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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그리며 제주를 그리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바람의 냄새를 아는 제주 토박이 작가의 그림 에세이
북핀 | 부모님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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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제주 토박이 그림 작가의 제주 감성 에세이. 제주에서 나고 자란 그림 작가가 자신이 살아온 터전의 풍경과 기억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은 작가의 손끝에서 따듯한 색감의 일러스트로 펼쳐지고, 육지와는 다른 제주만의 언어와 음식, 생활문화는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필체로 그려진다. 작가가 오랜 기억을 꺼내어 그린 100편의 글과 그림을 통해 독자들은 제주의 바람과 햇살이 스며드는 듯한 따스한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아름다운 제주 풍경 일러스트와 솔직하고 유쾌한 글이 어우러진 제주 감성 에세이

이 책은 제주에서 나고 자란 그림 작가의 사적인 기록이다.
기쁘거나 슬픈 순간, 희망으로 가득 찬 때나 절망 속에 있을 때도, 잔잔한 바다의 물결로, 수면의 작은 반짝임으로, 때로는 부드러운 바람으로 위로하고 다독여 주었던 그녀의 제주를 떠올리며, 풍요롭고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따듯한 일러스트로 그려냈다.

그녀도 한때는 도시를 꿈꿨다. 촌에서 태어나 성장한 청년들이 그러하듯 제주를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안다. 오랜만에 떠난 짧은 서울 나들이 중에 미로와 같은 지하 쇼핑몰을 헤매면서,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손가락 사이를 가늘게 스쳐 가는 부드러운 제주의 바람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그녀가 진정 행복한 곳은 현재 살고 있는 이곳, 제주라는 것을.

늘 보는 것이 나무이고, 바다이고, 숲이고, 오름이었다.
봄이면 근원지를 알 수 없을 만큼 멀리 퍼져 나가는 부드럽고 달큰한 귤꽃 향기가 온 마을을 감싸고,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이 밤기운에 밀려날 즈음 붉게 물든 하늘 위로 달콤한 분홍빛 구름이 피어올랐다. 바랜 갈색 억새는 가을바람에 일렁이며 물결을 만들고, 그 물결은 다시 마을까지 바람을 실어 왔다. 눈이 많이 쌓인 어느 날 찾았던 휴양림에서는 순둥한 노루를 불현듯 마주치기도 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바람의 냄새가 달라지고,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 공기가 한 톤 낮아지며 하늘은 멀리 높아졌다. 그렇게 그녀는 풍요로운 자연을 예민하게 느끼며 살아왔고, 그 작은 변화 속에서 설렘과 기쁨을 발견하며 살아가고 있다.

국자로 빙빙 돌려서 만드는 ‘빙떡’, 제사상엔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상애(외)떡’, 동네 빵집에 떨어지지 않고 준비되는 품목인 제사상에 올리는 큼직한 직사각형 카스텔라, 나이도, 성별도 따지지 않으며 존칭의 의미조차 있는, 이름을 몰라도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호칭, ‘삼춘’, 번개같이 빠른 손으로 사정없이 귤을 따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귤 수확 작업, 고사리 따기, 조개 캐기, 스노클링에 관한 TMI 등 제주의 자연환경과 풍습, 그리고 육지와는 다른 제주만의 생활문화에 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가득하다.
언젠가 제주를 찾게 된다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만났던 제주의 생활문화를 마주할 때마다 그녀가 유쾌한 필체로 펼쳐놓았던 에피소드들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것이며, 제주가 한층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eBook-제주를 그리며 제주를 그리다>는 제주 풍경 그림에 애니메이션 효과와 실제 제주의 소리를 더한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여 ‘2025년 제12회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제주의 봄에는 특별한 향기가 있다.
어디서 나는 건지 알 수 없는 부드럽고 달큰한 향기가 바람의 방향에 따라 흘러오는데, 누구나 발길을 멈추고 진원지를 유추해 볼 만큼 기분이 좋아지는 향이 온 동네에 퍼진다.
향기는 생각보다 멀리까지 퍼지기에 근처에 나무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때문에 처음 맡아보는 사람들은 향기의 정체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작고 흰 5개의 꽃잎을 가진 꽃. 감귤나무의 꽃이다.
- 「귤꽃 향기」 중에서

