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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탕 선녀님
Storybowl(스토리보울) | 4-7세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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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스토리보울에서 펴내는 백희나 그림책 《장수탕 선녀님》이 12년 만에 꽃단장을 하고 다시 독자 앞에 섰다. 이 책은 동네 오래된 목욕탕, 장수탕에서 만난 덕지와 선녀 할머니의 특별하고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녀 할머니가 요구르트를 즐기는 짧지만, 달콤한 순간처럼 이번 재출간이 “그림책을 보는 동안만큼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을 이어가길 바란다.

덕지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아주 오래된 목욕탕이 있다. 큰 길가에는 새로 생긴 스파랜드도 있지만, 엄마는 오늘도 장수탕이다. 덕지는 엄마가 뭐라 하건 “일단 좀 놀아야겠다”며 냉탕으로 냉큼 달려간다. 어? 혼자 놀던 덕지의 목덜미가 왠지 서늘하다. 그때, 탕 구석에서 이상한 할머니가 나타났다! 할머니는 자신이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녀라며 모두가 아는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이 할머니, 뭔가 예사롭지 않다. 산속 계곡에서 놀던 선녀라 그런지, 냉탕 즐기는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천상의 놀이를 전해 받은 덕지가 선녀 할머니를 위해 마련한 것은… 바로 요구룽! 그게 뭐냐고? 일단 표부터 끊고 들어오시오!

  출판사 리뷰

열탕처럼 후~끈하고 냉탕처럼 시-원한
본격 목욕탕 판타지 그림책

“어린 시절 나에게 목욕탕은 가장 비일상적으로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 백희나

#우정 #배려 #나눔 #다정함 #연대 #목욕탕
#열탕처럼 후~끈하고, 냉탕처럼 시-원한 본격 목욕탕 판타지 그림책
#오래된 목욕탕, 장수탕에서 펼쳐지는 선녀 할머니와 덕지의 버라이어티 냉탕쇼!
#레트로 감성 물씬 나는 헌것투성이랜드 《장수탕 선녀님》으로 오세요!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쾌적하게 모십니다!”


스토리보울에서 펴내는 백희나 그림책 《장수탕 선녀님》이 12년 만에 꽃단장을 하고 다시 독자 앞에 섰다. 이 책은 동네 오래된 목욕탕, 장수탕에서 만난 덕지와 선녀 할머니의 특별하고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녀 할머니가 요구르트를 즐기는 짧지만, 달콤한 순간처럼 이번 재출간이 “그림책을 보는 동안만큼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을 이어가길 바란다.

선녀님과 요구룽의 비밀
덕지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아주 오래된 목욕탕이 있다. 큰 길가에는 새로 생긴 스파랜드도 있지만, 엄마는 오늘도 장수탕이다. 덕지는 엄마가 뭐라 하건 “일단 좀 놀아야겠다”며 냉탕으로 냉큼 달려간다. 어? 혼자 놀던 덕지의 목덜미가 왠지 서늘하다. 그때, 탕 구석에서 이상한 할머니가 나타났다! 할머니는 자신이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녀라며 모두가 아는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이 할머니, 뭔가 예사롭지 않다. 산속 계곡에서 놀던 선녀라 그런지, 냉탕 즐기는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천상의 놀이를 전해 받은 덕지가 선녀 할머니를 위해 마련한 것은… 바로 요구룽! 그게 뭐냐고? 일단 표부터 끊고 들어오시오!

