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화창한 주말, 산책하는 사람들로 호숫가가 북적인다. 아빠와 함께 나온 여자아이가 꼬마 갈매기를 발견하고 빵을 떼어 휙 던져 준다. 그런데 어디선가 갈매기 떼가 쏜살같이 날아와 꼬마 갈매기의 빵을 빼앗은 뒤 하늘로 날아오르고 이내 치열한 빵 쟁탈전이 시작된다. 날카로운 부리로 낚아채고 쪼고 빼앗기를 반복하는 모습에 긴장감이 흐른다. 보다 못한 여자아이와 사람들이 갈매기들을 향해 갖가지 간식을 던지며 ‘다 줄 테니 나눠 먹으라’고 소리친다. 조금 뒤, 다시 평화로워진 호수의 작은 섬으로 갈매기들이 하나둘 모인다. 부리에 맛있는 간식을 물고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좀 전의 매서운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는 잔치 분위기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싸운 게 아니었던 걸까?“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너무하네. 겨우 빵 한 조각 때문에….”“뭐 좀 줄 거 없나?”“저건 아니지!”“우리가 도와주자.”...
“약한 애 괴롭히는 거 아냐~”“콩 한 쪽도 나눠 먹으랬다.”“사이 좋게 나눠 먹자.”“싸우지 마~!”“여기 더 있어!”...
오늘도 멋지게 해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소영
한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쓰고 그린 작품으로 『여름,』, 『괜찮아, 나의 두꺼비야』, 『안녕, 나의 루루』, 『힘내, 두더지야』, 『자, 맡겨 주세요!』 등 다수가 있으며, 2014년 ‘올해의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2021년 ‘화이트 레이븐스’, 2021년 ‘Prix Millepages’, 2023년 ‘Prix Livrentete’, 2024년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등에 여러 작품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외 『편의점』, 『움직이는 생각 1권-잃어버린 거울』, 『이제, 날아오르자』, 『다랑쉬굴 아이』, 『이야기 귀신의 복수』 등 여러 동화책과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리 주변의 삶과 삶 속에서 느끼는 마음과 관계, 정체성, 결핍 등을 그림책에 담아내려고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