀주」 전문 술은 우리네 이웃들에게 서로의 마음을 열게 하고 흉금을 털어놓게도 하며 잔치에 흥을 돋워 주고 농사철에는 농부들의 수고를 위로해 주었다. 이 시는 시를 표현하는 솜씨를 잘 보여주는 시편이라고 생각한다. “기다리는 세월 더디게도 갔지만/흐르는 세월에 바람처럼 물처럼/부글부글 소리 내어 통곡하더라”는 가난한 이웃들이 해마다 수확 철의 희망을 안고 어려움을 견디는 농번기의 고난을 노래했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그 속에서 뜻대로 안 되어 어려웠던 때의 마음을 술이 익어가는 변화에 비유하였다. 부글부글 끓는 감정을 소리 내어 통곡함으로써 마음의 고통을 승화시키듯이 술은 익으면서 승화된다. 고통의 나날을 위로하고 달래주며 이웃끼리 닫았던 마음을 열어주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게 하는 묘약 같은 술은 시인에게 “유혹하는 그녀”로 한바탕 사랑의 입맞춤을 하고 몽롱한 환희에 젖게 하는 여인이 되었다. 밥 → 누룩곰팡이, 버섯꽃 → 술 → 여인으로 변화하는 시상의 전개는 읽는 이로 하여금 밀주를 담아 먹던 술 익는 마을의 농촌을 생각하게 한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집 집마다 밀주를 담아 이웃들과 나누어 먹고 삶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우리네 이웃 공동체가 시인은 그리운 것이다. 이 시는 그 시절로 우리들을 데려간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그늘에 삭막해지고 자본주의의 전횡이 가져온 물신 만연의 풍조가 인간성 상실을 가져오고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간 시대에 시인은 공동체를 소환하려 하였다. 술 익는 마을의 정겨움은 우리가 잃었던 소중한 것이 있었던 시절이었고 시인은 그것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가난하였지만 이웃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공동체에서 자랐던 생명감은 바로 사랑이었다.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있었던 곳이다. 마지막 연에 보여주는 이성 간의 에로스적 애로티시즘은 시인이 표현하는 생의 청춘이나 환희이다. 인간이 성숙하여, 한 남자와 여자가 부모를 떠나 둘이 한 몸이 되어 이루는 집은 구약성경 창세기에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의 전형에서 인간의 생명과 탄생으로 확장된다. 이런 유의 시편은 「능소화」, 「홍수련紅水蓮」, 「수선화」, 「누옥 연가」 등의 계열이며 시인의 시선이 꽃에 집중되는 이유는 꽃이 여성, 생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빗물에 갇힌 늪에 참된 물만 삼키고 개구리밥 먹고사는 연못 속에 유일한 물의 꽃 황토물 수없이 되새김질 물 맑은 호숫가에 여름 하늘 연잎 가득한 그림자 바람결에 수줍어라 깨끗한 핏물 취하고 곧은 핏줄 맥 따라 피어나는 홍수련, 연못녀를 사랑하는 윤슬 깊은 산속 응달 저수지에 연잎에 그렁그렁한 물방울 꽃구경 몰려와 미끄럼 탄다 - 「홍수련紅水蓮」 전문 이 시에서는 연못의 물을 먹고 자란 청초한 홍수련과 연못의 물결, 물방울은 홍수련을 사랑하는 사물들이다. 연꽃이 고여있는 연못의 더러운 물을 먹고 자라도 청초한 꽃을 피우듯이 세상의 오탁 속에서도 “황토물 수없이 되새김질”하고 “참된 물”로 걸러서 먹고 자란 홍수련꽃에서 시인은 인간이 도달해야 할 이상을 감득한 것 같다. “깨끗한 핏물 취하고/ 곧은 핏줄 맥 따라/피어나는 홍수련”으로 상찬하는 것도 그 이유이다. 붉은 연꽃은 불교적으로 만다라화로 흰 연꽃인 만수 사화와 더불어 부처가 법을 설파할 때 내리는 법우法雨였다. 법우는 곧 부처의 자비이다. 황토물을 되새김질하는 홍수련은 곧 시인이 시를 추구하는 길의 모습을 비유하였다. 시의 도라 하지 않았던가! 시를 쓰면서 자신의 인격을 도야해 나가는 길, 무상도無上道에 이르는 길, 선서善逝에 이르는 길은 바로 황토물을 수없이 되새김질하여 참된 물(감로수)을 먹고 피어나는 연꽃처럼 인간이 변화되는 길이다. 즉 해탈과 무아로서 부처가 되는 길이다. 이는 자연의 이치와 불법의 이치에 순응, 즉 따라서 살아가는 것에서 가능해지는 경지이다. “깨끗한 핏물 취하고/ 곧은 핏줄 맥을 따라/ 피어나는 홍수련”은 바로 이 경지에 이르기 위해 심오하게 수행하는 길이다. 청초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을 통해 무아 즉 니르바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암유하는 시구절이다. 이로써 영롱해진 시인의 영혼은 「이슬꽃 피는 밤」에서 천상의 이미지들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 큰 별 하나 반짝반짝 어두운 밤하늘에 어느새 그려보는 사랑스러운 얼굴 작은 별들 찾아와 은하수 물결 하늘에 수를 놓고 구름 쫓아 흘러가는 별 애타는 마음 그지없어라 빛을 잃은 흰 구름 캄캄한 밤에 밝아오는 새벽하늘 임을 찾아서 영롱한 이슬꽃 물고 별을 그린다 - 「이슬꽃 피는 밤」 전문 이 詩에서 임은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어떤 이상으로 도달코자 하는 대상일 것이다. 새벽하늘에 영롱한 이슬꽃을 물고 임을 찾아 별을 그리는 것이 시인의 이상일까? 임을 찾아가는 데에 영롱한 이슬꽃을 물고 가야 하는 이유는 영롱한 이슬이 그 길의 자량資糧이 되기 때문이다. 완전한 깨끗함, 순수함은 바로 정청의 경지라 했으니 청정함은 곧 높은 덕의 경지이고 임을 찾아갈 때 그 청정함이 임을 찾아갈 수 있게 하는 양식이기 때문이다. 하늘의 별은 지고의 이상으로 그 이상을 동경하고 도달하는 데에 이슬의 청정함이 요구된다. 여기에는 「순응의 아픔」에서도 이미 말했듯이 불법을 따르고 순응하는 것은 지난한 수행의 과정이 동반될 것이 노정 되어 있다. 「풍경」은 이 길을 가고 있는 시인 자신을 산사의 풍경에 비유하고 있는 절창의 시편이 아닐 수 없다. 천만겁의 세월 눈 비바람 맞으며 외지고 황량한 곳 삭아져 가는 낡은 누각 치켜올린 처마 밑에 넋 놓고 매달려 바람 따라 종을 쳐 온 산야에 메아리친다 벗을 수 없는 운명 구곡간장이 녹아내리는 안타까움으로 바람, 한 줌 쥐어 종을 친다 억겁의 세월 지르밟으며 자연의 섭리와 순리를 불립문자에 의지하며 바람 따라 살아서 종 울린다 - 「풍경」 전문 참다운 도를 구하는 길은 자연의 섭리와 순리에 의지하며 우주의 생명 바람을 따라 살아 울리는 풍경이 보여준다. 이 시는 미적 형상화 면에서나 심오한 불교사상을 담은 면에서나 깊은 세계를 축조하고 있다. 사원의 처마 끝에 달려있는 풍경은 자기로서가 아니라 완전히 자기를 비우고 바람의 힘에 맡겨 울리는 사물이다. 이렇듯 구도하는 인간은 자신을 완전히 비워낼 때 완덕에 이르고 영혼의 집에 이른다. 황주석 시인이 이르고자 하는 세계는 생명이라는 거대한 사랑의 대화합에 세계이다. 여기에서는 만상동귀의 존엄한 생명이 우주를 자재하고 있으며 그 법의 이치에 자신을 순응시킴으로서 도에 이르고자 한다. 그는 바로 그 집을 동경하면서 세밀하게 언어의 집을 끝없는 되새김질과 성찰을 통하여 지어가고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 제2시집의 <흔들리는 초상> 출간을 축하드리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 받으시기 바라며 앞으로 더욱더 정진하셔서 문운 창대하시기를 기원드린다.
내려놓음
규장 / 이용규 글 / 2006.03.07
12,000원 ⟶ 10,800원(10% off)

규장소설,일반이용규 글
삶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고 은혜이건만 우리는 끊임없이 내 것을 주장하곤 한다. 내 생각, 내 욕심, 내 소유…. 그렇게 내 것 챙기기에만 골몰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신다. 이때 영적인 어린아이인 우리는 내려놓으면 빼앗긴다고 생각하여 선뜻 순종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진정 내려놓음은 무엇이고,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내려놓으라고 하실까? 이 책에 따르면 ‘내려놓음’이란 나를 비우고 하나님으로 채우는 삶의 결단이다. 또한 하나님이 내려놓으라고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내려놓을 때 비로소 그것이 진짜 우리 것이 되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합니다”라고 고백하며 몽골 광야를 선택한 하버드 박사 이용규. 현재 그는 몽골에서 아내와 두 자녀 동연, 서연과 함께 몽골 국제대학교 역사학 교수로, 몽골 이레교회의 평신도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것을 내려놓게 된 과정과 그것을 내려놓은 이후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에 대해 나누고 있다. 그는 미국 유학생활과 몽골 선교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 하나씩 내려놓는 삶을 배워간다. 가정, 학교, 교회 등의 일상 속에서 그는 자신의 것을 비웠을 때 온전히 하나님께서 채우시는 역사를 경험한다. 그는 자신의 빈 마음을 하나님으로 채울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고 고백한다. 프롤로그 1부 복의 통로가 되는 광야로의 부르심 1장 하나님은 왜 내려놓으라고 하실까? _ 15 2장 믿음으로 걷는 광야의 나그네 길 _ 28 3장 광야에서 만나주신 하나님 _ 37 2부 가장 좋은 것을 붙들기 위한 내려놓음 1장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미래의 계획을 내려놓는다 _ 55 2장 텅 빈 물질 창고까지 하나님께 내려놓는다 _ 83 3장 생명과 안전에 대한 염려마저 내려놓는다 _ 118 4장 결과를 예상하는 경험과 지식을 내려놓는다 _ 134 5장 ‘죄’와 ‘판단’의 짐을 내려놓는다 _ 144 6장 명예와 인정받기의 욕구를 내려놓는다 _ 155 7장 사역의 열매를 내려놓는다 _ 175 3부 내려놓을수록 가득해지는 천국 노마드 1장 나의 길을 앞서 가시는 여호와 이레 _ 185 2장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할 때 하나님이 찾아오신다 _ 199 3장 버리고 낮춤으로써 얻게 하시는 오묘한 섭리 _ 212 4장 하나님 마음을 품을 때 보게 되는 큰 그림 _ 219 5장 하나님이 원하시는 땅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신비 _ 228 “당신이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움직이신다!” 하버드 박사 이용규가 내려놓은 것과 채움 받은 것! 이 책에서 움켜잡으면 소멸되나 내맡기면 풍성해지는 영적 비밀을 만날 수 있다! 삶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고 은혜이건만 우리는 끊임없이 내 것을 주장하곤 한다. 내 생각, 내 욕심, 내 소유…. 그렇게 내 것 챙기기에만 골몰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신다. 이때 영적인 어린아이인 우리는 내려놓으면 빼앗긴다고 생각하여 선뜻 순종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진정 내려놓음은 무엇이고,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내려놓으라고 하실까? 이 책에 따르면 ‘내려놓음’이란 나를 비우고 하나님으로 채우는 삶의 결단이다. 또한 하나님이 내려놓으라고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내려놓을 때 비로소 그것이 진짜 우리 것이 되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합니다”라고 고백하며 몽골 광야를 선택한 하버드 박사 이용규. 현재 그는 몽골에서 아내와 두 자녀 동연, 서연과 함께 몽골 국제대학교 역사학 교수로, 몽골 이레교회의 평신도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것을 내려놓게 된 과정과 그것을 내려놓은 이후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에 대해 나누고 있다. 그는 미국 유학생활과 몽골 선교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 하나씩 내려놓는 삶을 배워간다. 가정, 학교, 교회 등의 일상 속에서 그는 자신의 것을 비웠을 때 온전히 하나님께서 채우시는 역사를 경험한다. 그는 자신의 빈 마음을 하나님으로 채울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고 고백한다. 그가 말하는 내려놓음의 대상은 앞날의 방향과 미래 계획, 매일의 필요를 채우는 물질, 생명과 안전, 결과를 예상하는 경험과 지식, 죄와 판단의 짐, 명예와 인정받기의 욕구, 사역의 열매 등이다. 이 모든 것들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절묘한 때를 만날 수 있고, 공급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직접 채우심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가장 안전한 삶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나의 경험과 지식을 뛰어넘음으로써 하나님이 일하실 기회를 차단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선택한 순간 세상과 충돌하기로 선택한 것이기에 죄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고, 남을 판단함으로써 도리어 영적 해악을 당하지 않기 위해 판단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 또한 나의 존재는 남들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가에 달려 있다고 믿기에 명예와 인정받기의 욕구를 내려놓을 수 있으며, 성령의 검 앞에 사역의 열매를 내 것으로 누리려는 요구를 내려놓을 수 있다. 우리의 내려놓음을 통해 하나님은 다른 이들을 위한 복의 문을 여실 것이다. 이처럼 내려놓음은 특정한 크리스천의 가치기준이 아니라 바로 예수를 주로 고백한 크리스천 모두의 덕목이다. 또한 내려놓음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을 주시려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이다. 하나님은 이 시간에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 37:5).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가 하나님 품 안에 거할 때, 하나님을 따라가고 하나님께 맡길 때 비로소 성취되는 것이다. 바로 이 순간, 당신이 내려놓을 시간이다! 세상 진리는 우리가 내려놓으면 모두 빼앗긴다고 유혹하지만 하늘 진리는 우리가 내려놓을 때 온전한 우리 것이 된다고 약속한다. 우리 인생에는 ‘분명한 내 것’처럼 보이지만 남김없이 내려놓아야 할 것이 있다. 힘겹게 쌓아올린 명예, 꼭 움켜쥔 재물, 미래의 불안과 생명의 위험까지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내려놓을 때 진정한 쉼과 참된 평안을 체험할 수 있다! 하버드 명예도, 미래의 보장도, 가족의 안전도, 심지어 헌신의 열매까지도 “너는 그저 내려놓으라”는 하나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풍성한 인도하심 따라 ‘천국 노마드’의 삶을 누리는 몽골의 이용규 선교사! 우리는 그를 통해 크리스천의 제일 덕목이 되는 ‘내려놓음’의 진수( ??를 맛본다. 이제는 나의 발걸음을 멈추고 전능한 하나님이 일하실 순간! 당신이 내려놓을 시간이다. ‘천국 노마드’(heavenly nomad)란? ‘노마드’란 ‘유목민,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전통적으로 유목생활을 해온 몽골 민족을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천국 노마드’란 하나님이 가라 하시면 가고 서라 하시면 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의미한다. 또한 하버드 박사학위를 받고 몽골 선교사로 헌신한 이용규 교수(몽골국제대학교)가 복음을 전하는 하늘나라 유목민이 된 것을 일컫는 말인 동시에, 진정한 영적 가치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사모하는 참된 크리스천이 헛된 가치를 내려놓고 하나님나라를 향해 가는 믿음의 순례자가 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움켜잡으려 하면 할수록 소멸되고 가지려 하면 할수록 공허해지는 우리의 삶 무엇으로 나의 삶을 풍성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진정한 내 것을 얻으려면 내려놓아야 한다! 아들 동연이가 두 살 때 함께 장난감 가게에 간 일이 있다. 동연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버즈 장난감을 두 팔로 꼭 움켜쥔 채 가게를 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장난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것을 계산대에 올려 점원이 바코드 판독기로 읽게 해야 했다. 그래서 점원이 동연이의 팔에서 장난감을 넘겨받으려고 했을 때, 동연이는 울며 장난감을 꼭 쥔 채 내려놓으려 하지 않았다. 장난감이 진정한 자기 것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잠시 계산대에 그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결국 동연이는 장난감을 안은 채로 계산대 위에 올라가야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선물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내려놓기 전에는 진정한 우리 것을 얻을 수 없다. 영적으로 아기인 우리는 내려놓으면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움켜쥐려 하고, 결국 그렇게 잡고 있는 한 그것들은 진정한 우리 것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그것들이 우리를 옥죄게 된다. 우리가 잡고 있는 문제는 우리가 쉽게 해결할 수 없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나의 문제를 내려놓고 인생의 계획까지 내어드린다면 해결 받을 수 있다. 그러려면 잠시 내 것을 내려놓는 과정이 필요하다.
