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정순 그림책방 3권. 글을 읽지 못하는 난독증으로 좌절하던 꼬마 고구마가 다양한 세상을 만나며 울고 웃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고정순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로, 글을 읽는 것이 소원이었던 꼬마의 간절한 마음과 수많은 실패, 그리고 곁에서 지지하고 믿어 준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이 유쾌하고 다정하게 담겨 있다. 이제, 꼬옥 안아 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개구쟁이 꼬마 고구마의 달콤 쌉싸름한 성장기를 만나 보자.
나는 뭐든지 잘하는 아이였다.동물 흉내 내면서 방귀 뀌기.한밤중에 멜로디언 연주하기,벌레랑 숨바꼭질하기.희한한 일을 척척 해내는 나도 못하는 게 있었다.나는 … 글자를 읽지 못했다.
늙은 나무에 고무줄을 묶으며 언니는 땀을 뻘뻘 흘렸다. 언니가 싫다면서, 온 동네 아이들에게 나도 언니 있다고 자랑하고 다니던 나.바보 같은 나는 언니가 묶어 준 고무줄을 열심히 넘었다. 여름은 우리 머리 꼭대기에서 스카이 콩콩을 타고 있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정순
그동안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봄꿈》, 《시소》, 《무무 씨의 달그네》, 《어느 늙은 산양 이야기》, 《가드를 올리고》, 《최고 멋진 날》, 《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 들이 있으며, 청소년 소설 《내 안의 소란》, 산문집으로 《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안녕하다》, 《그림책이라는 산》을 펴냈습니다. 그림책은 물론이고, 에세이, 소설, 만화로 영역을 넓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