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06년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형 범죄스릴러의 새 장을 연 박영광의 장편소설. 고독하고 우직한 한국 형사의 전형 캐릭터인 하태석을 주인공으로 한국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다양한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재구성한 장편 ‘나비사냥 시리즈’가 5년 만에 장기미제사건인 ‘콜드케이스’를 쫓는 전담수사팀의 활약을 그린 《소녀가 사라지던 밤》으로 여름 더위를 잊게 할 긴박한 스릴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현직 형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직간접적인 경험과 실제 사건 수사 기록을 바탕으로 인간의 잔인함과 죄, 고통에 천착하여 작품을 써왔다. 현실과 허구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정교한 구성과 현장감 넘치는 리얼리티, 현업 종사자로서의 수사 전문성을 가미해 차별화된 그의 작품 세계는 우리 장르문학계에서 가히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녀가 사라지던 밤》은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하태석 형사가 7년 전 열두 살 소녀들을 납치하여 살해한 유력 용의자의 갑작스런 죽음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미제사건들을 추적해가는 소설이다. ‘그날’ 이후 영원히 사건에 갇혀버린 범죄 피해자, 유가족들의 끔찍한 기억과 고통스러운 일상, 사적 응징의 이야기들을 긴장감 있게 다루고 있다.
출판사 리뷰
“악마를 죽인 거예요!”
소녀 실종사건 후 7년, 시체로 발견된 범인
재수사를 통해 드러난 그날의 진실은?
압도적 서사, 겹겹의 반전, 탄탄한 서스펜스
현직 형사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범죄스릴러, <나비사냥>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2006년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형 범죄스릴러의 새 장을 연 박영광의 장편소설 《소녀가 사라지던 밤》(전 2권)이 ‘나비사냥 시리즈’ 세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고독하고 우직한 한국 형사의 전형 캐릭터인 하태석을 주인공으로 한국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다양한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재구성한 장편 ‘나비사냥 시리즈’는 2013년 첫 권 《나비사냥》에 이어 2017년 두 번째 소설 《시그니처》까지 독자들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5년 만에 장기미제사건인 ‘콜드케이스’를 쫓는 전담수사팀의 활약을 그린 《소녀가 사라지던 밤》으로 여름 더위를 잊게 할 긴박한 스릴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현직 형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직간접적인 경험과 실제 사건 수사 기록을 바탕으로 인간의 잔인함과 죄, 고통에 천착하여 작품을 써왔다. 현실과 허구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정교한 구성과 현장감 넘치는 리얼리티, 현업 종사자로서의 수사 전문성을 가미해 차별화된 그의 작품 세계는 우리 장르문학계에서 가히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녀가 사라지던 밤》은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하태석 형사가 7년 전 열두 살 소녀들을 납치하여 살해한 유력 용의자의 갑작스런 죽음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미제사건들을 추적해가는 소설이다. ‘그날’ 이후 영원히 사건에 갇혀버린 범죄 피해자, 유가족들의 끔찍한 기억과 고통스러운 일상, 사적 응징의 이야기들을 긴장감 있게 다루고 있다. 전작 《나비사냥》 《시그니처》에서 지존파, 유영철, 정남규 등 실제 연쇄살인범들을 재현한 듯한 강력범들을 상대했던 하태석 형사가 번뜩이는 추리와 끈기로 다시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
작가는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성 연쇄납치 살인사건, 소아성범죄, n번방 같은 디지털 성범죄 등 실제를 연상케 하는 강력 범죄들의 수사 과정과 수사 기법, 그 이후의 이야기를 소설 속에 촘촘하게 배치시키고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치밀한 구성과 겹겹의 반전들로 긴박감과 속도감을 자아낸다. 인간 내면에 잠재해 있는 선과 악의 갈등구조가 거미줄처럼 얽혀들며 마침내 진실을 향해 치닫는다.
“형사님이 저한테 거짓말한 것은 아니잖아요?
그놈이 범인이 맞잖아요, 아닌가요?”
남겨진 자들의 슬픔과 핏빛 복수
법은 그들을 심판할 수 있을까?
2012년 6월 열두 살이었던 미순이, 선미 두 소녀가 놀이터에서 실종되고 7년 후, 당시 범인으로 지목되었다가 무죄로 풀려난 김동수가 칼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된다. 사건을 접수한 강남서 강력팀은 현장 CCTV 감식을 하고 곧바로 선미의 언니 정유미를 긴급체포한다. 같은 시간 광수대에서도 한 명의 용의자가 체포된다. 미순이의 아버지 임춘석이 칼에 찍힌 지문의 용의자로 밝혀진 것. 과거 변호사들의 비호를 받으며 법의 테두리를 빠져나간 김동수를 독직폭행한 죄로 지방으로 좌천돼 있던 하태석 형사는 강력팀 후배로부터 사건을 전해 듣고 망연자실해한다.
“형사님대답좀해주세요.”
유미가울음섞인목소리로물었다.
“저사람이우리미순이를죽인게맞냐고!”