1219 끝이 시작이다
바다출판사 / 문재인 글 / 2013.12.10
15,000

바다출판사 소설,일반문재인 글
분명,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섰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대선 평가 보고서. 2012년의 대선에 대한 성찰과 복기를 바탕으로, 2017년의 대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를 정리했다. 책에서 문재인은 대선 이후 개인적으로 힘겨웠던 심경, 자신보다 더 힘들어 했던 국민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대선 이후 박근혜 정부에 의해 전개되고 있는 정국에 대한 평가와 소회를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토로하고 있다. 그는 먼저 현 정권은 민주주의, 국민 통합, 경제민주화, 복지 공약, 역사관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절망적인 퇴행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 책은 이처럼 정치 비판서이자, 동시에 ‘이기기 위한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후보 자신의 반성적 ‘대선 평가서’이기도 하다. 자신과 자신과 민주당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통해, 앞으로 주어질 과제와 도전을 준비하는 새로운 시작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범야권 통합운동과 국회의원 선거를 거쳐 대선에 이르기까지, 그 숨 가쁘고 험난했던 시절을 복기하며, 당시 느꼈던 고뇌와 아쉬움, \'단일화의 그늘\' 등 후보 자신이 아니면 말하기 어려운 감정들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이어서 대선 평가를 통해 후보 자신만이 아는 \'승부의 호흡\'까지 글로 담았다. 그는 지난 대선 패배의 양상을 \'평소의 준비 부족, 실력 부족\', \'사악한 종북\' 프레임, 떨쳐내지 못한 \'우리 안의 근본주의\' 등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리고 앞으로 민주 진영은 앞으로 국가, 애국, 안보, 성장의 담론을 더 적극적으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서 패배가 주는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혁신으로 희망과 믿음을 만든다면, 끝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서문 다시 희망을 세우며 1부 폐허에서 피어나는 희망 -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레미제라블 ㅣ이길 수도 있었던 선거 ㅣ더 멀어진 국민 통합 잘못 끼운 첫 단추 ㅣ부디 성공을 기원했건만 다시 정국 한가운데로 ㅣ증오와 적의(敵意)의 끝은 또다시 퇴행과 역류… ㅣ그날 이후 ㅣ나보다 아팠을 사람들 한없이 가라앉았던 시간 ㅣ패배 못지않은 고통 ㅣ제 탓입니다 놓아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ㅣ‘부정(否定)’ ‘불복’의 마음들을 보며 “일어나세요…” ㅣ평생 떠안게 된 빚 2부 피, 땀, 눈물이 지나간 자리 - 《운명》에서 대선까지의 기억과 기록 운명이 되어 버린 책, 《운명》 ㅣ하나, 하나, 하나 야권 통합의 거름이 된 분들 ㅣ‘광야’의 그 사람 인연과 인연의 교차 ㅣ또 떠나보내다 ㅣ바람이 다르다 가장 원시적인 선거운동 ㅣ‘보이지 않는 손’ ㅣ기대와 실망 사이 총선 후폭풍, 그 우울한 초상 ㅣ국화 한 송이, 그의 무덤 앞에 결심 ㅣ불비불명(不飛不鳴) ㅣ상반된 두 개의 드라마 승자도 아프고 패자도 아프고 ㅣ안타까운 선택 용광로에 불을 지피며 ㅣ그래, 시민이 있다 달랐던 길, 같아야 할 길 ㅣ‘후보는 무장 해제하라’ ‘노무현 대 박정희’ ㅣ오직 국민에게만 빚지겠습니다. “깨끗하게 이겨야, 이기는 겁니다” ㅣ가족들이 겪은 고통 긴박했던 그날 밤 ㅣ실기(失期)에 대한 아쉬움 ㅣ단일화의 그늘 아름답게 손잡는 방법 ㅣ참 기괴한 TV토론 이해찬·정세균, 두 분의 헌신 ㅣ선거판에 뛰어든 권력기관 대통령의 정직성 그리고 정통성 ㅣ선거에서 만난 ‘이 땅의 사람들’ 그들에게 길을 묻다 3부 아픔은 견디는 것이다 - 무엇이 부족했는가 이기기 위한 대선 평가 ㅣ미국 공화당의 다른 성찰 사악한 주술(呪術), ‘종북’ ㅣ뭐 하나 꿇릴 게 없었건만 강고한 지역주의의 벽 ㅣ세대별로 품지 못한 패착 ‘내 친구 세대’의 절망 ㅣ기울어진 운동장 상상도 못한 범죄 행태 ㅣ분열의 프레임 ‘친노-비노’ 우리 안의 근본주의 ㅣ권력의지와 ‘선한 의지’ 후보의 결단력이라는 것 4부 끝이 시작이다 -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패배가 주는 가르침 ㅣ진보-보수를 뛰어넘어 유연함과 강함의 조화 ㅣ북한을 대하는 새로운 발상 대륙경제로 가는 비전 ㅣNLL 지키기 평화를 여는 더 좋은 방법 ㅣ새 정치와 정당 혁신의 길 다시 시민 속으로 ㅣ지역주의 정치 구도를 넘으려면 대의성을 높이는 선거제 개혁 ㅣ힘을 모을 수 있는 경선의 지혜 온전히 하나가 되기 위해 ㅣ왜 민주당인가 ㅣ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 많은 분이 힘들어 합니다. 요즘 정치를 보면서 절망감과 무력감을 느낄 만도 합니다. 힘을 가진 측이 마음대로 세상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쪽은 칼자루를 쥐고 있고, 한쪽은 칼날을 쥔 채 옴짝달싹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끝나지 않는 것이 세상입니다. 무도한 힘은 결국 심판받기 마련입니다. (…) 저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 법입니다. 저와 민주당이 다시 희망과 믿음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필요한 것은 희망입니다. 그래도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입니다. 끝이 다시 시작입니다. 분명,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2012년 12월 19일로부터 1년,《문재인의 운명》이 출간된 지 2년 6개월. 대선 이후 침잠의 시간을 보낸 문재인이 《1219 끝이 시작이다》로 말문을 열었다. 대선 후보가 일 년 만에 자기반성과 성찰을 담은 책을 낸 일은 이례적이다. 반성은 통렬하고, 성찰은 깊다. 2017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다. 퇴행 또 퇴행 책에서 문재인은 대선 이후 개인적으로 힘겨웠던 심경, 자신보다 더 힘들어 했던 국민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대선 이후 박근혜 정부에 의해 전개되고 있는 정국에 대한 평가와 소회를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토로하고 있다.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을 지켜봐야 하는 현실 앞에서, “관권 선거”를 넘어 “사실 규명을 방해하면서 진실을 은폐하는” 집권 세력을 마주하면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의 소회는 그래서 더 남다르고 절실하다. 저자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랐지만 민주주의, 국민 통합, 경제민주화, 복지 공약, 역사관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이명박 정부의 퇴행보다 더 절망적인 퇴행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한다. 국정원 불법 대선공작과 사실 규명을 막기 위해 공공연하게 저지르고 있는 사법 방해 행위들에 대해서는 “과거 독재정권들도 하지 못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어떻게 하든지 진실을 덮으려고 하는 박근혜 정부의 대응이 오히려 정통성에 대한 공격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바야흐로 지난 정권의 잘못이 현 정권의 더 큰 잘못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개탄한다. “지난 대선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국정원 대선 개입을 규탄해 온 대다수 국민들의 목적은 ‘선거 다시 하자’는 데 있지 않았”다. \"현실적으로도 선거를 무효화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 “국민들이 요구한 것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였다. “제(문재인)가 취해 온 입장”도 같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그러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대선 불복을 키우는 것은 촛불이 아니라, 대통령과 여당의 태도임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71-72쪽, 〈부정, 불복의 마음들을 보며〉에서) 처음 말하는 대선에 관한 소회 《1219 끝이 시작이다》는 이처럼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정치인 문재인의 정치 비판서이면서, 동시에 ‘이기기 위한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후보 자신의 반성적 ‘대선 평가서’이기도 하다. 저자 자신과 민주당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통해, 앞으로 주어질 과제와 도전을 준비하는 새로운 시작의 책이기도 하다. “끝이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가 자신에게 ‘운명’이 되어 버린 책 《문재인의 운명》을 시작으로, 범야권 통합운동과 국회의원 선거를 거쳐 대선에 이르기까지, 그 숨 가쁘고 험난했던 시절을 복기하는 것은 이를 위해 꼭 필요한 준비 과정이다. 스스로 “결단력이 부족했다고 느끼는 대목”이 많았다며 고뇌와 아쉬움을 표하는 대목,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최종 협상 시한에 대한 판단이 양측이 달랐던 점, 후보 당사자들이 협상을 직접 진행하면서 생기는 ‘단일화의 그늘’ 등에 대한 생각은, 책에서 처음으로 밝히는 저자의 솔직한 육성이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현실정치 논리에 밀려 떠나보내야 했던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미안함, 실무 참모들이 ‘친노’라는 이유만으로 사퇴해야만 했을 때의 안타까움, 헌신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동지들에 대한 미안함 등 후보 자신이 아니면 말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평소의 준비 부족’이 패인 저자가 이 책을 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후보 자신에 의한’ 대선 평가이다. 대선 이후 수많은 평가가 있어 왔지만, 정작 “대국자” 자신의 평가서는 없었다는 점이다. 비록 대국자 자신의 평가가 “일반적이지 않고, 주관적일지라도” 후보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승부의 호흡”이 있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대선 평가서는 “지지를 확장시켜 준 요인과 그렇지 못한 요인”을 고루 살펴야 하는데, 그간의 대선 평가서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대선 후보였던 저자의 평가다. 그런 점에서 미국 공화당의 대선 평가보고서는 좋은 예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평소의 준비 부족, 실력 부족”이다. 그것은 후보 자신을 향한 자기비판이기도 하고, 민주당에 대한 가감 없는 평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에 NLL과 대화록 사건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사악한 종북” 프레임, 정보기관과 군이 동원된 관건 선거가 위력을 발휘한 것 역시 주요 패인이다. 저자는 이를 “대선에서 가장 강력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종북’ 프레임”이지만, 이 같은 종북 프레임이 “다시는 이 땅의 선거에서 발붙일 수 없게 평소부터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여전히 “강고한 지역주의의 벽”과 “세대별로 품지 못한 전략”, 보수와 진보로 나뉜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의 문제들도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들이다. 떨쳐 내지 못한 ‘우리 안의 근본주의’ 특히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새롭게 지적하고 있는 것은 “우리 안의 근본주의”이다. 