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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에서 바다까지
힘찬북스(HCbooks) | 부모님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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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중식이 밴드의 리드 보컬 정중식이 새 음원 발매를 앞두고 노래 배경을 소재로 직접 쓰고 그린 성인 동화다. 15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책에는 30여 컷의 삽화를 곁들인 그림동화 〈도마에서 바다까지〉와 함께 저자의 내면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일기장 〈도마 위의 모놀로그〉를 권말에 수록했다. 이 책은 특히, 동화의 본문 사이사이에 새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QR 코드를 수록함으로써 읽고 보는 책을 넘어 듣고 즐기는 ‘음악 동화’ 형태를 갖췄다.

  출판사 리뷰

중식이 밴드의 리드 보컬 정중식이 새 음원 발매를 앞두고 노래 배경을 소재로 직접 쓰고 그린 성인 동화 《도마에서 바다까지》를 발간했다. 15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책에는 30여 컷의 삽화를 곁들인 그림동화 〈도마에서 바다까지〉와 함께 저자의 내면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일기장 〈도마 위의 모놀로그〉를 권말에 수록했다. 이 책은 특히, 동화의 본문 사이사이에 새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QR 코드를 수록함으로써 읽고 보는 책을 넘어 듣고 즐기는 ‘음악 동화’ 형태를 갖췄다.
kbs2tv 인기드라마 <완벽한 가족> 의 ost [나는 반디불]의 작사,작곡가이기도하다.

절망의 ‘도마’를 탈출해 희망의 ‘바다’로 헤엄쳐간 상처 입은 물고기 이야기―

저자는 횟집 ‘도마’를 탈출해 ‘바다’에 이르는 물고기의 여정에 빗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암울한 현실을 묘사하고, 그럼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좇아 묵묵히 나아가는 삶을 형상화한다. 작가의 삶이 오롯이 녹아 있는 이 작품은 본문 사이사이 이야기의 주제를 담은 음원 QR을 수록함으로써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으며, 작가 특유의 유니크한 상상력에 힘입어 ‘읽고, 보고, 듣고, 즐기는’ 독서를 체험하게 한다.

‘N포 세대’의 아이콘 중식이 밴드―

중식이 밴드는 2014년 한국인디뮤지션대상 금상, 전국오월창작가요제 은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2015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7에 출전해 Top4에 오르며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보컬 정중식의 이름을 딴 ‘중식이 밴드’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소 코믹하게, 그러나 직설적이고 노골적으로 그리면서 젊은이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고, 빠르게 팬층을 확보해 나갔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서민의 애환을 노래하는 중식이 밴드가 젊은 세대, 이른바 ‘N포 세대’의 공감과 지지를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예컨대, 밴드의 초기 대표곡 중 하나인 〈아기를 낳고 싶다니〉는, 젊은 세대의 비혼주의와 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사실 이 시대의 청년들은 결혼하고 싶고 아이도 낳아 잘 키우고 싶어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씁쓸한 현실을 노래한다.

아기를 낳고 나면 그 애가 밥만 먹냐?
계산을 좀 해봐.
너랑 나 지금도 먹고살기 힘들어.
너 개도 못 키우면서
주제에 우리가 무슨 누굴 키우냐.
―〈아기를 낳고 싶다니〉 부분

중식이 밴드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 음악은 극사실주의다. 누군가에게는 노골적 가사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숨기지 않는다”라며 “재미있는 밴드로 기억되고 싶다. 개그콘서트나 신문만평같이 우리 사회의 불편하거나 아픈 소재들을 한 번 더 상기시키되 그래도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그런 공연을 하는 밴드로 남고 싶다.”라고 음악적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중식이 밴드 유투브 채널

팔딱팔딱.
온 힘을 다해 팔딱팔딱.
도마 위에 물고기가 춤을 춘다.
물고기는 몸을 던져 도마 위에서 뛰어내렸다.
쿵!
“옴마 깜짝이여!”​
​어두운 싱크대 밑에 쥐 한 마리가 깜짝 놀라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저기 저, 죄송한데 길 좀 물어볼게요. 여기가 어디죠?”
“주방이유.”
죽을힘을 다해 도마에서 벗어났지만
내가 도망친 곳은 결국 주방이었다.
“바다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저기 저 하수구에 들어가 쭉 가다 보면 그 뭐시냐, 거 시궁창이 나와요.”
이때였다.
쿵쿵쿵쿵!
저 멀리서 나를 죽이려던 인간의 발걸음 소리가
또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나는 성급히 쥐가 말해주었던 하수구로 팔딱팔딱
온 힘을 다해 하수구 구멍으로 향했다.

“어이 아가… 시끄러운께 그만 울고 ‘팔마일’이란 영화 봤으? 뭐 못 봤것제… 그 영화를 보믄 주인공 에미넴이 이런 말을 혔어… ‘현실은 시궁창이다.’ 이 말인즉슨…에미넴은 시궁창까진 도달헌 거여… 자네는 아직 시궁창에도 도달혀지 못혔어… 나가 살아서 여까지 온 물고기는 본 적이 읍서. 자네가 처음이여.”
큰 쥐와 쥐 무리가 나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 측은함과 함께 뭔지 모를 뜨거움이 느껴졌다.
큰 쥐가 말했다.
“자네는 시궁창으로 가야 혀. 오메… 근디… 그대 몸이 다 찢어져서 혼자서 거까진 갈 순 없것제… 괜자너. 아무 걱정마러… 나가 느를……”
쥐들이 큰 쥐를 보았다.
“아니, 우들이 느를 시궁창까지 델다 줄 것인께.”

얼마나 더 가야 나는 바다에 다다를까?
그 힘차게 물살을 차고 수영하던 그때의 내가…
진짜 실제 있었던 기억인가?
나도 살아있었다.
먹고 마시고 즐기고 행복했고 웃고 울고 취하고 싸우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반대하고 찬성하고 동의하고
만지고 물고 때리고 내가 했던 나의 모든 행위들,
그것은 과연 실존 했던 것인가?
그것은 꿈이 아니었을까?
아니… 과연 지금 나는 존재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내가 존재하는 증거는 어디에 있지?
나를 도와줬던 쥐들이 나를 기억할까?
그들은 내가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해 줄 수 있을까?
누구에게? 누구에게 증명하지?
​내가 존재했다는 것이 왜 중요하지?​
엄마… 아빠…
나는 존재한 적이 없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들로 내 마음은 점점 조급해졌다.
내 과거와 지금 이 모든 것이 망상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내 온몸을 휘감고 있었다.
나는 이미 죽은 것이 아닐까?
​그리고 하늘에서 무언가가 느껴졌다.
​등 위로 하늘의 허공에 느껴지는 무언가가
내 모든 신경을 건드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중식
2014년 중식이 ’아기를 낳고 싶다니’, ‘여기 사람 있어요’로 데뷔하여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인디 뮤지션이며 같은 해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영화 ‘나는 중식이다’로 ‘심사위원 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2015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7’에 출연해 TOP4의 성적을 거두며 ‘중식이 밴드’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그 후로 꾸준한 활동을 해오며 ‘나는 반딧불’, ‘그래서 창문에 썬팅을 하나 봐’, ’Sunday Soeul’, ‘죽어버려라’ 등 많은 곡이 사랑받고 있다.

  목차

추천사_임진모

중식이 음악 동화―도마에서 바다까지
중식이의 일기장―도마 위의 모놀로그

【음원 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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