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낮에는 씩씩하지만 밤이 되면 두려움에 떠는 해람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밤 공포증을 자연스럽게 다루는 그림책이다. 코를 누르면 불이 들어오는 '딸깍 기사님'과 어둠의 수호자 '밤이'라는 개성 있는 캐릭터가 해람이와 함께 어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간다.단순한 이야기책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 페이지를 포함하고 있다. '나만의 밤이 그리기', '그림자 친구 이름 붙이기', '밤의 마법사 인증서' 등을 통해 아이들은 수동적인 독자에서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 자신만의 두려움 극복 방법을 찾아간다."안녕, 해람아."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밤이의 목소리는 익숙한 소리였어요. 마치 바람이 나뭇잎을 사락사락 스치는 소리 같기도 하고 시골 밤의 풀벌레가 찌르르 우는소리 같기도 했지요.
"그건 내 친구들이야.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드는 소리, 이 오래된 집이 쉬면서 내는 소리,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 모두가 밤의 일부란다. 때로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둠은 사실 세상이 쉬고 있다는 뜻이야."
"오늘 밤 용기를 내서 나를 만나준 너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 밤이가 말했어요. "선물?" 해람이의 눈이 반짝였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지예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우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에 밀접한 소재들로 아이들의 정서에 공감하는 이야기를 쓰고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