꽃단장한 《장수탕 선녀님》
2024년 4월, 《장수탕 선녀님》이 새 간판을 달고 꽃단장을 마쳤다. 리듬감 있는 시각적 요소들의 변화와 초고를 살린 덕지의 바뀐 대사들이 새로운 매력을 더한다.
** 먼저, 장수탕 카운터에 새 요금표가 붙었다. 요금표를 보면, 어른 요금은 4,000원에서 7,500원, 미취학 아동 요금은 3,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되었다. 이러한 요금 인상은 십여 년 간의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오래된 목욕탕의 유지와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 초기 원고를 살려 텍스트에도 섬세한 변화를 주었다. 냉탕으로 달려가는 덕지가 이전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냉탕.” 하고 단순히 선호를 드러냈다면, 이번에는 엄마의 말을 뒤로 하고 “일단 나는 냉탕에서 좀 놀아야겠다”며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표현한다. 또한, 덕지가 냉탕에서 혼자 노는 장면의 서술을 과감히 줄임으로써, 읽는 이의 경험과 상상의 여지를 넓혔다. 어디까지나 혼자 놀이는 비밀스러워야 하니까! 이처럼 캐릭터의 성격과 이야기의 전달 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작가의 의도를 살리고, 독자의 몰입감을 높였다. 참, 때가 잘 나오려면, 뜨거운 탕에서 몇까지 세어야 하는지 덕지만의 비법도 추가했으니 놓치지 말 것.
** 서사의 깊이가 더해진 책의 시각적 요소도 눈에 띈다. 커버와 표지 디자인을 통해 안과 밖으로 선녀의 달콤한 순간과 냉랭한 일상을, 앞뒤로는 선녀와 덕지와의 만남을 교차해 보여주며 책의 물성과 서사의 깊이를 한층 강화했다. 커버 안쪽에는 스토리 보드와 함께책 속의 한 장면이 된 날 것의 사진 한 장이 흐릿하게 담겨 있다. 인형을 쥔 작가의 손과 그 순간 셔터를 누르는 보이지 않는 손 사이에서 느껴지는 창작의 노고가 오롯이 전해지는 듯하다. 또한, 때수건처럼 시원한 초록 면지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경쾌하게 여닫고, 커버 날개에 녹박으로 찍은 작가의 사인과 선 그림으로 스토리보울의 새출발을 자축했다.
** 이야기의 구조와 심리적 변화에 따른 리드미컬한 프레임 변화도 몰입감을 더한다. 냉탕에서 선녀 할머니를 만나기 전후의 프레임 변화는 갑갑한 일상과 작은 판타지의 경계를 나타낸다. 선녀 할머니가 등장했을 때, 프레임이 사라지며 본격 냉탕 판타지의 시작을 알리는 극적인 연출이나 덕지의 힘찬 기재개에 따라 장면이 페이지 경계를 넘는 세심한 연출도 돋보인다. 또한, 요구르트를 가리키는 선녀의 손가락을 따라가는 리듬감 있는 텍스트 변주는 이전 책과는 다른 재미를 더한다.

묵혀 둔 목욕탕 이야기
대중목욕탕, 이보다 더 기이하고 특별한 공간이 있을까. “목욕탕은 어린 시절 나에게 비현실적인 공간이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곳에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맨몸으로 모여 함께 물속에 몸을 담그고, 각자의 묵은때를 민다. 더 이상한 건, 다 같이 하면 괜찮아 보인다. 덥고 습한 공기, 펄펄 끓는 탕, 삼킬 것 같은 뜨거운 열기 가득한 목욕탕에서 냉탕은 아이들의 유일한 해방의 공간이다.
이야기의 탄생은 이랬다. 엄마와 단둘이 목욕탕에 간 아이, 백희나는 폭포수 벽화와 인조 바위가 있는 냉탕이 신비롭기만 했다. 스무 해 전쯤, 어린 시절의 목욕탕 기억을 되새기며 《구름빵》의 주인공 남매가 목욕탕에서 산신령을 만나는 판타지 이야기를 구상했다. 그러나 뭔가 마음에 와닿지 않아 수년간 이야기를 묵혔다. 2012년 늦봄, 출판사 작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묵혀 둔 목욕탕 이야기를 꺼냈다. 순간, 때가 왔음을 직감했다. (남매 대신) 덕지라는 여자아이가, (산신령 대신) 선녀님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당장 눈앞에서 그들을 보고 싶었다. 실제 목욕탕을 배경으로, 인간 대신 인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비주얼을 상상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판타지 이야기와 잘 맞아떨어졌다. 그림책 더미를 만들고, 뼈대에 덕지덕지 폴리머 클레이(스컬피)로 살을 붙여 인형 제작에 들어갔다. 빚고, 굽고, 칠하기를 반복, 50여 개의 덕지, 선녀, 엄마 인형 들이 완성됐다. 몸은 부서질 것 같았지만,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작업자들과 배경이 될 목욕탕을 찾으러 다니기도 했다. 폭포 벽화가 남탕에만 있다고 해서 크기를 가늠하려고 남성 직원분이 바비 인형을 들고, 남탕에 들어가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그해 여름, 단장을 마친 인형들, 인조 바위와 나무, 카메라 장비를 들고 서울 중구 계동의 한 목욕탕에서 새벽 첫 촬영이 시작됐다. 작가의 품에서 오래 묵힌 이야기가 한 컷 한 컷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장수탕 선녀님》은 혼자 책을 만들다가 함께 만드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 작품이기에 작가 자신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혼자’와 ‘함께’의 균형을 잃지 않고, 나누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덕지와 선녀 할머니처럼, 영혼의 단짝끼리 나눠 먹는 요구룽이 얼마나 달고 맛있게요!

