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매일매일 우는 울보 돼지와 같이 울어 주는 울보 나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울보 아기 돼지와 울보 나무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는, 서로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친구의 존재가 꼭 필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감동적인 그림책이다.
어느 마을에 울보 아기 돼지가 있었다. 아기 돼지는 매일매일 울었다. 싸워서 울고, 혼나서 울고, 넘어져서 울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 돼지가 평상시처럼 울고 있는데 툭툭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갑자기 내리는 비가 이상했던 아기 돼지는 위를 올려다본다. 그리고 울고 있는 나무를 발견하는데….
출판사 리뷰
매일매일 우는 울보 돼지와
같이 울어 주는 울보 나무의 이야기.
서로의 존재가 꼭 필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감동적인 그림책.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는
서로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친구!어느 마을에 울보 아기 돼지가 있었습니다. 아기 돼지는 매일매일 울었습니다. 싸워서 울고, 혼나서 울고, 넘어져서 울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기 돼지가 평상시처럼 울고 있는데 툭툭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가 이상했던 아기 돼지는 위를 올려다봅니다. 그리고 울고 있는 나무를 발견해요.
아기 돼지는 깜짝 놀라서 울음을 그칩니다. 그러고는 나무에게 물어봤어요. “무, 무슨 일이야? 왜 울어, 나무야?” 그러자 나무는 훌쩍거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나무는 그 자리에서 날마다 우는 아기 돼지를 보고 있었어요. 무슨 이유인지 아기 돼지는 매일 울었고, 나무는 아기 돼지를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울지 않고 활짝 웃게 만들어 주고 싶었지요. 그런데 나무는 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습니다. 서글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참지 못해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눈물에 아기 돼지가 흠뻑 젖었고, 나무의 존재를 알게 된 거였죠.
나무가 무척 심하게 울어서, 아기 돼지는 나무를 달래 주었어요. 나무는 울면서도 아기 돼지를 걱정했어요. “괜찮아? 울보 아기 돼지야.” 그러자 아기 돼지는 부끄러워서 “아니야! 난 울보가 아니란 말이야!”라고 말하고는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아기 돼지는 친구랑 싸워서 또 울었습니다. 나무 아래서 울면서 말을 했지요. “친구랑 싸웠어. 힉, 히익…….” 울음을 꾹꾹 참았지만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났어요. 그러자 나무는 엄청나게 울어 댔습니다. 아기 돼지가 깜짝 놀라 눈물을 그칠 정도로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죠? 나무가 흘린 눈물 비에 흠뻑 젖고, 나는 괜찮다고 나무를 달래 주다보면 아기 돼지는 정말로 괜찮아진 것 같았어요. 어느새 눈물도 그치고 행복한 기분이 되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둘은 매일 만나서 재잘재잘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겨울이 되었어요. 어느 날, 한참 대화를 나누다 아기 돼지가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눈이 내려요. 이대로 두면 아기 돼지는 꽁꽁 얼어 버립니다. 나무는 아기 돼지를 지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큰 결심을 합니다. 나뭇잎을 떨어트려 아기 돼지를 따뜻하게 감싸 주는 거지요. 아기 돼지는 친구의 잎사귀에 감싸여 포근히 잠을 잡니다. 행복한 꿈을 꾸면서요.
친구를 통해 마음이 한 뼘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 『울보 나무』는 울보 아기 돼지와 울보 나무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아기 돼지는 울보입니다. 항상 울지요. 억울할 때도, 분할 때도, 슬플 때도 웁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밝히지 못하고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어린아이들처럼요.
나무는 그런 아기 돼지를 보면서 같이 울어 줍니다. 아기 돼지가 울 때, 아기 돼지보다 더 많이 울지요.
아기 돼지와 나무는 둘 다 울보이지만 둘의 울음에는 대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기 돼지는 자신을 위해서 울고, 나무는 아기 돼지를 위해서 울어요. 아기 돼지는 자신을 위해 울어 주는 나무에게 의지하고 위로를 받습니다.
나무는 아기 돼지의 다친 마음에 공감하고 함께 울어 줍니다. 그뿐 아니라, 아기 돼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나뭇잎도 내주지요. 자기보다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큰 것입니다. 나무는 아기 돼지를 위해 모든 나뭇잎을 내준 뒤에 말이 없어집니다. 아기 돼지는 또다시 울음을 터뜨립니다. 아기 돼지도 친구를 위한 눈물을 흘리게 된 것이지요.
그렇지만 계속 울지는 않습니다. 이제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법을 알게 된 거예요. 울보 돼지와 울보 나무는 친구를 위해 울보가 되었고 친구와 함께 자라났습니다.
자신을 생각해 주는 친구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은 한 뼘 더 성장합니다. 때때로 울고 싶어지는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고 녀석 맛있겠다』로 사랑을 받은 그림작가 미야니시 타츠야의 개성 넘치고 위트 있는 그림체도 매력적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카토 요코
아오야마가쿠인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무역회사에서 일하다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봐 봐』, 그림을 그린 책으로 『빈둥빈둥 꿀벌』 『모두 전철』 『한 방울의 이야기』 『행복 색칠 테라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