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에세이,시
[큰글자도서] 웅크린 나에게 식물이 말을 걸었다  이미지

[큰글자도서] 웅크린 나에게 식물이 말을 걸었다
나무처럼 단단히 초록처럼 고요히, 뜻밖의 존재들의 다정한 위로
앤의서재 | 부모님 | 2022.07.25
  • 판매가
  • 35,000원
  • S포인트
  • 1,050P (3% 적립)
  • 상세정보
  • 19.2x28.2 | 0.433Kg | 228p
  • ISBN
  • 9791190710442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여기, 한때는 내 손길만 닿으면 식물이 죽어버려 스스로를 ‘식물 킬러’라 자조했던 사람이 있다. 식물을 들이는 게 겁나기까지 했던 지난한 과정을 지나, 잠깐의 해도 쉽게 흘려보내지 않는 사람이 된 뒤에야, 식물을 통해 나와 일상을 진심으로 살피고 돌볼 줄 알게 된 뒤에야, 그녀는 하나둘 늘어가는 잎의 수를 세며 행복해하는 식물 반려인이 되었다.

저자는 집 안에 들인 초록과 마당에 심은 나무들을 가꾸며 변하지 않는 계절과 늘 새로워지는 계절, 매일 두 계절을 오가는 생활을 한다. 계절에 따라 깊어지다 봄이면 눈부시게 시작하는 나무, 한결같은 모습으로 이겨내며 조금씩 성장하는 초록, 그렇게 초록과 나무의 계절을 동시에 바라보며 다정한 위로를 얻고,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계속 해보는 용기를 갖게 된다. 그렇게 조바심 내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피고 지는 법을 배워나간다.

  출판사 리뷰

식물을 가꾸듯 나를 가꾸는 사람이 된다는 것

“우리는 혼자 견디고 있는 듯하지만, 혼자이기만 한 순간은 없는지도 모릅니다.
아무 상관없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조차 위로를 받으며 힘든 날들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지친 마음을 기댈 곳을 찾는 우리에게 분명 식물이 말을 건네는 순간은 찾아올 것입니다.”

여기, 한때는 내 손길만 닿으면 식물이 죽어버려 스스로를 ‘식물 킬러’라 자조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요. 그녀는 십수 년 전, 집 안에 걸 그림을 사듯 식물을 들여 과습으로 죽이고, 추운 날 환기를 한다며 문을 열어두어 냉해로 죽이기도 했지요. 식물을 들이는 게 겁나기까지 했던 지난한 과정을 지나, 잠깐의 해도 쉽게 흘려보내지 않는 사람이 된 뒤에야, 식물을 통해 나와 일상을 진심으로 살피고 돌볼 줄 알게 된 뒤에야, 그녀는 하나둘 늘어가는 잎의 수를 세며 행복해하는 식물 반려인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쉽게 꽃을 보여주지 않는 나무를 가꾸며 조바심을 내기도 하고, 사람들이 알려준 정보와 다르게 커가는 초록을 보며 흔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말합니다. 봄이면 수줍게 흰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발간 열매를 맺는 앵두나무, 겨울에도 잎을 달고 있는 남천 나무, 마치 인생 그래프와도 같은 무늬를 가진 무늬아이비 등을 가꾸며 식물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보니, 보잘것없어 보였던 자신의 일상을 가꾸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오늘 새로 핀 풀꽃을 알아차리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고.
더불어, 초록과 나무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위로를 받던 어떤 날들을 하루쯤의 위안으로 넘기지 말고 꼭 붙잡기를 바란다고 조언합니다. 삶에 식물을 깊숙이 들이면, 웅크린 겨울이, 실감되지 않던 봄이, 지치는 여름이, 쓸쓸하던 가을이 더욱 깊어지고 이해되어 삶이 따뜻해질 테니까요. 그런 날들도 사랑하게 될 테니까요.

