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현대인의 삶은 반도체로 움직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몸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스마트폰, 매일 활용하는 AI, 빠르게 그 영역을 확대해가는 자율주행 시스템 등 우리 생활의 모든 곳에 반도체가 존재한다. 반도체 없는 기술 발전이란 불가능한 시대이다. 반도체는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큰손이기도 하다. 전 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 1, 2위를 다투는 애플과 엔비디아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테슬라 등 세계 최대 기업들의 주가는 반도체 이슈에 따라 움직인다.이처럼 전 세계의 모든 자본이 모여드는 곳이 곧 반도체 시장이기에, 사람들은 반도체주에 투자하고자 한다. 그러나 매일같이 쏟아지는 반도체 관련 뉴스에는 어려운 기술 용어들이 난무하고, 유튜브에 넘쳐나는 다양한 투자 관련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지기도 한다.반도체 투자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을 취하고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휴먼큐브에서 펴내는 『반도체 투자 스펙트럼』은 이 물음에 해답을 보여줄 반도체 투자의 교과서와도 같은 책이다. JP모건 리서치 헤드 출신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박정준(JJ Park)은 이 책에서 반도체의 역사부터 한국 반도체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보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전망을 예측하며 가장 좋은 투자의 방향을 제시한다.
프롤로그 中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하이닉스 직원으로서 또 외국계 증권사 반도체 애널리스트로서 수많은 반도체 사이클을 겪고, SK하이닉스의 흥망을 30년 동안 지켜보면서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였다. 세계의 패권을 좌우하는 거대한 산업의 무대 뒤에서 펼쳐진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세상에 알리고 싶기도 했다.이런 연유로 나는 이 책을 통해 몰락한 하이닉스가 우여곡절을 딛고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 다음으로 시장가치가 큰 기업으로 우뚝 성장한 신화의 배경과 그 역사를 되짚어보고 싶다. 아울러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 경제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Part 1. 1. 알기 쉬운 반도체 히스토리 中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시장 상황에서 기존의 선두 업체들이 본래의 비즈니스를 버리고 새로운 시장에 맞추어 신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신을 꾀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반면에 새로운 업체들은 과거의 사업 방식, 조직 구조, 문화를 건드려야 하는 부담 없이 새로운 제품 생산과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다. 그것이 그들이 시장에서 앞서 나가는 주 이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정준
1996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 메모리사업본부에 입사해 메모리마케팅팀과 국제금융팀에서 일하며 반도체 산업 전반에 관한 배움을 얻었다. 재직 중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자본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2001년 굿모닝증권(현 신한투자증권)에 들어가 반도체 애널리스트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유럽계 증권사를 거쳐 2002년 JP모건에 입사했다.2023년 말까지 21년 넘게 JP모건증권에서 근무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한국의 대표 IT기업을 비롯해 대만과 일본의 주요 IT기업(TSMC, UMC, 난야텍, 소니, 파나소닉 등)의 분석을 담당했다. 또한 주식전략가로서 전체 주식시장과 경제동향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JP모건에서 최연소 임원 승진 기록을 세웠고, 한국 리서치 헤드, 아시아 IT섹터 헤드를 역임했다. 애널리스트의 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 지표에서 20년 넘게 한국을 대표하는 애널리스트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