민주 진영이 민주, 인권, 평화, 연대, 환경, 생명, 사람 등 좋은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좀 더 유연하고 좀 더 실질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한 ‘근본주의’가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민주 진영은 담론에서, 그동안 ‘국가’나 ‘애국’이라는 가치에 관심을 덜 가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로 인해 국가공동체의 공동선을 위해 더 많은 헌신과 희생을 치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나 ‘애국’이라는 가치를, 실상과 다르게 보수 세력의 전유물처럼 내줬습니다.” -245쪽에서 저자는 민주 진영은 앞으로 국가, 애국, 안보, 성장의 담론을 더 적극적으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로 보나 역사적 성과로 보나 민주 진영이 “뭐 하나 꿇릴 게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렇게 객관적 패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결코 자신의 책임을 작게 생각해서가 아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지지를 확장시켜 준 요인이었고 무엇이 한계였는지, 상식의 눈”으로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처럼,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끝은 단순히 끝이 아니라 “끝이 시작”일 수 있을 것이다. ‘성장과 안보에서도 유능한 진보’ ‘더 정의롭고 따뜻한 성장’ ‘근본주의적 사고를 넘는 유연함’ ‘시민이 참여하는 정당 민주제’ ‘평화에 대한 새롭고도 확고한 인식‘ ’새 정치에 대한 혁신과 실천’ 등이 그 과제일 것이다. 패배가 주는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강함과 유연함을 두루 갖추고, 정치와 정당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간다면, 그 끝은 분명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것이다. “저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 법입니다. 저와 민주당이 다시 희망과 믿음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필요한 것은 희망입니다. 그래도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입니다. 끝이 다시 시작입니다” -문재인
르 꼬르동 블루 파티세리
그린쿡 / 르 꼬르동 블루 (지은이), 이지아 (옮긴이), 르 꼬르동 블루 코리아 (감수) / 2018.04.10
58,000원 ⟶ 52,200원(10% off)

그린쿡건강,요리르 꼬르동 블루 (지은이), 이지아 (옮긴이), 르 꼬르동 블루 코리아 (감수)
아마추어들을 위한 진정한 제과 바이블로, 르 꼬르동 블루 셰프들이 약 85개의 디저트 레시피의 시크릿을 독점 공개한다. 르 꼬르동 블루 셰프들은 신선하고 창의적인 레시피를 담으려고 노력했으며, 클래식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들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가장 쉬운 레시피부터 난이도가 있는 레시피까지 각 단계의 과정이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크림, 반죽 등 프랑스제과의 기본기를 다지는 15가지 테크닉도 포함되어 있고, 가토, 인디비주얼 디저트, 타르트, 비스퀴, 콩피즈리, 연회 디저트 등 모든 난이도의 다양한 레시피가 들어 있다.Introduction_ 아마추어들을 위한 진정한 제과 바이블 Gteaux, cakes & entremets_ 가토, 케이크 & 앙트르메 Ptisseries individuelles & desserts l’assiette_ 인디비주얼 & 플레이팅 디저트 Tartes & tartelettes_ 타르트 & 타르틀레트 Desserts d’exception & de ftes_ 축제 & 연회 디저트 Biscuits & petits gteaux_ 비스퀴 & 프티 가토 Bonbons & petites gourmandises_ 봉봉 & 프티 구르망 Les bases de la ptisserie_ 제과의 기초 Glossaire_ 제과 용어 Index des recettes_ 레시피 인덱스 Index des recettes par ingrdients_ 재료별 레시피 인덱스파티시에가 되기 위해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르 꼬르동 블루’ 이젠 르 꼬르동 블루 셰프교수진의 레시피를 책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1895년에 설립한 르 꼬르동 블루의 사명은 정통 프렌치 퀴진 거장들의 테크닉과 지식을 전수하는 것입니다. 문을 연 직후부터 외국인 학생들을 받아들여 전 세계를 향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 책은 르 꼬르동 블루의 본질적 가치인 프렌치 퀴진의 테크닉을 익혀 아마추어 미식가, 학생들이 훌륭한 맛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아마추어들을 위한 진정한 제과 바이블 1. 르 꼬르동 블루 셰프들이 약 85개의 디저트 레시피의 시크릿을 독점 공개합니다. 2. 르 꼬르동 블루 셰프들은 신선하고 창의적인 레시피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3. 클래식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들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가장 쉬운 레시피부터 난이도가 있는 레시피까지 각 단계의 과정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4. 크림, 반죽 등 프랑스제과의 기본기를 다지는 15가지 테크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5. 가토, 인디비주얼 디저트, 타르트, 비스퀴, 콩피즈리, 연회 디저트 등 모든 난이도의 다양한 레시피가 들어 있습니다. 6. 르 꼬르동 블루 교수진만의 교육법으로 이제 집에서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7. 이 책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가스트로노미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그 노하우를 전수하는 르 꼬르동 블루의 목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8. [르 꼬르동 블루 파티세리]는 정통 프랑스제과 또는 전문적이고 오리지널한 레시피를 실현하려는 아마추어들을 위한 진정한 제과 바이블입니다. 르 꼬르동 블루만의 차별화된 레시피와 설명으로 프랑스제과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새롭게 도전해 보세요.
땅의 역사 5
상상출판 / 박종인 (지은이) / 2021.11.22
16,000원 ⟶ 14,400원(10% off)

상상출판소설,일반박종인 (지은이)
30년 차 조선일보 여행전문기자 박종인. 그가 직접 보고, 듣고, 걸으며 찾아낸 이 땅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인배와 대인들, 치욕과 명예의 역사, 군상 그리고 진실과 비밀 까지 시리즈마다 다양한 주제로 역사의 이면을 파헤쳤던 <땅의 역사>. 5편에서는 ‘흑역사(黑歷史)’에 관해 말한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고, 잘 보려 하지도 않았던 역사의 페이지들을 다시금 펼쳐본다. 때로는 비상식적으로, 때로는 이기적으로 조선의 정치·경제를 혼란에 빠뜨렸던 인물들의 이야기. 광기에 서려 권력을 남발했던 연산군, 일개 외국 서기관에게 나라 금광을 팔아넘긴 고종 부부에서부터 노비에서 청나라 사신이 된 매국노 정명수, 무당과 함께 나라를 가지고 놀던 법부대신 이유인 그리고 누구보다 편 가르기에 진심이었던 송시열까지. 계급도, 직업도, 배경도 다양한 자들이 어둠을 좇느라 지키지 못했던 시절의 나라를 말한다.작가의 말 | 이 책을 읽는 법 008 1장 폭정 “내가 곧 법이니라” 01 “거스르지 말라, 죽음뿐이니라” 018 절대폭군 연산군의 막장 정치 02 그가 “내가 법이다” 하니 모두 “지당하십니다”라 하였다 028 선왕 유모를 세 번 죽인 연산군과 그에 동조한 영혼 없는 신하들 03 연산군이 명했다 “왕을 능멸하는 사헌부 간부를 당장 국문하라” 036 조선 검찰 사헌부 잔혹사: 세종과 연산군 04 “나 양반이야, 상놈들은 집 내놓고 나가” 044 조선왕조 권력층의 부동산 폭력: 여가탈입(閭家奪入) 05 “아첨을 위해 만든 선정비를 강물에 집어던져야 합니다” 054 남한산성 비석숲에 숨은 복잡다기한 역사 06 “죽은 역적 김옥균을 즉시 능지처사하라” 064 최후의 능지처사, 김옥균 2장 당쟁 “권력은 오로지 우리만 갖는다” 01 선비 1000명 학살범은 정철이 아니라 국왕 선조였다 074 기축옥사(己丑獄事)와 적가문서(賊家文書·역적의 문서) 02 “권력과 왕비는 영원히 서인이 갖도록 하자” 082 인조반정 공신들의 밀약: 숭용산림(崇用山林)과 물실국혼(勿失國婚) 03 벗들은 왜 모두 송시열에게 등을 돌렸나 092 포저 조익 묘의 비밀과 주자(朱子) 절대주의자 송시열 04 “우리 편이니, 역적이라도 처벌은 불가하다” 102 송시열의 진영 논리와 소장파의 집단 반발 05 “감시받고 사느니 대문을 없애겠다” 110 노·소론 갈등과 논산 윤증 고택의 비밀 06 텅 빈 비석 속에 추잡한 정치인들이 보인다 120 이경석 신도비에 숨은 노론(老論) 정치의 본색 3장 비겁한 전쟁-병자호란 “경징아, 네가 백성을 죽이는구나!” 01 아들을 인질로 내라 하자 판서들이 앞다퉈 사직하였다 130 병자호란과 가짜의 계보 1: 도덕주의 지도자들 02 의정부 산에는 공주님이 잠들어 있다 138 병자호란과 가짜의 계보 2: 의순공주 03 매국노 하나가 나라를 뒤흔든 시대가 있었다 146 병자호란과 가짜의 계보 3: 매국노 정명수 4장 허세의 제국-대한제국 조선의 끝 01 “김성근이는 참찬시켰고, 흉도들에게는 토벌대 보냈다” 158 자기 집 일처럼 국정을 좌우한 왕비 민씨 02 예천 금당실 솔숲에 숨은 근대사의 비밀 168 나라를 가지고 놀았던 법부대신 이유인의 일생 03 사람들은 “왜 난리가 일어나지 않을까” 탄식하였다 178 선정비에 은폐된 구한말 부패시대 04 나라가 유학 보낸 그들을, 나라가 버렸다 186 갑오년 조선 관비유학생 05 왕이 궁(宮)을 버렸다 194 아관파천(俄館播遷)과 국가 최고지도자 고종 06 왕비, ‘노다지’를 팔아치웠다 204 운산금광 노다지가 미국에 넘어간 전말기 07 소공동 언덕에 하늘문이 열리다 214 대한제국 선포와 천제(天祭)를 올린 원구단(丘壇) 08 허세(虛勢) 가득한 날들이었다 224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 등극 40주년 기념식 09 100년 전 서대문에는 황제만 걷는 다리가 있었다 234 그 많던 경희궁 건물은 어디로 갔을까 10 여기가 조선왕조의 시작이며 끝이었다 244 왕실에서 500년 찾아 헤맨 전주 이씨 시조 묘, 조경단 11 허세의 제국이 문을 닫았다 254 을사조약과 군함 양무호 12 망국 직전 대한제국에는 훈장이 발에 걸리도록 많았다 264 대한제국 망국기 훈장 남발 전말기 답사 안내 274“이 땅에 묻힌 부끄러움을 낱낱이 파헤치다!”   30년 차 여행전문기자 박종인이 말하는 역사 속 ‘흑역사’에 관하여 조선일보 화제의 연재작 박종인의 『땅의 역사』, 그 다섯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30년 차 조선일보 여행전문기자 박종인. 그가 직접 보고, 듣고, 걸으며 찾아낸 이 땅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인배와 대인들, 치욕과 명예의 역사, 군상 그리고 진실과 비밀 까지 시리즈마다 다양한 주제로 역사의 이면을 파헤쳤던 『땅의 역사』. 5편에서는 ‘흑역사(黑歷史)’에 관해 말한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고, 잘 보려 하지도 않았던 역사의 페이지들을 다시금 펼쳐보는 시간이다. 때로는 비상식적으로, 때로는 이기적으로 조선의 정치·경제를 혼란에 빠뜨렸던 인물들의 이야기. 광기에 서려 권력을 남발했던 연산군, 일개 외국 서기관에게 나라 금광을 팔아넘긴 고종 부부에서부터 노비에서 청나라 사신이 된 매국노 정명수, 무당과 함께 나라를 가지고 놀던 법부대신 이유인 그리고 누구보다 편 가르기에 진심이었던 송시열까지. 계급도, 직업도, 배경도 다양한 자들이 어둠을 좇느라 지키지 못했던 시절의 나라를 말한다. 누군가는 악을 행하고, 누군가는 그가 행한 악으로 수렁에 빠졌던 시절.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과거일지라도, 이를 통해 대한민국 땅의 현재와 미래를 반추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저마다의 탐욕과 이기주의로 잃는 것만이 가득했던 때에 관하여 총 4장으로 구성된 『땅의 역사』 5는 각각 폭정, 당쟁, 병자호란, 대한제국을 주제로 구성된다. 1장 ‘폭정’에서는 스스로가 법임을 자처하며 나라 사정을 좌지우지했던 왕들, 권력자의 폭력성을 다룬다. 더불어 그런 폭정에 동조하며 옳은 소리 한번을 하지 않았던 당시 정치인들의 행태를 드러낸다. 조선 감찰 기관이었던 사헌부를 개인의 입맛대로 학살했던 연산군과 세종대왕, 고종의 지시하에 불법으로 진행된 능지처사로 두 번 죽임을 당해야 했던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의 사연 등을 이야기한다. 