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에 글을 잘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강원국은 《대통령의 글쓰기》를 시작으로 《강원국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 등 다섯 권의 글쓰기 책으로 수십만 독자를 만나고, 수천 회의 강연을 한 대한민국에서 글쓰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런 그가 ‘글쓰기의 완결’, ‘마지막 글쓰기 책’이라고 선언한 ‘책 쓰기 책’이 나왔다. 이렇게 선언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첫째로 이 책에는 강원국의 글쓰기 노하우가 대부분이 담겨 있다. 그가 에필로그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밝힌 것처럼 10년 넘게 정리해 온 중요한 글 쓰기 방법이 모두 들어있다. 둘째로 글쓰기의 끝판왕이 바로 책 쓰기이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 쓰기를 소망한다. 저자 자신도 20년이 넘게 글을 썼지만 책을 쓰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을 알게 됐고 세상에 알려졌다. 그리고 이제는 책을 쓰기 위해 글을 쓰고 말을 한다. 셋째로 역설적이게도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좋은 훈련법이 책 쓰기이기 때문이다. 많이 써보는 게 가장 확실한 잘 쓰는 방법이라면 책 쓰기라는 목표는 당신을 가장 빠르게 ‘잘 쓰는 길’로 인도할 것이다.그동안 글쓰기에 관한 책을 다섯 권 썼다. 글쓰기의 완결은 책 쓰기가 아닐까 싶다. 오래전부터 글쓰기 책의 마무리로 책 쓰기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던 차 근래 들어 책 쓰기와 관련한 강연 요청이 부쩍 많아졌다.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어난 걸 직감한다. 오래 사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은퇴 시기는 빨라져 제2의 인생을 책을 쓰는 것으로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책 쓰기에 관한 책이 한층 더 필요해졌다.
출판사에 다니던 어느 날, 대표가 나를 불렀다. “그러지 말고 책을 써보면 어때요? 두 달간 유급휴직을 줄 테니 집에 가서 책을 써보세요. 이제 강원국 씨는 오프라인에서 퇴출당했어요. 미련을 갖지 마세요. 어디서 불러주지 않습니다. 어딘가에 소속돼 살기는 글렀어요. 그런 기회는 오지 않아요.” 누가 그걸 모르나? 왜 이렇게 독설을 내뱉는 거야 생각할 즈음, 대표가 솔깃한 말을 했다. “대신 살길이 있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살면 됩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지식 농사를 지어보세요.”
나는 쉰 살까지 반사체로 살았다. 나에게 일을 시킨 사람의 말과 글을 읽고 들어서 그 사람이 원하는 말과 글을 만들어주는 일을 했다. 말과 글을 받아서 말과 글로 되쏴 주는 일로 월급을 받았다. 나뿐 아니라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대부분 이와 유사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언젠가는 직장을 그만둔다. 더 이상 반사체로 살 수 없는 때가 온다. 그땐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로 살아야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원국
쉰 살 넘어 출판사 평사원으로 들어가 2014년 첫 책 《대통령의 글쓰기》를 쓴 후, 강연과 저술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글쓰기, 말하기, 공부에 관한 12권의 책을 썼고, 이 중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어른답게 말합니다》, 《나는 말하듯이 쓴다》는 독자들이 꾸준히 찾는 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책을 쓰기 전에는 회사에서 17년, 청와대에서 8년 간 기업 회장과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