임춘석의목소리가복도를가득메웠고답을구하는그에게태석은대답을해야했다.
(…) 두사람이놈이범인이냐고물었을때태석은아니라고대답할수없었다. 심장이 뭉개져버린 그들에게 아직도 범인이 보이지 않네요라고말하는것은희망조차갖지말라는 말과같았다._1권, 57쪽
자백보다 유력한 지문 증거가 나오면서 정유미가 풀려난 사이, 자신의 말 한마디로 인해 범죄 피해자 유가족이 살인사건 용의자가 되었다는 데 큰 책임감을 느낀 태석은 서울청 미제사건전담반 팀장으로 지원한다. 당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그 사건의 진범을 밝혀냄으로써 임춘석의 양형에 정상참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만약 김동수가 범인이 아니라면 임춘석은 자신의 말을 믿고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게 된다. 그러나 미제사건수사는 경찰 내부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기 어려운 일이다. 유가족에게는 일말의 위안이 되겠지만 결국엔 잘해도 못해도 상처뿐인 영광이다.
“수사를해야하는것은맞는데나는좀우려스럽네.잘못된수사로징계를받았던사람이다시같은수사를진행해이미죽은사람을또수사한다?그런데아직아이들과그의연관성은확인하지못했다.7년이지났는데도.좋은먹잇감이될수있어.그런잡음없이수사를할 수있겠나?김동수라고결론을내더라도담당자가하팀장이라면오해를살수있어.결론에의구심을일으킬수있다고.그래도하겠나?” _1권, 136~137쪽
태석은 수사 의지를 다지며 네 명의 팀원들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향해 걸음을 뗀다. 그런데 주변인 탐문수사와 과학수사로 드러난 석연찮은 사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량하고 순박한 임춘석이 정말 김동수를 살해했을까. 그랬다면 그의 주소는 어떻게 알았을까. 왜 유미는 자신이 악마를 죽였다고 자백했을까. 7년 전 김동수를 변호했던 변호사가 지금은 그를 살해한 임춘석을 변호하고 있다는 건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드링크제는어디에서왔을까.영상을뒤로돌리자김동수가들어오고나서얼마지나지않아검은색헬멧을쓴퀵서비스가들어와지배인에게주고 나가는장면이잡혔다.
“친구분이들어갈때술깨라고주는것이라고하면알거라고했습니다.”
지배인은퀵을기억하고있었다.친구는누구일까.사건에끼어있는제3자가있다._1권, 274~275쪽
그사이 7년 전 그때처럼 수사를 방해하려는 보이지 않는 힘이 점점 그의 목을 죄어오고, 태석은 가해자들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복수를 돕는 또 다른 배후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법은 과연 그들을 심판할 수 있을까.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작가의 필력과 파격적인 반전이 빛나는 작품이다.
최우석 변호사가 김동수를 변호했다는 말에 태석은 망치로 머리를 두들겨 맞은 듯 멍했다. 태석이 쫓겨나는 데 빌미가 되었던 독직폭행 징계가 어쩌면 최 변호사가 꾸민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왜 김동수를 변호했고 또다시 임춘석을 변호한 것일까. 더구나 그는 임춘석이 자기가 만든 협회의 회원이라는 것도 밝히지 않았다.
“그놈이 범인이라고 수십, 수백 번 경찰서를 찾아가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들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가 범인이 아니라면 진짜 범인이라도 잡아서 내 딸을 돌려줘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끝을 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성착취죠. 아이들을 성노예로 만들어 영혼을 지배하는 거예요. 빠져나갈 수가 없어요. 이미 놈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아이들의 영상을 쥐고 있으니까요. 가족과 친구들에게 유포를 하겠다고 협박을 하면 아이들은 따를 수밖에 없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수위는 더욱더 올라가죠. 어린아이들이 지옥 속에 살았던 거죠.”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영광
범죄소설 쓰는 현직 형사로서 자신의 직간접적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잔인함과 고통에 관한 서사를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2006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한 남자와 그 남자를 죽음으로 사랑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갱스터 멜로소설 《눈의 시》(전3권)를 펴냈고, 2008년에는 범죄 현장에서 밤낮 없이 뛰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경찰 생활의 애환을 담은 가족소설 《이별을 잃다》를 펴냈다. 2013년, 고독하고 우직한 한국 형사의 전형 캐릭터 ‘하태석’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나비사냥> 시리즈 첫 권 《나비사냥》을 출간하며 언론과 독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고, 한국형 스릴러 작가의 입지를 굳혔다. 2017년, 유영철과 정남규의 살인사건을 재구성한 《시그니처》(<나비사냥> 시즌 2, 영화화 예정), 2022년 장기미제사건전담팀의 분투를 그린 《소녀가 사라지던 밤》(전2권, <나비사냥> 시즌 3)을 출간했다. 청와대 경호경찰관, 강력계 형사를 거쳐 현재 지방 경찰서 여성청소년범죄수사팀에 재직하고 있다.
목차
의뢰 7
소환 23
살해 43
미제 121
실종 157
자백 181
의혹 239
조력 285
전화(轉化)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