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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
그루 | 부모님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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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정춘자 시집. 그녀의 서정은 근대와 현대의 풍경이 잘 어우러진 감동의 시편이다. 잃어버린 한국인의 인정과 풍속은, 시 행간 속에서 흑백사진처럼 추억으로 물들게 한다. 번거로운 속박에서 벗어난 그녀의 시는, 텅 빈 미학으로 승화된다. 두 손은 허위와 가식을 내려놓고, 두 귀는 하늘의 말씀을 듣는 시인의 경지가 허허롭다.딸아이 시집보낼 때굵은 실 한 타래 실패에 감아반짇고리에 넣어 주었더니십 년 세월이 흐른 뒤 쓸 일 없다고 되돌아왔다이불 홑청도 꿰매지 않고바늘과 실도 예전처럼 필요치 않은편한 세상이 되었다두 팔에 실타래 걸어 놓고어머니와 마주앉아 실패에 실을 감다가잠시 딴생각에 실타래 놓치면금방 엉켜 버리지엉킨 실타래 풀어내어두 팔에 걸어 주시며두 눈에 나를 가득 담고 웃으시던 어머니다시 마주앉아 실 한번 감아 봤으면엉켜 버린 실타래 정성스레 풀어내듯힘드는 고비고비 닥칠 때마다네 탓 내 탓 시비하지 말고서로 마주보고 앉아꼬인 실타래 지혜롭게 풀어야지---「실감기」 전문
폐지를 모으는 쓰레기통에한쪽 귀퉁이가 찢어지고낡고 빛바랜 종이 한 장이 펄럭인다육십 년 전 대학교 졸업장이다너 하나를 갖기 위해주인은 얼마나 땀을 흘렸을까?부모님 등골은 얼마나 휘었을까?무게도 없는 너 하나를한평생 등에 업고주인은얼마나 열심히 뛰었을까?어렵게 맺은 인연의 끈에 묶여좋은 일도 싫은 일도 한생을 함께하며한눈도 팔지 않고 언제나 함께했지살아생전 잠시도 놓아주지 않더니함께 가지 못하고 혼자 떠났구나이제 해방이 되었으니네 마음대로 살아 보아라주인만 따라다니다 혼자 남고 보니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이리저리 헤매는구나---「졸업장」 전문
한생을 함께했던 주인을 보내고체온도 식지 않은 채눈물 보이지 않으려아파트 마당에 나와 있구나주인의 따뜻한 체온이 그립고정다운 목소리 들리는 듯하루 종일 하늘만 쳐다보며마른 눈물을 삼킨다힘든 삶보다 깊은 외로움이빈 의자 위에 내려앉는다저녁별들도 내려앉는다새 한 마리잠시 앉았다 날아가면서무심히 던지는 한마디인생에 영원은 없다만남의 끝은어차피 이별이 아니더냐?---「빈 의자」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춘자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에서 태어났다. 영남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후 잠시 고등학교에 재직했다. 1985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1990년 대구여성문인협회 창립 발기인이며 대구여성문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대구문인협회 14대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15대 부회장으로 있다. 대구예술상을 수상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2024)을 수혜했다. 동시집 『햇살 꽃송이』(1985), 『엄마 눈동자 속에』(1990), 『연어들의 행진』(2005)과 시집 『한잔의 차를 마시며』(2017), 『당신 별은 어디 있나요』(2021, 대구지역 우수출판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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