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늘 아침 나는 어떤 모습인가? 어제와 똑같은 모습인가? 아니면 조금 다른 모습인가? 또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의 기분은 어떤가? 엉망진창 뒤죽박죽인 기분인가? 우아하고 멋진 기분인가?어느 날 아침 우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 잠에서 깨어난 우고는 더 이상 우고가 아니었다. 적어도 예전의 우고는 아니었다. 성장한다는 것은 하루하루 변해간다는 뜻이고, 우고는 그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어느 날은 끄적끄적 낙서로 일어나고, 또 어떤 날은 점점점 점으로 일어나고, 또 어떤 날은 흐릿흐릿 흐리멍덩하게 일어났다. 그런 변화는 자기 자신은 물론 학교와 친구들과의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우고는 매일 아침 기분이 조금씩 달라지더라도 여전히 우고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자기 자신이 항상 똑같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변화와 성장을 받아들이는 것, ‘정상’이라는 불확실한 개념에 관한 그림책이다.책 전반에 걸쳐 어른들은 온전히 드러나지 않고, 드러나더라도 허리까지만 등장한다. 이는 어린 시절과 어른들의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단절과 분리를 보여주는 장치이며, 우고의 미스테리를 더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결말을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결말에 놀라운 반전이 있는데, 성장한다는 것은 부모의 복잡하고 불완전함을 발견하게 된다는 걸 말해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세르조 올리보티
제노바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밀라노 폴리테크닉의 강사로 일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가르치며, ‘이탈리아 포스터 비엔날레’를 창설하고 포스터 아트 분야에서 창의적인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 출판 분야에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출판사와 일하고 있습니다. 2022년 마그나 카피타나 상과 지오바니 아르피노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과 2024년 볼로냐 스트레가 라가치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책은 2024년 IBBY 이탈리아 초이스에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