2장 ‘당쟁’에서는 서인과 남인, 북벌론과 반북벌론 등 각자의 정치사상과 이념에 따라 편 가르기를 서슴지 않았던 정당 간 대립을 다룬다. 인조반정으로 권력을 등에 업은 서인 세력이 그들에게 유리한 관직 제도를 만들고 ‘밀실국혼’이라는 비합리적인 밀약을 통해 그 권력을 공고히 했던 부조리함 등을 이야기한다. 3장 ‘비겁한 전쟁-병자호란’에서는 청나라와의 사대관계에서 비롯된 국가적 수치를 다룬다. 얼떨결에 신분이 바뀌어 청나라 도르곤에게 시집보내진 의순공주의 사연, 청나라 권세에 힘입어 자신의 고향 조선을 등쳐먹은 정명수의 말로 등을 이야기한다. 4장 ‘허세의 제국-대한제국’에서는 눈앞의 이익을 좇느라 대의를 놓쳤던 자들의 어리석음을 다룬다. 을미사변과 아관파천 이후 내팽겨쳐진 관비 일본 유학생들의 암담한 결말, 자신의 척족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국정을 장악했던 고종 비 민씨의 만행을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역사’와 마주하며 돌아보는 과거야말로 진정한 미래가 될 수 있다! “일신영달과 안위만을 챙기던 이기적 인물들로 인해 벌어진 역사를 우리는 흑역사(黑歷史)라고 부른다. 기억하고 싶지 않고, 가능하다면 되돌리고 싶은 역사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그리고 구한말 난세(亂世)에 그런 이기주의자들이 벌여놓은 황당한 일들 탓에 일반 백성은 도탄에 빠졌고 결국 나라는 망했다. 이 책에는 그런 시커먼 역사가 가득하다. 따라서 유쾌할 수가 없다.” -작가의 말 중- 사람들은 같은 장면을 보고, 들어도 제각기 다른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대부분 자신이 남기고 싶은 것 위주로 보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중에서 보기 싫은 것도 볼 줄 아는 사람이 있는데 삶을 대하는 이들의 태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분명 다르다. 보기 싫은 것도 볼 줄 아는 자에게는 ‘직면’함으로써 뭐든 받아들이겠다는 용기가 있다. 그리고 이 용기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땅의 역사』 5권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 또한 여기에 있다. 오늘날 ‘역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발자취들은 가끔 우리가 봐야 할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 대개 위대하고 찬란한 것으로 대표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오류를 바로잡는다.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칭송받는 세종대왕이 누군가에게는 존재를 위협하던 권력자이기도 했다. 또 조선의 근대화 이야기에 빼놓을 수 없는 고종이 누군가에게는 무책임할 뿐인 지도자이기도 했다. 이처럼 양면적인 과거 앞에 우리는 얼마나 솔직하게 맞설 수 있는가? 살면서 저마다 지우고 싶은 기억 하나쯤은 품고 산다. 그 기억을 ‘흑역사’라 부른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으나 일어나버린 일을 두고 할 수 있는 최선은 돌아보는 것뿐이다. ‘찬란한 미래를 위해서는 옛날에 벌어진 추함을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마따나 돌아보는 과거야말로 진정한 미래가 될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연산군 시대 가장 중대한 이슈는 폐비 윤씨와 관련된 문제였다. 폐비에 얽힌 사람들은 현대 소설가들의 상상력으로도 만들 수 없는 끔찍한 형벌을 받았다. 경국대전에 규정된 각종 형벌 외에 연산군 대 형벌에는 손바닥 뚫기(천장穿掌), 불로 지지기(낙신烙訊), 가슴 빠개기(착흉斮胸), 뼈바르기(과골剮骨), 마디마디 자르기(촌참寸斬), 배가르기(고복刳腹) 등이 실록에 기록돼 있다. 이 가운데 죽은 자를 거듭해서 다시 죽이는 ‘뼈를 갈아 바람에 날리기(쇄골표풍碎骨飄風)’ 형은 창의성에서는 으뜸이다. 아버지 성종 유모였던 봉보부인 백씨는 바로 이 쇄골표풍형으로 세 번이나 죽었다. / 1장 ‘폭정’ 중 왕의 눈총에 한번 빗맞으면 파멸이었다. 열세 살짜리 어린 왕을 온 조정에서 두려워 떨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당의통략』, p143) 그래서 신하들은 죽기 살기를 각오하고 권력 투쟁에 뛰어들었다. 서인은 물론 남인 또한 권력 쟁취에 목숨을 걸었다. 그런데 서인의 술수가 한 수 위였다. 서인은 ‘끓는 물이나 불 속에 들어가 죽더라도 피하지 않았고, 남인은 본래 나그네로서 나왔다 물러갔다 할 뿐 경계하는 일에 소홀하였다.’(『동소만록』, p303) 결국 목숨을 건 당쟁에서 이긴 당은 서인이었다. / 2장 ‘당쟁’ 중
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
디자인이음 / 손현녕 (지은이) / 2019.04.03
7,000원 ⟶ 6,300원(10% off)

디자인이음소설,일반손현녕 (지은이)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시즌3. 손현녕 작가는 편애하는 공간에서 편애하는 사람들과 보낸 시간들, 그것에서 온 직접적인 사유들을 기록한다. 손현녕 작가의 글은 “괜찮아, 괜찮아”라며 무너짐 속에서 손을 건네듯이 한 줄기 빛처럼 밝은 희망이 되어준다. 아픔을 겪은 저자가 주변의 위로들로 일어서고 그 과정에서 기록한 글들이기에 더 감동을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청춘문고 버전에는 저자의 신작이 추가되었으며, 2부에는 소설 「최병호 실화」가 수록되어있다. 2부에 들어서는 손수건을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소설은 가슴이 사무치도록 아프며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절실하게 되짚도록 만든다. 프롤로그 1부 편애하는 일상 내 마음대로 여름의 시작, 행복의 시작 봉숭아 손톱달 사람을 잘 본다는 것 여행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동문서답 상처 쇠고깃국 내게 하는 사과 귀耳 한량 해 질 녘, 지구 냄새 여행 방식 대화 동질감 외모와 첫인상 짜이 다방 청정 구역 거미 스치는 것이 전부 인고의 장소 편애하는 모슬포를 떠나며 사람을 믿습니까? 성악설 그녀의 전언 비혼주의자 반딧불이 책방지기 1일 책방지기 2일 임신부를 모시는 자동차 글쓰기 영감 훈수 장소 인연 편애 희망 사항 말버릇 미워하는 힘 언어 폭력 개 두 마리 악당 과거의 편애 갈팡질팡 지속 가능한 행복 자유 가풍 편애하는 사람 아쉬움 기억 여행의 길잡이 습관 형성 결핍 정情 낮음 선물 성장통 낭중지추 함께 사는 것 내 동생 사랑은 의리 러브레터 엄마의 선물 티 없이 맑은 아이들 공허 떠나와야 할 과거 마음부자 퇴근길 잔상 뚝심 오발탄 인생 시시한 인간 우연히 사랑한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 겁쟁이의 사랑 치사한 시간과 지나간 사랑 이유 없이 하는 것 우물을 벗어난 개구리 꽃 선물 마음 스트레칭 할머니의 편애 가장 행복한 순간 두려움 자살/밤 조급증/결혼 지갑/시기와 질투 삶의 자세/경멸 파편 오지랖 중요성 실수와 예민함 조용한 삶 나약함 성취 오랜 친구 그때 들었으면 좋았을 말들 밤의 멍 마지막 2부 편애하는 실화 최병호 실화 에필로그- 손현녕 작가와의 짧은 서면 인터뷰 - * 『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는 작가님의 몇 번째 책인가요? 이전 책들과 어떤 차이와 어떤 의미를 갖나요? - 『나당편』은 두 번째 책입니다. 이전 책 『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이 숱한 두려움과 고독 속에서 홀로 이겨내고자 처절하게 쓴 글이라면 『나당편』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는 책입니다. 긴 터널 속을 지나와보니 제 곁에는 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하염없이 괜찮다 괜찮다 등을 쓸어주던 장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들을 편애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당편』을 작업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제가 편애하는 모든 것들이 곁에 있을 때 사랑을 마구 표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 작가님은 어떤 글을 추구하시나요? -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글이란 다음을 충족하는 글입니다. 첫째, 초등학생부터 연세가 드신 노인분까지 그 누가 읽어도 쉽게 읽히는 글이어야 합니다. 둘째, 쉽게 읽히되 글의 목적에 맞게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분명하고 통일성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읽기 쉬우면서 주제가 분명하지만 그 깊이가 있어 책을 덮은 후 오랜 여운을 주는 글이 좋습니다. 다시 한 번 제 글이 이 조건들에 부합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앞으로 이런 글을 오래 쓰고 싶습니다. * 평소에 아이디어를 적는 메모방법이나 소재를 찾는 특별한 방법들이 있나요? - ‘과거지향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 하면서도 자꾸만 과거를 되짚습니다. 지난 일을 다시 곱씹고 회상하면서 기억을 재구성합니다. 그 속에서 나름의 의미를 담아 글로 구상합니다. 또는 순간의 찰나 속에 번뜩 스치는 문장들을 빠른 속도로 메모장에 적어둡니다. 언젠간 쓰일 일이 있을 테니까요. * 2부의 「편애하는 실화」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된 소설인가요? - 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소설입니다. 제주 모슬포에서 북토크를 했을 때였어요. ‘병호’(가명)씨를 만나게 된 날이요. 독자분으로 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가슴 아픈 사연이 있으셨어요. 제가 들으면서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나요. 동시에 왜 인간은 떠나고서야 그 소중함을 더 크게 느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거예요. 그래서 우리 있을 때 더 잘하자고, 더 많이 표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글로 만들어질 수 있게 허락해주신 병호(가명)씨에게 감사를 표하며 지면으로나마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라요. *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 아마 관뚜껑이 저를 덮을 때까지 관계로 고민하고 아파하고 행복할 것 같아요. 사람으로 상처받고 결국 사람으로 이겨내는 우리들 모습을 글로 많이 쓰게 됩니다. * 글쓰기란 작가님께 어떤 의미를 가지시나요? - 아직은 아플 때나 힘들 때만 찾게되는 불상 앞 같아요. * 글을 쓰게 된 후로 인생의 변화가 있나요? - 사실 더 우울해졌어요. 감정의 확인 사살이랄까요. 하지만 그렇기에 한 뼘 더 자란 제 모습이 보이는 게 신기할 때가 있어요. 저는 얼마나 더 자랄 수 있을까요. * 앞으로 활동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 낮에는 중학교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사랑하고, 밤에는 출판사에 보낼 원고를 씁니다. 가끔은 독립출판물을 준비하기도 하고요. 널리 알려지고 싶어요. 제가 쓴 글을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비가 내린 뒤 땅에서 올라오는 냄새는 ‘지구냄새’라는 당신의 이야기를 귀에 익히며.해가 달에게 자리를 비워주는 사이, 우리는 우리의 공간에 도착했다. 얼마의 맥주를 마시고 땀을 씻어내고 영화 볼 준비를 했다. 하얀 천으로 벽을 가리고 영화를 틀었다. 작은 공간에 나란히 앉아 눈물을 글썽이며 영화를 보자니, 연대감일까 공간이 주는 친밀감일까, 떠나왔기에 가능한 일들의 연속이다.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일은 분명 쉽지 않다. 그 속에서 사람의 좋은 점만 보려 애쓰고 다름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당신의 모습이 참 고마웠다. “야, 넌 아직도 사람을 믿니?”라고 울고 있는 나에게 스스로 물었다.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도 문제라고 하더라. 그러지 말라고 모두가 이야기한다. 사람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만큼만 믿으며 살아가야 하는 거라고. 언제 뒤돌아 뒤통수칠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이다. 나도 잘 안다. 그런데 그게 잘 안 된다. 얼굴을 보고 있으면, 함께 눈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면 어느새 내 마음을 상대에게 다 내어주고 만다.
