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화엄학의 대가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해주 스님(서울 수미정사 주지)이 불자들의 신행을 돕기 위해 엮어낸 화엄경 수행서 『독송본 한문 ·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51권 37.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2]가 발간됐다.
수미정사 불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 출·재가자가 함께 수행해 오던 독송 · 사경본을 더 많은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하여 생사에 자재하고 해탈열반으로 이르는 화엄의 바다로 안내하기 위해 정식으로 출간했다.
여래가 출현하여 세상에 베푼 공덕과 자비를 나타낸 여래출현품 총 세 권 중 두 번째 권에는 보현보살이 법을 설하는 내용이 이어지는데 이 중 세 번째, 여래의 어업에 답하는 내용과 네 번째, 여래의 의업에 답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판사 리뷰
화엄의 대해를 유영하는 수행자를 위한 신행의 길잡이
『독송본 한문 ·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제51권
37. 여래출현품 [2]
如來出現品 第三十七之二
화엄학의 대가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해주 스님(서울 수미정사 주지)이 불자들의 신행을 돕기 위해 엮어낸 화엄경 수행서 『독송본 한문 ·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51권 37.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2]가 발간됐다.
수미정사 불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 출·재가자가 함께 수행해 오던 독송 · 사경본을 더 많은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하여 생사에 자재하고 해탈열반으로 이르는 화엄의 바다로 안내하기 위해 정식으로 출간했다. 해주 스님의 역경 불사는 각 권 순서대로 독송본과 사경본을 동시 제작 · 발간하며 80권 『화엄경』 전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책 소개
『화엄경』제51권에는 37. 여래출현품 [2]가 수록되었다.
여래가 출현하여 세상에 베푼 공덕과 자비를 나타낸 여래출현품 총 세 권 중 두 번째 권에는 보현보살이 법을 설하는 내용이 이어지는데 이 중 세 번째, 여래의 어업에 답하는 내용과 네 번째, 여래의 의업에 답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여래의 어업을 모두 밝히고, 어업의 열 가지 비유를 들었다. 어업이란 여래의 음성을 말하는데 여래의 음성은 한량없는 모든 음성에 두루하므로 음성이 두루 이르는 줄을 알아야 함을 밝히고 다음과 같이 열 가지 비유를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첫째, 여래의 음성은 한량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으며, 주재가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으며, 보여 주는 것도 아니고 보여 줌이 없음도 아님을 세계가 무너질 때 나는 소리로써 비유을 들었다.
둘째, 메아리, 셋째, 모든 하늘의 법의 북, 넷째, 자재천의 선구라는 채녀, 다섯째, 대범천왕, 여섯째, 여러 물의 맛, 일곱째, 용왕이 일으키는 구름, 여덟째, 마나사용왕이 비를 내림, 아홉째, 분별이 없는 물, 열째, 용왕이 큰 구름을 일으키는 등에 비유하였다. 이처럼 여래의 음성은 법계와 같이 한량없으며 중생계와 같이 한량없으며 모든 업과 같이 한량없고 번뇌와 같이 한량없음을 밝혔다.
다음으로 여래의 의업에 답하는 내용으로 먼저 의업을 모두 밝히고 의업의 열 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하였다. 의업이란 마음과 뜻과 의식을 모두 일컫는 말로 여래의 정신적 작용을 뜻한다.
열 가지의 비유는 허공이 의지하는 바, 법계의 더하고 덜함, 바닷물의 분별없음, 보배구슬의 덕, 바다의 네 가지 치성한 광명, 허공의 분별없음, 설산 정상의 약나무, 겁말의 불, 바람, 걸림 없는 지혜의 나타남 등이다.
출판사 서평
이 품에서는 먼저 세존이 광명을 놓아 가피를 내리고 여래성기묘덕보살이 보현보살에게 법을 묻고 이에 보현보살이 법을 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송본은 한문 원문과 한글역을 함께 수록했다. 본문의 왼쪽 면에는 한문 원문을, 오른쪽 면에는 그에 따른 한글 번역을 실었다.
한문 원문의 저본은 고려대장경의 조선시대 인경본이다. 고려대장경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루어져 후대에 교감(校勘)된 대장경과 이를 연구한 논 · 소초가 많아 수차례 교감하여 원문에 반영하였다.
서로 다른 내용을 원문에 반영하는 범위와 이체자(異體字) 문제는 고려대장경 각권의 말미에 교감되어 있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경문의 전후 내용을 살피면서, 여타 교감본을 참조하였으며 이체자도 가능한 한 고려대장경의 특징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문 원문에 부기(附記)한 음사와 현토는 저본의 현토에 의거하였으며 번역에 따라 일부 수정하였다.
한글 번역은 기존의 번역본과 강설집을 참고하는 한편 해석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은 그 내용을 더 깊이 천착(穿鑿)하여 해주 스님의 해석을 반영했다.
선지식의 법문과 강설을 통해 해소되지 않는 의구심을 푸는 것은 보리심을 내어 신행하는 수행자의 몫이다. 공부의 깊이를 더하는 원력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다. 눈으로 보고 소리 내어 읽고 한 구절 한 구절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툭 문리가 트이고 경안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