삼‘촌’ 아니고 삼‘춘’.
제주에서는 나보다 윗사람이면 남녀 구분 없이 ‘삼춘’이라고 호칭한다. 씨족사회의 흔적이 남아 있어 동네 모두가 친척뻘인지라, 가까운 관계가 아니라면 굳이 친척 관계를 하나하나 따지지 않는 거 같다.
고숙, 당숙에 익숙한 전라도 가정(나는 제주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은 전라도 출신이시다)에서 자란 나는 결혼 후 이런 호칭법에 적잖이 놀랐지만, 이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
...
삼춘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성별을 가리지도 않는다. 심지어 존칭의 의미도 있다.
호칭이 애매할 때 어이~, 여보세요~, 저기요~,라고 부르지 않을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다정하게 한번 불러보자.
이름을 몰라도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마법의 단어,
삼춘!
- 「삼춘」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현미
따뜻한 그림과 아름다운 색감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는,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출판물에 들어가는 일러스트를 기본으로 광고와 패키지 등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잊고 있던 마음속 이야기에 작은 울림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그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지금도 서귀포의 아담한 작업실에서 일러스트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목차

PART 1 봄의 노래
평범한 호사 / 귤꽃 향기 / 삼춘 / 파종 /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 / 비밀의 숲 / 청보리 / 마음은 액체 / 첫 만남 / 함께하는 밤 / 봄의 노래 / 고사리 장마 / 달빛 소나타 / 하얀 노루 / 우리의 시간 / 손바닥선인장 / 마음이 흐르는 밤 / 제밤나무 위에서 / 작업실 / 마음의 블랙홀 / 서울 나들이 / 직업이 뭐예요 / 벚꽃 비 / 바비큐 / 아들

PART 2 비 오는 날 수영
여름의 문턱 / 수국 / 자욱한 계절 / 아빠의 바다 / 조개 캐기 / 캠핑 / 반짝반짝 빛나라 / 저자 소개 / 엄마 / 태풍 / 출산 / 달콤한 잠 / 동네 바닷가 / 풍요의 바다 / 숨죽인 꿈들 / 카페 투어 / 윤슬 / 비 오는 날 수영 / 깊고 멋진 밤 / 비파나무 / 여름 밤바다 / 청춘 / 먼지 같아 보이는 날 / 스노클링 / 잔잔한 파도처럼

PART 3 억새 소녀
광합성이 필요해 / 가을 / 억새밭 / 계절 맞이 / 어린 그림 / 텅 빈 날 / 남 편 말고 내 편 / 귤 농사 / 감귤 창고 / 억새 소녀 / 제사상에 카스텔라 / 혼자서, 또 같이하는 일 / 매일매일 사랑해 / 추석이 되면 / 일상 / 일의 연 / 오름 / 기차 / 그림을 그린다는 것 / 감귤밭 / 열여덟, 열아홉 / 행복하게 / 맞붙은 날씨처럼 / 달빛 샤워 / 그깟 호캉스가 뭐라고

PART 4 야자수와 눈보라
이불 밖은 위험해 / 겨울 만나기 / 노루 / 겨울 속 봄 한 조각 / 늙은 그림 / 야자수와 눈보라 / 귤색 헤드라이트 / 제주 사투리 / 빙떡 / 여기도 사람 사는 곳 / 적응의 척도 / 시린 밤 / 책 만드는 일 / 한라산 / 겨울 일상 / 아이 러브 온수 풀 / 기다림 / 읽을 수 없는 책 / 메리 크리스마스 / 이사하는 계절 / 숲속 황구 / 겨울 삼나무 / 적당히 나른하게 / 안녕, 사랑해, 고마워 / NOT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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