“《장수탕 선녀님》은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책이다. 마치 선녀님의 파워를 얻은 것 같다!” _백희나

노는 게 제일 좋아 : 대왕고래 같은 선녀 등을 타고
목욕탕에 사는 날개옷 잃어버린 선녀라니, 뭔가 할 말이 많아진다. 얼마나 계셨을까… 온갖 풍파를 견뎌 내고, 오래된 목욕탕까지 들어오게 된 구구절절한 선녀의 사연이 참으로 궁금하다. 매표소 할머니는 선녀 할머니의 사연을 알까? 날개옷 없이 천상에 올라가지 못한 채, 세월을 때려 맞은 늙은 선녀는 홀로 사는 힘없는 존재다. 현실 세계에서 그녀의 신령함은 저 너머의 이야기일 뿐, 아무런 효력이 없다. 순수한 자들이 약자로 살아가는 냉혹한 현실에서 늙은 선녀의 피난처는 물때 낀 낡은 냉탕이다. 그렇게 냉랭한 선녀의 일상에 덕지라는 아이가 불쑥 찾아왔다. 어린 인간 덕지라고 해서 처지가 더 나은 건 아니다. 새로 생긴 스파랜드에 가고 싶은 갈망 따위는 먼 꿈이고, 아침 댓바람부터 엄마 손에 붙들려 목욕탕에 끌려왔다. 냉탕은 덕지에게 유일한 탈출구다. 피할 수 없는 갑갑한 현실 속에서 덕지는 나름 혼자서 즐길 줄 아는 현자다. 이처럼 선녀와 덕지의 만남은 너무나 필연적이다. 둘은 맨몸으로, 살을 맞대고, 함께 논다. 사이의 벽을 허무는 데 놀이만큼 좋은 건 없다. 노는 사이는 어떤 걸림돌도, 가릴 것도 없다. 모르는 사이건 아는 사이건, 늙건 어리건, 하늘나라 선녀건 인간 아이건 간에… 혼자 노는 것도 좋지만, 함께 놀면 더없이 즐겁다. 현실의 축소판인 목욕탕에서 덕지와 선녀는 혼자만의 세계에서 터득한 저마다의 즐거움을 나누기 시작한다. 둘이 나란히 치는 물장구가 더 신난다. 살을 뚫을 듯 세차게 내리치는 폭포수도, 숨 막히는 물속도 전혀 두렵지 않다. 덕지는 이제 대왕고래 같은 선녀의 등을 타고, 깊고 깊은 용궁까지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맛에 산다 : 요구룽 파워
덕지는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모두가 아는 얘기에도 모르는 척 끝까지 들어주는 속 깊은 친구다. 맛나게들 먹는 요구르트 하나를 선녀 할머니에게 주려고 뜨거운 것도 참아 내는 배려심 많은 친구다. 배려는 타인의 처지를 헤아리고, 선한 행동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공감 없는 과도한 관심과 참견이 개입된 오지랖과는 전혀 다르다. 배려는 서로에게 몽글몽글 아름다움을 피운다. 덕지 덕분에 선녀 할머니는 세상의 시원하고 달콤한 순간을 맛본다. 눈이 번쩍 뜨이고,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 맛이다. 냉탕 한구석에 스스로를 가둔 선녀는 덕지를 만난 뒤, 냉탕 너머의 세상이 궁금해졌다. 선녀가 파란 바가지를 타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요구룽의 힘으로 움직이고 싶은 의지가 생겨난 것이다. 가장 먼저 덕지의 안부가 궁금했다. 그날 저녁, 지독한 감기에 걸린 덕지 곁에 선녀 할머니가 슬며시 다가왔다. 선녀는 덕지의 뜨거운 이마를 식혀 주며 나지막이 이렇게 고백한다. “덕지야, 요구룽 고맙다. 얼른 나아라.” 이처럼 나눔은 어떤 매직보다 강력하다. 요구룽은 탄산음료처럼 짜릿하고, 카페인처럼 두근대진 않아도 참 다정하게 달달하다. 요구룽은 탄탄대로 펼쳐지는 꽃길을 만들어 주진 못해도 오늘 하루가 참 살 만했고, 내일이 조금 궁금해지는 작고 다정한 마법의 힘을 지녔다. 우리 삶에도 그런 ‘요구룽 매직’이 간절하다.
한밤중, 목욕탕 냉장고에 진열된 요구룽을 바라보며, 선녀 할머니는 무슨 생각에 잠겼을까? 독자는 이다음이 궁금할 것이다. 모든 건 덕지의 꿈이었을까, 선녀 할머니의 꿈이었을까? 아니면, 선녀가 되고 싶었던 어느 할머니의 착각이었을까? 누구의 꿈인들 중요치 않다. 이토록 다정한, 정체 모를 판타지 이야기가 십여 년 동안, 독자의 마음을 꾸준히 몽글거리게 하는 이유일 테니… 바로 이 맛에 살게 하는 힘, 오늘 당신의 요구룽은 무엇인가. 쓴 인생에서 요구룽의 짧지만, 달콤한 맛이 그립다면 다시 《장수탕 선녀님》을 펼쳐 보자.

