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근현대 한국에서 전개된 문화접변을 식민지기와 해방 후로 나누어 벚꽃·녹차·테니스·골프를 분석한다. 먼저 일제의 정치적 압박과 일본인의 주도 아래 강제적 접촉 상황에서 행해진 식민지기의 문화접변 과정을 고찰했다. 근현대 한국은 1876년 개항 이후 근대문명을 수용하려는 움직임 속에 한국인의 자발적인 필요와 노력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문화접변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러나 1910년 일본제국주의의 식민 지배가 시작되면서 식민지기 한국에서의 문화접변은 강제적인 접촉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이 때문에 식민지기 한국에서는 개항 이후 한국인의 자발적인 필요와 노력에 의해 시작된 문화접변이 멈춰지고 일제의 정치적 압박 속에서 주로 일본인들의 필요에 따라 강제적으로 문화접변이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다. 이어 해방 후 한국인의 자발적인 필요와 노력으로 다시 문화접변이 진행되어 식민지기와는 다른 문화요소가 정착하는 과정을 밝혔다. 1945년 일제가 한국에서 퇴각하자 일제의 정치적 영향력이 빠르게 사라지고 한국인의 자발적인 필요와 노력으로 새롭게 문화접변이 일어났다. 식민지기에 이루어진 문화접변에 의한 문화요소는 시간의 빠름과 늦음의 차는 있었지만 결국 해체되고 다시 문화접변이 진행되어 식민지기와는 다른 새로운 문화요소가 정착하였다.저자는 이 책으로 우리의 벚꽃·녹차·테니스·골프 문화를 알아보는 계기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국경을 넘어 빈번히 행해지는 문화접변의 메커니즘을 이해하여, 문화요소에 관한 흥미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동명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석사, 박사(국제관계론)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국제학연구소 방문연구원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교수(현)한일관계사학회 회장한국정치외교사학회·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일본 홋카이도대학 객원연구원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장·명원민속관장 역임『지배와 저항, 그리고 협력』『지배와 협력』『국제문화관계사연구』 (일문, 공저)『국제문화론』 (공역)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