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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뿌리
검둥소 | 부모님 |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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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의 첫 장편소설. 혼혈 문제와 이주노동자 문제를 교차시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그려낸 작품으로, 작가의 자전적 체험이 소설의 바탕이 되었다. 작가가 성장기를 보냈던 동두천 기지촌 사람들의 삶의 모습, 빈민운동을 하면서 알게 된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작품의 중심에 놓인다.

미군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 한국 여자와 미군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그리고 미군을 통해 미국으로 입양되는 아이들. 한국사의 흐름 속에서 고통을 받았던 소수자, 약자들의 아픔이 소설을 통해 드러난다. 2001년 「작가들」에 중편 분량으로 발표했던 작품을 장편으로 개작하여 단행본으로 펴냈다.학교 앞 문방구 한구석엔 아이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걸레빵이 있었다. 10원만 내면 라면 봉투에 가득 담아주던 걸레빵은 미군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군무원들이 식당에서 몰래 빼돌린 찌꺼기 빵이었다. 운 좋으면 부드러운 케이크 부스러기도 걸려들고 짭짜름한 모닝빵도 통째로 걸렸다. 그렇지만 난 그 걸레빵을 사먹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미군들 먹던 쓰레기를 돈 주고 사 먹으면 그날로 당신 딸이 아니라고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 본문 33쪽에서양복점에 나가면서 언니는 더 많이 변했다. 화장이 더 진해지고 치마 길이도 더 짧아졌다. 언니를 볼 수 있는 날이 드물어졌다. ... 언니가 일하는 양복점 앞에 가서 카운터에 앉아 있거나 흑인들의 몸을 재고 있는 언니의 모습을 훔쳐보았다. 쇼윈도 너머에 있는 언니는 언제나 예뻤다. 가끔 흑인들이 일하는 언니 엉덩이를 툭툭 치고 다니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을 보면 우울해졌다. 나는 언니가 버는 돈으로 대학에 다니는 오빠들이 미웠다. - 본문 94쪽에서스무 살 시절 이 사회의 또 다른 불의와 맞닥뜨리자마자 거리로 뛰쳐나갔던 것은 기지촌에서 만났던 어른들의 비겁함에 대한 반동이었다. 세상으로 한발 한발 발을 내디딜 때마다 내가 맞닥뜨린 것은 위선과 비겁함이었다. 세상은 사람들에게 무조건 위만 보고 가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내 발밑에 스러진 숱한 그림자들을 무시할 수 없었고 늘 꿈에 시달려야 했다. - 본문 89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중미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났습니다. 1987년 인천 만석동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기차길옆공부방’을 연 뒤 지금까지 ‘기차길옆작은학교’의 큰이모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종이밥』 『내 동생 아영이』 『똥바다에 게가 산다』, 그림책 『6번 길을 지켜라 뚝딱』, 청소년소설 『조커와 나』 『모두 깜언』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산문집 『꽃은 많을수록 좋다』 등이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정아
정아의 연인 자히드
2002년 12월 30일 동두천
내 짝꿍 임경숙
2002년 12월 30일 낮 12시, 보산리B홀 앞
어릿광대 해자
2002년 12월 30일 낮 1시, P테일러 양복점
제이콥 엄마 윤희 언니
2002년 12월 30일 낮 2시, 그림자와 마주 서다
첫사랑
이별
내 마음속의 도반, 그 어두운 그림자와 맞서다
거대한 뿌리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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