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작디작은 초링과 함께 계절을 읽고,
다정다감한 이야기 씨앗을 심어 보자!
시간 개념을 익혀,
차례차례 생각하는 힘을 기르자!시간의 흐름과 순서를 이해하는 능력은 어린이의 언어와 사고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링 시리즈〉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 다시 봄으로 돌아오는 계절의 순환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 아이가 시간의 흐름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각 권은 모두 ‘아침이 밝았어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초링 가족의 하루를 따라가고, 마지막에는 ‘잘 자요.’로 마무리된다. 이처럼 반복되고 예측 가능한 이야기 구조는 아이가 ‘처음-중간-끝’, ‘이전-지금-다음’과 같은 시간 개념을 알게 한다. 초링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리듬, 계절의 변화, 그리고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아직 '시간'이라는 개념이 추상적인 어린이에게 〈초링 시리즈〉는 가장 따뜻하고도 친절한 ‘시간 공부’, 나아가 차근차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기초가 되어 줄 것이다.
상상력의 돋보기로
스마트폰보다 더 재밌는 세상을 보여 주는 책작디작은 초링의 시선으로 보면 고양이는 집채만큼 크고, 운동화는 하늘을 나는 비행기만 하다. 이렇게 조그마한 생명체에 맞춰 그려진 세상은 마치 돋보기를 들이댄 것처럼 익숙한 풍경을 낯설고 새롭게 보여 준다. 길가의 들꽃, 맨홀 뚜껑 하나도 이야기 속에서는 커다란 배경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일상을 새롭게 비추는 시각은 아이의 상상력을 넓히고 관찰력까지 길러 준다.
초링들이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겪는 일들은 계절마다 다채롭고, 장소에 따라 특별하다. 언제 어디서나 모험을 찾는 어린이에게 초링들은 마치 동네를 함께 뛰노는 친구처럼 느껴진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초링들이 다녀간 동네 지도가 수록되어 있어,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며 공간 감각까지 함께 키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 갇힌 요즘 아이들에게, 〈초링 시리즈〉는 더 크고 생생한 세상을 만나게 해 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일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어휘,
관계를 아름답게 만드는 표현이 가득한 이야기모든 사람은 어린 시절에 쓰는 말을 씨앗 삼아,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을 만들어 나간다. 그만큼 어린이가 듣고 읽는 어휘와 표현은 사려 깊고 다정하며,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야 한다.
〈초링 시리즈〉에는 계절마다 피는 다양한 들꽃, 날씨 변화, 동네의 풍경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감 어린 표현이 가득하다. 들꽃의 이름을 부르고 공원과 길가의 풍경을 묘사하는 글을 읽으며, 아이는 일상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어휘들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또한 초링들은 언제나 함께 행동하며 서로를 돌본다. 함께 밥상을 차리고 씨앗을 모으며, 친구들과 축제를 즐기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 장면을 통해 아이들은 "도와줘.", "괜찮아?", "축하해.", “같이 하자.” 같은 사회적 언어, 즉 부탁하고 공감하고 협동하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아이들이 언어의 뿌리를 만들고, 말로 관계 맺는 힘을 차곡차곡 키워 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산책길에 배우고 추억을 쌓는,
온 가족의 생생한 독서 경험〈초링 시리즈〉는 글과 그림을 넘어, 가족이 함께 살아 있는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속에는 실제 동네에서도 만날 수 있는 들꽃과 식물들이 등장하고,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이 섬세하게 담겨 있다.
책을 들고 산책을 나서면, 아이는 금세 “이 꽃, 책에서도 봤어!”, “초링이 지나간 길이랑 비슷해!” 하고 외칠 것이다. 그렇게 책과 현실이 연결되는 순간, 독서는 눈으로만 읽는 활동이 아니라 발로 걷고,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기억하는 일이 된다. 같은 들꽃이라도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자라는 것을 관찰하며 자연에 대한 감수성도 함께 자라난다.
〈초링 시리즈〉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함께 길을 걷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선물 같은 시간을 경험해 보자.
다정한 초링과 함께 걷는 길,
감각력과 표현력이 자라는 계절작디작은 생명체, 초링은 꽃씨를 심으며 계절을 살아간다. 들꽃 사이를 오가고, 함께 먹을 꽃잎을 모으며, 서로를 챙기고 돌본다. 〈초링 시리즈〉는 초링들의 하루와 계절 속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의 흐름과 생명의 순환을 아이의 시선에 맞춰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책이다.
《넌 누구니? 꽃씨 심는 초링!》은 봄을 배경으로, 보도블록 사이와 돌담 틈에 꽃씨를 심으러 다니는 초링들의 하루를 그린 이야기다. 꽃씨를 품은 채 동네 곳곳을 누비던 초링들은 길에서 새 학기를 맞아 유치원에 가는 아이와 마주친다. 꽃이 피듯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아이의 일상이, 초링들의 봄날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어디 숨었니? 여름꽃 속 초링!》은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피해 그늘을 찾고,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꽈리 속으로 숨는 초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름꽃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초링들의 모습과 함께,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여름날 풍경이 어우러진다.
《왜 모였니? 달맞이하는 초링!》은 보름달이 뜬 가을밤, 모두가 모여 풍성한 축제를 여는 이야기다. 초링들이 춤을 추며 음식을 나누는 장면은 우리 명절, 추석을 따뜻하게 떠올리게 한다.
《어디 가니? 눈꽃 언덕의 초링!》은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초링들이 따뜻한 할머니 댁으로 떠나는 이야기다. 눈 내리는 여행길을 따라 도착한 집에는 친척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있다. 겨울방학 동안 친척 집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일상과 닮은 풍경이 포근하게 펼쳐진다.
《언제 만나? 봄에 돌아온 초링!》에서는 새로 태어난 아기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린다. 모두가 함께 모여 축하하고, 기뻐하며, 선물을 나누고, 봄의 귀환을 반긴다. 계절이 다시 돌아오듯, 매년 찾아오는 생일의 설렘과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초링 시리즈〉는 자연의 변화와 어린이의 일상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이야기다.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라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함께 걷는 다정한 친구이자 늘 곁을 지켜 주는 포근한 배경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