새처럼
신앙과지성사 / 장석근 (지은이),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기획) / 2022.11.11
7,000

신앙과지성사소설,일반장석근 (지은이),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기획)
탐욕으로 가리워진 하나님의 형상, 거룩한 쌔앗을 깨워, 지구를 위한 마음과 태도에 변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하늘 나는 새들’과 함께 하는 말씀 이야기로 준비한 묵상집이다. ‘하늘 나는 새’를 바라본다는 건, 하나님과 그의 창조물에 깨어나 우리 안의 욕심을 보게 해주리란 기대에서이다. 묵상은 하루 한 편씩 30일 동안 하면 된다. 꼭 대림절이 아니라도 주님이 가르치신 제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가까운 이들과 함께 하루 한 편씩 묵상할 것을 권한다. 창조 돌봄을 준비하는 청소년이나 청년, 그리고 교회 내 환경 소모임 차원에서 함께 말씀 묵상하거나 생활 훈련을 할 때 활용하면 더욱 좋다. 함께 묵상하는 가운데, 개인과 공동체 모두가 기후위기 한복판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 그들과 더불어 사는 기쁨을 회복하게 되리라 믿는다. 펴내며 / 새처럼 가볍게·2 Ⅰ. 들어가며·6 1. 새를 보게 된 이야기 / 2. 새롭게 보는 예수님 말씀 3. “대림절” 풀이 / 4. “보라” 눈여겨보는 몸풀기 Ⅱ. 대림절(待臨節, Advent) 1. 나그네새로 보는 첫째 주 일- 중부리도요/ 나그네를 맞이하며·20 월- 알락꼬리마도요/ 살아남게 할 새들을 환대하며·23 화- 큰뒷부리도요/ 먼 거리를 오가는 새들에게·26 수- 철새들의 하늘길/세계 철새 이동경로·29 목- EAAFP/ 여럿이 함께 준비하며·32 금- 좀도요/ 지극히 작은 것 하나에도·35 토- 세가락도요/ 쉴만한 물가·38 2. 여름철새로 보는 둘째 주 일- 해오라기/ 깨어 있어서·42 월- 꼬마물떼새/ 어미의 마음으로·45 화- 쇠제비갈매기/ 모든 생명은 알에서부터·48 수- 북방쇠찌르레기/ 먼저 달려가는 사랑·51 목- 개개비/ 외쳐라! 개개비처럼·54 금- 후투티/ 후투티 부리의 촉각으로·57 토- 제비/ 제비도 머리 둘 곳 없는 위기에·60 3. 겨울철새로 보는 셋째 주 일- 철새맞이/ 삶을 축제로·64 월- 혹고니/ “이야~아~~” 놀람으로·67 화- 청둥오리/ 조용히 일해서·70 수- 흰뺨검둥오리/ 귀 뚫린 종으로·73 목- 흰뺨오리/ 생명 품는 하루·76 금- 두루미/ 맞아들이는 하루·79 토- 가창오리/ 이름 불러 살아 있게·82 4, 텃새로 보는 넷째 주 일- 번식지/ 서식지 가운데 번식지를 관찰하라·86 월- 백로류/ 덜 갖고 더 많은 생명을 살아 있게·89 화- 원앙/ 잘 알지도 못하면서·92 수- 석호/ 물새들의 서식지, 석호·95 목- 딱새/ 순수하고 신령한 젖으로 키운 그분을 기다리며·99 금- 때까치/ 먹이사슬의 관계를 이해하는 어른으로·102 토- 참새/ 참새보다 더 귀한 나·105 Ⅲ. 덧붙여: 쓰임말 풀이·108 1. 생태학 / 2. IUCN 적색목록 / 3. 생태학 법칙4. 책을 읽다가 Ⅳ. 나가며: 마무리와 고마운 분들 헤아리기·118 일러두기 : 1. 따온 성경 구절은 “표준새번역 개정판 성경전서” 2. 새들 이름은 학명 대신 익숙한 영명으로 썼다올해도 대림절 생명 살림 묵상집이 나올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번 묵상집은 탐욕으로 가리워진 하나님의 형상, 거룩한 쌔앗을 깨워, 지구를 위한 마음과 태도에 변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하늘 나는 새들’과 함께 하는 말씀 이야기로 준비했다. ‘하늘 나는 새’를 바라본다는 건, 하나님과 그의 창조물에 깨어나 우리 안의 욕심을 보게 해주리란 기대에서이다. 오랫동안 ‘새’를 관찰하며 ‘새처럼’ 살기를 자처해온 장석근 목사님이 내용을 담아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2020년 진행했던 ‘강원지역, 탄소제로 녹색교회를 위한 환경선교사 과정’ 때 ’새와 성서로 본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길’이란 제목으로 강의했던 것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생명 살림 묵상집으로 담아낼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할 뿐이다. 한 주 한 번씩 우리나라의 나그네 새, 여름 철새, 겨울 철새 그리고, 텃새들을 살펴보며 대림절 생명 살림 말씀을 묵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금의 위기에 눈을 뜨고, 창조의 새 기운을 입고 활동할 계획이 있다면, 함께 읽기를 권한다. 묵상은 하루 한 편씩 30일 동안 하면 된다. 꼭 대림절이 아니라도 주님이 가르치신 제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가까운 이들과 함께 하루 한 편씩 묵상할 것을 권한다. 창조 돌봄을 준비하는 청소년이나 청년, 그리고 교회 내 환경 소모임 차원에서 함께 말씀 묵상하거나 생활 훈련을 할 때 활용하면 더욱 좋다. 함께 묵상하는 가운데, 개인과 공동체 모두가 기후위기 한복판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 그들과 더불어 사는 기쁨을 회복하게 되리라 믿는다. 아무쪼록 묵상하는 이마다 모두가 지구를 하나님의 마음을 바라봄으로, 마음과 생각과 의지를 바꿔, 하늘 나는 새처럼 ‘가볍게 사는’ 기쁨을 누리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새’를 바라봄으로, ‘탐욕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상’을 찾아, 이 땅에서 하늘나라의 삶을 살 듯 함께 하는 이들과 더불어 하나님 안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길 기대한다.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규장(규장문화사) / 김용의 (지은이) / 2018.03.19
45,000원 ⟶ 40,500원(10% off)

규장(규장문화사)소설,일반김용의 (지은이)
“오직 예수 십자가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대표 역임)의 복음학교 5박 6일 전 강의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추천사 저자 서문 Part 1 복음의 영광 1강 복음으로의 초대 2강 복음과 전심 3강 복음이란 무엇인가 4강 복음에 대한 우리의 태도 5강 복음의 결과, 변화 6강 복음과 믿음 7강 복음과 마음 8강 음과 하나님의 본심 9강 복음과 하나님의 계획 Part 2 복음의 능력 10강 복음의 대상 11강 복음과 죄 12강 죄의 속성 1 | 반역성 13강 죄의 속성 2 | 확장성·영속성 14강 죄 된 나의 실존 15강 십자가의 도 1 | 복음의 의 16강 십자가의 도 2 17강 십자가의 도 3 18강 십자가의 도 4 Part 3 복음의 축복 19강 복음의 조치 1 | 새 생명과 약속 20강 복음의 조치 2 | 두 원리 21강 복음의 조치 3 | 두 비밀 22강 복음의 누림 1 | 여기라 23강 복음의 누림 2 | 드리라 1 24강 복음의 누림 3 | 드리라 2 25강 복음의 누림 4 | 계속 신뢰하라 Part 4 복음의 증인 26강 복음과 성령 1 27강 복음과 성령 2 28강 복음과 선교 1 29강 복음과 선교 2 30강 나의 복음 31강 나의 복음과 복음학교 이후 32강 복음과 기도 33강 복음과 연합“지금 내게 실제가 될 수 없는 믿음은 결코 믿음이 아니며, 나를 변화시킬 수 없는 복음은 더 이상 내게 복음이 될 수 없다!” 이 책은 주님밖에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 무소유로 살며 오직 예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증인 된 김용의 선교사의 책이다. 특별히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성경의 총체적 복음의 진리 앞에 세운 ‘복음학교’의 강의와 현장을 가감 없이 방대한 분량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복음은 놀랍지만 복음으로 사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리의 회의를 깨트려준다. 복음이 무엇인지, 복음이 정말 내 삶을 변화시키는지 복음의 실제를 경험하기를 갈망하는 분들에게 보물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는 이 책이 증거하는 메시지가 강력해서 어떤 사람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읽는다면 복음의 영광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일독을 권한다. 특별히 3부 ‘복음의 축복’에서는 주님의 뜻대로 쓰실 수 있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기까지, 자신의 전 존재와 삶의 주도권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는 믿음, 주님이 말씀하시면 주님이 하시도록 오직 순종, 오직 믿음으로 사는 길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 저자의 간증 또한 오롯이 담겨 있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신비한 복음의 영광, 능력, 축복으로의 초대, 그리스도와 복음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생명의 복음과 기도의 산 증인으로 우리를 일으킬 것이다.
격려 속에서 자란 아이가 자신감을 배운다
열린책들 / 가토 다이조 글, 송현아 옮김 / 2004.02.01
7,500원 ⟶ 6,750원(10% off)

열린책들육아법가토 다이조 글, 송현아 옮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오마스 족의 격언이 있다. 그만큼 자녀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아이들과 마주하는 기쁨을 통해 아이들을 완성된 인격체로 기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자녀교육 11계명을 소개한다. 일본 심리학의 권위인 와세다 대학의 가토 다이조 교수가 소개하는 이 11계명은 일본에서만 8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시작인 부모·자식 관계에서 출발하여 모든 인간관계의 원점을 알기 쉽게 풀고 있다.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의 아버지와 세계적 테너 가수 카루소의 어머니가 어떻게 자녀에게 용기를 주었는지, 이와는 반대로 가토 다이조 교수의 아버지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어머니가 어떤 식으로 자녀의 성장을 방해했는지를 비교하며 올바른 자녀교육 방향을 제시한다.1 비판 속에서 자란 아이는 비난을 배웁니다 당신은 자신한테 실망하지 않는가? / 자녀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가로막지 말라 실망한 자녀들은 어떻게 되는가? / 마음이 약하니까 비난한다 자녀의 성장을 겁내고 있지 않은가? / 손쉽게 비위를 맞추는 자녀 자녀를 변화시키는 자극 / 자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중요하다 2 적대감 속에서 자란 아이는 싸움을 배웁니다 전쟁터에 있는 마음 / 젊은 마음을 잠식하는 불안 진정으로 평안함을 얻으려면 / 어째서 인간은 쾌락을 찾아다닐까? 타인의 성공을 기뻐하는 마음 / 구원 없는 가정이란 배려를 가지려면 3 놀림 속에서 자란 아이는 부끄럼을 배웁니다 자녀를 놀리는 죄 / 타인을 비웃는 유형이란 비웃음받는 유형이란 / 웃으면서 자신을 몰아세우기 불쾌함을 느끼는 용기 / 자기 주장을 펴기 위해서 강해지기 위해서는 4 수치심 속에서 자란 아이는 죄책감을 배웁니다 자녀에게 굴욕감을 주는 부모 / 성공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즐거운 일이 즐겁지 않다고? / 자못 은혜라도 베푸는 듯한 부모의 죄 자기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자녀 / 가짜 죄책감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이유 / 무의식이 끼치는 영향 타인의 행복을 허락하지 못하는 사람 / 계모의 고뇌 질투하는 부모의 영향 / 타인과 비교해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시샘받는 자녀의 불행 5 관대함 속에서 자란 아이는 참을성을 배웁니다 관대한 부모란 / 미숙한 부모란 힘의 원천은 언제나 부모 / 이 참을성을 키운다 아버지는 강할까? / 자녀의 마음을 희생시키지 말라 6 격려 속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웁니다 격려의 어려움 / 어머니란 우울병을 낳는 가정 / 격려에 필요한 것 자녀를 위협하고 있지는 않는가? / 자신감을 잃게 만들지는 않는가? 자녀를 병으로 몰아넣는 어머니 / 마이너스인 부모 부모의 모순이 자녀를 몰아세운다 / 완곡한 표현에 주의하라 비현실적인 것은 바라지 않는다 7 칭찬 속에서 자란 아이는 고마움을 배웁니다 세계 최고의 목소리를 키운 말 / 칭찬을 잘못하면 칭찬할 때에 중요한 것은 / 칭찬받고 싶어하는 아이들 는 자신을 경멸한다 8 공명정대함 속에서 자란 아이는 정의을 배웁니다 의욕을 꺾는 두 가지 죄 / 불공평이 초래하는 것 형제들이 벌이는 싸움의 중요성 9 배려 속에서 자란 아이는 신앙심을 가집니다 배려하는 가정이란 / 자녀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부모가 받아들인 자녀는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 / 배려가 신뢰를 낳는다 10 인정받으면서 자란 아이는 자신을 소중히 여깁니다 자녀를 돕는다는 것은 / 나답지 않은 것의 비극 자녀가 원하는 것을 인정한다 / 무엇을 해야만 할지를 안다 너여서는 안 된다 / 스스로 힘찬 기운을 느끼기 위해서 우선 부모가 극복할 것 / 부모가 스스로 무릎 꿇고 만다면 자녀의 바람을 활용하는 법 11 사랑 속에서 자란 아이는 세상에서 사랑을 발견합니다 사랑 속에서 자란 아이는 세상에서 사랑을 발견합니다 / 어머니에게 기생했던 프레슬리 의존하는 마음 / 감추어진 증오 자녀의 절규를 느끼는가 / 쉼 없이 사랑을 갈구한 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 지은이의 말 산문시「아메리카 인디어의 가르침」을 찾아서 도로시 로 놀테를 찾아서 옮긴이의 말
다른 그림 찾기 : 스페인 여행
동양북스(동양문고) / 몽땅연필 지음, 박민지 그림 / 2017.11.15
12,000원 ⟶ 10,800원(10% off)

동양북스(동양문고)취미,실용몽땅연필 지음, 박민지 그림
스페인 여행지 50곳을 사진과 일러스트로 만나는 다른 그림 찾기. 이국적인 사진과 일러스트에는 서로 다른 10군데가 있어 찾아보면서 놀이를 통한 집중력과 만족도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사진뿐만 아니라, 일러스트(스케치)로 되어 있는 부분에는 나만의 색을 칠하면서 나만의 놀이북을 완성해 볼 수 있다.스페인 여행지 50곳을 사진과 일러스트로 만나다!! 여행지를 통해 힐링도 하고, 다른 그림 찾기 하면서 놀이도 하고, 일러스트에 색칠을 하면서 소소한 즐거움도 느끼며, 나만의 힐링 놀이북을 만들 수 있어요!! <나를 위한 힐링 놀이북 다른 그림 찾기 스페인 여행>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속에 지금 당장 떠날수는 없지만, 한번쯤 떠나보고 픈 여행지의 사진과 일러스트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이국적인 사진과 일러스트에는 서로 다른 10군데가 있어 요리조리 찾아보면서 놀이를 통한 집중력과 만족도를 느껴볼수 있어요. 또한 사진뿐만 아니라, 일러스트(스케치)로 되어 있는 부분에는 나만의 색을 칠하면서 나만의 놀이북을 완성해 볼수 있어요.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그림 찾기도 할 수 있고, 색도 칠해보고 내 마음 가는 대로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나만의 힐링놀이를 할 수 있어요. 가끔은 멍하니 요런 소소한 놀이를 즐겨봐요!!
