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탈한 입담과 호탕한 웃음, 그리고 화목한 가족애로 128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유튜브 ‘순자엄마’ 채널의 주인공 ‘임순자’의 삶을 솔직하게 풀어낸 에세이 『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로 새롭게 탄생했다. 유튜버 ‘순자엄마’는 올해 65세가 된 임순자 씨와 그의 아들 쫑구, 며느리 유라, 그리고 남편 김동주 씨가 함께 만들어가는 채널로, 평범한 일상에 재치 있는 몰카 요소를 더해 ‘가족 코믹 시트콤’ 같은 매력을 선보인다. 이처럼 웃음기 가득한 모습 덕분에 이 채널은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단기간에 인기가 급성장했다.
『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에서 순자엄마는 특유의 직설적이고 유쾌한 화법으로 지금껏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솔직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놓는다. 14세부터 시작한 사회생활, 20대 초반에 엄마가 되어 생계를 위해 숨 가쁘게 뛰어다니던 일들,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틈조차 없이 일에만 매달려야 했던 수십 년, 그리고 유튜브를 시작하며 뒤바뀐 삶의 궤적까지, 그 모든 순간을 지나며 깨달은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담담하면서도 친근한 어조로 들려준다.
구독자들에게는 영상에서 미처 보지 못한 순자엄마의 진심을, 순자엄마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고단한 세월을 웃음으로 견뎌낸 저자의 단단한 내공을 보여준다. 삶이라는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의 편지로 다가갈 것이다.
출판사 리뷰
“오늘도 조졌다고? 원래 그려. 살아보면 알아, 별일 아녀. 다 지나가!”
가난한 공장 소녀에서 쿨한 시어머니가 되기까지
순자엄마가 고단한 이들에게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응원“젊었을 땐 그냥 죽어라 앞만 보고 살았어. 남의 일 안 하고 농사만 지으면서 산 지는 이제 한 5~6년밖에 안 돼요. 게다가 팔 한쪽이 불편하니까 두 배로 죽자 살자 움직여야 겨우 남들만큼 했어. 그래봐야 손에 쥐는 돈은 하루에 3, 4만 원이 고작이었어.” - 본문 중에서
순자엄마의 삶은 절대 순탄하지 않았다. 충북 충주의 시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4세에 서울 면목동의 가발 공장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공장을 전전하며 끊임없이 일했고, 주말에는 농사까지 병행하며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갖은 고생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23세에 첫 아이를, 25세에 둘째 아이를 낳았지만 그때도 손에서 일을 놓을 수는 없었다. 20세가 되기 전에 땅을 사서 부모님께 집을 지어드릴 만큼 열심히 살아온 지난 세월에 후회는 없지만, 아이들을 살뜰히 돌보지 못한 것만큼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던 2019년, 코미디언인 아들 쫑구와 함께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 순자엄마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털털한 매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그녀의 인생은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덕분에 평생 이어온 고된 일을 손에서 놓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그가 삶을 바라보는 철학이나 인간관계까지 갑자기 바뀐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100만 유튜버의 성공담’에 머물지 않는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65년의 세월을 견디며 불안조차 웃음으로 이겨낸 단단한 흔적이 이 책 곳곳에 깃들어 있다.
