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3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마나의 편지』(나이 그림책)가 출간되었다. 주인공 ‘마나’와 '일곱 숭아’가 고래섬에서 사계절을 지나며 겪는 다채로운 나날을 편지 형식으로 담았다. “탄력 있는 서사와 친근한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심사평)으로, 마나와 일곱 숭아가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돌보는 관계 속에서, 일상이 한층 풍요로워지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옛이야기의 요소를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 어린이들이 즐겁고 주체적으로 삶을 가꾸어 나가도록 북돋는다.
출판사 리뷰
★제3회 창비그림책상 대상작★
서로를 돌보며 함께 자라는 사계절 이야기
제3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마나의 편지』(나이 그림책)가 출간되었다. 주인공 ‘마나’와 '일곱 숭아’가 고래섬에서 사계절을 지나며 겪는 다채로운 나날을 편지 형식으로 담았다. “탄력 있는 서사와 친근한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심사평)으로, 마나와 일곱 숭아가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돌보는 관계 속에서, 일상이 한층 풍요로워지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옛이야기의 요소를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 어린이들이 즐겁고 주체적으로 삶을 가꾸어 나가도록 북돋는다.
■ 심사평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하게 만드는 탄력 있는 서사와 따라 그리고 싶은 친근한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옛이야기로부터 친숙한 구성을 가져오면서도 현대적으로 그 요소들을 재해석해서 풍성한 새 이야기를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자신을 ‘일곱 숭아’ 중 하나로, 어떤 순간에는 ‘마나’로 여기면서 이들의 여정에 함께할 것이다. 이야기는 지혜와 활력을 갖춘 마나와 숭아들이 어디까지 달려갈 것인지 설렘을 안고 책을 덮게 만든다.
『마나의 편지』에 등장하는 다양성을 간직한 캐릭터들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누구나 모험을 벌일 수 있고 다른 존재를 도울 수 있으며 각양각색의 장점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이 책의 미덕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마나와 친구들이 독자들의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_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김동수(그림책작가)·창비
제3회 창비그림책상 대상작 『마나의 편지』
『마나의 편지』는 제3회 창비그림책상 응모작 488편 가운데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편지 형식의 서술을 통해, 서로를 돌보는 마음으로 연결된 공동체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렸다. 심사위원은 “다양성을 간직한 캐릭터들”(심사평)이 독자에게 용기와 응원을 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마나의 편지』는 꾸준히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을 만들어 온 나이 작가의 일곱 번째 창작그림책이다. 작가는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상출판사, 2011년 출간)로 2012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고래섬의 사계절 풍경과 등장인물들이 겪는 변화와 성장을 정성스럽게 담아낸다. 다정한 어조로 이어지는 서사는 독자가 이야기의 수신인이 되어 장면과 감정을 따라가도록 이끈다.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함께 자라나는 이야기가 기분 좋은 활력을 선사한다.
함께여서 더욱 충만한 나날
마음으로 전하는 연대의 풍경
고래섬에서 홀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할머니 ‘마나’는 어느 날 먹으려고 집어 든 복숭아들이 덜덜 떠는 모습을 본다. 마나가 복숭아의 생김새와 성격에 맞추어 ‘깨숭아’, ‘먹숭아’, ‘울숭아’, ‘삐숭아’처럼 이름을 지어 주자, 복숭아들의 귀가 쫑긋 솟아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마나의 다정한 손길에 팔다리와 머리카락이 자라나며 복숭아들은 어린이의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그렇게 저마다 성격이 다른 숭아들과 마나가 함께하는 생활이 시작된다.
『마나의 편지』는 마나와 일곱 숭아가 서로를 돌보며 함께 만들어 가는 온기가 일상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보여 준다. 마나는 숭아들의 성장을 기다려 주고, 크고 작은 도전을 따뜻하게 지지한다. 사랑으로 자란 일곱 숭아는 어느덧 다른 존재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만큼 훌쩍 성장한다.
옛이야기 요소를 새롭게 활용한 이야기
이야기는 복숭아나무와 눈송이도 생명력을 갖는 환상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복숭아를 어린이로 다시 태어나게 하거나 구름을 뭉쳐 탈것을 만드는 등 마나의 마법은 상대를 헤아리는 마음이 깊어지는 순간마다 자연스럽게 발현되어 이야기에 경쾌한 활력을 더한다. 『마나의 편지』는 『백설 공주』 『신데렐라』 『인어 공주』 등 고전 동화를 연상시키는 장면과 구성을 곳곳에 배치하면서도 이를 오늘의 감각으로 변주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마나와 일곱 숭아’의 구성은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떠올리게 하지만, 마나는 수동적인 보호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리더로 그려지며 공동체의 의미를 새롭게 비춘다. 한밤중 호박을 굴려 탈것 삼아 모험을 나선 숭아들이 뽑기 기계에서 강아지 인형들을 구해 오는 소동은 누군가에게 선택되어야만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뽑기’의 질서에 맞서 서로의 손으로 새로운 길을 여는 대안을 제시한다. 다리가 없는 멍숭아가 눈밭을 달리고 싶어 하는 바람 앞에서 마나는 멍숭아를 다른 모습으로 바꾸려 하기보다 그 안의 온기를 느끼며 멍숭아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독자는 익숙한 설정이 새로운 갈래로 뻗어 나가는 재미를 느끼며, 일방적인 구원이 아닌 서로를 돌보고 연대하는 마음이 지닌 단단한 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편지처럼 읽는 즐거움이 있는 그림책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쓰인 『마나의 편지』는 독자에게 ‘편지를 읽는 기쁨’을 선물한다. ‘봄 편지’에서부터 ‘겨울 편지’에 이르기까지, 마나의 편지 속에서는 사계절 내내 생기로운 고래섬의 풍경이 차곡차곡 담긴다. 오래된 편지 속 펜화를 닮은 나이 작가의 그림은 따스한 여운과 함께 요즘 시대에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감성을 전한다. 일상에서 휴식이 필요할 때 언제든 설레는 마음으로 꺼내어 읽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다.
편지 형식의 서술은 독자를 편지의 수신인이 되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마나와 숭아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사는 독자가 주인공들의 정서적 흐름을 따라가게 하며, 문장의 밀도와 그림의 호흡 또한 그림책의 형식을 바탕으로 서사의 밀도를 한층 확장해, 읽기 경험을 풍성하게 만든다. 그림책을 즐겨 읽는 어린이는 물론, 깊이 있는 이야기를 기대하는 어른 독자까지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이 다양한 곳에 반가운 봄바람처럼 닿기를 기대한다.
“이야기 속에서 마나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편지에 적어 우리에게 보내요. 그리고 답장을 기다립니다. 이 책을 통해 서로가 안부를 묻고, 고민거리나 즐거운 일들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이 작가 수상 소감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이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지금은 그림책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로 2012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무처럼』 『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두 번째 집』 『찾았다! 구름 방울』 『룰루 랄라의 냠냠 달쿠키』 등이 있습니다. 『마나의 편지』로 제3회 창비그림책상 대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