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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행 기차를 타고
시와사람 | 부모님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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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용갑 시인은 영산강이 낳은 시인이다. 영산강가에 있는 냉산 마을에서 태어나 종심의 나이에 이른 지금까지 영산강을 떠나지 않고 영산강을 가슴에 품고 영산강을 사랑하며 영산강과 함께 살고 있다. 시인은 <자서>에서 “저는 이날까지 영산강의 젖먹이로 살아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산강은 나에게 어머니의 강이고 사랑의 강이고 나를 찾아가는 구원의 강이기도 합니다.”라고 고백한다. 첫 시집 『초보 농부의 개론』(한림, 2021)에서도 영산강은 시집의 핵심을 이룰 만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고향 사랑의 정신을 보여준 바 있다.영산강은 조선 초 영산포가 크게 번창하여 강 이름도 영산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영산강은 역사문화적, 인문지리적으로 오랫동안 전남 담양군 용면 가막골에 있는 용소를 발원지로 보았으나 정부 발행 『한국 하천 일람』에는 수문학적 관점에서 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병풍산 북쪽 용흥사 계곡을 공식적인 발원지로 기록하고 있다. 김용갑 시인은 전남 나주시 삼영동 영산강가에 있는 냉산 마을에서 태어나 자라며 평생 영산강을 떠나지 않고 있다. 그러기에 이 영산강은 김용갑 시인의 시적 모태이자 자신의 삶의 현장으로서 모든 시와 삶이 영산강과 함께 숨 쉬고 있다.떠나가는 열차를 바라보며추운 날이면 즐겨 끼던 가죽장갑기차에 두고 내렸다오래전 첫 월급을 탄 아들이 사준 것인데사라져버린 기차를 바라보며 황망했다역사(驛舍)를 나가면 찬바람에 손 시려운이런 일이 어찌 한두 번이겠는가늘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나는 손이 시려온몸으로 겨울 바람을 맞으며허허벌판을 걸어가곤 했다시련 앞에서 더 단련된다고 하지만두 손 따스하게 잡아주지 못한 그 사람을기차에 두고 혼자 내린 일을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열차를 바라보며다시는 잊지 않고 함께 하리라 하는 다짐도건망증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어서나는 허벅지를 꼬집으며 두 눈을 부릅뜨지만사랑하는 사람들을 곁에 잡아두지 못해늘 가슴 아파했다건망증은 어떠한 약으로도 다스릴 수 없다때로는 나를 열차에 놓고 내려온 적도 있다그러므로 나는 지금 나를 잃어버리고허우대만 남았다나의 건망증의 또다른 이름은사랑이다그런 까닭에 짐승처럼 울부짖는 것이다.
불회사의 가을말[言]속에 절[寺]이 있는 곳으로출가한 나는 가을을 타는지속인과 비자 숲길을 걸었다오랜만에 정연 주지스님께차 한 잔 대접 받고 묵힌 때 씻는법언 한 줄 듣기 위해 소란함을 뒤로 한 것이지대웅전은 새 단청을 하여석가모니불 낮잠 주무시는데숙면 줄 수 있겠다는 스침과정갈한 불사는 세사世事에 때묻은나 같은 중생도 친해지리 싶다그러나 정연 주지스님은 떠나고젊은 새 주지 철인 스님을 뵙고서엽차 한 잔으로 합장하였다나는 속세의 고원 한 편 절 속에 사는 것만 같은데스님들은 왔다 갔다 하는 것인지어느 절로 갔는지 정연 스님이 그립다절간의 오후는 그림자 길게 내리는데철인 주지스님의 목탁소리 진중하기만 하고나는 부처님께 삼배 올리며나의 절에 심안거 들었다.✽나주시 다도면 마산리에 있는 절
풍경이 되는 철새처럼눈 쌓인 영산강 다리를건너는 일은지나온 세상사 쌓여 있는 듯팍팍하고 버겁다어쩌면 허망하게 가버린삶의 역사가 고적하게 해도눈보라가 회한같이 짓눌러도다 버려야 하는 시간유구한 영산강에다 퐁당 던지고 가자꿈, 사랑, 그리움, 서러움,미움까지도 모두무엇이 아쉽고 서운할 것이 있으랴흔적 없이 이대로저 강물처럼 그렇게 흘러가자그래서 다시 한 풍경이 되기 위해찾아온 저 철새처럼장구한 세월의 강에 물결 같은시를 쓰고 사랑을 하고 노래 부르자그러다가강물 위로 솟구쳐 천천히 날갯짓하며없는 듯 날아가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용갑
나주시 삼영동(냉산) 영산강 강변에 출생하여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석사)했다. 삼십대 후반을 여의도와 지역에서 격동의 한 시대를 지나왔고 사십대에 지역발전을 위한 언론인의 삶을 보냈다. 민주화시대에 잦은 폭음과 과로로 사오십대에 벼랑의 순간을 건넜고 장년기는 소용돌이 쳤다.중학생 때부터 문학을 좋아했고 육십이 되어서야 《문학춘추》 신인상으로 문단에 소개되었고 2024년 《시와사람》으로 재등단하여 시인의 길을 걷고 있다. 전 나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광주문인협회, 전남문인협회, 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이며 한국문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저서: 시집 『초보농부의 개론』, 『수서행 기차를 타고』산문집 『영산강의 비상』, 『영산강을 색칠하다』(시·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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