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 이름은 배말남 얼구리 애뻐요
코뮤니타스 / 권연이 (지은이),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사)인문사회연구소 (기획) / 2018.11.30
12,000
코뮤니타스소설,일반권연이 (지은이),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사)인문사회연구소 (기획)
시집 『시가 뭐고』로 잘 알려진 경상북도 칠곡군 할매시인들의 시와 그림을 담은 할매시 시화집이다.1장 조아 죽겠고 미버도 죽겠다
다답따 _권연이
옆자리 친구 _권영화
상골 농장 _권영화
감 _김난향
오만데 _김말분
풀과의 전쟁 _김정자
그래도 배워야지 _김춘자
친구 _나정순
쫑이 _박갑입
국화꽃 _박주순
농사 _배효향
네발 오토바이 _배효향
시작 _서원숙
우서버 죽게따 _안윤선
앞 집에 _이명순
아들의 귀농 _이분란
구두 _이원순
화요일 _이이자
여행 _장달수
단풍 _장말병
한글공부 _전필선
나는 몰라 _정계순
고마운 우리 영감 _조귀분
사는 이야기 _조위향
비 _최옥자
선생님 _황경순
2장 들깨갈비
엄마 생각 _강금연
깻잎 _강홍석
무화과 _권순혁
슬픈 기억 _권안자
곳추 삼백보이 _김말순
고양이 _김형주
어린 시절 _김순식
옛날 추억 _문선영
할매꽃 _문식이
깻잎 _문춘자
들깨 갈비 _박점순
잡초 _박정순
콩타작 _박태분
억질로 사릿다 _박화자
삼산 _박후금
김치 _배석출
내 얼굴 _성경애
봄 꽃 _손점춘
우리 엄마 에게 _손점춘
품싹 _신순화
감 따는 날 _이필선
가을 _임순조
감 꼬라지 _정남식
고 어머님 전 _정두이
억지로 _정상분
도토리 묵 _추유을
3장 나도 자란다
학교 _곽무연
가시오이 _김명자
콩 농사 _김정순
연필 _김해옥
도시 _남영자
국화 _노선자
어릴 적 꿈 _도쌍연
마을회관 _류광순
한글 공부 _박순조
구래용 _박월선
밀가루 쑥죽 _서원숙
우리 어머니에게 _소수연
참 좋은 시 _소화자
발걸음 _손분석
서당골 학당 _송옥남
받아쓰기 _송일선
내 소원 한글공부 _신태순
나도 자란다 _유정남
양파 _이명순
병원 _이묘연
아들 _이복순
아프다 _이순조
잘한다 _이순조
나에 꿈 _조정하
시작 _최영자
한글이란 나의 꿈 _최두용
4장 처음 손 잡던 그 날
처음 손잡던 그 날 _강금연
국시 _곽두조
사랑 _곽두조
철 없던 시절 _김기선
도래꽃 마당 _김두선
어무이 _김수연
가족사진 _박복형
영감 _박금분
하 번 더 부고 십다 _박복형
보고싶은 엄마에게 _박춘자
우리집 텃밭 _배말남
영감 _배임선
옛날 기억 _배석출
개구리 _손재점
영감에게 _신순화
난생 처움 주는 박 _유지란
밥 묵고 살라꼬 _이분수
용이이빠 에제 _이영분
보리 고개 _이정
고생 끝 행복 _이이자
내 고양 달오동네 _이종희
행복 1번지 내 고향 금남리 _이학연
가난 _장오희
불쌍한 우리 엄마 _조을생
그리운 당신께 _최순자시화집의 제목은 약목면 교리 향교한글학교의 권영화 할매시인의 시 ‘옆자리 친구’에서 따왔다.
내 친구 이름은 배말남 성주댁
가을을 조아해요
얼구리 예뻐요
성주댁 이를 잘해요
친구가 있어 조아요
‘동안이세요.’라는 말이 칭찬으로 자리 잡은 요즘, 권영화 할매시인의 시는 자연스러운 노년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무엇이든 빠른 것, 새 것이 좋다고 여겨지는 오늘날 할매들의 시는 조금 느려도 괜찮다고, 있는 그대로 예쁘다고 우리를 위로한다. 멋 부리지 않은 지역언어 입말 그대로인 할매들의 시는 문법에는 맞지 않을지언정 따스한 생태적 감수성과 윤리적 태도,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경상북도 칠곡군에는 2006년부터 마을학당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현재 26개 마을학당에서 평균연령 78세의 할매시인 400여명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마을학당에서 할매시인들은 가슴 속 깊이 꼬깃꼬깃 숨겨 두었던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꺼내어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갔으며 그렇게 탄생한 주옥같은 글들이 1,500여 편에 달한다.
할매들의 시는 2015년 할매시집 1권 『시가 뭐고?』(도서출판 삶창, 2015)와 할매시 노트 1권 『사랑이라카이 부끄럽다』외 3종((사)인문사회연구소,2015)으로 출간되어 ‘경상도 친구 하나는 있어야 이해하는 재미난 시집’으로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16년에 할매시집 2권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도서출판 삶창, 2016)와 할매시 노트 2권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코뮤니타스, 2016)가 출간되었다.
할매시 시화집 『내친구 이름은 배말남 얼구리 애뻐요』는 칠곡의 역사와 삶의 기술을 일상 속에서 살려내 전하는 칠곡 인문학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인 ‘칠곡 인문학도시 총서’로 기획됐다. 칠곡군 교육문화회관과 (사)인문사회연구소가 기획했으며 향후 칠곡 인문학도시 조성사업의 결과물을 지역학 연구의 틀 안에서 연속해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