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일본사회의 서벌턴 연구 총서 3권. 한일 양국의 서벌턴 문제는 역사적 사건을 공유하며 정치ㆍ경제적으로 복잡한 관계망 속에 초국가적으로 얽혀있다. 서벌턴은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사회 체제의 최하층과 말단 주변부에 존재해왔으며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이에 한일의 역사적, 문화적 특수 관계 속에서 핵심 관련자인 일본의 서벌턴 문제에 천착하여 창출한 연구성과를 엮은 본서가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의 서벌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서벌턴(Subaltern)’은 안토니오 그람시가 ‘프롤레타리아’라는 말을 대신해서 썼던 용어로, 1980년대 초 인도의 역사학자 라나지트 구하(Ranajit Guha)를 비롯한 일군의 역사학자들이 모여 기존의 식민주의적,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다루어왔던 인도의 역사 해석을 비판하고, 그동안 역사의 주체가 되지 못했던 인도 인민의 입장을 부각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들을 ‘서벌턴’이라 지칭하며 연구를 시작했던 것에서 유래한다.
한일 양국의 서벌턴 문제는 역사적 사건을 공유하며 정치ㆍ경제적으로 복잡한 관계망 속에 초국가적으로 얽혀있다. 서벌턴은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사회 체제의 최하층과 말단 주변부에 존재해왔으며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이에 한일의 역사적, 문화적 특수 관계 속에서 핵심 관련자인 일본의 서벌턴 문제에 천착하여 창출한 연구성과를 엮은 본서가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의 서벌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문명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 교수. 동 대학 학부와 대학원, 일본 고베대학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일본설화문학연구를 중심으로 한일설화의 비교, 일본고전문학을 통한 역사문화 연구 분야에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고, 대표적으로는 저서 『일본설화문학연구』 (보고사 2003), 번역서 『日本國現報善惡靈異記』 (세창출판사 2013 3인공역), 논문 「일본설화문학연구방법론고찰」 (『일어일문학연구』 2011.7) 「今昔物語集의 애욕담 고찰」 (『일본연구』 2015.9) 「일본어의 관용표현과 일본문화교육의 접목」 (『日語日文學硏究』 2016.2)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홋카이도(北海道) 개척과 아바시리(網走)형무소의 참상
-문화권력과 서벌턴의 관점에서
제2장 다문화 공생과 아이누 민족
-선주민족 공인과 선주권
제3장 일본 고전 속의 역병과 미신, 그리고 가짜뉴스
-질병과 공동체로 본 일본 사회 서벌턴
제4장 근세 시대 재해 속 서벌턴 피해자
-1807년 에이타이바시(永代橋) 붕괴 사건을 중심으로
제5장 문화권력과 서벌턴 피폭자 문학
-전후 원폭, 원폭문학을 둘러싼 논쟁을 중심으로
제6장 빈곤과 차별의 상징이 된 후쿠시마
-현대일본 표상문화론에서 서벌턴 연구의 가능성
제7장 일본 다문화공생 정책의 평가와 과제
-공생은 어떻게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