“가만 보면 자연만큼 부지런한 것도 없어”
쑥 한 줌, 달래 한 뿌리도 귀하게 느껴지는 이유
성실하고 정직하게! 시골에서 배운 자연의 리듬“차를 타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릴 때 사람들이 ‘참 고요하고 좋다’ 그러잖아. 근데 그건 틀린 말이야. 가만 보면 자연만큼 부지런한 것도 없어. 하루하루 분주하게 다음 계절을 준비하면서 피고 지고, 열매 맺고, 다시 쉬어 가고. 그 과정을 지켜보면 나도 바쁘게 온몸에 살아야 기운이 돈다는 걸 배워.” - 본문 중에서
지난 수십 년간 그가 지켜온 삶의 가치는 단순했다. ‘성실하게, 정직하게 돈을 벌어 가족을 지키는 일’.‘노력’이 ‘노오력’이라는 말로 희화화되는 시대지만, 저자는 가족을 위해 수십 년을 버텨낸 시간들은 그 자체로 빛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죽을 일만 아니면 뭐든 해라”라는 신념으로 불도저처럼 어떤 일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다 보니 지금의 ‘순자엄마’ 채널도 탄생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지난 시절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때로는 눈물겹고 때로는 웃음이 터지는 인생의 단면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책 속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많은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시골에서 산다는 것의 즐거움, 창업 실패로 인한 좌절, 남들과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하며 괴로워했던 시절, 그리고 나이 들어서야 깨달은 삶의 진짜 의미까지. 그는 담담하면서도 위트 있는 말투로 세월이 빚어낸 지혜를 하나씩 들려준다. “포기한다고 지는 건 아니야”, “겁나도 해봐야 안다”, “버티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 거다”와 같은 말은 이러한 삶을 통해 몸소 배운 지혜다. 책의 마지막에는 아들 쫑구와 며느리 유라가 쓴 편지가 실려 있어 이 특별한 가족의 깊은 애정과 신뢰를 느낄 수 있다. 독자들은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이 기록을 통해, 힘겨운 시간을 견뎌온 이의 단단한 내면과 소박한 행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살아내는 힘, 버티는 힘 그리고 즐기는 힘
삶의 힘을 키우는 태도를 말하다
우리가 기다려온 진짜 어른의 솔직한 기록“오늘 웃을 일이 있으면 오늘 웃고, 오늘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오늘 먹어. 나중에 하자 하다가 못하는 게 태반이여. 아니,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일요일만 되면 내일 출근하는 날이라서 울상이라며? 어차피 기분 좋게 보내도, 울상으로 보내도 월요일은 오게 돼 있는데 뭐 하러 미리 마음 쓸 일을 만드나 몰라. 괜히 내일 걱정 끌어다 하잖아? 그러면 지금도 망치고 내일도 망치는 거여.” - 본문 중에서
『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는 어느 한 세대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매일의 삶이 버겁게 느껴지는 젊은 세대에게는 “조금 힘들어도 괜찮다. 결국 다 지나간다”는 메시지를,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중년 세대에게는 “도전은 늦지 않았다”는 용기를 전한다. 순자엄마와 비슷한 나이대를 지나는 사람들에게는 “나이 들어서도 인생은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확신을 건넨다. 65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열린 마음으로 며느리와 친구처럼 지내며 ‘두 번째 인생’을 누구보다 유쾌하게 즐기고 있는 순자엄마의 이야기는 나이가 결코 새로운 시작의 걸림돌이 아님을 증명한다. 이 책에는 그 누구라도 삶에서 웃음을 놓지 않는다면 언제든 숨어 있던 반짝임이 드러나는 날이 온다는 희망이 깃들어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자서전도, 흔한 성공담도 아니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평범한 엄마이자 아내가 그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길어 올린 녹진한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인생 에세이’다.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 하나만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낸 순자엄마의 목소리는 독자들에게 단순한 위로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된다. 『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는 오늘을 버티는 청춘, 내일이 불안한 중년,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길을 찾고 싶은 노년에게 두루 건네는 가장 솔직하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다. 더불어 저자는 이 책의 인세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독자의 관심과 함께 따뜻한 마음이 나눠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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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내 인생, 망해도 멋있게|이현석(서기채널) 지음|21세기북스|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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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중엔 별거 아닌 일에도 감사하게 돼. 바람 한 줄기에도 웃음이 나고, 걱정 없이 뜨끈한 밥 먹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고마워져. 그런 게 인생이야. 그러니까, 오늘 힘들다고 너무 낙심하지 마. 버티면 돼. 언젠가는, 꼭 좋은 날이 올 거니까. 진짜로. 버티는 사람이 결국은 이기는 거야.