변하지 않는 마음과 달라지는 시간을 동시에 가꾸는 매일
삶에 두 계절을 들였습니다


“우리 집엔 두 개의 계절이 머물고 있습니다.
하나는 늘 푸른 초록의 계절이고, 하나는 꽃이 피고 지고 잎이 피고 지는 나무의 계절입니다.”

저자는 집 안에 들인 초록과 마당에 심은 나무들을 가꾸며 변하지 않는 계절과 늘 새로워지는 계절, 매일 두 계절을 오가는 생활을 합니다. 계절에 따라 깊어지다 봄이면 눈부시게 시작하는 나무, 한결같은 모습으로 이겨내며 조금씩 성장하는 초록, 그렇게 초록과 나무의 계절을 동시에 바라보며 다정한 위로를 얻고,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계속 해보는 용기를 갖게 됩니다. 그렇게 조바심 내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피고 지는 법을 배워나갑니다.
또 나무를 가꾸는 게 자신만의 세상을 일구는 데 그치지 않고 나무가 주는 모든 환희의 순간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큰마음에서 시작되는 거라는 걸 깨닫고, 소국화의 잎에 생긴 진드기를 손으로 하나하나 훑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국화꽃 향기가 잎에서도 난다는 것을 발견하지요. 직접 손을 물들이며 알게 되면, 편견이나 두려움이 사라지고, 결국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는 사실도요.
저자가 나무와 초록을 가꾸며 자신의 삶을 다정하게 가꿔나가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저 한번씩 물 줄 때만 잠깐 눈길이 머물렀던 집 안 초록이, 흐드러지게 꽃을 피워낼 때만 관심을 주었던 길 위의 나무가,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그 반짝이는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잡게 될 겁니다.

뜻밖의 존재들이 건넨 다정한 위로
그렇게, 잎의 수를 세며 행복해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초록들에게 자리를 찾아주는 일은 사실 어렵지 않다. 해가 잘 들고 바람이 통하는 곳이면 되니까.
그러고 보면 우리 자리를 찾는 일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지도 모른다.
마음이 따뜻하고 생각이 밝아지는 곳. 적당히 바람이 불어 숨쉬기가 조금도 힘들지 않은 곳.
어느 것도 애쓸 필요가 없는 곳. 그저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이면 되지 않을까.”

작가는 식물을 가꾸며 혼자인 순간에도, 뜻밖의 존재들에 위로받고 용기를 찾았음을 발견합니다. 또 계절이 변함에 따라 초록들에게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주며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자연스럽고 그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곳, 마음과 생각이 따뜻하고 밝아지는 곳, 숨쉬기가 조금도 힘들지 않고, 전혀 애쓸 필요가 없는 곳. 다 알면서도 어쩌면 마음을 먹기가, 마음을 따르기가 쉽지 않아 머물지 못했던 진짜 우리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돌아보지요.
무늬아이비의 잎의 무늬를 보며, 우리의 인생 그래프도 이와 같을 거라고 그려보고, 남천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가 싹을 틔워 또 하나의 나무가 되어가는 경이로움을 지켜보며 자신이 알지 못했던 세상의 존재를 새삼 깨닫기도 하지요.
이 다정한 식물 반려인의 고요하고도 단단한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역시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곳에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식물처럼 나만의 색을 지키고 더해가는 평범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차리게 됩니다.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커피를 마시고, 식물을 가꾸는, 그 따뜻한 일상이 나를 나로서 존재하게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부디, 잊지 마세요. 기회는 언제나, 계절처럼 다시 돌아온답니다.

나는 손으로 알아가는 일에 꽤 의미를 두는 편이다. 지금까지의 일들로 미루어보아도 손으로 알게 된 것들은 대체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 알게 되면 좋아할 수 있다. 몰라서 갖게 되는 편견이나 두려움 같은 것들이 사라져 마음이 잔잔해지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좋아하려면 먼저 알아야 한다. 편견이나 두려움 같은 것을 지우려면 그 시간을 겪으며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식 같은 것 말고, 남들이 알려주는 것 말고, 눈으로 판단하는 것도 말고, 손을 물들이면서 말이다.