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미술 100
미래타임즈 / 차홍규, 김성진 (지은이) / 2018.06.15
24,000원 ⟶ 21,600원(10% off)

미래타임즈소설,일반차홍규, 김성진 (지은이)
그림에는 화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므로 명화 기법보다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15세기 보석세공사였던 도나텔로부터 20세기 알코올중독자였던 화가 잭슨 폴록까지, 그림이 알려주지 않는 그림 속 숨겨진 이야기로 어려운 미술과 더욱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서양미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르네상스부터 현대 미술이 등장한 20세기까지 600년에 걸친 세계 명화사의 대표적인 화가 100인의 생애와 작품을 통해 서양미술의 역사와 뒷이야기를 한눈에 들여다본다. 작가의 독특한 생애와 정신세계,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소해 보이는 소품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등을 알고 나면 무심코 지나쳤던 그림을 다시 보게 되고 서양미술을 알아가는 즐거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르네상스 미술가 편 001 르네상스 회화의 문을 연_조토 디 본도네 002 조각에 신기원을 연_도나텔로 003 서양 미술 최초로 원근법을 그린_마사초 004 유화의 창시자_얀 반 에이크 005 르네상스 미술의 선도자_산드로 보티첼리 006 천사의 화가_프라 안젤리코 007 베네치아 화파를 창시한_조반니 벨리니 008 지옥을 그린 화가_히에로니무스 보스 009 르네상스 최고의 천재_레오나르도 다 빈치 010 독일 르네상스 회화의 완성자_알브레히트 뒤러 011 르네상스의 위대한 예술가_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012 르네상스 꽃미남 천재_라파엘로 산치오 013 베네치아 회화의 선도자_조르조네 014 르네상스 초현실주의_주세페 아르침볼도 015 르네상스 파도바파의 거장_안드레아 만테냐 016 농부의 화가_피테르 브뤼헐 017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초상화가_한스 홀바인 018 베네치아의 군주의 화가_티치아노 베셀리오 019 색채와 단축법의 귀재_코레지오 마니에리슴 미술가 편 020 마니에리슴의 선도자_파르미자니노 021 퐁텐블로파의 거장_로소 피오렌티노 022 마니에리슴 양식의 천재_자코포 다 폰토르모 023 마니에리슴의 대표적 화가_아뇰로 브론치노 024 베네치아의 반항아_틴토레토 025 베네치아의 3대 거장_파올로 베로네세 026 마니에리슴의 독특한 화풍의 화가_엘 그레코 바로크 미술가 편 027 초기 바로크의 거장_카라바조 028 초기 바로크의 2대 거장_안니발레 카라치 029 바로크의 여류 화가_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030 바로크의 천재 화가_피테르 파울 루벤스 031 풍경화의 거장_클로드 로랭 032 프랑스 미술의 아버지_니콜라 푸생 033 웃음의 화가_프란스 할스 034 베네치아의 3대 거장_렘브란트 판 레인 035 바로크 초상화의 거장_안톤 반 다이크 036 바로크 시대의 라파엘로_귀도 레니 037 스페인 바로크의 거장_디에고 벨라스케스 038 네덜란드 풍속화의 거장_요하네스 베르메르 039 촛불의 화가_조르주 드 라 투르 로코코 미술가 편 040 로코코 양식의 창조자_장 앙투안 와토 041 로코코 양식의 전성기를 이룬_프랑수아 부셰 042 베네치아 로코코의 거장_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043 로코코 시대 평민의 화가_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044 로코코와 계몽주의를 절충한_장 밥티스트 그뢰즈 045 로코코의 마지막 거장_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046 영국 미술의 진정한 화가_윌리엄 호가스 047 로코코 시대의 영국 풍경 화가_토머스 게인즈버러 048 베두타 미술의 거장_안토니오 카날레토 049 로코코의 위대한 여류 화가_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룅 050 현대 미술의 출발점이 된 거장_프란시스코 고야 051 영국 초상화를 정립한_조슈아 레이놀즈 신고전주의 미술가 편 052 신고전주의 창시자_자크 루이 다비드 053 신고전주의 완성자_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054 바다를 그린 풍경화가_조제프 베르네 055 종군화가의 선구자_앙투안 장 그로 056 프랑스의 코레지오_피에르 폴 프뤼동 057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혼합한_테오도르 샤세리오 낭만주의 미술가 편 058 낭만주의 미술의 선도자_테오도르 제리코 059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_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060 낭만주의 미술의 대표자_외젠 들라크루아 061 영국이 사랑한 화가_존 컨스터블 062 낭만주의 시대의 신비주의 화가_윌리엄 블레이크 063 빛의 연금술사_윌리엄 터너 064 미국 낭만주의 선도자_토마스 콜 바르비종 미술가 편 065 바르비종 화파의 창시자_테오도르 루소 066 자연주의와 인상주의의 선구자_카미유 코로 067 자연주의와 인상주의의 가교_샤를 프랑수아 도비니 068 프랑스가 사랑한_장 프랑수아 밀레 069 바르비종의 동물화가_콩스탕 트루아용 사실주의 미술가 편 070 사실주의 선구자_귀스타브 쿠르베 071 사실주의 풍자의 대가_오노레 도미에 인상주의 미술가 편 072 인상주의 선도자_외젠 부댕 073 인상주의 아버지_에두아르 마네 074 인상주의 창시자_클로드 모네 075 빛의 색채를 표현한_오귀스트 르누아르 076 후기 인상주의의 스승_카미유 피사로 077 무용의 화가_에드가 드가 078 신인상주의 창시자_조르주 쇠라 079 현대 회화의 아버지_폴 세잔 080 프랑스의 후기인상파 화가_폴 고갱 081 후기 인상주의의 거장_빈센트 반 고흐 082 물랑 루즈를 그린 장애화가_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083 인상주의와 대립했던 아카데미 화가_윌리앙 아돌프 부그로 현대 미술가 편 084 상징주의에 영향을 준 영국의 화가_단테 가브리엘 로제티 085 근대 조각의 시조_오귀스트 로댕 086 프랑스 상징주의 거장_귀스타브 모로 087 상징주의 황금의 화가_구스타프 클림트 088 상징주의 미술의 선도자_오딜롱 르동 089 야수파의 선도자_앙리 마티스 090 진정한 야수주의 화가_모리스 드 블라맹크 091 표현주의의 거장_에드바르 뭉크 092 독일 표현주의 선구자_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093 표현주의의 독창적 거장_마르크 샤갈 094 파리의 보헤미안_아메데오 모딜리아니 095 현대 미술의 제왕_파블로 피카소 096 추상미술의 아버지_바실리 칸딘스키 097 추상미술의 선두자_피트 몬드리안 098 미래주의 미술의 선두자_움베르토 보초니 099 초현실주의 선두자_살바도르 달리 100 추상 표현 미술의 거장_잭슨 폴록★★★★★ 6백 년 서양미술사를 한 권에! ★★★★★ 100인의 화가, 1천여 작품 수록 ★★★★★ 잘 아는 화가와 작품부터 생소한 작품까지 ★★★★★ 가장 쉽고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서양미술 그림에는 화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므로 명화 기법보다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15세기 보석세공사였던 도나텔로부터 20세기 알코올중독자였던 화가 잭슨 폴록까지, 그림이 알려주지 않는 그림 속 숨겨진 이야기로 어려운 미술과 더욱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흔하디흔한 서양미술,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독특한 외관으로 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니 남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곳은 새롭게 들어선 스페인 레스토랑, 한쪽 벽에는 많이 본 그림이 걸려 있다.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은 화가와 제목을 떠올리려 기억을 더듬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피카소의 '꿈'이라는 작품임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이 레스토랑에 이 그림이 걸려 있는 이유를 알게 된다. 그러나 스페인 출신의 너무나도 유명한 화가 피카소의 '꿈'이라는 것 외에 이 작품에 대해 더 이상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나면 대화는 더욱 풍성해진다. 그림 속 여인은 피카소의 네 번째 연인으로 그의 아이를 임신하기도 했던 테레즈라는 것, 당시 그녀의 나이가 17세였다는 것. 그녀를 만났을 때 피카소의 나이는 46세였고, 92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7명의 여인과 동거를 했다. 이 그림이 르네상스의 전통 기법을 몰아낸 입체파 화풍이며 평면의 부드러움과 아름다운 색채가 뛰어나다는 이론적 사실보다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림을 한번 더 보게 되고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제목만 아는 그림, 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수많은 패러디와 광고에 쓰였던 '비너스의 탄생'. 최초의 누드화인 그림 속 여인은 보티첼리가 열렬히 짝사랑했던 시모네타이다. 그는 그녀의 무덤 옆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미켈란젤로는 '최후의 심판'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추기경을 지옥의 사신으로 그려 넣어 소리 없는 복수를 했다. 이 그림은 원래 등장하는 391명 모두 누드로 그렸다. 그러나 당시에는 미켈란젤로의 대담한 시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중에 생식기 부분을 가리는 작업을 다시 해야 했다. 유독 자화상을 많이 그린 고흐는 너무 가난해서 모델을 살 돈이 없었기에 자신의 얼굴을 그릴 수밖에 없었다. 자화상 그리기를 즐긴 고흐는 고갱이 그린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갱과 크게 다투고 정신발작을 일으켜 자신의 귀를 잘라버렸고, 귀가 잘린 모습의 자화상을 그리기도 했다. 이처럼 한 폭의 그림 속에는 시대적 배경과 화가의 생애, 사랑, 때로는 분노가 담겨 있기에 알고 보면 소설보다 재미있고 더욱 드라마틱하다. 저 그림은 무엇을 봐야 할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오는 미술의 세계 알고 보면 우리가 그림에 대해 아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있는 것이 바로 서양미술이다. 책에 실린 그림부터 카페의 벽면을 장식하는 그림까지, 미술관이 아니더라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소리 없이 채워주는 것이 바로 명화이다. 그러나 익숙하면서도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것 또한 명화이다. 저 그림은 어떤 부분을 유심히 보아야 하는지, 어떤 이유로 명화의 반열에 올랐는지, 어떤 배경과 사연으로 그려졌는지를 알고 나면 멀게만 느껴지던 그림이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다빈치는 인물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그리기 위해 새로운 기법을 창안해 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83%의 기쁨과 17%의 슬픔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을 받는 모나리자의 미소이다. 이와 비슷한 기법으로 그려진 것이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다. 이 그림 역시 살아 움직이는 듯 소녀가 이제 막 고개를 살짝 돌려 나를 바라보는 것 같다. 페인트를 마구 뿌린 듯한 잭슨 폴록의 그림은 그가 알코올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융의 정신분석에 심취함으로써 탄생한 기법이라는 것을 알면 좀더 이해하기 쉽다. 얀 반 에이크의 대표작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은 부부의 뒷모습이 담긴 정면의 거울 속을 들여다보면 사실적이고 세부적인 표현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르네상스부터 20세기 현대 미술까지 르네상스 시대에 서양미술은 극적인 발전과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며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다빈치 등 거장들이 등장해 전성기를 구가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남으로써 인정받지 못했던 낙선작들이 미술사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인상주의는 현대미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마네, 모네, 고흐, 고갱 등 불세출의 화가들이 탄생했다. 그리고 르네상스부터 이어져온 전통 기법을 완전히 몰아낸 피카소가 등장하면서 20세기 미술은 새로운 양식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서양미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르네상스부터 현대 미술이 등장한 20세기까지 600년에 걸친 세계 명화사의 대표적인 화가 100인의 생애와 작품을 통해 서양미술의 역사와 뒷이야기를 한눈에 들여다본다. 작가의 독특한 생애와 정신세계,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소해 보이는 소품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등을 알고 나면 무심코 지나쳤던 그림을 다시 보게 되고 서양미술을 알아가는 즐거움에 빠지게 된다. 어느 날 교황이 미켈란젤로의 작업장에 와서 작품이 언제 완성이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지친 미켈란젤로가 “완성되는 날 끝난다.”고 대답하자 교황은 화를 내며 미켈란젤로에게 핀잔을 주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로마를 떠나려고 했다. 는 첸지가 사형 당하기 전날, 귀도 레니가 형무소에 직접 찾아가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본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은 무릎에 힘이 빠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수차례 경험했다. 이런 증후는 ‘스탕달 증후군’이라 명명했다.
