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국 개척 시대 역사 및 북미 인디언 문화 전문가인 토마스 야이어의 장편소설. 1860년대에 벌어진 인디언 섬멸전을 다룬 작품이다. 엘네 살 인디언 소녀 '올빼미여자'의 성장 과정을 통해, 미국의 서부 개척사가 곧 인디언 멸망사임을 보여준다.
소설의 배경은 미국이 '개척'이라는 미명 아래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살아가던 땅을 침범하기 시작하던 무렵부터, 최초의 인디언 섬멸전 샌드크리크 대학살이 벌어진 시기까지. 이야기는 북부 샤이엔족 열네 살 올빼미여자가 까마귀족의 습격을 받아 그들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부분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올빼미여자와 올빼미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늑대얼굴의 사랑은 두드러지지 않으면서도 작품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런 만행은 백인 사냥꾼들만이 저지를 수 있었다! 악령들에게 사로잡힌 나쁜 인간들만이 단지 가죽을 얻기 위해 들소들을 죽였다. 프레리 평원에 사는 부족들은, 호헤족이나 수스소니족조차 이런 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생명체를 존중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죄악은 없다. 마헤오는 티피를 짓고 사는 자신의 자손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들소들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치치스타스족 중에 자신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들소들을 죽인 사람은 결코 없었다.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토마스 야이어
토마스 야이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뮌헨에 살고 있다. 북미와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아메리카 원주민의 삶, 미국 흑인 인권 문제, 베트남 전쟁 등 사회성 짙은 소재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개척 시대 역사 및 북미 인디언 원주민 문화에 대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토마스 야이어는 서구 사회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엘머-켈톤 상을 수상한 이외에도 프리드리히 게르스텍커 상을 받았으며 《그들은 꿈이 있었다》로 2004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무지개 끝을 향한 여행》《라코타족의 불꽃이 타오르는 곳》《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