초록들에게 자리를 찾아주는 일은 사실 어렵지 않다. 해가 잘 들고 바람이 통하는 곳이면 되니까. 그러고 보면 우리 자리를 찾는 일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지도 모른다. 마음이 따뜻하고 생각이 밝아지는 곳. 적당히 바람이 불어 숨쉬기가 조금도 힘들지 않은 곳. 어느 것도 애쓸 필요가 없는 곳. 그저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이면 되지 않을까. 어쩌면 모두 알면서도 마음을 먹기가, 마음을 따르기가 쉽지 않아 찾지 못하거나 머물지 못하는 것인지도.

언제부턴가 나는 호기심을 느끼지 않았다. 나의 호기심을 주저앉힌 것이 두려움인지 귀찮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호기심 같은 건 필요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호기심이야말로 매일 성실하게 길을 나서게 하고, 그 길을 새롭게 만나게 하는 힘이란 생각이 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재은
어릴 적,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맨 처음 가졌던 꿈이다. 대학 졸업 후 죽 남의 글을 다듬거나 나와 상관없는 글을 쓰며 짝사랑을 이어오다가, 운명처럼 만난 작은 집 덕분에 『집을 고치며 마음도 고칩니다』를 썼다. 마흔이 넘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여전히 흔들리지만, 단정하고 평온하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흔들릴 때마다 나를 깨우쳐주는 존재들 덕분에 또 한 권의 책을 쓰게 되었다. 평범한 날들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잡아 나의 언어로 풀어가는 일을 꾸준히 하고 싶다.

  목차

프롤로그 날마다 두 계절을 오가며

1장. 변함없는 × 깊어지는, 겨울
“불안하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곁을 지키는 변함없는 것들에게”


잠깐의 해를 흘려보내지 않는 까닭
그럼에도 변함없는 것들
뿌리처럼 단단히, 초록처럼 고요히
사랑하는 마음을 잃고 싶지 않아서
다행이야, 너무 늦은 때란 없으니까
다음 걸음을 내딛기까지
빈 화분에서 자라나는 새 시작들
좋아하는 마음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런 봄이라면, 그런 시작이라면!

2장. 나아가는 × 피어나는, 봄
“나는 나로서, 너는 너로서 우리는 이미 아름답다”


봄날, 초록들의 자리 찾기
무엇이 되지 않아도, 무엇을 해내지 않아도
봄은 이렇게 온다
오늘 핀 풀꽃을 가장 먼저 알아보는 사람
식물을 가꾸듯 나를 가꾸는 하루
수국으로 살아온 불두화를 위해
살아남는 일에 지치지 않도록
웃는 사람, 웃음을 나누는 사람

3장. 더해가는 × 짙어지는, 여름
“저마다 다른 제목으로 기록될 모든 날들을 위해”


짙은, 초록의 이야기가 완성되려면
나를 좋아하게 된 기억
시작점은 나이지만, 도착점은 누군가의 마음이기를
매일 새롭게 정의되는 행복
감정 가지치기
어떠한 순간에도 잎들은 자라난다
눈으로 가꾸는 일
오늘‘도’가 아니라 오늘‘은’
여름의 끝에서 알게 된 것들

4장. 지켜가는 × 비워내는, 가을
“그렇게 잎의 수를 세며 행복해하는 사람이 되었다”


사라지는 것들이 음악이 된다
이젠 믿을 수 있는 이야기
스노우도 사파이어도 있었어!
잎의 수를 세는 마음
인생 그래프는 마치 무늬아이비 잎처럼
비워지면, 비로소 드러나는 풍경
남겨진 사람에서 남은 사람으로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

에필로그 1도만큼의 여행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