세계의 성모 발현 성지를 찾아서
분도출판사 / 최하경 (지은이) / 2021.07.15
0

분도출판사소설,일반최하경 (지은이)
교황청에서 인정한 16곳의 성모 발현 성지를 직접 순례하고 만든 안내서이다. 멕시코 과달루페, 프랑스 루르드, 포르투갈 파티마처럼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성지만 아니라, 리투아니아 실루바, 체코 필리포프, 아일랜드 노크, 벨기에 바뇌, 르완다 키베호처럼 조금은 덜 알려진 성지까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세계의 성모 발현 성지를 찾아서'는 기행문, 곧 성지 순례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기록한 글이 아니다. 성모 발현 성지에 대한 객관적 사실들을 오래도록 조사하여 한데 엮은 결과물이다. 각각의 성지를 시대적 배경 및 발현 당시 상황, 발현 장소, 공인 과정, 성지 소개 등 8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며, 또한 성지 사진과 관련 성화도 풍부하게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추천의 글 들어가며 성모님 발현의 이해 CHAPTER 1 멕시코 과달루페(GUADALUPE) CHAPTER 2 폴란드 레자이스크(LEAJSK) CHAPTER 3 리투아니아 실루바(ILUVA) CHAPTER 4 프랑스 생테티엔르로(SAINT-TIENNE-LE-LAUS) CHAPTER 5 프랑스 파리 뤼 뒤 박(RUE DU BAC) CHAPTER 6 이탈리아 로마 프라테 성당(SANT’ANDREA DELLE FRATTE) CHAPTER 7 프랑스 라 살레트(LA SALETTE) CHAPTER 8 프랑스 루르드(LOURDES) CHAPTER 9 체코 필리포프(FILIPOV) CHAPTER 10 프랑스 퐁맹(PONTMAIN) CHAPTER 11 폴란드 기에트슈바우트(GIETRZWAŁD) CHAPTER 12 아일랜드 노크(KNOCK) CHAPTER 13 포르투갈 파티마(FTIMA) CHAPTER 14 벨기에 보랭(BEAURAING) CHAPTER 15 벨기에 바뇌(BANNEUX) CHAPTER 16 르완다 키베호(KIBEHO) 성모님 발현 종합 나오며 참고문헌성모님을 알기만 한다면! 성모 발현이란 무엇인가? 성모 발현(發顯, apparitio)이란 성모 마리아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어떤 특정인에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는 인류의 구원을 원하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메시지를 전하시기 위해 성모 마리아를 택하시어 특정한 한 인물이나 여러 인물에게 자연법칙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인류 역사 안에 직접 나타나게 하시는 현상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성모 발현으로는 멕시코 인구의 대부분이 개종하는 기적이 일어난 1531년 과달루페 발현과 기적의 샘을 통해 수많은 치유가 일어난 1858년 루르드 발현,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공산주의의 붕괴, 교황의 피격이 예언된 1917년 파티마 발현이 있다. 왜 성모 마리아일까? 하느님께서는 왜 성모 마리아를 택하시어 당신의 뜻을 전하실까? 성모 마리아가 탁월한 전구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황 바오로 6세는 사도적 권고 마리아 공경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후에도 마리아는 당신께 도움을 청하는 이들은 물론 자신이 당신의 자녀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가까이 계시면서 부단하고도 효과적인 전구를 해 주십니다”(56항).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을 “근심하는 이의 위안, 병자의 구원, 죄인의 피난처라고 일컬으면서 괴로울 때 위로를, 아플 때 새 힘을, 죄 중에서 해방의 힘을 얻고자 하였”(57항)고, 그것이 극적으로 드러난 사건이 곧 성모 발현이다. 과달루페부터 카베호까지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계의 성모 발현 성지를 소개하되, 멕시코 과달루페부터 르완다 키베호까지 16곳을 선별했다. 선별의 기준은 발현 공인 제도의 도입 이래 교황이 공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발현이다. 여기에는 과달루페, 프랑스 루르드, 포르투갈 파티마처럼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성지만 아니라, 기적의 메달이 만들어진 프랑스 파리 뤼 뒤 박,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발현을 목격한 아일랜드 노크, 르완다 대학살이 예언된 키베호처럼 덜 알려진 성지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가 인정한 16곳의 성모 발현 성지를 순례함으로써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며 그 메시지를 묵상하고 위로와 위안, 치유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책은 기행문이 아니다 이 책은 기행문, 곧 순례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기록한 글이 아니다. 성모 발현 성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려진 사실들을 오래도록 조사하여 한데 엮은 결과물이다. 다시 말해 교황청에서 인정한 16곳의 성모 발현 성지에 대한 안내서로, 각 성지마다 아래와 같은 8가지 공통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발현이 일어난 시대적 배경은 어떠했는가?(시대적 배경) 구체적인 성모님 발현의 내용은 무엇인가?(성모님 발현) 발현이 왜 그곳에서 일어났는가?(발현 장소) 발현을 목격한 시현자(示現者)는 누구이며, 목격 이후 그들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는가?(시현자) 발현이 공인되는 과정은 어떠했는가?(공인 과정) 발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발현 의미) 발현 성지는 어떻게 조성되어 있는가?(성지 소개) 발현 성지는 어떻게 찾아가는가?(성지 찾아가는 방법) 또한 성지 사진과 관련 성화를 풍부하게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이 밖에도 경우에 따라 인근 성지도 함께 소개했다. 성모님을 알기만 한다면!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의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을 영역한 프레더릭 윌리엄 페이버 신부는 이 책 서두에서 “성모님을 알기만 한다면”이라는 구절을 거듭 언급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인류의 빛은 이렇게 말했다. “마리아께서는 교회의 가장 뛰어나고 유일무이한 지체로서 또 믿음과 사랑 안에서 교회의 가장 훌륭한 전형과 모범으로서 존경을 받으신다”(53항). 곧, 성모 마리아를 알기만 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처럼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성모 마리아를 알기만 한다면 저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기꺼이 그리스도를 따르게 될 것이다. 이에 저자는 말한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하여 성모님을 더욱 잘 알게 되어 그분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동안 성모님 발현 성지를 직접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성지 순례 중에도 이 책을 보고, 성지를 다녀온 후에도 순례를 정리하는 의미로 이 책을 읽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어 성모님의 머리 주위에 타원형의 판 같은 것이 나타났고, 이 판에는 황금색 글씨로 ‘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당신께 의탁하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O Marie, concue sans peche, priez pour nous qui avons recours a vous)라는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성모님은 가타리나에게 이 문장을 기도로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바로 이 문장이 현재 유명한 무염시태 기도문이다. 그리고 이 타원형의 판이 뒤로 돌면서 그 뒷면이 보였다. 판의 중앙에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십자가와 성모님을 상징하는 알파벳 엠(M) 자가 겹쳐진 문양이 있었으며, 문양 아래에는 예수님의 성심을 상징하는 가시관을 쓴 심장과 성모님 성심을 상징하는 칼에 찔린 심장이 나란히 새겨져 있었다. 그때 성모님의 얼굴 주위에는 열두 개의 별이 밝은 빛을 내며 돌고 있었는데, 이는 성모님이 열두 사도 위에 세워진 교회의 어머니임을 의미한다. 성모님은 가타리나에게 “지금 본 것을 그대로 재현하여 메달로 만들도록 하여라. 이 메달을 지니는 사람들은 큰 은총을 받을 것이다. 그 은총은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풍성히 내릴 것이다”라고 약속한 뒤 사라지셨다.- <프랑스 파리 뤼 뒤 박> 춥고 비까지 오는 이날 3백여 명이 베르나데트를 따라갔다. 동굴에서 여인이 나타나 바로 아래에 있는 바닥을 가리키며 “샘에 가서 샘물을 마시고 씻고 그곳에서 자란 풀을 먹어라”라고 하였다. 베르나데트는 처음에 잘못 알아듣고 강가로 갔으나 여인의 지시로 다시 동굴 아래로 돌아와 무릎을 꿇고 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하였다. 이내 흙탕물이 솟구쳤다. 그녀는 흙탕물을 세 차례 내버린 후 네 번째에 두 손을 모아 물을 마셨고 얼굴을 씻었으며 그곳의 풀도 뜯어 먹었다. 베르나데트가 흙으로 뒤범벅이 된 얼굴로 일어나자 사람들이 드디어 그녀가 미쳤다며 조롱하였다. 그녀에게 한 사람이 “당신이 미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라고 묻자 그녀는 “죄인을 위한 것입니다”라고 답하였다. 전날 여인이 발현하여 죄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한 메시지에 따른 행동임을 보여 준 것이다. 큰 소동이 일어났다. 그녀를 체포하라는 소리도 들렸다. 베르나데트는 경찰의 보호 아래 간신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오후 늦게 사람들은 그녀가 파냈던 흙탕 구덩이에서 맑은 물이 쏟아져 나와 가브드포강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았다.- <프랑스 루르드>
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
문학동네 / 히라노 게이치로 글, 김효순 역 / 2008.03.14
14,000원 ⟶ 12,600원(10% off)

문학동네소설,일반히라노 게이치로 글, 김효순 역
독서가 히라노 게이치로가 제안하는 \'슬로 리딩\' 은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로 꼽히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독서법을 담은 책이다. 스물넷의 나이에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며 해박한 지식과 도시문명에 대한 섬세한 시각으로 주목을 받아온 저자가, 그 작품세계의 근간이 된 창의적인 독서 기술을 전해준다. 독서가의 입장에서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속독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책을 천천히 꼼꼼하게 읽는 \'슬로 리딩\'의 실천을 제안한다. 자신을 비롯하여 대다수의 작가들이 슬로 리딩을 하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단순히 독서에 들이는 시간의 기준을 넘어 한 권을 읽더라도 책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와 비밀을 발견하고 즐기는 슬로 리딩의 테크닉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슬로 리딩 실천편\'을 통해 동서고금의 텍스트를 대상으로 슬로 리딩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는 작자가 설정해둔 미세한 장치까지 포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독서의 기술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슬로 리딩의 최종목표가 \'작자의 의도\' 이상의 흥미로운 내용을 독자 스스로 자유롭게 발견해내는 \'오독력\'을 기르는 데 있다고 말한다. 여유롭고 느린 독서의 과정 속에서 얻는 창조적인 오독이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힘이라고 강조한다.들어가며 -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제1부 양에서 질로의 전환 - 슬로 리딩 기초편 슬로 리딩이란 무엇인가? \'양\'의 독서에서 \'질\'의 독서로 일 / 시험 / 면접에도 도움이 된다 속독가의 지식은 단순한 기름기이다 의사소통으로서의 독서 속독책은 \'자기계발서\'였다 왜 소설은 속독할 수 없는 것일까? 몽테스키외와 포도주 \'빠른 일\'은 왠지 믿을 수 없다 신문도 슬로 리딩 제2부 매력적인 \'오독\'의 권장 - 슬로 리딩 테크닉편 \'이해율 70퍼센트\'의 덫 조사, 조동사에 주의하라 \'사전 찾는 습관\'을 기른다 작자의 의도는 반드시 있다 창조적인 오독 \'왜\'라는 의문을 갖자 앞 페이지로 돌아가서 확인하자 \'지독(遲讀)\'이 곧 \'지독(知讀)\' 소리 내어 읽지 않는다 베껴 쓰기는 비효율저기다 남에게 설명할 것을 전제로 읽는다 복수의 책을 비교한다 밑줄과 표시 \'내 처지\'로 바꾸어본다 \'재독(再讀)\'이야말로 가치가 있다 제3부 동서고금의 텍스트를 읽다 - 슬로 리딩 실천편 나쓰메 소세키의 - 회화 속의 \'의문문\'에 주의한다 - \'위화감\'에 주의한다 - \'시대배경\'과 \' 5W1H\'를 생각한다 - 다시 전체로 모리 오가이의 - \'부자연스러움\'은 장면전환의 표시 - \'생각하는 틀\'을 명확히 한다 - 독자를 \'잠깐 감정 고르기\'로 유도한다 - \'감정의 효과\'를 놓치지 말자 - 조건을 바꾸어 다시 읽는다 카프카의 - \'첫 문장\'에 의미가 있다 - \'형용사와 부사\'에 착목한다 - \'장면전개의 의미\'를 생각한다 - 대담하게 해석하는 용기를 가질 것! - \'오독력\'을 즐긴다 - 느낌은 몇 번이고 바뀔 수 있는 것 미시마 유키오의 - 왜 이런 신(scene)이 들어 있을까? - \'사상의 대결\'로서의 대화 - \'세세한 기술의 효과\'를 감지한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 \'주어와 생략\'에 주의한다 - \'일인칭 소설\'은 경계해야 한다 가네하라 히토미의 - 테마를 설정하여 \'다른 작품과 비교\' 해본다 - 문장 표현을 \'체감한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 \'이미지의 중층성\'을 놓치지 말자 - \'작자에 대한 반감\'이 머리를 작동시킨다 - 싫증이 나면 쉰다 푸코의 - 어려운 평론은 \'보조선을 긋는다\' - \'상식에 대한 도전\'을 시각화한다 - 문장을 쓸 때 참고로 삼는다 마치며 옮긴이의 말책을 ‘잘’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막연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매스컴은 속독가와 다독가, 장서가 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춘다. 