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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으며 울고, 빵 먹으며 웃다
피레네에서 돼지국밥까지, 산티아고 순례 일기
리케이온 | 부모님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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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그냥 다 내려놓고, 어디 멀리 떠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품어보는 그 생각. 저자는 실행에 옮겼다. 매일 20~30km를 걷는 고단한 여정을 한 달 넘게 이어간 끝에 도착한 곳은 스페인 산티아고. 발은 부르텄고 어깨는 무거웠지만, 마음은 점점 가벼워졌다.

순례길 위에서 낯선 이들이 건넨 미소와 말 없는 동행, 그리고 눈물 섞인 위로 덕분에 그는 끝까지 걸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고통 속에서 자기 자신을 다독이고, 길 위의 만남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일기처럼 기록한 하루하루를 바탕으로 “육체의 시기, 정신의 시기, 영혼의 시기”라는 세 단계의 여정을 펼쳐냈다. 걷고, 울고, 웃는 동안 삶은 조금씩 다른 빛깔로 다가왔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생생한 길잡이가, 이미 다녀온 이들에게는 따뜻한 회상이, 아직 떠나지 못한 이들에게는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거울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길은 단순히 풍경이 아니라, 나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손혁원 작가의 산티아고 순례 일기는 진솔하다. 꾸며낸 영웅담도, 과장된 미화도 없다. 발에 생긴 물집, 매일 반복된 배고픔과 지루함, 그리고 뜻밖의 눈물과 웃음이 있는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한 가지 진실이 담겨 있다. 길 위에서 우리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한다는 것. 책은 세 단계로 나뉜다.

육체의 시기는 낯선 길과 신체의 고통을 받아들이는 시간, 정신의 시기는 질문과 감정이 뒤엉키는 시간, 영혼의 시기는 끝없는 걸음 끝에서 삶의 본질과 마주하는 시간이다.

또한, 저자가 만난 ‘루브르 형님’, ‘까미노 친구들’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순례길의 참맛을 전해준다. 함께 웃고 울었던 동료들의 이름이 한 사람 한 사람 기록된 것은, 이 책이 단지 저자의 기록이 아니라 길 위에서 만들어진 공동의 추억임을 보여준다.

읽다 보면 순례길을 걷지 않아도, 독자는 자연스레 그 길 위에 서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책장을 덮는 순간, 마음속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나도 언젠가, 한 걸음 내디뎌야 하지 않을까?”


처음엔 꽤 그럴듯했다. ‘내가 이 길을 걷는다니.’설렘과 뿌듯함, 약간의 허세까지. 사진을 찍고, 인증샷을 남기며 진짜 순례자가 된 것 같았다. 하지만 그 기분은 며칠 안 가서 무너졌다. 신발은 발보다 딱딱했고, 내 다리는 생각보다 약했다. 초반은 육체와 싸우는 시간이었다. 상처와 멍, 근육통과 고집이 부딪히는 매일.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나를 향한 애정이 조금씩 생겼다.
마치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 두 사람처럼. “아직 멀었니?” 하는 다리에게 “응, 많이 남았어.” 라고 답하는 나. 고통은 준비 없이 왔지만, 나는 아주 천천히, 한 걸음씩 걸었다. 그게 까미노의 첫 번째 수업이었다.
-「Ⅰ. 육체의 시기 | 고통은 준비 없이 찾아왔다」 중에서-

몸도 마음도 흔들렸다. 길은 너무 길었고, 평원은 너무 조용했다. 생각이 생각을 물었다. 왜 걷고 있지? 이 길이 내게 뭘 주는 거지? 답을 찾기 위해 걸었는데, 질문만 늘었다. 웃으며 걷다가도, 고요해지면 생각이 몰려왔다. 그리운 얼굴들, 지나간 말들, 아직 끝나지 않은 생각들. ‘왜 이렇게까지 하나?’싶다가도, 계속 걷고 있는 나를 보면 또 대견하다. 정답은 없고, 감정은 매일 다르고, 어쨌든 걸어야 한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들, 알베르게에서 웃으며 건넨 한마디. 작고 사소한 것들이 나를 붙잡아 준다. 그런 게 없었다면, 나는 중간에 멈췄을지도 모른다.
-「Ⅱ. 정신의 시기 | 웃다가 걷다가, 울다가」-

이제는‘왜 걷는가’를 묻지 않는다. 그저 걷는다. 걷고 있으니 괜찮다. 아침의 바람, 흙냄새, 들판의 끝없는 선. 모든 것이 말을 하지 않아도 내게 말을 걸었다. 사람들의 손짓, 미사의 성가, 말 없는 위로가 나를 채웠다. 길이 나를 바꾼 것이 아니라, 길 위에서 나를 조금씩 다시 보게 된 것이다. 고통도, 피로도 있었지만, 지금은 감사와 아쉬움이 더 크다. 순례가 끝나도 끝나지 않을 여정이 있다는 걸, 마침내 알게 되었다. 길이 끝나는 그곳에서, 나는 다시 시작한다.
-「Ⅲ. 영혼의 시기 | 나를 만나러 가는 길」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손혁원
경주에서 태어나 줄곧 대구에서 살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다. 대구 경신고를 졸업하고, 영남대 행정학과와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을 다녔다.평범하게 살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따뜻하게 지키고 싶었다. 첫 직장생활은 광고대행사에서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했다. 그 후 부동산개발회사와 광고회사, 출판사 대표 일을 해왔다.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중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Ⅰ. 육체의 시기 | 고통은 준비 없이 찾아왔다

Ⅱ. 정신의 시기 | 웃다가 걷다가, 울다가

Ⅲ. 영혼의 시기 | 나를 만나러 가는 길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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