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에세이,시
별이 된 보라매  이미지

별이 된 보라매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도서
심정민추모사업회 | 부모님 | 2024.12.28
  • 정가
  • 15,000원
  • 판매가
  • 13,500원 (10% 할인)
  • S포인트
  • 750P (5% 적립)
  • 상세정보
  • 15.5x24 | 0.208Kg | 160p
  • ISBN
  • 9791199050501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대한민국의 전투기 조종사 심정민 소령의 의로운 죽음과 귀한 뜻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21년 1월 11일, 심정민 소령이 탄 F-5 전투기의 비행훈련 중 엔진 결함이 발생하였으나, 그는 민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조종간을 끝까지 잡은 채 회피기동을 하다 추락하여 29세의 나이로 순직하였다. 다양한 관점과 방식으로 심정민 소령을 기억하는 이 책은 한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용기와 의로움의 증거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2022년 1월 11일, 공군 제10 전투비행단 소속 전투기 KF-5E 한 대가 훈련을 위해 수원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이 차가운 날이었다. 조종사는 능숙하게 왼쪽으로 선회하며 기체의 고도를 높였다.

비행기의 양쪽 엔진에 화재 경고등이 켜진 것은 이륙 후 불과 54초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긴급 착륙을 위해 다시 기지로 선회하려 했지만, 조종계통 결함기 추가로 발생해 항공기의 기수가 급강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종사는 당황하지 않고 관제탑과 교신하며 상황을 보고했고, 이윽고 두 차례 ‘이젝트(eject; 탈출)’를 외치며 비상탈출을 선언했다.

조종사가 비상탈출 레버를 당기는 순간, 캐노피는 기체에서 분리되고 조종석은 통째로 솟구쳐 항공기로부터 이탈한다. 이윽고 사출된 좌석에서 조종사는 분리되어 안전한 고도에서 낙하산이 펴진다. 그가 레버를 당기기만 한다면, 이 모든 것들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블랙박스의 기록에 따르면 조종사는 레버를 당기지 않고 조종간을 붙잡은 채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견딘다. 만약 그가 탈출할 마음을 먹었다면 불과 일이 초 안에, 곧 파국을 맞을 전투기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안간힘을 다해 기수를 좌우로 뒤틀며 비행기를 어딘가로 이끈다.

잠시 후, 기지 서쪽 8km 부근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야산에 전투기는 추락했다. 전투기가 날아가던 방향에는 대학교 캠퍼스와 아파트를 비롯한 다수의 민가가 있었다. 공군 사고조사단은 블랙박스 기록을 분석한 결과 조종사가 탈출했다면 전투기는 민가에 ‘거의 확실하게’ 떨어질 것이라 말했다.

조종사의 이름은 심정민, 고작 스물아홉 살이었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한 이들을 우리는 ‘영웅’이나 ‘위인’이라 부른다. 하지만 영웅이나 위인이 되지 않을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여느 영웅들처럼 심정민 소령 역시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동생이며, 남편이었다. 성격이 밝아서 주변에는 언제나 친구들이 많았다. 사관학교의 후배들에게는 엄격한 선배였고, ‘평생 전투기 조종사로 살고 싶다’고 말하던 사명감 강한 군인이었다.

그런 이가 오래도록 하늘을 날며 우리를 지켜주었다면 참 좋았을 것이다. 젊은 조종사의 앳된 얼굴에는 어느새 부드러운 주름이 내리고,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해진 베테랑이 되어서도 그는 작전 사이렌을 들으면 자신이 사랑하는 전투기를 향해 망설임 없이 달려갔을 것이다. 더 나이가 들어서는 안락의자에 앉아 젊은 시절의 무용담을 끝없이 늘어놓는 수다스러운 노인이 되었더라면 참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양심과 긍지가 다른 길을 택하였으므로, 고인은 우리 생활인들의 시간에서 역사라는 공간으로 그 자리를 옮겨 앉는 중이다. 하지만 영원에 속한 어떤 이들은 싱그러운 웃음을 지은 채로 우리에게 온갖 값지고 아름다운 것을 가져다준다. 그런 이들의 단단한 마음은 올곧은 심지가 되어 이 세계가 함부로 부패하거나 녹아내리지 않도록 붙잡고 지탱한다.

이 책은 고 심정민 소령의 의로운 죽음과 귀한 뜻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고인의 위대함을 거듭 칭송하기보다는 그의 소중한 기억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언젠가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우리와 같은 한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의로움과 용기에 대해 오롯이 생각하는 시간을 지닐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심정민
대한민국의 공군 장교로, 1993년 대구광역시 수성구에서 태어났다. 2012년 능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 64기로 입교하였다. 이후 2016년 졸업과 동시에 공군 소위로 임관하였으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5의 전투조종사로 복무하였다. 2022년 1월 11일 훈련 중 전투기의 조종 계통 결함이 발생하였으나, 민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끝까지 탈출하지 않았다. 순직 후, 1계급 특진되어 소령으로 추서되었다.

  목차

1. 목소리 005
2. 여는 글 011
3. 이야기 029
4. 물건들 101
5. 추모 서신 115
6. 카르페 디엠: 생도 심정민의 수양록 129
7. 발간사 141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