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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나
지콘디자인 | 부모님 |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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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인생의 황혼을 앞둔 위나는 1999년 가을, '아드아브 조류연구소'의 13대 원장으로 부임하여 태평양의 한가운데 위치한 섬 '보로나'에 오게 된다. 아드아브 조류연구소는 북유럽에 본부를 둔 '엘리아머 동물보호재단'에 속해 있으며 보로나는 태평양 전쟁 전까지는 무인도였던 섬이다. 그녀의 업무는 새 천년이 시작되기 전에 '보로나'를 사람이 살지 않던 과거의 모습으로 돌려놓는 것으로, '아드아브 조류연구소'의 현재 진행되는 일을 포함한 모든 실적들을 파악하고 정리한 후 본부에 보고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여기에 온 진짜 목적은 마리라는 이름의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차츰차츰 드러나게 되는데……."아빠는 어미새가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하며 그냥 가자고 했는데 나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다른 손으로 새를 들었어. 주변에 분명 둥지 같은 건 보이지 않았거든. 집에 가서 날개를 고쳐주고 싶었어.""딸이 말을 안 들으니 아빠 기분이 좋지 않으셨겠네!""그러셨겠지. 하지만 내가 보기에 아빠는 그냥 그 상황을 귀찮아하는 것 같았어. 아기새는 그날 처음 만져본 건데 정말 연약했어. 얼마나 조심스럽게 그 새를 잡았는지 아직도 그 느낌이 생생히 기억나. 그런데 그 뒤로 내 손을 쥔 아빠의 힘이 좀 약해졌더라고. 그 순간부터 내가 미워졌나 봐.""그래서?""나도 아빠 손을 느슨하게 잡았어. 아기새를 구하겠다는 데 뭐가 나빠? 그런 아빠가 미웠어. 그러고는 팔을 벌려 일부러 아빠와 조금 떨어져서 걸었어. 그 나이에 생각할 수 있는 소심한 복수였지.""참 나.""그때부터 우리의 손은 잡는 둥 마는 둥이었지. 그런데 몇 발자국 더 가다가 내 발이 치마에 걸렸던 거야. 어쩐지 집을 나올 때부터 그럴 거 같았어. 그러면서 젖은 나뭇잎을 밟아 미끄러져 넘어졌지. 하마터면 경사진 위험한 숲으로 떨어질 뻔한 거야. 난 깜짝 놀라 아빠의 손을 꽉 쥐었지. 아빠는 나보다 더 놀랐었나봐. 순간 내 손을 으스러뜨리는 줄 알았거든.""얼마나 힘을 주셨으면...""그런데...""그런데...?""겨우 안정을 취하고 다른 손을 보았는데 새가 움직이지 않았어. 그때 새를 쥔 손에도 힘이 들어갔던 거야. 그 움찔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새가 죽었구나.""응... 믿어져? 그때는 내 손이 이만했다고!"

  작가 소개

지은이 : 장형순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설계 사무소와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서 일했으며 2002년 종이모형을 전문으로 하는 지콘디자인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전시와 교육을 병행하며 건축물, 캐릭터, 문화재, 동물 등을 종이모형으로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출판등록을 하고 종이모형을 만드는 일과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병행하고 있으며 머지않은 시기에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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