버티면 언젠가는 다 되는 겨이제는 나도 사는 게 꽤 괜찮다고 말할 수 있게 됐어. 남한테 잘 보이려고 살지도 않고, 정말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부러워하는 삶 말고 즐거운 삶을 살아야 돼. 비싼 음식 먹을 필요 없이 내 입에 맞는 맛있는 밥 해서 먹고, 비싼 호텔 갈 필요 없이 공기 좋은 데서 바람 쐬면서 스트레스 풀면 돼. 많이 웃고, 자존심은 버리고, 여유롭게 살아봐. 그럼 다들 언젠가 나처럼 사는 게 조금은 괜찮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테니까.
누가 뭐래도 난 내 길을 갈 거여
작가 소개
지은이 : 순자엄마(임순자)
1960년생 출생. 충북 제천에서 여러 가지 농작물을 키우는 농부이자,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128만 유튜버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4세의 어린 나이에 서울 면목동의 가발 공장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로 대림산업, 박달한우, 들깨공장, 박스공장 등 생계를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을 만큼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스물한 살에 결혼한 이후, 먹고사는 일에 치여서 앞만 보고 달리느라 두 아이를 키우는 재미를 느낄 새도 없었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다는 자부심 하나로 당당하게 버텨왔다.조금씩 일을 내려놓고 여유로운 노년기를 맞이할 즈음, 아들의 권유로 시작한 유튜브 덕분에 인생이 완전히 재미나게 뒤집어졌다. 직설적인 말투와 화통한 성격을 매력 포인트로 젊은 세대부터 할머니들까지 사로잡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구축했다.유튜브에서는 늘 아들, 며느리와 함께 털털한 모습으로 웃음을 전하지만, <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에서만큼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임순자’라는 사람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지금까지 65년을 살며 차근차근 쌓아온 순자엄마만의 내공과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위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평범해서 더 특별한 순자엄마의 두 번째 인생 이야기
- 거침없이 달려온 65년간의 여행, 임순자 연대기
첫 번째 계절
: 퍽퍽한 고구마를 씹는 것 같았던 인생
- 버티면 언젠가는 다 되는 겨
- 젊어서 고생은, 그 자체로 자산이다
- 모질게 바빴던 날들, 그래도 다행인 것
- 믿어준다는 게 육아의 절반이더라
- 누가 뭐래도 난 내 길을 갈 거여
- 불안이 따라 온다면 진짜 행복이야
- 혼자 살면 좋다고 누가 그러냐
- 겁나도 해봐야 안다
- 악착같이 살았으면 힘 빼는 법도 배워야 혀
- 포기한다고 지는 건 아니야
- 죽을 일만 아니면, 뭐든 해라
두 번째 계절
: 달콤한 열매가 사이좋게 농익어가던 날들
- 시골에서 살면 지루하다고 누가 그래!
- 살아보면, 혼자 있으면 안 되는 때가 있더라
-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소주 한잔
- 때를 아는 삶이 참 지혜야
- 친구? 내 옆에 있으면 다 친구지!
- 사람 사이 푸느냐 묶느냐는 나 하기 나름이야
- 사람도 바람처럼 같은 결로 흘러야 돼
- 좋은 사람은 딱 보면 알아져
- 착하게 산다는 게 뭐 별거냐
- 정이 뭔지 아는 우리 동네가 좋아
- 웃을 일이 없다고? 그럼 만들어야지!
세 번째 계절
: 품 안 가득 수확물을 맛보는 여유
- 뭐든 철이 있는 법이야
- 마음이 편해지는 나이, 오십
- 나이 들어보니 다 똑같더라
-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마
-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눈 오면 눈 오는 대로
- 좋은 사람이랑 떠나는 여행이 젤로 좋은 거야
- 어디에서든 사람은 배워야 해
- 친구 같은 며느리? 그냥 웃는 사이지 뭐
- 새로운 오늘을 똑같이 살아간다는 것
- 너무 편해져서 더 바빠진 시대
- 시골 사람처럼 살면 걱정이 없겠네
- 나이가 들면, 얼굴이 그 사람 인생이야
- 나에게 딱 하루만 남는다면
- 순자엄마에게 아무 질문이나 던진다면?
- 유튜브 비하인드
- 사랑하는 엄마에게 – 쫑구의 편지
- 존경하는 어머님 – 유라의 편지