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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
오픈하우스 | 부모님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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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에드거 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추리소설의 대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액스』는 1997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에서 그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던 1996년 미국 사회의 숨겨진 이면, 즉 산업자동화에 의해 정리해고를 당했던 수많은 노동자의 운명을 다룬 이 소설에 독자들이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박찬욱 감독은 『액스』의 영화화를 ‘필생의 프로젝트’로 꼽았다. 이 공개적인 선언 이후 무려 17년이 지난 2025년 가을, 마침내, 「어쩔 수가 없다」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한다. 과연 이 세계적인 거장이 소설 속 어떤 부분에 매료되어 영화화를 결심했는지 찾아보며 읽는 것도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23년간 성실히 근무해 온 제지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한 중산층 가장 버크 데보레. 자신의 경력이라면 금방 재취업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그는 2년째 힘겨운 구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실업 수당마저 끊기고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던 그는 붕괴해 가는 자신의 가정을 복구하고 상처 입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기막힌 계획을 세운다.

그는 잡지에 자신이 가상으로 만들어낸 제지회사에서 관리자를 뽑는다는 가짜 구인 광고를 낸다. 사서함에는 그와 같은 장기 실직자들의 이력서가 가득 쌓이고, 그는 자신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진 경쟁자들을 추려낸다. 만약 버크가 이력서를 넣은 회사에 이들도 지원한다면 인사 담당자는 당연히 버크가 아닌 이들 중 한 명을 뽑을 것이다. 그러니 이들은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 어쩔 수가 없다.

  출판사 리뷰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 수가 없다」의 원작 소설
평범했던 중산층 가장의 광기 어린 취업 투쟁기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과의 만남 당시, 소설 『액스』를 영화화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2005년작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필생의 프로젝트로 꼭 만들려고 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제목은 ‘액스’인데,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님이 먼저 프랑스어로 만드셨고 판권을 갖고 계시죠. 저는 영어 영화로 만들려고 하는데, 아직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꼭 만들 것이고 제 대표작으로 삼고 싶은 영화입니다.”

『액스』의 영화화를 필생의 프로젝트로 꼽았던 박찬욱 감독은 2025년 마침내 「어쩔 수가 없다」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을 마쳤고,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계적 거장으로 칭송받는 두 영화감독이 선택한 이 소설의 매력은 무엇일까.
에드거 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추리소설의 대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액스』는 1997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에서 그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던 1996년 미국 사회의 숨겨진 이면,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 산업자동화에 의해 정리해고를 당했던 수많은 노동자의 운명을 다룬 이 소설에 독자들이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도끼’를 뜻하는 ‘액스(ax)’는 ‘정리해고’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오랜 세월 제지회사에서 근무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한 중산층 가장이 갑작스러운 해고로 인해 얼마나 피폐한 삶을 살게 되는지, 그리고 재취업을 위해 어떤 위험한 일까지 감행하게 되는지 두 축의 이야기를 동시에 전개한다.주인공인 버크 데보레는 중산층의 삶을 유지하고 싶다는 욕망을 채우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경쟁자들을 제거해나간다. 기업이 그들의 목적을 위해 ‘정리해고는 어쩔 수가 없다’고 한 것처럼 데보레 역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살인은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한다. 작가는 이런 도발적인 상상과 위험한 설정을 통해 신자유주의와 경쟁지상주의가 낳은 비틀린 욕망으로 가득 찬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을 그려내며 비극적인 현실을 풍자한다.

1998년 국내에 첫 출간된 이후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일으킨 『액스』를 2025년 오픈하우스에서 새로운 표지로 선보인다. 박찬욱 감독이 소설 속 어떤 부분에 매료되어 영화화를 결심했는지 찾아보며 읽는 것도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이 일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서둘러 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살인이라도 능히 해내야 한다


23년간 성실히 근무해 온 제지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한 중산층 가장 버크 데보레. 자신의 경력이라면 금방 재취업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그는 2년째 힘겨운 구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실업 수당마저 끊기고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던 그는 붕괴해 가는 자신의 가정을 복구하고 상처 입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기막힌 계획을 세운다.
그는 잡지에 자신이 가상으로 만들어낸 제지회사에서 관리자를 뽑는다는 가짜 구인 광고를 낸다. 사서함에는 그와 같은 장기 실직자들의 이력서가 가득 쌓이고, 그는 자신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진 경쟁자들을 추려낸다. 만약 버크가 이력서를 넣은 회사에 이들도 지원한다면 인사 담당자는 당연히 버크가 아닌 이들 중 한 명을 뽑을 것이다. 그러니 이들은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 어쩔 수가 없다.




“그럼 펜실베이니아로 이사를 가게 되는 건가요?”
“그렇게 해서 해결될 일이면 다행이게?”
내가 말했다.
마저리는 아직도 우리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태평한 마저리를 탓할 수는 없다. 이 모든 건 이 문제를 철저히 비밀에 부쳐온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하지만 가끔 외로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일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서둘러 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살인이라도 능히 해내야 한다.

나는 레인코트 밑에서 루거를 꺼내 열린 유리창 밖으로 불쑥 내민다.
“이거 보여?”
그가 총을 빤히 쳐다본다. 보나마나 많은 가능성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이 총 살래요? 오다가 찾았는데 당신 총입니까? 마지막 순간에는 어떤 생각이 그의 뇌리를 스치게 될지 모르겠다. 그가 총을 응시하고 있는 동안 나는 방아쇠를 당긴다. 루거는 튀어 오르고, 그의 안경 왼쪽 렌즈는 산산이 부서진다. 그의 왼쪽 눈에는 수직 갱도 같은 구멍이 뻥 뚫린다. 그 구멍은 지구의 중심까지 이어질 듯이 깊다.
그가 뒤로 넘어간다. 법석 부리지 않고 그냥 반듯하게 쓰러진다. 그의 손에서 떨어져 나간 우편물이 바람에 날려 사방으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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