독서에서도 효율과 양의 잣대가 우선시되는 시대 ――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 히라노 게이치로가 이러한 세태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책’만큼은 효율성과 ‘빨리빨리’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천천히 즐거움을 만끽하며 행해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주장한다. 프로 독서가의 기업 비밀―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 히라노 게이치로의 지독遲讀한 독서법 책을 읽고 쓰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프로 독서가인 작가들의 경우 많은 책을 빠르게 읽어내는 것을 선호할 듯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이다. 서재에 손길 한번 못 받고 쌓여가는 책들을 보며 고민하던 히라노는 어느 날, 자신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작가들이 책을 느긋이 꼼꼼히 읽어내는 ‘슬로 리더slow reader’임을 발견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속독은 절대 권장할 만한 게 못 된다며 오히려 ‘다시 읽기rereading’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다카하시 겐이치로는 아무리 사소한 책이라도 책상에 똑바로 앉아 줄을 그어가며 한쪽 한쪽 내용을 곱씹고야 마는 지독한 슬로 리더였다는 것.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텍스트 중 상당수는 속독이 불가능하거나, 속독을 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왜 소설은 속독을 할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은 소설에 다양한 노이즈가 있기 때문이다. 줄거리에만 관심이 있는 속독자에게 소설 속의 다양한 묘사와 세세한 설정들은 소설에 리얼리티를 부여하기 위한 필요악 정도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확실히 스피디하게 스토리 전개만 좇아가고자 한다면 그러한 요소들은 노이즈이다. 그러나 소설을 소설답게 만들어주는 것 역시 바로 그 노이즈들이다. ― 본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침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게 속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문’ 역시 슬로 리딩의 대상. 히라노는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행위이며, 우리의 투표는 이러한 행위의 축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신문을 슬로 리딩하여 각 사안에 따른 논조의 차이를 민감하게 빨아들이라고 주문한다. 책, 이제 천천히 즐기면서 읽어라! 매력적이고 창조적인 ‘오독’의 발견 그렇다면 ‘슬로 리딩’이란 무조건 천천히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히라노 게이치로는 단순히 독서에 들이는 시간의 기준을 넘어, 단 한 권을 읽더라도 책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와 비밀을 속속들이 발견하고 즐기는 슬로 리딩의 테크닉들을 일러준다. 이 책의 ‘슬로 리딩 실천편’에서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카프카의 「다리」,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이즈의 무희』,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와 같은 고전을 비롯하여,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 가네하라 히토미의 『뱀에게 피어싱』과 히라노 자신의 저작인『장송』등 동서고금의 텍스트를 대상으로 슬로 리딩을 시도한다. 우선 나쓰메 소세키의『마음』에서는 등장인물이 던지는 회화 속의 ‘의문문’에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회화 속의 의문문은 단순히 등장인물들 사이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독자의 의문과 반론을 대변하는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히라노는 의문문뿐만 아니라, 모든 대화문은 ‘등장인물들의 사상이 대결하는 장’이므로 유의해서 읽어둘 것을 당부한다. 책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 거침없이 앞페이지로 돌아가는 것 또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슬로 리딩의 테크닉. 엄숙한 표정으로 책장을 뜯어먹을 듯 휙휙 넘기는 천재들의 이미지가 각인된 때문인지, 많은 이들이 독서 도중 앞페이지로 돌아가는 것을 굴욕적이고 귀찮은 일로 여긴다. 그러나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처럼 등장인물의 이름과 관계가 복잡하거나, 난해한 대목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 앞으로 돌아가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한 다음에 책장을 넘겨야 한다. 한편, 푸코의『성의 역사』를 슬로 리딩하는 과정에서는, 문장을 시각적으로 한눈에 들어오도록 보조선을 긋고 표시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어려운 책일수록 제대로 된 ‘밑줄과 표시’가 한층 더 알뜰하고 풍요로운 독서를 가능케 한다는 히라노의 독서 철학은, 그 자신이 직접 꼼꼼하게 밑줄을 긋고 정리한『성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이렇듯 『책을 읽는 방법―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에는 작자가 설정해둔 미세한 장치와 고안들까지 낱낱이 포착해내는 실제적인 독서의 기술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그러나 그가 추구하는 슬로 리딩의 최종목표는, ‘작자의 의도’ 그 이상의 흥미 깊은 내용을 독자 스스로 자유롭게 발견해내는 ‘오독력誤讀力’을 기르자는 데에 있다. 그 스스로가 카프카의 『변신』을 창조적으로 오독하여,「최후의 변신」이라는 걸출한 단편을 써냈듯이, 여유롭고 느린 독서의 과정 속에서 제각각 발견해낸 매력적이고 창조적인 ‘오독’이야말로,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동력일 것이다. 효율성과 목록과 숫자에 얽매인 독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독서, 그저 읽었다는 자부심만 남기는 ‘겉보기’ 독서가 아닌 책의 저 깊은 밑바닥까지 탐사해내는 웅숭깊은 독서― 프로 작가이자 프로 독서가인 히라노 게이치로가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하는 ‘진짜 독서’의 묘미이다.
내 삶의 빛, 엄마
북랩 / 이영순 (지은이) / 2021.12.01
14,800원 ⟶ 13,320원(10% off)

북랩소설,일반이영순 (지은이)
저자가 57년간 함께한 친정엄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기록한 이야기. 또한 한 사람의 엄마에 대한 소소한 기록이지만 삶의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의 삶을 산 한 여자의 기록이기도 하다. 일곱 번째 막내딸을 지우려고 했던 엄마와 하마터면 세상 구경을 하지 못할 뻔한 막내딸. 이 책을 쓴 저자가 바로 그 막내딸이다. 아버지마저 저자가 어렸을 때 돌아가시고, 엄마는 가장이 되어 집안 살림을 책임지며 억척스럽게 삶을 꾸려 나간다. 담배 농사를 짓고, 생강을 팔러 제주도까지 가고, 온 동네로 곡식이며, 그릇이며, 생활용품까지 팔러 다녔다. 그렇게 엄마 혼자서 자식을 키웠다.프롤로그 93년 동안의 고독 서문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하여 1부 그리움 01 보고 싶다, 엄마가! 02 우물물에 빠진 날 24 03 나의 재능은 엄마의 끼 04 열무 삼십 단 이고 시장 가던 날 05 무더운 여름날의 담배 농사 06 청명한 가을 운동회 07 우리 집 가보 08 사라져 버린 타자기 09 아름다운 살구꽃 집 10 흔적 없이 사라진 우리 집 11 하나뿐인 혈육과 같은 운명 12 엄마의 삶은 엑스트라 13 아버지가 있는 세상에서 살아 보고 싶다 14 친아버지라 여겼던 시아버님 2부 지혜로움 01 골백번 이사하고 생긴 보금자리 02 나의 열정은 엄마의 희생 03 돈보다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 04 푸새로 고실고실했던 교복 05 물김치 담그는 법 06 아삭하고 시원한 열무김치 07 가족 식사는 지적 훈련장 08 집에서 먹는 음식이 보약 09 보는 것만으로도 교육이 된다 10 아무리 어려워도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11 사람은 엉덩이가 가벼워야 한다 12 사람은 선하게 살아야 한다 13 손주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돋보기로 사셨다 14 기요보다 더 훌륭하셨던 큰형부 3부 아름다움 01 할머니 젖은 포근하고 편안했다 02 처음 받은 용돈 오만 원 03 찰떡 할머니! 나의 엄마! 04 3대가 함께 가는 목욕탕 05 머리 커트하던 날 06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던 날 07 고깃국보다 더 맛있는 우족탕과 돌솥비빔밥 08 배 아파서 낳아야 하는 이유 09 눈물이 나오지 않는 눈물샘 10 외롭지 않게 하려면 자주 보는 것 11 소녀였던 때와 여인이었을 때도 있었다 12 시어머님의 무한한 사랑 4부 외로움 01 요양병원으로 모시던 날 02 90세의 총명함 03 내성발톱으로 인한 핑크빛 슬리퍼 04 2017년 제45회 어버이날 05 찰떡 덕분에 더 효도한다 06 얼른 죽고 싶다 07 갓난아이처럼 보살펴야 한다 08 더 이상 아름답지 않은 삶 09 매번 갈 때마다 다른 간식 10 밥상을 휘리릭 채 가버린다 11 무서움에 떨고 있던 모습 12 한여름 폭염 속에서 소중했던 보청기 13 무소의 뿔처럼 늘 우두커니 계셨다 14 엄마는 엄마답게 세상을 떠나셨다부르기만 해도 가슴 저리는 이름, 엄마…. 주연이 아니라 조연의 삶을 사셨던 엄마! 이 책은 저자가 57년간 함께한 친정엄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기록한 이야기다. 또한 한 사람의 엄마에 대한 소소한 기록이지만 삶의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의 삶을 산 한 여자의 기록이기도 하다. 일곱 번째 막내딸을 지우려고 했던 엄마와 하마터면 세상 구경을 하지 못할 뻔한 막내딸. 이 책을 쓴 저자가 바로 그 막내딸이다. “사람은 누구든 태어나면서부터 자기 몫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지만, 너무나 배가 고파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았다는 엄마의 고백은 그 시절 얼마나 힘든 삶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아버지마저 저자가 어렸을 때 돌아가시고, 엄마는 가장이 되어 집안 살림을 책임지며 억척스럽게 삶을 꾸려 나간다. 담배 농사를 짓고, 생강을 팔러 제주도까지 가고, 온 동네로 곡식이며, 그릇이며, 생활용품까지 팔러 다녔다. 그렇게 엄마 혼자서 자식을 키웠다. 그러다 저자가 결혼하고 한집에서 살게 된 엄마는 직장에 다니는 딸을 대신해 또다시 집안 살림을 책임지고 손주들을 키운다. 외할머니의 지극정성으로 반듯하게 자란 손주들은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 저자가 직장 생활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도 순전히 엄마 덕이다. 그런데 이제 엄마가 아프다.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에 모시지만 시간 나는 대로 병원에 찾아가 엄마를 돌보는 저자와 그의 가족들의 효심이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그럼에도 엄마에게 빚진 사랑을 다 갚을 수 없다. 엄마가 떠나던 날, 그래서 저자는 가슴을 치고 통곡한다. 미안해, 엄마. 엄마….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1부 에서는 저자의 어린 시절을, 2부 에서는 저자가 결혼 후 엄마와 함께 살면서 있었던 추억들을 더듬어 써내려 갔다. 3부 에서는 엄마와 손주들의 이야기를, 4부 에서는 엄마를 요양병원에 모시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기록했다.나는 엄마와 57년 동안 떨어져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함께했다. 3남 4녀 중 막내였지만 엄마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아마도 언니와 오빠들이 일찍 도시로 나가는 바람에 엄마 마음을 많이 헤아렸던 것 같다.나는 늘 얼른 돈 벌어서 사는 동안 가난에 쪼들렸던 엄마를 호강시켜 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딸과 함께 살면서 자식에게 해준 게 없다며 항상 미안해하셨다.딸뿐만 아니라 사위와 손자, 손녀를 위해 헌신하셨던 엄마. 부모는 자식의 어깨에 앉은 보이지 않는 먼지도 털어 주고 싶다고 한다. 엄마는 우리 가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돋보기로 사신 분이셨다.엄마는 항상 “돈보다 사람이 먼저다. 선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돈은 물려주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지혜를 주신 엄마다. 엄마 덕분에 손녀 복덩이는 멋진 소방관이 되었고, 손자 찰떡이는 훌륭한 세무사가 되었다. 나는 음력으로 9월 29일 새벽 5시쯤에 태어났다. 나를 지우려고 엄마가 독한 약을 먹었는데도 신체적으로 어디 하나 부족함 없이 태어났음에 감사할 따름이다.게다가 나는 추수절에 태어나 내 생일날이 되면 매년 우리 집은 소머리떡으로 풍성한 가을을 맞이한다. 가난한 살림이었지만 풍성한 계절에 태어나 소머리떡으로 부자가 되니 이 또한 행운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소머리떡을 좋아하게 되었고, 엄마와의 관계도 떨어질 수 없는 찰떡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게 엄마와 나는 첫 만남을 가졌고, 첫사랑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리 오래 함께 사셨는데도 그렇게 슬퍼?”아직 엄마를 떠나 보내지 않은 지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나는 그들에게 “엄마 잃은 슬픔은 아이 낳는 고통과 똑같다”고 말해 주었다. 이 말 외에는 다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렵다.아이가 태어나던 날 얼마나 큰 고통이 따랐던가. 출산하던 날 너무 아파서 죽었다고 생각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던 아픔이다.엄마! 안녕! 천국의 길 잘 찾아가셨는지요?최근에 유행했던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먼저 가 본 저세상 어떤가요. 가 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라는 노래 가사다.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누구든 피할 수 없는 곳이지만 먼저 가신 저세상이 어떤지 그리고 천국이 있는지 궁금하다. 엄마는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겠지만 93년 만에 가는 곳이니만큼 헤매지 않고 잘 가시라고 기도를 올려 드린다.엄마, 잘 가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