목욕탕 연대
이 책의 등장인물은 다 벗고 나온다. 게다가 여자만 나온다. 어린 여자와 늙은 여자, 좀 덜 늙은 여자가 전부다. 그래서 큰 몸, 작은 몸만 있다. 당연히 여기에 기준하고, 만들어진 몸은 없다. 누가 이들의 몸을 함부로 말할 수 있는가. 하늘의 선녀조차도 피하지 않은 몸이다! 늘어지고 깊게 패고 굴곡진 그대로 살아온 몸은 날마다 부지런히 때 묻은 속세를 씻는 의식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 이 몸들이 물가에 모여 함께 몸을 담그고, 함께 씻는다. 그래서 이곳에는 숭고한 몸들만 모여 있다. 이 작품은 화려한 배경이나 대단한 스케일이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좀 거칠고, 헐고, 날 것들이 더 많다. 그런데 늙은 존재와 어린 존재가 서로 살을 맞대는 장면만 보아도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한 연대가 일어난다. 덕지와 선녀 할머니처럼, 우리 삶에도 가끔은 이런 목욕탕 친구가 필요하지 않은가? 뜨거운 탕에 마음을 불리고 마음의 묵은때를 벗기고 싶다면, 당장 오래된 목욕탕으로 가자. 눈을 질끈 감고, 혼자 온 이에게 “등 밀어 드릴까요?” 하고 말을 건네자. 늙은 등이면 더 좋고… 입이 안 떨어진다면, 말없이 요구르트를 하나 건네자. 그러면 서로의 가슴에 꽃이 핀다. 갈 데도 많은데, 왜 하필 물때 낀 낡은 목욕탕이냐 묻는다면, 선녀 할머니가 숨어 살기에 딱 좋은 곳이라서? 다정한 게 더 많을 것 같아서? 물론, 꼭 장수탕이 아니라도, 선녀가 없어도 괜찮다. 아무튼, 오늘 달콤하고 재밌었다면, 그걸로 됐다.
레트로 감성 물씬 나는 헌것투성이 랜드, 《장수탕 선녀님》으로 오세요!

수상 목록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픽션 부문 올해의 작가' 《구름빵》
2012년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 《장수탕 선녀님》
2013년 제3회 창원아동문학상 《장수탕 선녀님》
2018년 제11회 MOE 그림책 서점 대상 《알사탕》
2020년 아스트리드 린그드렌 추모상
2022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 《달 샤베트》
2023년 제3회 용아문화대상
2023년 이탈리아 프레미오 안데르센상 '올해의 책' 《알사탕》




  작가 소개

지은이 : 백희나
그림책 작가. 쓰고 그린 책으로 《구름빵》 《달샤베트》 《어제저녁》 《삐약이 엄마》 《장수탕 선녀님》 《꿈에서 맛본 똥파리》 《이상한 엄마》 《알사탕》 《이상한 손님》 《나는 개다》 《연이와 버들 도령》 《알사탕 제조법》 등이 있습니다. @baekhe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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