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영남인물고는 1967년 강주진 등의 번역으로 일본에 있었던 부분을 제외하고 번역되어 출간된 바 있으나, 재번역이나 완역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학술적 주석 작업 또한 전무한 상태였다. 특히 인물에 대한 주석 작업은 관계적 차원에서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기초 작업으로 2022년 한국고전번역원에서 교감표점 작업이 이루어졌다.영남인물고에는 인물의 사실이 행장‧언행록‧비문‧제문 등 원래 문적에서 초록하여 수록되어 있다. 이는 각 인물이 일생 동안 산 실제적 삶의 총체에서 선택적 시각에 의해 1차 형상화 한 것이 원래 문적이고, 원래 문적에서 초출하여 2차 형상화 한 것이 바로 영남인물고의 행적인 것이다. 곧 원래 문적의 찬자가 지녔던 시각과 초출자의 시각이 결합된 양상으로 그들의 관계도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보충 자료로 그 원래 문적을 대부분 번역하여 함께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